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승재

종오의 배신 편지



승재 수강신청 도와줄려고 새벽에 늦게 자버렸다.
일어나니 오후가 지나있었는데, 포근한 침대가 좋아서 뒹굴다가 컴퓨터 좀 돌리니 7시가 넘었다.
이제부터라도 슬슬 짐을 싸야 늦지 않을테니까...
시간내에 일을 다 하긴 하는데, 마지막까지 가서야 하려는 의지가 생기는지 모르겠다.
컴퓨터를 하다가 누락되었던 사진 2장이 발견되었다.
예전에 학교에서 승재랑 찍었던 사진과(승재야 너도 잊고있었지?), 종오에게 보낸 편지가 반송되서 돌아왔던 충격적인 사건을 찍은 사진인데..(종오야 반성 좀 해라.. 두고두고 말이쥐)
지금이야 추억이지만 편지의 경우, 군대에서 받은 상처가 너무나 컸다.
뭐랄까... 믿고 있던 사람한테 처절하게 배신당한 기분이랄까? ㅎㅎ
아무튼 다들 잘 보내고, 내일 형석이랑 함께 보도록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짐부터 얼렁 싸야겠지...
by Joe & Soohy 2006. 2. 24.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