가을하늘, 오랜만에 학교로 출발했다.
졸업사진찍고 처음 가는 학교.. 딱히 이유가 있다기보다, 그냥... 휴가라서...
너무 늦게 찾아가서 그럴까.. 단풍이 다 떨어져버렸다.
하긴 서울보다 더 추우니 그럴만도 하겠지.. 바람도 많이불고.
올림픽공원도 아름답게 물들었다.
단풍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간다는게 사진찍는 사람으로서는 안타깝다.
정자가 운치있게 느껴진다.
아름답다. 그 말 밖에 안나온다.
돌아오는길에 소마 미술관에 들렸다. 입구에 갈대가 있었다.
맨날 지나가면서도 저 안에 뭐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재미있었다.
사진을 찍을 수 없었기에, 자세한 설명은 쫌....
미술관의 기하학적인 구조도 멋지다.
미술관을 돌아보고 나오니 벌써 밤이다.
떨어진 은행잎 만큼이나, 감수성이 밀려온다.
이런날은 왠지 마음이 따듯해져오는게.... 좋다.
세상이 사랑스럽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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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을날의 휴가의 추억이 담겨있는 사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