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만의 휴가라 좋을법한데, 그다지 할 것 없는 사람으로서 이런 지옥도 없는 것 같다. 잠자고 밥먹고 오락하고 자고, 영화보고, 책보고, 뒹굴거리다 다시자고.

난 진짜 일 밖에 할 것 없는 사람인가보다.

아님 정말 하고 싶었던 꿈을, 현실 때문에 직시하고 싶지 않아서 무진장 애쓰는 것일수도 있고...
자라온 삶이 조그만 것에 집착하던 삶이라 큰 포부를 담기엔 그릇이 부족한것같다.
가끔은 중국사람들의 지나친 아량도, 일본사람의 명확한 원칙도 부럽다.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평균 급여에 두 배는 많은 근로시간.
그게 자랑일 수도 있지만, Output의 Quality는 그 만큼을 냈는가..
자신이 하는 일 명확히 하고, 다른 사람이 신경쓰는 문제들이 내가 풀 수 있는 문제고, 궂이 돌아가는것을 눈치주는 사람만 없다면 큰 마음으로 받아보고 싶다.

비록, 그게 아직은 부족한 점이 있지만.. 언젠가는 그러고 싶다.
by Joe & Soohy 2008. 8. 5.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