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고등학교때 만화부였기 때문이여서가 아니라,

그 속에는 꿈과 순수한 사랑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썸머워즈는 우연히 접하게 된 영화였는데 여러가지 의미에서 즐겁게 보았다.

첫째로는, 가상 현실과 실제 현실을 참신한 시각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IT관련 일을 하고 있고, 보안과 관련된 공부를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해킹 등에 의한 사이버 테러에 대한 내용이 큰 주제로 대두되기 때문이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보았었지만.. 호사다 마모루 감독은 시공을 넘나드는 관점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

초반에는 이게 뭐지..? 라고 하면서도 마지막에는 눈시울을 붉히게 했던 구성... 좋다.

평점 : ★★★★ 



 
by Joe & Soohy 2011. 5. 7. 22:14

삶에 대해서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 127시간.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26세의 청년 아론 렐스턴이 도보여행 중 계속사이에서 팔이 끼어버리고,

살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동원해보지만 여의치 않자 살기 위해서 팔을 자르고 나오게 된다.

어쩌면 굉장히 잔혹하게 느껴지는 이 영화는..

사실 삶에 대해서 보는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가 정말 의미있는 것인지 돌아보게 한다.

그가 좌절할때마다 그를 지탱해준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억과 그가 꿈꾸고픈 미래였다.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팔과 미래의 인생을 바꾸는 놀라운 선택을 하게된다.

팔을 자르는 고통의 시간을 버틸 수 있던 것은 희망이라는 단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바쁘게 생활하는 5일 동안, 120시간 동안, 얼마나 치열하게 삶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삶에서 중요한 많은 것들을 잃고 사는 것은 아닐까...

많은 생각 속에서 잠이 들 것 같다..


평점 : ★★★★☆




by Joe & Soohy 2011. 2. 20. 23:34

슈퍼배드를 보았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것 저것 보긴하는데, 이 작품은 조금 독특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그렇듯, 아름답고 행복한 이야기를 그려갑니다.
근데 초반부에 보면 악당이 나쁜 행동을 하는데요.. 뭐랄까.. 조금은 직접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아이에게 풍선을 가지고 강아지를 만들어서 줍니다.
좋아하는 아이의 강아지를 바늘로 콕 찍어서 터뜨리지요..
약주고 병주는 그런 느낌인데요.
보통은 악당이 악행을 하는데, 선행조차도 악행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조금은 난감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뒤로 갈 수록 아이들에게 희망적인 분위기를 주면서 마치게 됩니다.
사실 어찌보면 주인공인 '그루' 아저씨는 처음부터 악당이 아니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그냥.. 악당인척 하는 사람 정도의 포스만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교훈이 있지는 않고요. 즐겁게 보기에는 좋습니다.

평점 : ★★★★



by Joe & Soohy 2011. 2. 2. 22:28

종오의 생일로 본 '마루 밑 아리에티'.
왜 제목이 저렇게 이해하기 힘든 이름일까 했었는데..
마루 밑에 아리에티라는 이름의 소인 소녀가 살기 때문이였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여러 작품들을 봐왔지만 이번 작품만큼 잔잔하게 가는 작품도 없는 것 같다.
영상과 음향은 아름다웠지만, 이전 작품에 비해 흡입력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진다.
평점 : ★★★

줄거리 by 네이버 영화

10cm 소녀 아리에티, 마루 위 인간 세상으로 뛰어들다! 교외에 위치한 오래된 저택의 마루 밑에는 인간들의 물건을 몰래 빌려 쓰며 살아가는 소인들이 살고 있다. 그들 세계의 철칙은 인간에게 정체를 들키면 그 집을 당장 떠나야 한다는 것! 14살이 된 10cm 소녀 아리에티는 부모님의 도움 없이 홀로 마루 위 인간 세상으로 뛰어든다. 빨래집게로 머리를 질끈 묶으면 작업 준비 완료!

 작업 첫 날, 인간 소년 쇼우에게 정체를 들키다! 첫 작업 목표는 각설탕. 생쥐와 바퀴벌레의 방해 공작에도 무사히 주방에서 각설탕을 손에 넣은 아리에티는 두 번째 목표인 티슈를 얻으러 간 방에서 저택에 요양을 온 인간 소년 쇼우의 눈에 띄게 된다. 인간은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쇼우의 다정한 모습에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아리에티. 마루 밑 세계의 규칙을 어기고 쇼우에게 다가가던 어느 날, 아리에티 가족에게 예기치 않은 위험이 찾아온다.




마루 밑 아리에티 OST - Arrietty's Song
by Joe & Soohy 2010. 9. 26. 01:25

노다메 칸타빌레가 9월 9일 개봉이라고 한다.
드라마로 참 많은 감동을 받았었는데...

베토벤 바이러스 이후 한국인들도 많이 보게 되지 않았나싶다.

후편은 현재 일본에서 개봉중 상태라고 한다.
4월에 개봉했다고 들었는데 정말 오래도록 극장에 걸려있는 것 같다.
(원래 일본은 그런가?)

한국에도 상영한다고하니, 여자친구랑 함께 가봐야겠다.
음향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극장에서 보는게 즐거울 듯?


줄거리

세계 무대를 향한 큰 꿈을 안고 파리에 온 노다메(우에노 쥬리)와 치아키(타마키 히로시). 형편 없는 실력으로 붕괴 직전인 말레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가 된 치아키는 급한 공연을 앞두고 노다메에게 연주를 부탁한다. 드디어 치아키와 협연을 한다는 생각에 날아갈 듯 기뻐하는 것도 잠시, 유명 피아니스트 루이(야마다 유)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고 노다메는 쓸쓸하게 공연장을 떠난다. 드디어 코앞으로 다가온 공연날, 치아키는 또다시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일 수 있을까? 노다메가 그토록 바라는 치아키와의 협연은 언제쯤 가능해질까?

 니노미야 토모코 의 동명 인기 만화를 우에노 쥬리, 타마키 히로시 주연으로 드라마화 하여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클래식 붐을 일으켰던 <노다메 칸타빌레> 극장판 2부작의 전편이다. 피아노에 남다른 재능을 가졌지만 독특한 사고방식의 노다 메구미와 지휘자를 꿈을 갖고있는 엘리트 음대생 치아키 신이치의 알콩달콩한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유럽으로 유학을 떠난 노다메와 치아키를 그렸던 특집극의 속편으로 출발하며 프랑스, 체코, 슬로바키아, 러시아 등 해외로케 촬영도 가미되었다. 감독은 역시 TV판의 연출을 맡았던 타케우치 히데키. 2009년 12월 19일 일본 개봉





by Joe & Soohy 2010. 8. 23. 16:11

드래곤 길들이기.
DreamWorks 에니메이션 중에서 가장 잘 만들어졌다.
네이버 평점이 무려 9.49..
국내 관람객수도 몇 일 후면 200만이 넘을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국내 200만이 넘은 애니메이션은 6편 밖에 없다고하니 대단하다고 말할 수 밖에...

애니메이션의 내용이 주는 비주얼 또한 어필하는 바가 있겠지만,
그보다는 가벼우면서도 깊은 주제 의식을 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단순히 유아를 대상으로 했다면 200만이라는 수치는 나오기 힘들테니까..

평점 : ★★★★☆



by Joe & Soohy 2010. 6. 3. 15:08

강의시간에 교수님께서 잠깐 언급하셔서 본 영화. '타인의 삶'..
처음에는 도청과 관련된 영화인 줄 알았다.
네이버 평점이 9.21점이나 되고,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된지도 몰랐다.

영화 2시간동안, 타인의 삶을 바라본 요원의 삶이 나의 삶이 되는 것 같은 충동마저 느껴졌다.
정말... 오랜만에 좋은 영화봤다.
눈물이 나고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감동적이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네이버 줄거리로 대신하고자 한다.
만약 영화를 안보셨다면 2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이다.
영화가 끝날때면...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울게 될지도 모르겠다...

평점 : ★★★★★



네이버 줄거리


5년간 내 삶이었던... (타인의 삶) | 난 그들의 삶을 훔쳤고 그들은 나의 인생을 바꿨다

1984년, 동독. 비밀경찰(스타지)의 감시로부터 자신도 모르게 철저히 조사 당했던 동독의 국민들. 보이지 않는 정보국 요원의 삶. 10만 명의 비밀경찰과 20만 명이 넘는 밀고자.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5년 전, 나라와 자신의 신념을 맹목적으로 고수하던 냉혈인간 - 비밀경찰 비즐러는 동독 최고의 극작가 드라이만과 그의 애인이자 인기 여배우 크리스타를 감시하는 중대 임무를 맡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드라이만을 체포할 만한 단서는 찾을 수 없다. 비즐러는 오히려 드라이만과 크리스타의 삶으로 인해 감동받고 사랑을 느끼며 이전의 삶과는 달리 인간적인 모습으로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드라이만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인인 크리스타로 인해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감동과 인간애를 알게 된다. 이로 인해 비즐러의 삶에는 조용하지만 치명적인 파문이 일어나게 되는데...

by Joe & Soohy 2010. 3. 21. 21:21



승재랑 종오랑 함께 본 국가대표.
역시 소문대로 재미있었다.

스키점프가 비인기 종목인지도 몰랐다.
동계올림픽에서 즐겨보던 것이라...
뭔가 하늘을 날때의 시원함이 느껴져서 그랬던 것 같다.

선수층이 좀 두꺼워져서 오래오래 스키점프 국대가 나오기를...

평점 : ★★★★☆
by Joe & Soohy 2009. 9. 13. 01:44

오랜만에 블록버스터라고 할만한 영화가 등장한 것 같다.
로보트가 슝슝하는 장르라 아이들도 극장에 많이 보인다.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영상기술에 있어서는 누구도 나쁘다고 논할 수 없을 것 같다.
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쉴틈없이 달려가는 영화이기 때문에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도 모를것이다.
다만, 영상미에 너무 심혈을 기울인 나머지 1편보다는 스토리면에서 약해진 것 같다.
시간이 남는다면 한 번 보라.
돈이 절대 아깝지 않은 영화다.
(근데 영화관비 왜이리 비싸진거야? 못 가겠네..)

평점 : ★★★★☆

by Joe & Soohy 2009. 6. 28. 02:36
종오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러갔다.
사실 볼려고 크게 마음먹었던것도 아니지만, 승재가 너무 보고 싶었던 나머지 조조로 끊어버렸다.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나름 재미있게봤다.
하지만, 역사적인 관점으로 볼 경우에는 허구가 많아서 실망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다.

적벽대전의 감초인 방통도 보이지 않고, 황개는 고육지책도 쓰지 않는다.
뭐 이래저래 영화에 의한 영화를 위한 영화용 적벽대전이 되어버렸다.

삼국지의 내용을 아는 사람은 이해하겠지만 10줄로 요약하면 내용은 아래와 같다. (스포있음)

1. 조조군 역병
2. 오, 촉군 역병으로 동맹 파기
3. 손상향 첩자로 매복 후 조조군 병사와 우정이 싹틈
4. 화살부족으로 공명이 배에서 술마심.
5. 조조군 채모와 장윤 화살 10만개쏘고 전사.
6. 주유 친구 독데미지 누적으로 죽음
7. 바람 방향이...
8. 소교 조조군 진영으로 단독 돌파 후 조조와 차마심.
9. 조조군 화공으로 인한 선단 데미지. 오군 생선기름 폭발로 인한 감녕 사망. 촉군 장비 등짝에 화살을 맞는 등 양쪽 모두 피해 극심 + 손상향의 우정어린 친구 화살 맞고 Die...
10. 촉-오 동맹군 승리. 조조 레드카드로 인한 퇴장. 공명과 주유는 진정한 벗이되다.

좀 더 현실적인 이해를 위해서 아래 동영상을...


이래저래 마음을 비우고 보니 재미있었다.
평점 ★★★☆

아래는 중국 적벽대전2 사이트의 이미지이다.
인물 열전~

조조군

조조


손권군

손권


주유


소교


감녕


손상향


노숙


유비군

유비


제갈량 (공명)


조자룡


관우



근데 장비는 왜 인물소개에 빠져있지... ㄱ-

거의 뭐... 조조군 장수들과 함께 버로우타는 분위기....ㄱ-;
by Joe & Soohy 2009. 1. 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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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기대하고 있는 영화 중의 하나다.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이 나온다는 것도... (다른 한 명은, 강철중에 나온다)

일단 서부극 같은 분위기도 참신하고, 깐느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하니...
영화가 2부작이라는데 정확하는 모르겠다.
나름 스케일도 있어보이고...
7월 중순에 개봉이니, 내 생일 맞춰서 보면 될 것도 같다.
예고편은 아래 참조~~




7월 19일 강변 CGV에서 영화를 보고왔다.
사실 끝부분에서 잘가던 스토리의 흐름이 막혀버리는 감이 있지만...
흥행성에서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평점 : ★★★★★
by Joe & Soohy 2008. 7. 1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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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세상 모든 동화들의 아름다운 시작...

20세기 초. 영국 런던에서 나름대로 이름을 날리던 극작가 제임스 배리 (죠니 뎁 분)는 자신의 작품이 흥행에 부진을 보이자 슬럼프에 빠진다. 게다가 연극배우 출신인 아내 메리 (레다 미첼 분)와의 관계도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멀어져 간다. 어느 날 켄싱턴 공원에 산책을 나선 그는 젊은 미망인 실비아 데이비스 (케이트 윈슬렛 분)와 그녀의 네 아들을 만나게 된다. 아이가 없는 제임스는 네 사내아이들의 활달함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아이들 역시 제임스를 점점 좋아하게 되는데...

 스스로 어른이 되기를 거부했던 그는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마술을 하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우스꽝스러운 변장을 하고, 함께 해적놀이를 하며 동심의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그들이 너무 자주 어울리자 런던 사교계에선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아내 메리의 마음은 남편에게서 더욱 멀어져만 간다. 연극의 제작자이자 극장주인 찰스 프로먼(더스틴 호프만 분)도 제임스에게 우려를 표하지만, 이미 실비아와 그녀의 아이들은 제임스에게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건 실비아 가족 역시 마찬가지. 실비아 가족과 자주 어울리며 그들에게서 얻은 영감으로 작품을 쓴 그는 네 아이들 중 유난히도 예민하고 섬세한 영혼을 가진 피터에게서 이름을 딴 '피터팬'을 완성한다.

 1904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초연된 '피터팬'은 성황리에 끝나고, 제임스는 일약 런던 사교계의 명사로 떠오른다. 하지만 실비아의 가족에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데.... 동화 속에 숨겨진 그들만의 네버랜드가 펼쳐진다.


우연히 좋은 영화를 찾다가 보게된 영화이다. 피터펜을 만든 J.M.베리 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일반적인 일대기식 영화와는 다르게 한 편의 동화를 보는 것 같은 감수성을 전달해준다. 극작가이기에 이런 삶이 가능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있는 가..하는 감명을 준다.
가족들과 함께 보면 더 좋은 영화이다.

평점 : ★★★★☆

by Joe & Soohy 2008. 7. 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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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인 색체의 영화를 서양적으로 그려내려고 노력한 영화가 또하나 등장했다.
심형래 감독의 디워(D-war)도 초반부에 이때문에 무척이나 루즈한 분위기였는데...
아마도 손오공이 천방지축으로 보여지는게 서양사람들은 영화의 재미때문일거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 영화는 손오공을 매개체로 그려낸 판타지 영화일 뿐이지만, 두 명의 걸출한 스타가 포진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성룡과 이연걸이 그들이다.
이 영화 이전에는 둘이서 영화를 찍은적이 없다고하니, 기대가 될만도 할 터. 승부가 나지 않게 그려지다보니 승부 자체만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듯 싶다.
뭔가 엄청난 재미를 기대한다면 좀 그렇고... 그냥 재미삼아 볼만한 정도랄까.
평점 : ★★★

P.S. 옥황상제는 왠지 무게감 없었고, 제이드만 포스 만빵이였다.
by Joe & Soohy 2008. 5. 18.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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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학로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멜로인줄 알았는데... 사실 SF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근래 보는 영화들은 (지난번에는 데자뷰였죠) 시공을 왔다 갔다하는 경우가 많네요. 내용을 모르고 갔었는데, 영화 중반에 멜로가 SF로 변하는 순간부터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하더군요. 마지막에 멜로로 돌아오지 않았다면, 결말이 거의 혹성탈출(?)의 기분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음표를 따라 여행을 떠나시오.
처음 본 사람이 당신의 운명이리니
여행을 마치고 나면 빠른 건반으로 돌아와야 하리라.

20년전의 사람이 나의 사랑일 수 있는가. 운명일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비밀스러운 피아노가 있다고 해도, 피아노를 틀리지 않고 칠 수 있다고 해도...
시간은 흘러가는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다른 시공의 개입이 있다면, 그게 과연 올바르다고 느껴야 할까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평점 : ★★★☆



영화 의문의 장면들(스포있음)

이 영화는 몇가지의 전제를 깔고 들어가셔야 이해가 쉽습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상황의 열쇠인 Secret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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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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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를 따라 여행을 떠나라. 처음 본 사람이 그대의 운명이 될지라. 여행을 끝나고 돌아올때는 빠른 속도로 연주해야 될 것이다."

악보를 따라 여행을 떠나라 : 악보를 치면 미래로 갈 수 있습니다. 미래로 갈때는 음악을 치는 속도와 상관없이 정확히 20년 뒤에 떨어집니다.
처음 본 사람이 그대의 운명이 될지라 : 미래로 가면 자신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처음에 본 사람입니다.
여행을 끝나고 돌아올때는 빠른 속도로 연주해야 될 것이다 : 음악을 빠르게 치면 과거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빠른 속도라는 추상적인 의미를 두었기에, 빠르면 빠를수록 과거로 돌아가는 시점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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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미래로 여행을 갔던 날, 본 사람은 샹륜입니다.
그렇기에 샹륜 외에는 그 누구도 샤오위를 보지 못합니다.
운명일까요. 서로에 대해 감정을 느끼는 두 사람..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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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거리를 계산하는 샤오위

첫 여행에서 몸소 시크릿의 비밀을 체험한 샤오위는 다시 샹륜을 보고자 하지만 문제가 생깁니다.
여행을 왔을때, 처음 볼 수 있는 사람이 항상 샹륜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샤오위는 자신의 시대에서 음악실과 교실까지의 거리를 계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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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뭐야?" 라고 묻는 샹륜. 하지만 청의가 대답합니다.
아무도 샤오위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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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헌팅하냐고 선생님께 꾸지람까지 듣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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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서막에 불과하지만, 이런 설정때문에 괜히 설래이고 낭패보는 사람도 생기게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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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부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감독님한테서 도망치고 있는데요. 샹륜이 감독한테 모른다고 말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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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에서 나오는 럭비부 친구들. 중요한 것은 오른쪽에 주장이 화이트를 주머니에 넣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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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 안에 화이트로 "감독님 바보"라고 씁니다.
이 때문에 훗날 샤오위와 둘이서 피아노를 치다가 선생님한테 걸렸을때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게 되죠. 그 날 샤오위는 미래로 와서 샹륜을 처음 보았기 때문에 선생님은 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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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이 장면을 볼때, 샤오위의 표정이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역시나, 20년 후의 담임 선생님 모습을 봐서 그런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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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무슨일을 하냐고 묻는 샤오위. 정말 모르냐고 묻는 샹륜.
샤오위는 샹륜하고 같은 시대에 학교를 다닌 것이 아니기에 알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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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아이스크림콘을 먹어본다는 샤오위.
70년대에는 아이스크림콘이 없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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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룬을 만나러 눈감고 108보를 걸어서 샹룬의 자리를 딱 봤는데 (그래야 샹륜이 자신을 보기 때문에) 청의를 보는 샤오위. 이날이 피아노 배틀 날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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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날은 청의와 샤오위가 얘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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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샹륜은 의아하게 생각하죠. 청의가 혼자 얘기하는 것 처럼 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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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었지만, 선생님은 샤오위를 볼 수 없었죠.
"감독님 바보" 라는 글씨를 보고 "요즘 애들이란..." 이러면서 나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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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도 벽이 있어서 공중에 뜬 헤드폰을 주인은 보지 못했을 겁니다. (May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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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중에 중년의 샤오위가 있는데, 그냥 봐도 어머니 맞더군요.
정답이 없는 영화라...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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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장면도 사실은 샹륜 혼자 놀고 있는 장면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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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문제의 씨앗이 되는 청의의 팔찌죠. 그냥 지나가면서 보고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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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를 건냈으나, 받은 사람은 청의였습니다. 샤오위가 받았다고 하는 분도 계시지만, 쪽지를 들고있는 샤오위의 모습은 없습니다. 아마도 어깨 넘어로 봤을 거라고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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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장소로 나가다가 관리인 아저씨를 처음으로 보고 마는 샤오위.
관리인 아저씨는 20년전에도 계셨기에 샤오위를 알고 있죠.
하지만, 이 때문에 샹륜은 샤오위를 오늘 보지 못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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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안좋은건 청의와의 키스 장면을 봐버렸다는 겁니다. (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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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집을 제대로 알려주시는 관리인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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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위는 서있지만, 오늘은 샹륜이 그녀를 볼 수 없습니다.
안타깝죠... 그리고는 졸업식날까지 미래로 오지 않습니다. 선생님과의 약속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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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날 돌아오기는 하지만,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았죠? 거기다 팔찌 발견해서 더 않좋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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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하나 샹륜한테 쥐어주는데.. 이 화이트는 뭔가 있을 법 하지만 아무것도 아닌 화이트가 되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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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이 논란이 참 많은 부분입니다. 사실 저도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진실한 사랑이 시간을 뛰어넘어 보였다는 분도 있고, 시간이 같이 간다는 분도 계시죠.
한번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샤오위가 미래에서 죽은 건 아닐까. 근데 일단 샹륜을 졸업식에서 본 상태라서, 과거로 갔다 다시와서 다른 사람을 보고 같은 자리에 앉아서 쓰는 건 아닌 것 같고요. 결정적으로, 뒤의 사물함이 다르기때문에 샤오위는 샤오위 시대에, 샹륜은 샹륜 시대에 쓴 것이 맞습니다.

저 나름대로 말도 안되는 가정 하나를 넣어봤습니다.
화이트에 관한 것인데요. 샤오위가 쓰는 화이트가 샹륜 시대에서 가져온 것이라면 어떨까요.
럭비 친구들이 사물함을 털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 쯤 들고 오는 것은 일도 아니였겠죠.

화이트는 형체가 있지만, 생산일이 20년전이 될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화이트는 시간 이동에 관계없이 자신만의 고유한 시간을 가져가는 것이죠.
즉, 미래에서 들고온 화이트를 1시간 뒤에 과거에서 썼다면, 그 화이트가 보이는 시점은 미래에서 들고온 시간 + 1시간에 글자가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샤오위가 열심히 쓴 글자는 사실 본인 눈에만 보이고, 타인은 보이지 않으며 (미래를 다녀오지 않아서), 그 글자가 샹륜이 있던 시점에 실시간으로 하나씩 나타나는 것이지요.
화이트는 자기가 보여져야하는 시간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현재에서 과거로 간 물질은 피아노 베틀에서 승리해서 얻은 악보가 하나 있는데요.
그 악보는 과거에도 존재하였을법한 물건이기 때문에 과거에서도 잘 보이는 것이 아닐지......

하는 억지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칼로 책상을 팠다면 20년뒤에도 그려려니 하겠는데, 화이트가 20년동안 안지워지고 보인다는게 사실 아이러니죠. 제 주변에는 샹륜이 꿈을 꿨다는 사람도 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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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륜이 곡을 쳐서 과거로 돌아간 시점인데요. 샤오위가 보고 인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초면인것 처럼...
초면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녀한테는요.
돌아올때는 빠르게 쳐야하는데, 샹륜이 곡을 치는 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한손으로 커버할 정도니..)
그래서 샤오위가 Secret 악보를 발견하기 이전의 과거로 가게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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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친구들하고 사진 잘 찍고 졸업한 것으로 봐서... 졸업식 상황은 확실히 변한 것이겠죠?

이래저래 고민해봐도 대답을 다 적을 수 없는건...
말할 수 없는 비밀입니다. (ㅎㅎㅎ)

좋은 의견 있으면 답글 달아주세요 ^^

by Joe & Soohy 2008. 1. 3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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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가 보고 싶어서, 외화이면서 머리를 쓰는 영화를 추천해달라고 했습니다.
종오가 추천한 영화는 데자뷰. 이름부터 심상치 않더라니...... 정말 딱 맞는 영화를 추천해 줬습니다. 영화에 대해서 궁금증이 많이 되네요. 모든것을 파악하려면, 휴가기간 내내 고민해도 모자랄 듯 싶기도 합니다.

네이버 평점 : 8.67 / 10점

줄거리

누구나 경험했지만... 누구도 풀 수 없었던... 미스터리 현상

때는 마디그라 축제일. 뉴올리언스의 한 부두에서 벌어진 폭파 테러 사건의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에 나간 더그는 지금껏 데자뷰라고 알려졌던 현상에 대한 놀라운 수수께끼를 알게된다. 그는 테러로 희생된 수백명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범인과의, 그리고 시간과의 두뇌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모든 것을 바꿀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도박에 몸을 던진것이다.

 시공의 물리적 개념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간 칼린은 수사 과정에서 범행의 피해자인 한 여인에게 강렬한 이끌림을 느낀다. 칼린이 온 미래의 시점에선 이미 죽은 피살자인 여인. 그러나 과거로 돌아간 시점에서 그녀는 부두 폭파 테러를 막을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는 당사자이다.

관람평

검색을 해보면 알겠지만, 많은 스포일러와 내용들이 나와있기에 영화의 의문이나 스토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워낙 방대한 지식이 기본이 되어야 하며, 공간적인 지각이 부족하면 끝없는 의문에서 헤엄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단지 해석으로서 이해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닌 듯 보인다. SF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 영화는 마지막까지 매력적인 영화다. 그리고 일어날 수 없는 현실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사실 답이 없다. (이해 못하는 것이 맞다) 그렇기에 재미있고 영화에 대해서 논쟁할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 자고 일어나서 내일 오전에 영화를 다시 한 번 보면서 고민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궁금하다. 봐도봐도 궁금하다.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DVD 대여료 1500원(다른 곳은 더 싸련지...)이 아깝지는 않은 영화이다.

개인적인 평점은 ★★★★.

by Joe & Soohy 2008. 1. 2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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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오의 생일을 맞아 함께 본 '사랑'.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줄거리는 이렇다.

평범하게 꼭 남들만큼만 살고 싶었던 남자, 채인호. 평생 지켜주겠다는 첫사랑 그녀를 향한, 열 일곱의 수줍은 맹세를 지키기 위해 악랄한 건달 치권의 목에 칼을 꽂았다. 7년 후, 버릴 수 없는 그 여자는 가질 수 없는 사랑이 되어 나타나고... 지독하게 조여 오는 운명을 상대로 한, 거친 남자의 뜨거운 삶이 시작된다!

여기까지가 네이버에 있는 정보고... 영화를 볼 생각이라면 아래는 보지 말기를...

채인호(주진모)는 어릴때 사랑하게된 여자가 있었는데, 여자의 생일날 집안이 몰락한다. 그리고 몇년이 흘러 우연히 만나게 된 두 사람. 하지만 무슨 장난일까.. 여자의 어머니와 오빠가 불화로 인한 방화에 목숨을 잃는다. 홀로 남겨진 여자. 그리고 그녀를 지켜주겠다는 남자.
그토록 오래 기다려 온 둘의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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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빚이 많았던 미주(박시연)는 건달에게 납치되고, 우연히 이를 목격한 인호는 따라가서 그녀를 구하지만 감옥에 들어간다. 그녀의 사랑만 있다면 아무렇지도 않다고 얘기하는 인호 앞에서 한 없이 눈물흘리는 미주. 이 모든 불행의 시작을 그녀라고 생각하는 인호의 어머니의 연락하지 말라는 요구에 미주는 발을 돌리고 일본으로 넘어가 기생일을 시작한다.

사라진 미주를 그리워하며 출소후 경호일을 하다가 회장의 눈에 띄어 해결사일을 시작하던 인호. 일본에 비지니스차 들렸다가 그녀를 만난다. 회장은 그녀를 어여삐여겨 한국에 돌아와 살림을 차리게 되고... 한 동안 서로는 말 없이 그저 바라볼 뿐이다. 하지만 몇 십년을 그리워한 두사람은 못다한 사랑을 피우고, 회장은 이를 알고 분노한다.

둘은 위험에 빠지고, 미주는 회장을 찾아가 과거의 사연을 얘기하며 선처를 호소한다. 하지만 인호가 죽었다는말에 자살을 하게된다. 하지만 인호는 사지를 헤쳐나왔고 그녀를 찾았지만 시체를 확인하고 자신도 자살하며 막을 내린다.

"여자는 한 순간이다. 나와 함께 있지 않겠느냐."
"전 아입니더."

돈과 권력이라는 힘. 이를 버리고 사랑을 위해 죽은 사람...
한심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이미 사랑의 순수함을 잃어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평점 : ★★★☆

by Joe & Soohy 2007. 10. 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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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ar를 보러 극장에 갔다. 이 글을 쓰기전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영화를 평할까 궁금해서 이것저것 보던 찰나, 개봉전에 여러가지 평론가들의 입장과, 애국심 등으로 얼룩진 글들만 가득히 보게 되었다. 개봉에 앞서 개봉일만 알았지 뒷단의 일련의 에피소드등은 전혀 알지 못하고 갔기에 어쩌면 객관적이지 않을까 싶어서 평가를 써본다.

디워의 그래픽은 순수하게 100% 한국 CG 기술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 점을 감안하면 굉장한 퀄리티를 보증한다. 쉽지 않은 일임에도 열심히 노력하신분들의 고생이 눈에 보일정도다. 영구아트의 기술력은 국내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최고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스토리는 극악이다. SF영화는 스토리가 뻔하다, 혹은 없다고 얘기하지만 우리가 영화를 보러 가는것은 현란한 그래픽만을 보러 가는게 아니다. 디워는 너무 많은 스토리를 영화에 담으려고 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한다면, 개연성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할텐데 이 점이 많이 부족하다. 해변가에서 막 도망쳐와서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봅시다'라고 말하는 우리의 주인공들이 갑자기 키스를 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만약 운명적으로 사랑하게 했다고 해도, 전생에 사랑하는 사람이였다고 하더라도 너무 심했다.) 내가 감독이라면, 세라의 어린시절에, 문신과 관련해서 운명을 알려주는 장면과, 그 때 '너의 운명의 사람이 미래의 언젠가 너를 지키기 위해 나타날 것이다' 이런 복선과, 실제로 만난 뒤에 과거의 여러가지 기억들을 생각하며 슬퍼하며 남자를 바라보며 고맙다고 눈물흘리는 장면 정도라도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닐까...생각한다. 아무튼 이건 일부이고, 그랜드 벨리인가? 그곳으로 여의주를 데려가라는데, 그렇다면 착한 이무기가 거기서 기다리고 있다는 말인데... 부라퀴가 있었던 장소가 그랜드 벨리가 되는건가? 그럼 그랜드 벨리로 갔다손 치더라도 착한 이무기나 나쁜 이무기가 둘 다 있어야 된다는 얘기가 되버리고... 만약 부라퀴가 끌고 간 곳이 그랜드 벨리가 아니라면, 착한 이무기는 꼭 그랜드 벨리가 아니더라도 아무곳이나 갈 수 있다는 얘기가 되어버린다. 이렇듯 연계성이 심하게 영화의 맥을 끊어버린다.

SF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SF영화의 스토리가 거기서 거기다라는 말을 동의하지 않는다. 스릴러나 반전영화의 경우에는 스토리가 두뇌를 요구하지만 다른 장르역시 뻔한 스토리임을 관객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떤식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지는 감독의 역량에 따라 천지차이이다. '괴물'을 비교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가 생각없이 지나가는 장면 하나하나에 감독은 의미를 담고 있음을 기억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내가 놓친 부분이 있었나 고민하게되고 다시 보고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 스토리를 강조하는 감독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스타워즈'가 뻔한 스토리였다면 어떻게 6편이나 만들 수 있었을까. 그리고, 실제로 10편까지의 시나리오가 있음을 관객들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심형래 감독의 마음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스토리는 거기서 거기다 라는 표현 보다는, 스토리로도 인정받는 감독이 되었으면 좋겠다. 엔딩 크레딧에서 기술만을 언급하는 모습이 착찹하게 느껴진 것은 왜일까...

평점 : ★★
(CG만을 본다면 ★★★★☆. 그러나 스토리의 개연성이 영화를 김빠지게 만들어서 ★★☆가 빠진다.)
by Joe & Soohy 2007. 8. 2. 14:31


300억이 투입되었다는 심형래 감독의 디워.

이번엔 흥행에 성공하려나...

by Joe & Soohy 2007. 6. 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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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일본 스루가만에서 강도 10을 넘는 엄청난 파괴력의 대지진이 발생한다. 이어 도쿄, 큐슈 등 전역에서 지진이 발생해 일본 전역은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미국 지질학회는 이것이 일본의 지각 아래 있는 태평양 플레이트가 상부맨틀과 하부맨틀의 경계 면에 급속하게 끼어 들어 일어나는 이상현상으로, 일본열도가 40년 안에 침몰하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미국의 가설에 의문을 품은 지구과학박사 타도코로(토요카와 에츠시)는 독자적으로 조사를 실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발생된 다량의 박테리아가 메탄가스를 생성, 그것이 윤활유 작용을 통해 태평양 플레이트의 움직임을 가속화 시켜 정확히 338일 후 일본이 침몰하게 된다는 것!

 각료들은 국민을 외면한 채 해외로 도망가기 바쁘고, 불안감에 휩싸인 국민들 역시 하늘로 바다로 피난로를 찾아 떠나느라 전국은 아수라장이 된다. 그러는 사이 해일과 분화해 더욱 강해진 지진으로 희생자는 시시각각 늘어나고 타도코로는 일본을 구할 최후의 카드를 내놓는다. 바로 일본열도와 플레이트 사이에 가공할 위력을 지닌 'N2'폭약을 투여, 열도와 플레이트를 분리시키는 것. 그러나 작전을 수행하던 중 대원과 함께 'N2'폭약을 잃게 된다.

 후지산의 대분화로 1억 2천만 일본국민을 위협하는 가운데, 잠수정 파일럿 오노데라(쿠사나기 츠요시)는 일본의 운명을 걸고 깊은 심해 속으로 들어가는데...

주연
토요카와 에츠시 Etsushi Toyokawa :  타도코로 유스케 역
쿠사나기 츠요시 Tsuyoshi Kusanagi :  오노데라 토시오 역
다이치 마오 Mao Daichi :  타카모리 사오리 역
시바사키 코우 Kou Shibasaki :  아베 레이코 역
조연
에모토 아키라 Akira Emoto :  후쿠아라 역
후쿠다 마유코 Mayuko Fukuda :  쿠라키 미사키 역
이시자카 코지 Koji Ishizaka :  야마모토 나오유키 역
쿠니무라 준 Jun Kunimura
오이카와 미츠히로 Mitsuhiro Oikawa :  유우키 타츠야 역
요시다 히데코 Hideko Yoshida :  타노쿠라 타마에 역

감상평

 일단은 제목이 끌렸을 것이다. 일본의 과거 역사문제에 대한 분명한 사죄가 없다면 반일감정은 늘 남아 있을테니까... 아무튼 일본 아마겟돈을 보는 느낌이랄까... 살 사람은 살리고, 죽을 사람은 죽고, 오도가도 못하고 버림받은 사람은 버려지고.. 약간의 러브모드를 양념처럼 발라놓은 영화이다.
일본의 침몰은 영화처럼 순식간에 다가오지는 않겠지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라고 알고있다. 때문에 일본만한 크기의 땅을 어딘가에 돈 주고 사 놨다는 얘기도 들어본적이 있다.(루머인지는 몰라도...)
영화에서도 언급되지만, 일본인을 떠나서 사람이기 때문에 닥쳐올 재해로써의 고난은 마음이 아프다. 특히 타국의 난민 수용에 난색을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아무리 국익이 중요하지만 저렇게까지 할까 하는 생각과 1억이 넘는 인구가 대체 어느나라에서 갑자기 빌붙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함께했다.(어디선가 반일감정도 꿈틀되어, 평소에 대외적으로 잘하지 갑자기 도와달라면 해주냐 이그...)
배를 타고 도망가는 씬에서, '한국이나 북한으로 가면 안됩니다. 상륙 허가를 안 해줍니다.'라는 말은 왠지 한심스럽게 느껴졌다.
스케일은 크게 만들었는데, 내용은 그리 크지 않았다. 결말이 너무 뻔해서 좀 그렇다. 보기에는 무난한 영화.
하지만 이런 가정을 토대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별로다. 생각해보라...'한국침몰'. 영....

평점: ★★★



by Joe & Soohy 2007. 3. 11. 03:06



같은 지구의 같은 사람이라고해도..
부유한 국가의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다이아몬드에 열광할때,
가난한 국가의 많은 사람들은 이를 위해 많은 피를 흘리고 있음을 고발하는 영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감독은 다이아몬드의 구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기를 충고한다.

모 광고업체는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라고 광고를 하지만,
영원한것은 다이아몬드이지 그걸 사용하는 사람은 아니다.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인간의 경험과 사고, 직관력이다.

나를 아름다움에 취하게 한 다이아몬드를 위해,
누군가가 피흘리며 쓰려졌다는 것을 알게되었다면,
당신은 그 사실을 부정하고서 계속 아름다움에 취할 수 있을까.

현실은 냉혹하다.
돈 앞에서 사람은 너무도 잔혹하다.

의도는 알 수 있었지만, 사건을 너무 부각시켜서 호소력이 줄어든 영화.

평점: ★★★
by Joe & Soohy 2007. 2. 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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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주연
유덕화 :  혁리 역
안성기 :  항엄중 역
조연
최시원 :  왕세자 양적 역
왕즈웬 왕지문 :  양왕 역
판빙빙 범빙빙 :  일열 역
오기륭 :  자단 역
단역
홍천조 :  조나라 장군 고하용 역
<스텝>
연출 부문
장지량 감독
음악 부문
카와이 켄지 Kenji Kawai 음악
기타 부문
이주익 제작자
사토루 이세키 Satoru Iseki 제작자

안성기(함엄중 역)가 이끄는 조나라 10만 대군이 양성을 목전에 두고있다.
항복인가 전쟁인가를 두고 격론하는 그곳에, 묵가의 사람인 유덕화(혁리 역)가 찾아온다.
안성기의 여러 지략을 무마시키면서 오히려 지략에 빠져들게 만들어 그의 많은 군사를 희생시킨다.

사랑으로써 이 전쟁이 누구도 다치지 않고 끝나기를 바라는 유덕화이지만,
이미 그러기에 이 전장은 너무도 감성이 메마른 곳이 아니던가.

왕즈웬(양왕 역)의 타락으로 인한 나라의 망을 구한 유덕화의 노력마저도,
왕좌를 위협하는 대역죄로 치부해서 죽이려들고,
바른 말을 하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추종자로 죽임을 당하거나 혀를 잘린다.

승리하거나 패하거나 둘 중 하나였던  안성기와 왕즈웬.
왕즈웬의 오만한 그 썩소는 아직도 뇌리에서 맴돈다.

권력이란 사람의 눈을 멀게하고, 정신을 무디게하며, 이성을 마비시킨다.
사랑과 따듯함이 모든 일을 원만하게 하지는 못하겠지만,
가끔은 그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전쟁영화이지만, 병법과 전략의 영화 이지만, 왠지 묵가 홍보 영화 같기도 한 이 영화.
평정은 ★★★
부담없이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by Joe & Soohy 2007. 1. 18. 22:15


소니 브라비아의 광고

NG나면 참 큰일이였을 것 같다.
by Joe & Soohy 2006. 12. 16. 02:30


봉준호 감독의 괴물.
감독이 괴물영화의 새로운 지평이라고 자부했다는 그 말.
상업적인 면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영화적인 측면에서는 대단히 공감한다.
왜 이 영화가 가치가 있는가, 왜 이 영화를 극찬하는가를 알고 싶다면,
영화에 대해서 약간은 공부를 해보는것이 좋을 듯 싶다.

일반적인 괴수영화는 인간을 파괴하려는 괴수와, 그것을 막으려는 인간의 구도로 진행된다.
이런 진행상에서 영웅이 등장하고, 세계는 몇 사람으로 인해 구해지는 결말을 낳기도 한다.

어디선가 들었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단순히 보는 것으로 만드는 감독이 아니라,
사회 정치적인 성향을 반영한다고 말이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괴물을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니다.
돈, 언론, 미국의 영웅심리, 이익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보여주고자 했다.

================= 이 이하로는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보지 않았으면 한다 =====================

미군기지에서 포름알데히드가 방유된다. 극독극성 물질. 그것도 수백병이 한강으로 뱡류된다.
단지 그것이 편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비용이 들지 않기때문에, 자행된다.
수 많은 한국, 수도 한강의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는다.
'한강 처럼 넓게 생각하라구' 라는 미군 군의관의 말은 늘 그런 주한미군과 한국의 관계를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아마도 근래 환경청에서 실시한 미군부대 오염실태를 통한 뉴스가 더 와닿기까지 하다.

수년 뒤, 이 독극성 물질에 의해 한강에는 돌연변이 괴물이 등장한다.
이 돌연변이 괴물을 맞아 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친다. 특히 강두(송강호)와 미군병사는 직접 싸우기까지 한다. 뉴스에서는 바이러스 생물체일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고, 강두를 격리한다.
가족들 모두 병원에서 치료받는 그 시각, 괴물에게 잡혀가서 죽은 줄로 알았던 강두의 딸 현서에게서 전화가온다.
가족들은 현서가 살아있다기에 병원에서 탈출을 감행하고, 4명의 가족은 지명수배자가 된다.
강두와 함께 싸웠다고 말했던 미군병사는 영웅으로 추앙받는데 너무나 대조적이게 말이다...
군경 모두 괴물을 잡을 생각은 하지 않고, 바이러스에 확산을 막는 데에만 급급한다.
방역하는 사람들이 실종되고, 사람들이 잡혀서 사라져가도 그 누구도 그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다.
그저 사망으로 처리하면 그만이다.

재산을 털어 골동 무기와 지도를 사서 현서를 찾아 나서는 가족들...
그들을 도와주는 이는 아무도 없다.
진실이 있지만 들으려하지 않는 사람들.

방역차를 몰고 오염지역에 들어가는 그 순간에도,
금전을 요구하는 담당자.
심각한 상황에도 인심을 잃고 단지 돈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본다.

대학 선배라고 철썩같이 믿고 도움을 구한 선배조차도, 현상금을 위해 경찰에게 넘겨버린다.
세상은 그들에게 물질만능주의가 몰고간 어두운 세상을 보여준다.

결국 아무도 찾으러 오지 않기에, 스스로 도망치려는 현서.
"누나가 나가서 군인이고 경찰이고 다 데리고 올께.."
그 말이 이상처럼 느껴지는 건 비단 나뿐이 아니였을것이다.

남일(박해일)이 화염병을 만들며 현서를 구하러 갈때,
부랑자에게 돈을 주며 다 가져가라고 할 때,
"돈이면 다 되는 줄 알어!" 라고 말하며 아무런 이득없이 그들을 도와준 사람.

모두가 외면할때, 그들을 도와준 사람은 전혀 알지도 못하고 연고도 없는 그런 약한 사람들 중의 한 명일 뿐이다.

마지막까지 괴물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고 데모하는 사람들.
진짜 중요한 것도 모르고, 그저 목적을 위해, 자신들의 원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소리치는 군중들.
그리고 뒤에서 다가오는 괴물.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였을까.

마지막 겨울 한강의 매점에서
총 한자루를 들고 바깥을 살피며,
아이와 라면을 먹으며 뉴스를 꺼버리는 장면에서,
결국 자신을 지키는 것, 소시민의 삶을 지키는 것은 자기 자신만의 일이 되어버리는 안타까운 현실을 외친다.

세상이 어떻게 되더라도,
세상을 조종하고, 통제하고, 이익에 맞춰 행동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원하는 세상이 아니라면, 약자에게도 너무도 냉정해질 수 있음을 말한다.


내가 놓친 부분도 많겠지만,
이 영화는 괴수영화이면서, 괴수가 중심이 아니였던 영화이기에 가치가 있다.
아마도 그런 점에서는 세계 영화사(그 중에서도 괴수영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음에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평점: ★★★★☆
by Joe & Soohy 2006. 7. 27. 22:57

후배랑 같이 본 캐리비안의 해적.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런지 재미있었다. 재미없다는 사람도 많은데, 은근히 코믹해서 좋았다.
아쉬운 건, 끝나지가 않아서... 아마도 3편인 세계의 끝에서 끝나겠지만...
1편을 보고 보기를 무척이나 권장한다.
2편만 봐도 된다고 하지만, 글쎄... 1편을 알아야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평점 ★★★★
by Joe & Soohy 2006. 7. 19. 22:42
by Joe & Soohy 2006. 7. 6. 20:09
by Joe & Soohy 2006. 7. 6. 20:08

종오와 오랜만에 영화를 보았다.
뭐 책을 봐서인지 크게 기대안했지만, 책만큼 재미있지도 않았다.
즉, 책이 더 재미있다는 것. 하지만 책을보지 않았다면 나름대로 볼만한지도...

이 영화보고 드는 생각은 하나뿐이다.
책이나 다시 읽자.

평점: ★★☆
by Joe & Soohy 2006. 5. 26. 03:16


왕의 남자.
광대의 눈으로 바라본 궁궐의 세태......
그리고 지키려는 마음과, 도와주려는 마음.
연산군의 울분...폭정...
누구의 잘못이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연산군? 대비? 공길? 장생? 그것도 아니면... 장녹수?

여하튼, 영상미와 음향이 감미롭게 어우러지고,
다양한 복선들이 잘 연결되는 영화라고 본다.

평점: ★★★★☆
by Joe & Soohy 2006. 2. 2. 20:57

내 머리속의 지우개



이 영화를 처음 보았던게 언제였을까?
좋다는 사람, 싫다는 사람 많았지만, 난 무척이나 슬프고 따듯한 영화로 기억하고 있다.
정우성의 연기도, 손예진의 연기도 좋았고, 스토리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겐 너무나도 생소한 알츠하이머병이라는 것.
정말 겪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슬플까.....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의 기억속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면,
그건 새로운 삶을 사는 걸까, 내가 아닌게 되어버리는 걸까.....

기억이 없다면, 추억이 없다면,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얼마나 많은 기억이 지워져있는지..... 얼마나 많은 추억을 잊고 사는지 모른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저런식으로 잃어버리고 싶진않다.
오늘 이 영화가 생각나서 다시 받아보았다.
DVD는 한정판이라 구하지도 못하고, 언젠가 일반판 나오면 하나 사야겠다.



명대사들....

1. '인생은 참 신비로워요.

건망증때문에 당신을 만났는데...

건망증때문에 당신을 떠나네요....'


2. '기억이 사라지면, 영혼도 사라지는 거다.'


3.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4. '진짜 목수는 있잖아, 자기 마음의 집을 잘 짓는 사람이래'


5. '내가 네 기억이고, 네 마음이야.'


6. '용서란 미움에게 방 한 칸 만 내어주면 된다.'


7. '나는 당신을 기억하지 않아요. 당신은 그냥 나한테 스며들었어요.

나는 당신처럼 웃고, 당신처럼 울고, 당신 냄새를 풍겨요.

당신 손길은 그대로 내 육체에 새겨져 있어요.

당신을 잊을 수는 있겠지만, 내 몸에서 당신을 몰아낼 수는 없어요.

한 번도 날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지만 나는 알아요.

당신도 나를 사랑한다는 걸...'
by Joe & Soohy 2006. 1. 25. 22:50



승재와 영화 야수를 보았다.
이 영화 대박의 기운은 솔직히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검찰과 조폭영화라는 면에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또한 분명하다.
그것도 하나의 장르화 되어있기에...
단지 이 영화가 좀 특별한 것은, 일반적인 검찰, 조폭이 등장하는 (예를 들자면 공공의 적이라던지..) 영화는 공권력의 승리로 영화가 끝나지만, 영화 야수는 그런 결말로 매듭지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해피엔딩이라고 볼 수도 없고, 주인공들이 전체적으로 다 무겁게 끝나버리는 정말 무.거.운. 영화이다.

당신의 가슴속에 남을 두 남자..라고 카피 쓰는 것 같은데,
정말 무겁게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느와르 장르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약간 추천한다.
평점: ★★★☆
by Joe & Soohy 2006. 1. 2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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