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오랜만에 종윤이와 만나서 저녁을 먹었다.
연락이 왜 이리 안되었나 싶었는데... 얘기를 들으니 왠지 미안해지는 건......
소소한 일 좀 보고나서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커피나 마시러 가자고해서 따라갔더니.. 저녁을 사주는 못 된(?) 녀석...
미안한 마음에 아이스크림을 샀다.
나중에 데려가서 곱창이나 먹여야지...
종윤이랑 얘기를 하고 있으면...
누구나 한 명쯤은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지 않은가.
"이 사람은 인생에 있어서 꼭 만나도록 예정된 사람은 아니였을까.."
그런 친구인 것 같다.
삶에 있어 정도를 지키면서 합리적인 방향을 이끌어주는 판단들과 추진력.
나에게는 많이 부족한 것을 녀석은 가지고 있지만,
더 대단하다고 느끼는 점은, 항상 겸손하고 상대방을 바라봐준다는 것이다.
고맙다. 종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