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학 동창들과 저녁을 먹고 커피를 마시기 위해 '전광수 Coffee House'에 갔다.

들어가는 문에 손잡이가 없다는 점이 특이하게 느껴졌다.

전체적인 모습은 이렇다. 밤에는 역시 삼각대가 필수다...


유리에는 아기자기한 모양으로 그림이 그려져있다.
산만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배경이 투명하기 때문에 무난한 느낌이 든다.

잔이 5개니 5명이 모인것이겠지?

실내도 아기자기하다. 조금 산만한 듯한 분위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소품들이 나름대로 정렬을 하고 있는지라, 많이 중화되는 느낌이다.

종윤이와 석준이..ㅋ

작은 공간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일자 테이블을 사용했다.

커피잔의 색상도 각양각색이다.
커피샵에서 만든건 아닌것같고.. 이태원에서 구한걸지도...
오른쪽의 전화기는 아몰레드다.
커피잔의 크기가 나름 옆으로 퍼져있다.

상부 조명은 전체적인 인테리어의 질에 비해서 가장 신경을 덜 썼다고 보여진다.
상부쪽(천장)은 인테리어에 손을 대었다기 보다, 지저분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하는 수준이다.

어두워지면 유리창의 그림이 더 도드라지게 보인다.
물론 밖에서 안에를 볼때는 빛때문에 별반 다르지 않을 듯 싶다.

전체적인 느낌은 뭐랄까... 바로 옆에서 커피를 만드는 느낌이 나는 기분? 따스함이랄까...

많은 커피샵에서 차용하고 있는 인테리어중 하나인 커피원두 포장용 자루를 잘라 붙인 것이다.
어떤 커피샵은 배송에 사용된 나무 상자을 띄어서 코팅을 한 뒤 내부 인테리어로 쓰기도 한다.

사장님이 인상이 참 좋으신 분이였다.
재미있게 삶을 보내시는 분 같아 보였다.

여러가지 집기들이 빼곡하게 차있다.
어수선하게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좁은 공간의 특성상 뚜껑을 만들지 않을바에는 딱히 대안이 없어보인다. 
그렇지만 저렇게 개방되어 있어서 좋은 점이 분명히 있다.
눈의 즐거움...? 이랄까. (볼꺼리..)

커피를 끌이는 물 주전자이다.
쉴세없이 물을 끓이시는데, 이때 모락모락 생기는 김이 커피샵의 전체적인 느낌을 훈훈하게 하는 포인트가 되어주고 있었다.

음....음?

김이 보이시는지....위로 올라갈수록 조명때문에 김이 더 잘보인다.

화장실 들어가는 입구.
아기자기하다. 절때 컨셉상 타겟이 4~50대는 아니다.

아마 이걸 그리신분은 나름 손재주가 있으신 분이실듯...

정말 사무실일까? 창고일 것 같은데???

천장의 에어컨도 천장쪽은 인테리어에 큰 신경을 쓰지않아서 저렇게 되어있다.
입구쪽방향은 판넬로 가려놓았다. 밖에서 보면 미관상 이상할 수 있기 때문에...

종윤이가 찍은 조명!

벽의 재질은 매우까슬까슬한 재질이다.
얼굴을 대고 주욱 문지르면 피가 날지도 모르겠다.. =_=;

스피커는 천장 여기저기에 분산되어 달려있다.
음향이 크게 좋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서 잘 느끼지 못했을지도....

또 다른 스피커.

의자의 모양은 크게 세 종류였다.
라운드형과, 위가 톡 튀어나온 일자형과, 튀어나오지 않은 일자형이 있다.

이 창도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다.
아래가 틔여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지만, 아래부분에 공사현장이 있을지도(?) 모르는 법이라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사람들은 적당히 있는 편이였다.

문 옆의 우산도 데코레이션일까...

이 의자가 튀어나오지 않은 일자형이다.

탁자는 이런 모양으로 생긴것도 있고
그냥 네모난 모양으로 생긴것도 있다.

물잔과 커피잔이 제공된다. (커피만 시켰다면)
커피는 이 커피샵 만의 독특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원두커피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좋아할 만한 커피다.
맛도 나쁘지 않다.
메뉴판에 커피의 진하기가 커피콩의 갯수로 표현되어 있는데
원두커피를 잘 못드시는 분이라면 커피콩 1개짜리를 드시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니면 커피가 아닌 다른 메뉴를....

많은 커피샵을 다녀봤지만, 아기자기함과 따스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몇 안되는 커피샵인것 같다. 저녁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주변의 지리적인 이점까지는 생각하기 어려웠지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것으로 봐서는 주거지역이 근처라는 얘기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

차를 가져가는 경우 주차하기가 힘들 수 잇다는 단점이 있다.
약간의 꼼수가 있다면, 가게 맞은편의 학교 입구 앞에 주차를 해 놓을 수 있다는 것.
(다만 견인되도 책임은 못지겠다...)

위치는 다음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by Joe & Soohy 2009. 8. 23.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