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6A1 소총

2006. 6. 20. 전역 후 처음으로 군복을 입었다. 그 때와 마찬가지로 군복을 입고, 전투모를 쓰고, 군화를 신고 군부대로 들어가는 모습은 예전의 그것과 다름이 없다.
2년동안 정들었던 M16A1 소총을 잡고 느끼는 기분은 착찹함과 설레임이였다.
보급병이 아니였을까봐, 총기분해부터하고, 총기 수입상태를 점검하니 조금 마음이 놓인다.
사격은 뭐 과녁에는 다 들어갔으니 그것으로 만족해야할까?

서바이벌 게임


서바이벌 게임이 교육훈련으로 준비되어있다. 조교 군인들과 20:1로 싸우는 것은 좋지만, 총알을 20발밖에 안주는데 어떻게 상대가 되리요. 거의 기관총이던데...;
아무튼, 해드샷당하고 나니까, 욱하는 기분이 들었다. 설마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이래저래 8시간 버티니 오늘 훈련도 끝이다. 시험이 코 앞인데, 여기서 진을 다 빼고 나가는 것 같다.
내년에 여기 다시오면 조교를 꼭 헤드샷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향했다.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맞아보면 생각이 달라지는 페인트탄...ㅡㅡ;
by Joe & Soohy 2006. 6. 20.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