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나의 영혼의 순수함은 어느정도일까.
내가 지키고자 했던 많은 도덕률과 가치관, 그리고 삶의 목적들은 과연 올바른 것이였을까.
누군가를 지켜주려는 영혼.
누군가에게 피해주지 않으려는 영혼.
누군가가 잘되기를 빌어주던 영혼..
그런 삶은 가끔씩 내 자신을 한 없이 공허하게 하기도 한다.
나에게 누군가의 영혼에 기대어 쉴 수 있는 자유가 존재하는 것일까..
그런 영혼이 있다면...
내 영혼의 마지막까지 그 누군가를 위해 태워볼 수 있는 것일까..
이상과 현실 사이의 기대와 고뇌.
20대의 내 삶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결국 이것이다.
마음이 병들어가기전에, 단 한 번만 나에게 마음의 미소를 지어주지 않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