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 첫 선을 보이게 되는 미국판(영문) 싸이월드(Cyworld US, http://us.cyworld.com)의 시험 서비스가 잠시 공개됐다가 다시 닫히는 해프닝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미국판 싸이월드 서비스 공개가 수일 이내로 임박하지 않았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해외 블로거 및 IT 전문 매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싸이월드는 미국판 홈페이지(http://us.cyworld.com/minihompy/index.php)를 열고 공개 시험판 서비스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하루가 채 지나지 못해 서비스를 닫는 해프닝이 일어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 동안 싸이월드는 미국판 서비스를 비공개(클로즈 베타)로 진행해 왔다.

자료에 따르면 미국판 싸이월드는 미니홈피를 영문으로 그대로 변역한 서비스로, 미니홈피(mini-hompy)는 미니홈(mini-hoom)로 바꾸는 등의 변화가 있을 뿐 픽셀 디자인(pixel design) 특징 등 대부분 한글 서비스와 동일하다. 도토리라는 사이버 머니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게 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에는 이미 싸이월드와 유사한 서비스로 ''마이스페이스(MySpace)''가 젊은 층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 해외 누리꾼은 "외부 서비스를 자신의 페이지에 연결시키는 마이스페이스와 달리, 싸이월드는 대부분 추가 아이템을 구입해 꾸며야 하는 닫힌 플랫폼(closed platform)"이라며 "이는 열린 모델을 추구하는 ''소셜 네트워킹(Social Networking)'' 서비스의 지향점과 크게 다른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지난 주 "미국에서 진행 중인 싸이월드 미니홈피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끝내고 다음 달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싸이월드는 상반기 중에 동남아 시장에, 하반기엔 유럽에 진출하는 등 해외로 적극 진출해 금년 말까지 10개국에서 서비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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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4. 4.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