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사랑은 비를 타고 [Singin' in the rain]

연세대학교 경영정보학과 0283025 박성조

이 작품은 계절학기 영화 관람 중 가장 기대했던 작품이다. 패러디도 많이 되었고, 부모님들도 다시 보고 싶은 작품으로 말씀하셨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논하는 글의 주방향은 무성영화와 유성영화의 과도기적 배경에 대한 고찰과, 공간구성 등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진 켈리’와 ‘도널드 오코너’의 몸을 바친 열연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뮤지컬을 보러 가 본적도 없는 사람이 이 영화 때문에 뮤지컬을 즐겁게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들의 노력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다. 혹자는 이 영화를 빌어 ‘신의 영역에 다가간 작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나 역시도 두 번 다시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영화는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의 과도기라는 상황 설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927년 영화 ‘재즈 싱어’는 유성 영화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워너브라더스’는 메이저 영화사가 되고, 유성 영화는 침체된 할리우드를 일으키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 속에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많은 변화들이 있다.
1) 배우의 교체
무성영화시절에는 외모와 연기력이 영화 연기자의 큰 자질 중에 하나였다. 스타는 영화의 분위기를 이끌어야 했고, 이를 스크린에서 반영할 수 있는 것은 단 두 가지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유성영화는 이 조건에 발성이라는 조건을 제시하게 된다. 영화상의 비극의 주인공 리나도 목소리 하나로 자신의 입지를 버려야만했다. 영화사도 그 동안 키워온 스타를 잃게 된다는 점에서 좋은 일만은 아니었겠지만, 할리우드 시장 논리에서는 관객의 입장이 더 크게 반영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2) 감독의 교체
영화감독은 카메라만 신경 쓰던 것과는 달리, 음향이라는 매체에 관한 지식을 가져야 했다. 마이크의 위치에 신경써야하고, 배우의 동선에 제약을 걸어야만 하는 당시 작업 현실이 좋게 보이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음향 기술자가 등장하기는 하였겠지만, 카메라로 직접 찍어야 하는 감독의 입장에서는 모든 것을 고려해야하기에 중요한 자질로 평가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3) 대본
무성 영화에는 영화의 분위기만을 반영하면 되었을 것이다. 대본의 경우 스크린에 자막으로 처리되었기 때문이다. 영화에 서보면 시사회에서 “love, love, love……love"라는 존의 대사를 비아냥거리는 장면이 나온다. 대사가 영화의 느낌을 이어가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대본 역시 그 만큼 크게 중요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수식어와 효과의 적절성 등은 영화 속에서 평가받게 되었다. 유성 영화 이후에는 영화의 명대사라는 것이 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솔직히, 내 알 바 아니오 (Frankly, my dear, I don't give a damn).”이나, ‘대부’의 “그가 절대 거절하지 못할 제안을 할 거야 (I'm going to make him an offer he can't refuse)”가 그것이다. 이런 대사 한 줄만 가지고도 영화를 느낄 수가 있다.
4) 세트의 교체
코스모가 세트를 배경으로 뮤지컬을 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세트 바로 옆의 또 다른 세트에서도 촬영을 한다는 것이었다. ‘무성 영화이니까 저렇게 찍으면 공간 활용을 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그제야 들었다. 그 만큼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였다. 유성 영화로 넘어 오면서는 소리가 영화에 들어가기 때문에 저런 세트 구성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방음 시설도 이런 시설적 제약 때문에 발전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외에도 기억에 남는 것들이 많은 영화이다. 영화 속 명장면으로 보이는 존이 'Singin' in the rain'을 부르면서 노래 부르는 장면에서 주변의 모든 것이 다 세트라는 사실에 무척이나 놀랬다. 후에 알았지만, 검은 우산이나, 경찰관은 모자에 비치는 조명들을 보면서 그것이 세트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롱 테이크로 찍어낸 뮤지컬은 결과적으로 영화 주인공들의 열연을 돋보이게 했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탭댄스의 스텝과, 배우들의 표정․ 행동 연기, 무대와 어우러지는 동선. 그 모든 것이 작품이라고 밖에 말하기 힘들다. 이미 고인이 되신 ‘진 켈리(~1996)’와 ‘도널드 오코너(~2003)’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 성급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그 분들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가 이렇게 기억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많이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
by Joe & Soohy 2006. 1. 9. 21:55
주인공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키스를 받고 행복에 겨워 추는 명장면
더 놀라운건 보이는 배경이 다 무대라는 것이다. 모르고 보면 밖인줄 알겠지만... 잘 보면 그림자나, 나중에 우산쓰고 있을때 우산에 위쪽 조명이 비치는 것을 볼 수 있다. 거기다가 실수 없이 저런 춤과 노래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가..!


- Singin' in the rain -

Doodle oo doo doobie doodle oo doobie doodle
Doodle oo doo doobie doodle oo doobie
I'm singin' in the rain, just singin' in the rain
What a glorious feelin', I'm happy again
I'm laughin' at clouds so dark up above
The sun's in my heart and I'm ready for love
Let the stormy clouds chase ev'ry one from the place
Come on with the rain, I've a smile on my face
I'll walk down the lane with a happy refrain
Just singin', singin in the rain
Dancin' in the rain, dyu du du du du du
............I'm happy again
I'm singin' and dancin' in the rain!

SINGIN' IN THE RAIN


감독 : 진 켈리, 스탠리 도넌
배우 : 데비 레이놀즈, 도널드 오코너, 진 켈리, 진 헤이겐, 밀라드 미첼
장르 : 뮤지컬
등급 :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 102분
제작년도 : 1952년
국가 : 미국

우리나라에는 사랑은 비를타고 라는 작품이다.
영화에서 위에 보이는 장면이 패러디 되기도 한다.
무성영화에서 발성영화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담고 있다.
얼굴이 아름다워도 목소리가 아름답지 않은 당대 유명한 배우들이 사장되고,
음악적 감성을 띤 배우들이 신진 세력으로 등장하고
그에 대한 갈등이 그려지고 있다.
발성영화의 전기를 마련한 영화는 워너브라더스의 재즈싱어라는 영화라고 한다. 이 영화중에서도 재즈 싱어에 대한 언급이 나오고, 재즈 싱어가 엄청난 흥행을 이루면서 사람들이 무성영화보다 발성영화를 더 원하는 모습으로 돌아서게 된다. 찰리채플린이 무성영화를 고수하려고 무척이나 애를 썼지만 60년대에 발성영화를 한 편 만든 이후로 모습을 감췄다고 한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을 떼지 못했다. 각 캐릭터들의 연기력이 상상을 초월한다. 탭 댄스라던지, 뮤지컬적 스킬이라던지... 저런 사람은 지금 시대에서 연기를 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 같다.

영화가 끝났을 때, 마음속에서 기립 박수를 치던 그 느낌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 이 영화 정말 시간있을때 한 번 보기를 바란다. 초.강.추.이다.

DVD로 사야겠다. 너무 감동적이고 아름답다...

감동적인 이 장면!


특히 이 장면이 가장 감동적이다. 무성영화 시절에 인기있는 여배우가 목소리가 아주 엉망이였는데, 지금 보는 이 여자가 뮤지컬 배우 출신이라 음성을 더빙해준다. 인기있는 그 여배우는 자신의 인기를 계속 가져가기 위해 이 여자를 전속 더빙으로 쓰려고 하는데, 이 여자는 배신당한 기분으로 장내를 빠져나간다. 이 여자를 붙잡은 것은 그가 사랑하는 남자였다. 이 장면 이후로 아마도 예전에 인기있던 여배우는 사장당했을 것이다. 이 여자는 그녀의 전성기가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하고...

영화제 연도 관련인물 부문 구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1953년 진 헤이겐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1953년 레니 헤이튼 음악상(뮤지컬) 노미네이트
골든 글로브 시상식 1953년 도널드 오코너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수상
골든 글로브 시상식 1953년 아서 프리드 작품상(뮤지컬,코미디) 노미네이트
by Joe & Soohy 2006. 1. 6. 16:59
Report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Das Kabinett des Dr. Caligari]

연세대학교 경영정보학과 0283025 박성조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이란 작품은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대표작이다. 표현주의 영화란, 현실을 기계적으로 복제하는 영화의 사실주의를 뛰어넘어서, 영화가 가지고 있는 본질을 추구하고자 했다. 카메라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 주관적인 심리적 감정을 미장센을 통해 투영시켰다. 이 영화를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1. 조명
과장된 몸짓과 표정은 흑백영화의 산물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이 작품의 경우 조명을 통해서 인물의 보이는 행동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준다. 특히 그림자를 강조한 대조가 그것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면, 조명을 사람의 정면에 설치했을 때와 머리 위쪽에 설치했을 때의 영상의 느낌은 전혀 다르다. 밝은 웃음을 짓고 있다고 했을 때 정면에서 보면 그 웃음 그대로 느낄 수도 있지만, 후자의 경우 그림자의 명암으로 인해서 인물이 기괴한 표정을 짓고 있다고 느낄 수도 있고, 암울한 분위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2. 배경
이 영화는 야외촬영이 없고, 대부분 세트 촬영으로 제작되었다. 영화의 배경은 현실적인 공간이 아닌,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반영하는 주관적인 관점이 개입되어 있다. 왜곡되어진 공간구성, 구불구불한 길, 약간은 불편해 보이는 소품들 모두가 이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의 우리들이 이 영화를 보면 다른 것들보다 이 부분에서 가장 많은 동감을 하게 될 것이다.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설명하셨다시피 할리우드적인 영화들은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하기위해서 사람의 인지능력에 조금이라도 충격을 줄 만한 것들을 배재한다. 상업영화의 대부분이 현실을 반영하고 있을 뿐이지, 왜곡된 공간을 보여줌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의문을 품게 만들지를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크게 불편함을 주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배경이 영화의 일부로써 보여지기 보다는, 큰 그림 안에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연관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3. 카메라
카메라는 제 3자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데에서 한 발짝 진보하여 인물의 심리상태를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앵글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클로즈업을 통해서 인물의 심리상태를 강조하고, 비뚤어진 각도에서 찍은 영상은 무대와 인물 그리고 심리상태까지도 왜곡시켜버렸다. 자세한 명칭은 모르지만 초반부터 등장하는 포커스 인/아웃(의미는 조금 다르지만, 검은 테두리에 한 사람에게 주의를 집중시키는 기법)도 영화를 따라가는데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이고, 인물의 심리상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4. 음향
사실 우리가 보고 있는 음향은 실제로 영화가 발표된 당시의 음향은 아니고 1990년대 작곡가 라이너 피헤틀베리가 배경 음악을 프리 재즈풍의 현대 음악으로 재녹음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음향이 없었다면 극적 긴장감이라던지 몰입도가 많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 각색된 음악도 시대의 차이는 있지만 그 간격을 넘어서 표현주의의 한 축을 담당하듯이 영화에 녹아들은 것처럼 느껴진다.

이 밖에도 언급하지 못한 것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나에게 각별한 느낌을 주는 것은, 기존에 내가 바라보던 영화라는 영역의 틀을 크게 확장시켰다고 보기 때문이다. 요즘 영화들은 CG를 가지고 얘기를 하더라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것이 얼마만큼의 현실성이 있는지, 제작비가 투입됐는지에 관심이 있을 뿐이지 영화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를 잘 풀어내었는지에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이라는 작품은 주인공, 배경, 조명, 소품 등 개별적인 것들에 대한 의미보다는 영화 그 자체의 의미를 최대한 이끌어내려고 했던 독일영화의 멋진 작품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좋은 영화를 접한다는 것은 정말 큰 기쁨이다.

by Joe & Soohy 2006. 1. 1. 22:45

감독 데이비드 와크 그리피스
제작 데이비드 와크 그리피스
원작/각본 토머스 딕슨, 프랭크 E.우즈
배우 헨리 B.월털, 메 머슈, 릴리안 기슈
상영시간 159분

<내용>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이 서사극에는 남부의 카메론 가와 북부의 스톤멘 가의 두 가족이 등장한다. 무정부 상태의 혼란기에 카메론의 누이동생이 흑인 병사의 겁탈을 피해 자살한다. 이에 분노한 벤은 복수를 위해 KKK단의 리더가 된다. 그리고 카메론 일가는 흑인에게 포위되는데, 마지막 순간 벤과 KKK단은 카메론 일가를 구출한다.
이어서 북부와 남부는 환상적인 재결합을 이룬다.

<영화 해설>

미국 영화의 아버지라 일컬어지며 영화의 표현영역을 한층 드넓혔던 데이비드 워크 그리피스감독의 『국가의 탄생』은 세계 영화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스스로 연구한 여러 촬영기법들과 편집기술은 세계영화의 기술적 진보에 크게 기여했다.

그것은 그리피스 감독이 연극배우, 영화배우, 시나리오 작가, 영화스텝 등 연출력과 표현력을 다질 수 있는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얻어진 것이었다.


이 무성 흑백영화는 토머스 딕슨의 역사소설 『가문의 사람』을 각색하여 만든 것인데 기록에 의하면 미국 리버티극장에서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원작자인 소설가 딕슨이 휴식시간에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연설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이 영화가 발표된 직후부터 남부 연합군의 후손인 그리피스 감독의 인종차별적인 시각이 영화 속의 KKK(큐 클럭스 클랜)단의 활동을 매우 근사하고 긍정적인 것으로 묘사한 것은 물론이고 영화 전편에 걸쳐 흑백 평등에 대한 왜곡되고 부정적인 시각이 수시로 나타나는데, 흑백 평등이란 흑인이 백인 위에 군림하는 것으로 묘사됨으로써 상영 극장에서는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러한 영화 전편에 걸친 흑백 평등에 대한 왜곡되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인하여 변화, 풀 쇼트와 클로즈업의 사용, 극적인 조명 등 기술적인 진보에 세계 영화사적으로 영향을 끼친 이 영화와 감독의 탁월한 공적에도 불구하고 영화내용이 품고있는 역사의식의 빈곤, 가치관의 전도 등이 현재까지 많은 평론가들에 의해 비판받고 있기도 하다.

남북전쟁과 미국 역사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두 가문의 애증을 다룬 영화사상 최초의 완전한 장편영화이자 최초의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영화 (리버티 극장에서 처음으로 2달러라는 높은 관람료를 받았다고 함)인 『국가의 탄생』이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는 것은 이후 세계 영화사(映畵史) 속에서 문학과 영화의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내용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네이버 지식iN>
by Joe & Soohy 2005. 12. 28. 23:41
교차편집은, D. W. 그리피스 이전, 영화사상 처음으로 '씬'이라는 개념을 확립한 12분짜리 단편 영화인 <대열차 강도(The Great Train Robbery)>(1903)에서 하나의 편집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미국의 에드윈 S. 포터가 만든 이 영화는, 영화사적으로 미국 영화가 유럽 영화보다 기술적 우위를 점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덕분에 영국의 영화비평지 '사이트 앤 사운드'는 이 영화를 두고 "영화탄생 후 첫 1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라고 언급하기도 했죠).

어쨌거나, 이 영화에서 교차편집이 사용된 장면은 열차 추적 장면이었는데요, 그리피스의 영화에서도 추격/구출장면에서 교차편집이 사용됐던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교차편집은 흔히 긴박한 느낌이나 긴장감(서스펜스)을 만들기 위해서 사용됩니다.



아래는 대열차강도의 사진
by Joe & Soohy 2005. 12. 28. 23:22
영화 : 초기에 한국과 일본에서는 영어의 ‘motion picture’를 직역하여 ‘활동사진(活動寫眞)’이라고 하였다. 그 밖에 무비(movie) ·시네마(cinema) ·필름(film) 등으로도 불린다.


<영화사 초기의 도전들 : 뤼미에르와 멜리에스, 포터와 그리피스>

영화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일반적인 영화개념으로 내러티브가 있는 극영화, 이와 대조적으로 어떤 가공의 설정도 없는 다큐멘터리, 그리고 이 둘을 모두 뛰어넘고 거부하는 전위영화이다. 하지만 영화가 결국에 인간이 만들어냈다는 점에 비추어볼 때 사실 이 세가지의 분류는 단지 스타일 상의 문제이다. 또한 극 영화안에서의 사실주의니 표현주의니, 다큐멘터리안에서의 씨네마 베리떼나 영상인류학이나, 전위영화를 시대마다 다르게 불러온 점을 보아도 그렇다. 단지 극단적인 용어상의 개념정리, 학자들간의 용어합의일 뿐이다.

1.루이& 오귀스트 뤼미에르 형제
1895년 12월 28일 파리의 작은 그랑카페에서 "열차의 도착"이란 영화가 처음 대중에게 유료 공개되었다. 큰 화물기차가 플랫폼에 들어오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실제 기차가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줄 알고 모두 도망쳤다고 한다
이날부터 영화는 탄생되었다고 한다. 모든 영화사가들은 여기에 어느정도 합의를 본 상태이다. 하지만 에디슨은 1891년에 이미 혼자서 볼 수 있는 촬영기와 영사기를 발명하였다. 또한 네이버에 들어가 보니 독일의 무슨스키라는 사람은 뤼미에르 형제보다 2달전에 유료로 대중들에게 영화를 상영하였다고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지난 역사는 늘 식자층에겐 흥미로운 논쟁거리가 된다.
지금까지 영화의 탄생을 뤼미에르 형제로 보고 있는 이유가 있다.
에디슨의 영사방식은 혼자서 눈을 대고 원통안에 있는 필름들을 보는 것이다. 영화는 극장에서 어느 공간안에서 대중들에게 보여져야 한다. 그게 첫 번째 이유이다.
뤼미에르는 영화를 보여줄 때 1프랑인가 하여튼 얼마를 받고 보여주었다. 영화는 근대의 산물이다. 근대는 자본주의이다. 자본주의는 대중의 노동력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대중의 소비력으로 부를 축적해간다. 영화는 그런 대중들에게 또하나의 상품이었고 대중들의 유일한 문화생활이었다. 과거 귀족계층을 위한 예술이 아니었다.가 두 번째 이유이다.
뤼미에르의 영화들은 영화사로 보면 다큐멘터리의 시초로 일컬어진다. 최대한 객관적이고 사물의 외부적 특징을 그대로 재현해내는 그들의 영화들은 말이다. 열차의 도착이나 퇴근하는 노동자들의 프레임 구성이나 앵글은 여전히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가장 일반적인 형식들이다. 후에 그들은 영화흥행 실패로 영화계를 떠나 컬러사진 연구에 혼신을 쏟는다.

2.조르쥬 멜리에스
1902년 14분짜리 달나라 여행을 발표한다. 원래 마술사이자 흥행극단주였던 멜리에스는 여기서 훗날 극영화, SF, 전위영화의 중요한 단초들을 제공한다. 그에게 영화는 뤼미에르처럼 현실을 그대로 재현하는게 아닌 인위적인 이야기틀을 가지고 관객들에게 또 다른 세계를 보여줘야 된다고 믿었다. 달나라 여행은 어느 과학자가 로켓을 타고 달나라에 가서 그곳의 원주민들을 만나고 쫒기다가 다시 지구로 귀환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이 가공의 이야기를 사실처럼 만들기 위해 셋트를 짖고 미니어처를 동원하고 자신의 장기인 마술도 보여주고 오버랩과 페이드 인-아웃을 개발한다. 물론 편집도 하고 말이야
하지만 그의 카메라는 연극좌석의 12번째 줄에서 촬영되었고(후에 필름다르 운동의 중요한 기법이 된다) 배우들은 등장과 퇴장을 하기도 한다. 또한 우리들에게 인사도 하고 말이야.
편집은 장면전환을 위한 수단으로밖에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생각은 영화가 극영화로 나아가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영화에 이야기적 요소가 없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우리에게 멜리에스의 업적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3.에드윈 .S. 포터
1903년 그는 대열차 강도를 발표한다. 최초의 서부영화로 평가받는 이 영화에서 그는 편집을 통한 이야기 전달을 시도한다. 실재시간에서 영화적 시간을 해방시킨 멜리에스의 내러티브와 원시적 편집은 포터에 의해 영화적 의미와 힘을 갖게 된다.
그는 편집을 통해 관객들을 집중시키고 긴장감에 빠져들게 하며 중간 중간 인써트로써 그 긴장감을 이완시키기도 한다. 마지막 장명의 충격적인 결말은 당시로썬 엄청난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그리피스는 그건 가장 완벽한 형식을 갖춘 결말과 시작이었다고 한다.
그의 다음 작품 미국인 소방수의 생활도 마찬가지로 교차편집을 통한 의미전달이었고, 아주 작은 원시적인 패닝이 최초로 쓰여졌다고 보기도 한다

4. 데이빗 .W. 그리피스
1914년 149분짜리 국가의 탄생이 뉴욕에서 개봉된다. 서부극의 틀에 미국의 신화를 담고 있는 이 영화는 엄청난 센세이션과 사회적 파장효과를 불러왔다. 기껏해야 두릴(한 릴은 10분정도)이상의 시간을 갖지 못한 영화완 다르게 이 엄청난 영화의 정보앞에서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흑인에 대한 의도적 왜곡이라는 이유로 미전역에서 폭동이 일어나지만 이 영화는 전미에서 수년간 순회상영되었다. 단지 무명배우에서 무명감독이던 그리피스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거물이 되버렸다.
그가 창조해낸 건 어마어마하다. 편집과 내러티브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고, 처음으로 클로즈업이 등장한다. 그 전까진 단순한 롱샷으로 모든 영화들이 제작된 반면 클로즈업, 미디엄 샷들의 발견으로 영화는 이제 현실의 재현이나 연극의 연장선이 아닌 영화만의 힘을 갖고 영화만의 현실에 대한 분절과 해석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피스는 그전까지 모든 영화적 실험과 이론들을 총망라했으며 현대영화의 아버지라 불리우게 된다. 하지만 이런 그의 영화적 실험도 다음작품 인톨럴런스(불관용)로 끝을 내게 된다. 4시간이 다 되는 상영시간에 어마어마한 제작비와 셋트는 제작사를 질리게 해버렸으며 전 인류사에 대한 그의 영화적 해석은 관객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미국은 2시간짜리의 정형화되고 관습적인 영화를 원했을 뿐이었다.
"우린 모두 그리피스에서 나왔다-고다르"



프랑스 영화와 영화의 탄생

# 미국 발명가 에디슨(1895)
키네토스코프라는 카메라를 먼저 발명하고 연구하였으나, 연구실 안에서의 연구로 그쳤다. 자신의 발명품인 원통 축음기에 시각적 부수물을 덧붙이려는 바램으로 키네토스코프를 발명한 그는 영사기에는 무관심하여 영화의 대중성을 무시하고 무한한 상업적 가능성도 생각 못하였다.

# 뤼미에르 형제
에디슨의 키네토스코프를 이동식 카메라인 시네마토그라프로 개조 하여 거리로 나가 실제 삶의 모습을 찍었다. 영화의 상업적인 면을 간파한 그들은 영화 유료 상영을 하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영화를 찍었고, 일본, 중국 등지에도 영화를 보급시켰다.뉴스나 르포처럼 사건 자체를 그대로 반영하는 영화의 의식을 정립한 그들은 다큐멘테리의 정신을 개척하였다. 기존 오락 매체의 연예인 들을 등장시켜 영상물을 만들었던 에디슨과 사실만을 그대로 찍은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관은 오늘날 영화의 나아갈 두 가지 길을 제시하였다는 데에 큰 의의를 가 지고 있다.

# 멜리에스
영화에 최초로 극적인 이야기 요소를 가미시켰다. 영화라는 매체의 특징인 눈속임을 이용해서 페이드인/아웃, 디졸브 등의 다양한 편집 기술을 개발하였다. 트릭 영화의 초기 장르를 열고, 특수 효과의 무한한 발전의 기초를 닦았다. 손으로 필름에 직접 염색을 하는 방법을 개발한 그는 마술사 출신 답게 특별한 상상력을 가지고 그것을 영화라는 매체에서 자유롭게 펼쳐보였다.

# 1895년의 그랑 카페에서의 대중 상영
영화라는 발명품의 역사가 완성된 시점보다는 대중에게 돈을 받고 상영한 시점을 영화의 시작으로 간주. 이는 영화가 과학적인 발명품이라기 보다는 상품성, 시장성을 갖게 된다는 뜻으로 예술성과 상품성이 불가분의 관계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영화는 자본주의의 발달과 더불어 성장한 예술로 그 자체가 자본주의적 성격을 포함하며, 철저한 영리추구, 오락성, 상품성은 영화를 현실 참여적인 예술이라기 보다는 현실 도피적인 상품으로 만들었다.

# 영화의 세 가지 중요한 예술 양식
서술적 극영화 - 활동 사진의 새롭고 풍부한 효과로써 이야기 를 전달하려는 욕구를 표현.
기록 영화 - 현실을 올바로 인식하고 이해하도록 돕는 의도로 현실을 포착.
실험 영화 - 눈에 보이는 실제를 넘어서 상상력의 세계로 이끌려는 창조적인 충동이 나타남.

# 초기의 극장
보드빌(서커스의 중간 쉬는 시간에 보여주던 구경거리로서의 영화)

# 시적 리얼리즘, 인상주의
루이 델뤽
영화는 그 시대의 다른 예술, 미학 운동과 결합시켜야 한다.영화도 예술로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 영화가 갖고 있는 기존 예술보다 뛰어난 점을 찾음. 영화의 기본 특장이자, '카메라 로 보이는 세상'이라는 개념의 '포토제닉을 주장하였다. 서정성이 뛰어나고 주제, 영상이 예술적인 프랑스만의 영화를 강조했다.

# 시네클럽
관계 당국에서 금지한 영화들을 상영함으로써 매니아 생성. 예술가들이 실험적인 영화를 만들고 상영하는 일종의 운동 조직.

# 인상주의의 특징
상업 영화와 구별되는 양식을 포함한다. 다양한 카메라 워크와 리듬감 있는 편집으로 사물보다는 느낌을 표현하려 하였다. 카메라, 세트 구성을 주관적으로 사용했다. 느낌 전달을 위한 새로운 영상들을 실험하였으며, 아방가르드, 큐비스트 무비먼트에 영향을 끼쳤다.

# 시네마 베리떼
기록 영화 운동의 중요한 사조. 종래의 기록영화가 너무 주관적이고 일방적 시각의 선전 영화로 전락한 데에 의문을 제기하였다. 궁극적으로 사실을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였다. 사회 현실적인 주제를 주요 관심사로 하여 살아 있는 인터뷰로 현실의 표면에 숨겨져 있는 진실을 포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사건을 기록 뿐 아닌, 참여 수준으로 발전시켰으며, 60년대의 정치, 사회적 변혁에 중요 기능을 수행하였다.
누벨 바그의 감독들이 극영화 속에서 직접적 인터뷰, 즉흥적인 상황 재현 등의 방법을 사용해서 효과를 보았다. 현재는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서 전통적으로 수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할리우드 영화의 특징>

할리우드 영화는 관객에게 껄끄러움을 주지 않고, 최대한 몰입하게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주인공 유형, 내러티브가 모두 정형화되어 있으며, 규칙적 스타일로 영화를 만들었다. 스튜디오 시스템 안에서 활동 을 하다 보니 더 저예산이고 쉽고 재미있는 그리고 시선을 끌 만한 요소가 필요하였다. 따라서 안정적인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인 기존의 소설과 연극의 줄거리를 차용하기도 하였다. 규격화된 이미지와 규격화 된 목표가 굳어지고 여유가 생긴 제작자들은 공장에서 찍는 듯한 영화들에 식상하여 유럽에서 유명한 예술 영화 감독들을 수입해 오기도 하였다.


# 고전적 이야기 서술법
영화미학적인 측면 - 이야기 전달의 방식을 확립하였다. 이야기는 철저히 인과적이고 긴밀하게 유지하였고, 복선을 두는 방식도 고안하였다. 우연성을 배제하고, 인물의 성격이 일관되어 있으며 타인과 구별될 수 있는 성격화가 되어 있다. 이야기 구조가 점진적으로 상승, 파국의 구조로 발전한다.


# 외형적 영상 구성
일련의 법칙성이 존재하고, 공간의 구성이 촬영술의 기본이 된다. 이미지는 화면의 중심을 채우고 정면을 향하며 좌우 균형적이다. 공간의 깊이감이 강조되고, 편집 기술에서 연속성의 법칙을 철저히 준수하였다. 인물의 시선, 동작 등이 앞뒤가 일치되도록 하는 편집 기법을 사용했다.

영향
전세계 대부분의 오락영화가 이 공식을 모방하였다.


# 미국 영화의 기원(1914-1919)

초기 장편들이 절정에 달함(그리피스)
희극 영화의 전통 확립(찰리 채플린)
산업 형태 출현 - 할리우드 탄생(대량생산, 전국적 배급, 상영체계)
전쟁(1차대전)이 끝나자 미국이 세계영화를 정복하게 된 이유는 국제적 규모로 확대된 이런 요소들 덕분이다.


# 1920년대 헐리우드 (1920-1929)

문화적 정복의 전통 - 예술과 상업을 확고하게 연결
영화의 대기업화
대량제작, 선전, 판매 등으로 오락을 위한 세계시장을 창조, 그 수요 충족
이 시대 유행 장르 - 서부극, 희극, 사랑 이야기, 전쟁영화, 액션 모험영화


# 사운드의 도래(1927-1935)

1. 사운드 영화의 출현 배경
대규모 제작 시스템의 미국 영화 산업 체계내에서 소규모 제작회사(워너 브라더스, 폭스)가 대 회사와 경쟁하고 재정적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사운드 영화 개발.

2. 사운드 영화제작 을 보류하게 된 이유
세계 도처의 극장시설을 전부 변환
경쟁사에게 특허 사용 지급 등의 문제
발성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이미 구상중인 무성 영화 가 많았다.
무성 영화라는 만국 공용어가 사라지면 국제 관객들이 줄어들 것이다


<소규모 단편영화 제작과정> ----> 장편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장편영화 제작이 좀더 규모가 크고 더 전문적이고 세분화된다는 것에서만 다르고 별로 내용이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1.시나리오

우선 시나리오를 쓰기 전에 영화의 특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영화란 기계 조작에 의해 형상화되며 희곡에 비해 배경이나 등장인물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주제나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이야기 형식으로만 표현해야 하는 것도 아니며, 대사나 영상, 색조, 음악, 음향 등에 의해서 다양하게 표현이 가능하다.
처음 시나리오를 쓸 때 가지는 문제점은 기존의 문학형식을 많이 흉내낸다는 것이다. 가령 화면에 대한 구체적인 표현보다는 문장 자체에 수식을 보태 아주 추상적인 표현을 쓴다든가 지나치게 상세한 설명을 해 시나리오가 가지는 범위를 넘어 연출에까지 간섭을 하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먼저 장면을 머리 속으로 떠올리고 아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써야 한다.

@ 장면구분
시나리오의 기본단위는 씬(Scene)이다. 하나의 씬은 시간과 장소가 일치해야 한다. 가령 아파트 거실에서 복도까지 움직이는 인물을 나타낼 때, 인물이 아파트 거실에서 현관문까지 나가는 장면은 하나의 씬이 되고, 복도로 나와 걸어가는 장면은 다른 씬이 되는 것이다. 씬구분은 시나리오 작업에서 가장 기본이 되며, 카메라 위치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 영화는 생략의 예술
또 주의해야 할 점은 화면의 생략이다. 지나치게 모든 장면을 관객에게 보여줄 필요는 없다. 만약 인물의 움직임 하나 하나를 다 보여준다면 극의 긴장도를 떨어뜨리며 심지어 산만하고 지루하다고까지 느끼게 할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인물이 음반을 산다고 했을 때 레코드 가게로 들어가는 인물의 모습에 이어, 어딘가에서 그 음반을 듣는 모습을 바로 보여준다 하더라도 관객은 생략된 인물의 행동을 훤히 알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굳이 생략된 장면을 지루하게 넣을 필요는 없다. 이러한 장면의 생략은 영화에서 자주 사용되며 적절히 사용될 때 극의 긴장도를 유지시켜주며, 더욱 극적인 효과를 얻게 한다.

@ 인물소개
극 중 인물을 등장시킬 때 되도록이면 늦지 않게 소개하고, 첫인상에 성격을 나타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성격을 나타낼 때도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라. 인물의 심리를 나타낼 때도 인물 스스로에 대한 묘사 뿐만 아니라, 소품이나 음악, 음향효과, 카메라 구도 등 다양하게 나타내는 방법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에 박수를 보낼 관객은 이미 없다.

@ 주의사항
독립영화를 위한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서는 몇가지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우리에겐 훌륭한 배우가 없다는 점. 특히 지방의 문제점은 사투리가 심하다는 것이다. 사투리로 인해 소리로 가능한 이미지 전달뿐만 아니라 의미 전달조차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까닭에 숙련된 배우를 구하기 어려운 처지라면 긴 대사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자본이 풍부하거나 인지도가 있어 장소를 섭외할 능력이 있다면 모를까, 장소 선택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사전에 장소를 먼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2.스텝선정

제작할 시나리오가 선정되면 스텝을 구성한다. 스텝에는 먼저 연출자, 연출부, 촬영부, 후반 작업부로 나눌 수 있다.
연출부에는 조연출, 섭외, 기록담당을, 촬영부에는 촬영, 조명, 녹음담당을, 후반작업에는 편집, 음향 등을 둔다.
이렇게 많은 부분으로 나뉘어지지만 실제 작업에 들어갔을 때는 정해진 역할 이외에도 현장 상황에 맞게 여러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독립영화제작 현실이다.

@ 연출자
연출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고 연출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연출부 중 시나리오에 맞는 연출자를 회원 가운데 선정한다. 선정된 연출자는 모든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영화의 모든 결정권과 작품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는 역할을 맡는다.

@ 연출부
조연출 역시 연출부 가운데 한 명이 선정되고, 연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섭외는 보통 담당이 뚜렷이 정해진다기 보다는 연출을 비롯한 전 회원이 동분서주하며 극에 맞는 배우와 장소를 찾아 다닌다.
기록은 주로 제작단원보다는 일반회원 가운데 선정이 된다.

@ 촬영부
촬영은 촬영부에서 전부 담당하고 있다.
조명과 녹음은 담당을 따로 둔다기 보다는 상황에 따라 대처한다.
영화제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연출과 촬영 이외에는 여러 가지 여건 상 회원 전원이 두 가지 이상의 역할을 하게 된다.

@ 후반작업부
후반작업인 편집과 음향은 연출자와 편집자가 담당한다.


3.섭외와 사전준비

스텝이 선정되면, 작품에 맞는 장소와 배우를 찾아야 한다. 작품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기에 아주 중요하다.

3-1 섭외

@ 장소 섭외
시나리오를 쓸 때 미리 염두해 둔 경우에는 별 무리가 없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전 회원이 섭외를 위해 동분서주해야 한다. 우선 적합한 곳을 발견하면, 작품의 기획안이나 시놉시스, 시나리오를 미리 준비해 책임자-장소에 따라 만나야 할 사람은 아주 다양하다-를 만난다. 이때 섭외자가 달변인 경우 한결 쉬워진다.
참고로 얘기하자면 영업장의 경우 사용료를 어떻게 어느 정도 지불할 것인지 미리 주인과 정하는 것이 좋다. 또 촬영장소가 야외일 경우에도 그 장소가 촬영하기에 적합한 지 전기사용이 가능한 지 등 여러 가지를 꼼꼼히 따져서 정해야 한다. 그리고 허가가 필요한 장소라면 미리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

@ 배우 섭외
아마츄어의 경우 배우에게 개런티를 줄 여유가 없기 때문에 프로 연기자를 쓸 수가 없다. 그리하여 간혹 회원 중에서 선정되기도 하고, 회원의 친구나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소개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원이 배우가 될 때 우리들은 훨씬 편하다. 책임감도 클 뿐 아니라 작품을 위해서는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열의를 가지기 때문이다. 또한 연기에 대한 질책도 더 편하게 할 수 있고, 그것을 이해해 내는 폭도 넓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회원으로 가능한 배역에는 한계가 있기에 우리들은 배우 섭외에 상당한 어려움을 가진다.
배우는 우선 정확한 발음과 억양이 중요하다. 지방의 경우 제 아무리 표준어를 쓴다고 해봤자 사투리 억양이 살아 있다. 우리의 배우 역시 마찬가지였으며, 그리하여 발생하는 문제점은 대사가 많은 시나리오가 상당히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3-2 사전준비

@ 배우 준비
배우가 선정되면 각자에게 시나리오를 건네주고 인물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한다. 그러면 배우는 각자 맡은 역할에 대한 분석과 대사 외는 작업을 한다. 우리의 경우 배우들이 신경써야 할 부분은 억양과 발음, 속도이다. 대부분 사투리 억양이 튀어나오며, 발음이 부정확하여 대사전달이 쉽지 않다. 또한 말이 빨라 알아듣기가 쉽지 않기도 하며, 느려서 극의 긴장도가 떨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자신의 대사를 녹음해서 들어보면 문제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또한 몸 속에서 성대를 울리고 밖으로 나왔을 때 나타나는 각각의 여러 이미지들 가운데 역할에 맞는 소리를 찾아 내기가 쉬울 것이다. 예를 들자면 한 단어를 가지고도 소리의 고저나 강약에 따라서 그 사람의 성격이나 심리 상태 등을 다르게 나타내기 때문이다. 맡은 역할이 불량배라면 "담배 한 대 주시죠"를 말할 때 상당히 억세고 강하게 나타낼 것이다. 그러나 반면 지식인 역할이라면 좀더 부드럽고 간결한 어조로 말할 것이다. 이렇듯 역할에 따라 동일한 대사를 소리의 표현방법에 따라 다르게 표현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여러 가지 상황을 염두에 두고 배우는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방식으로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각자 연습이 된 후 모두 모여 연습을 해야 한다. 배우들끼리 대사와 행동을 맞출 뿐만 아니라, 연출과 함께 나름대로 맡은 역의 성격을 창조해 낼 것이다. 이때 인물 성격 창조도 연출자의 의견이 앞설 것이다. 이러한 연습과정을 충분히 거친 후 실제 촬영에 들어가야 흔들리지 않고 그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낼 것이다. 하지만 연출자의 작업방식에 따라서 배우들의 연습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항상 연출자의 권한아래 모든 상황은 전개된다.

@ 스텝 준비
연출자는 장소섭외가 이루어지면 콘티작성을 위해 미리 촬영장소를 각자의 방식대로 꼼꼼하게 입력해 두어야 한다. 연출자는 미장센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은 물론 조명, 카메라 위치 등 정확하고 철저한 설계를 해 두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연출자의 지도력이 상실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작업의 진행 속도도 느려질 뿐 아니라 스텝들의 마음가짐도 흐트러질 수 있다. 영화 작업은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작업이기에 자칫 예상과는 전혀 다른 작업이 될 수도 있음을 염두해야 한다. 만약 예상과 다른 섭외지라면 그 상황에 맞는 임기응변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도 연출자의 몫이기도 하다. 이렇듯 많은 권한을 가진 연출자이기에 그만큼 책임은 큰 것이다
영화는 촬영 자체의 중요성과 마찬가지로 사전에 얼마나 정확하고 꼼꼼하게 준비를 하느냐도 상당히 중요한 것이다. 연출자는 촬영장소를 마치 내 집인 양 구석구석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연출자의 계획 하에 모든 스텝들은 각자의 역할에서 의견을 개진하고 합의를 이루어야 한다. 이때 잊어선 안되는 것은 연출자는 영화의 진두지휘자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촬영전 준비 단계>

(1)촬영조건 - 날씨, 장소, 장소헌팅 및 셋팅
(2)장비준비
A.카메라 - 몸체 : 1)버튼 설정
2)뷰파인더 및 LCD모니터
3)자동/수동 여부
4)ND필터
5)오디오 셋팅, 마이크 체크
6)메뉴 셋팅
7)헤드 상태 체크(클리닝)
B.악세사리 - 밧데리 충전 여부 및 여분 밧데리 준비
삼각대 이상유무(슈-어댑터)
TAPE체크와 여분TAPE준비
C.전체장비 점검 및 확인
D.조명
E.기타 준비물 - 등등
by Joe & Soohy 2005. 12. 28. 23:17
조르주 멜리에스 감독의 1902년 작품인 달나라 여행(Le voyage dans la lune)은 쥘 베른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서 세계 최초의 세트 촬영 및 수작업으로 완성된 특수효과로 유명한 흑백 무성영화이다. 카메라의 움직임조차 생각하기 어려웠던 당시의 영화적 상황 속에서 멜리아스가 달나라 여행에서 사용한 카메라의 기교와 트릭은 거의 혁명적이라 볼 수 있으며 그를 판타지 영화의 창시자라 불리게 하는데 손색이 없다. 달나라 여행은 보통 변사의 나레이션과 피아노의 즉흥 연주로 상영되었다. 1997년에 열렸던 제1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는 시립부천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상영되기도 했다.




Georges Melies
영화가 탄생한 1896년 이후로 세계의 영화사에 있어서 뤼미에르가 리얼리즘 영화의 창시자라면 조르주 멜리에스는 영화적 스펙터클의 창시자이다. '창작의 욕구에의해 끊임없이 고통받고 있다'는 그 스스로의 표현대로 멜리에스는 화가이고 마술사이고 시인이기도 했다. 멜리에스는 미술과 무대연출의 경험을 살려 1896년 뤼미에르 형제가 세계 최초로 영화를 찍은 몇개월 뒤 그의 최초의 영화를 찍었으며 이후로 16년에 걸쳐 500여편이 넘는 영화를 연출하였다. 멜리에스는 오늘날의 영화에 가장 기본이 되는 효과들(이중노출 등)의 창시자이며 연출, 시나리오, 배우, 마술팀들과 함께 1907년에 촬영을 위한 완벽한 장비를 갖춘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인간의 꿈과 환상을 영화 속에 담아낸 '영화의 마술사' 조르주 멜리아스는 자신의 창의적 재능과 상상력으로 영화에 사용되는 모든 트릭의 발명과 환상적이고 공상과학적인 영화의 창조에 공헌한 멜리에스야말로 판타지 영화의 창시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놀랍게도, 영화 검열의 첫 희생자는 포르노 업자가 아니라 바로 조르주 멜리에스였다. 달나라 여행에서 거대한 대포 아래 늘어서서 달여행을 환송하는 여인들이 모두 허벅지가 드러나는 핫팬츠 차림이었던 것이 화근. 당시의 높으신 분들이 이 장면의 삭제를 명령했고 30장면 14분에 불과한 이 영화의 '문제 장면'이 모두 삭제되자, 영화는 7분짜리의 반신불수가 돼버렸다
by Joe & Soohy 2005. 12. 28. 22:42
아우라 [Aura]

독일의 철학가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1892∼1940)의 예술이론으로, 예술작품에서 흉내낼 수 없는 고고한 '분위기'를 뜻하는 말.

1934년 벤야민의 논문 《기술복제시대의 예술 작품 Das Kunstwerk im Zeitalter seiner Reproduzierbarkeit》에 등장한 예술 개념이다. 벤야민은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작품에 일어난 결정적 변화를 '아우라의 붕괴'라고 정의하였다.

아우라는 유일한 원본에서만 나타나는 것이므로 사진이나 영화와 같이 복제되는 작품에는 아우라가 생겨날 수 없다고 하였다. 아우라는 예술작품의 원본이 지니는 시간과 공간에서의 유일한 현존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사진이나 영화처럼 현존성이 결여된 작품은 아우라가 없다는 것이다. 독특한 거리감을 지닌 사물에서만 가능한 아우라는 복제품이나 대량생산된 상품에서는 경험될 수 없는 것이다.

☞ 이소룡의 영화를 한 편도 보지 않은 사람에게도 강렬하게 각인된 그의 단단한 근육은 여전하다. 하나의 영웅에 의해 쓰러진 그 가짜 시체들의 잔치, 가짜 피의 범벅. 멍청하게 웃고만 있던 순박한 시골 청년은 갑자기 피에 주린 살인마로 돌변한다. 죽여 버릴 듯이 노려보는 눈빛과 터질 듯한 주먹질, 그리고 피칠갑. 그건 영화 속에서만큼은 원시적인 생명력 그 자체였다. 홍콩 영화에선 항상 상황이 끝나고 등장하는 경찰도 그러한 야성을 제어할 수는 없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은 이 야성에 매료되었는지도 모른다. 모든 유치함과 촌스러운 감수성에 대한 비난을 무색하게 만들어버리는 손짓과 핏자국. 그건 분명 성룡이나 이연걸, 주윤발이 갖지 못한 이소룡만의 에너지이자 '아우라'다.

☞ 수많은 무술 영화와 배우가 만들어지고 수많은 음반과 음악인이 등장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엄청난 산맥으로 다가오는 카리스마는 없어 보인다. 이소룡과 지미 헨드릭스라는 두 천재의 '아우라'는 그래서 모든 것이 춘추전국시대 같기만 한 지금 더욱 그립고 또 그립기만 한 것인지 모르겠다.

☞ 이런 점에서 이소룡의 등장으로 홍콩영화의 '아우라'가 사라졌다는 것은 일면 맞는 말이다. 호금전과 장철이 선사했던, 그 선적인 아름다움이나 숭고한 비장미는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소룡은 호금전이나 장철의 영화에 출연할 수가 없었다. 그건 일종의 패러다임의 변화다. 이소룡은 육체로 모든 것을 말한다. 완전한 만다라의 일부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몸 그 자체로서 하나의 세계를 그대로 표현한다.

내용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by Joe & Soohy 2005. 12. 28. 22:13
1895년 12월 28일 프랑스 파리 그랑카페에서 세계 최초의 유료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카메라 기술자 루이 뤼미에르는 형 오귀스트와 함께 시네마토그라프를 발명했다.

에디슨 영사기의 단점을 보완한 이 기계는 재봉틀용 간헐장치를 이용해 가벼우면서 촬영과 영사 2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날 상영된 작품은 '공장을 나서는 노동자들''시오타역에 도착하는 기차' 등 10여편. 각 1분 내외의 짧은 내용이었지만 문화계 인사 33인이 1프랑의 입장료를 내고 시사회에 참석했다.

영화를 처음 접한 이들은 기차가 역에 들어오는 장면을 진짜로 착각하고 카페 밖으로 뛰쳐나가는 소동을 벌였다.

이후 입소문을 탄 상영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며 본격적인 영화시대의 시작을 예고했다.

유성영화 등장,디지털 기술 도입 등 과학기술 발달과 함께 성장을 거듭해 온 영화는 오늘날 가장 대중적인 문화 장르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일상에서부터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세계와 미래사회까지,영화는 시공을 넘나들며 다양한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1902년 첫 공상과학영화 '월세계 여행'이 나왔을 때만 해도 달에 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60여년 후 인간은 달에 발을 디뎠다.

영화는 인간의 상상력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그 현실적 실현 가능성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만드는 매개체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우리의 선택은 무엇일까.

오금아기자 chris@ - Copyrights ⓒ 부산일보사
by Joe & Soohy 2005. 12. 28. 22:09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