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音



바람이 부는 밤이 좋다.
머리가 차가워지면서 세상의 작은 울림이 가슴을 친다.
자동차 한 대가 달려가도 지면에 닿은 바퀴의 느낌마져 느껴진다.
누구와도 이야기 하지 않고, 숨소리도 들리지 않게 노력하면서
나만의 세계에 들어간다.

마음을 느끼고,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격려하고...
그 모든 것이 축복처럼 느껴진다.

오늘의 밤이 내일의 아침을 가져온다.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를 가져온다.
by Joe & Soohy 2006. 3. 25. 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