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요 근래 최대의 아이폰 떡밥이 등장했다.
http://www.rra.go.kr/approval/status/view.jsp?category=4&no=APA-A1241
전자파 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이 그것이다.
소비자의 욕구가 있기에 언젠간은 들어오겠지만...
그 언젠가의 시점은 정말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아이폰의 파급력은 어느정도일까.
실제로 이웃나라 일본은 무선인터넷 환경이 너무 플렛폼화 된 탓에
아이폰이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휴대폰과 연계되는 공공서비스나 상업서비스가 굉장히 활발하게 되어있는데
아이폰으로는 그 서비스들을 사용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일본보다는 장벽이 약할거라고 본다.
일본의 경우는 무선으로 서비스를 이용받는 금액이 매우 싸다고 들었다.
우리나라처럼 큰 비용이 지출되지 않는다.
심지어 SMS문자도 우리나라돈으로 환산하면 1자리 숫자대로 과금된다.
하지만 원하는대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면 우리나라의 데이터 통신요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옛날 데이터요금 프로모션 할때보면 10억이 넘는 요금 썼다고 자랑하는 이미지들이 있었다.
물론 통신사 할인으로 -10억원 되어있었긴 했지만...
원하는대로 쓰자면 돈이 정말 많이 나온다... 정말로.
아이폰의 도입되면 와이파이와 앱스토어로인해 아이폰 유저들의 특수한 환경이 구현되고
이 환경이 기존의 국내 통신사 수익방식으로 얻을 수 있는 가치 이상을 보여주는 것이
확실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하나는 애플은 iPod이라는 디바이스로 사람들이 애플의 어플리케이션을
큰 거부감없이 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놓았다는 점에 있다.
물론 Active X로 인한 브라우징의 제한으로 인해 아이폰에 내장된 사파리 웹브라우저는
어느정도의 국내 풀브라우징 모바일 인터넷과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지만
앱스토어의 어플리케이션은 좀 다를것이다.
세계의 수십, 수백만명의 개발자가 자신의 이름으로 창의적인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맥의 OS가 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모두 가지고 있는 애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따로노는 나머지 제조 및 통신사들.
삼성도 조만간 자체 개발한 OS를 내어 놓는다고 했지만
어디까지나 모바일 OS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아이폰 OS는 크게는 맥 OS까지 확장되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하나의 매력인데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승부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실 이번 WWDC 2009의 애플의 발표는 처참하리만큼 독창성이 없었다.
그럼에도 iPhone이 어느덧 게임기의 영역까지 갈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물론 그 전에도 iPhone의 게임은 개발되었고 개발되는 중이지만
퍼포먼스의 문제가 화두가 되었는데...
멀티터치와 중력센서등을 이용해서 NDSL에 필적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되어가고 있다.
물론 게임기는 타이틀이 생명이다.
그런점에 있어서 상대가 안될지도 모르지만 문제는 상대가 애플이라는거다.
애플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일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회사고
어느새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게끔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가장 큰 원동력은 물론 스티브잡스다.
특히 픽사의 에니메이션 성공은 이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지금은 "iPhone으로 무슨 게임을 해?" 라고 비웃겠지만
애플이 마법을 부리면 몇년 후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원래 iPhone은 게임기고 전화기능이 추가된거야."
물론 극단적인 비유지만,
애플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본 사람이라면 그렇게 놀랍거나 허황되었다고 생각하지도 않을것이다.
아이폰은 분명히 들어올 것이다.
wipi 플랫폼을 국내에서 없애버린 장본인이 아이폰이다.
들어오지도 않은 전화기가 사용자들의 요구로 위피까지 철회하게 만들었다.
고객의 니즈는 기업의 전략적 목표에서도 수위에 해당하는 요건이다.
아이폰을 들여옴으로서 얻는 이득이 많을까.
아니면 이를 막음으로서 얻는 이득이 많을까.
한국이 테스트배드로 굉장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제조사는 잘 알고 있다.
이런 테스트배드에서 아이폰과 싸우다보면
그 이상의 무언가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의 시작이 되지는 않을까?
대체 얼마나 많은 나라에서 아이폰을 쓰는걸까 궁금한 사람은 이렇게 한 번 해보면 어떨까 싶다.
http://www.apple.com/jp/iphone
이 주소는 아이폰의 일본 홈페이지다.
jp 대신에 국가의 약어를 넣으면 해당 국가의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ca면 캐나다이겠고, hk면 홍콩이겠고, br이면 브라질이려나?
아무튼 생각하는 어느나라의 약자라도 좋다.
jp 대신에 넣고 두들겨보면 얼마나 많은 나라에서 iphone을 사용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을것이다.
kr을 넣으면? asia로 간다. 아마 다른 아시아 국가로 이민가라는 뜻일거다..-_-;
아시아에서 살기좋은 나라인 한국을 버리고 어디로 이민을 가라는 것일까......
열심히 두들기다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거라는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