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타고 장성으로


만리장성을 오르기 위해서 케이블카를 이용했다.
눈이 많이 내려서 산행이 불가능했다.

장성 꼭대기에서 바라보면


만리 장성을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장정들이 동원 되었는데, 다수가 살아서 돌아가지 못했다고 한다.
만리장성에 관한 얘기들도 많은데, 그 중의 한가지만 소개할까한다.
옛날 중국 한 마을에 한 여인이 살았는데 그는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다.
결혼이 성사되어 식을 차리려는데 나라에서 그 남자를 장성 쌓는일에 투입시키는 것으로 명령이 났다고 잡으러 왔다.
사실 그는 대상자가 아니였지만, 마을 지주의 아들중의 한 사람이 여자를 짝사랑했는데 결혼을 막기위해 관가에 돈을 주고 남자를 일부러 잡아가게끔 했다는 것이다.
여자는 음모에 대해서 짐작하던터라 관가의 사람들에게 결혼식을 오늘 올렸는데, 내일 아침에 보내달라고 하소연했고,
관가에서는 그녀의 남편을 내일 데려가겠다고 했다.
그녀는 남편을 쉬라고 집으로 보낸뒤, 주안상을 마련하여 지주집 남자를 불러들여 밤을 보냈다.
아침에 관가에서 사람들이 잡으러 왔다. 그녀는 "내 남편은 저기 방에 있으니 데리고 가세요."라고 말했다.
남자는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그녀의 남편이라는 말에 끌려가고 말았다.
남편은 술에 취해 늦게 일어나서 아내에게 장성 쌓으러가니 잘 있으라 인사를 했다.
그녀는 "제가 당신의 장성을 다 쌓았으니 짐 풀으시지요."라고 말하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이를 빌어..."하룻밤에 만리장성 쌓았다."라는 유래가 있다고 한다.

남자라면 벽을 찍어라!


남자라면 이 벽을 찍어야 한다고 말했단다. 이 벽은 장성에서 가장 높은 벽이다.
지금이야 케이블카타고 가면 되지만 해발 800m를 구불구불 돌아가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였을 것이다.

장성 너머


만리장성을 넘으면 평야지대이다. 북경 시내에 있으면 산이 보이지 않는다.
타국의 침입을 막으려면 어쩔 수 없는 방책이였다고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산세가 험해서 전략적 개념이 강했다면, 중국은 그보다는 기동력있는 전술이 유효했을듯 싶다.
성루에 있으면 전세가 한눈에 보이고, 포위하면 퇴로도 없다.
왜 자꾸 삼국지가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by Joe & Soohy 2006. 2. 7.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