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초록색 장미꽃만 없는지 알아?
'그린로즈'는 지상에 없는 천상의 꽃이기 때문이래..
천상에만 있는 고귀한 사랑을 뜻하는 거지
지상에는 존재하기 힘든 천상에만 있을법한 고귀한 사랑을 나누자고..
영원히 버팀목이 되어 널 지켜 줄께 - 그린로즈 중에서


군대에 있을때 2년동안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것은 이것밖에 없다.
사실 난 드라마를 잘 보지 않기 때문에 하는지도 몰랐다.
문제는 그린로즈 1회를 보았기 때문이었겠지만....

아무튼 군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가던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월등히 제쳐버린 이 드라마는 썰렁한 결말로 질타를 먹었지만,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로케이션 촬영은 도입부의 웅장함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었다.

실제로 사회에서 이 드라마가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복수심에 의해서든 그렇지 않든, 고수가 짧은 기간동안에 유능한 사람이 되어 복수를 하러 돌아온다는 설정은 현대인들에게 신데렐라같은 환상을 주었던게 아닐까 싶다.

갑자기 왜 다지나간 드라마를 꺼내서 일기를 쓰냐고 물을지도 모르겠다.
OST가 좋아서 핸드폰 벨소리로 다운받았다가 생각이 나서 쓰게 되었다.
(곡명은 아래 플레이어를 누르면 나오는 Just이다.)

언젠가 다시한번 보고싶다. 불쌍한 사람, 권력에 미친사람, 복수심에 휩쌓인사람, 사랑에 어지러워하는사람, 일을 더 커지게 만드는 사람, 여색에 취해사는 사람, 의리를 아는 사람... 많은 인간형이 녹아있는 영화이다.

후원해줬던 MPIO와 아우디는 요즘 장사 잘 될련지 모르겠다.


===================== Greean Rose OST - JUST =====================



뮤직비디오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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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된다고 누구도 안된다고 슬픈 운명속에도
널 향해가는 니 그리움 한번도 뉘어 본 적이 없어
나의 삶은 니 앞에 멈췄으니까

행복도 지독한 절망도 모조리 꿈이면 좋겠어
영원히 깰 수 없거나 차라리 깰 수 있도록
상처를 밀어 눌려서라도 사랑을 막아보려했지만

안된다고 너와 난 안된다고
아무리 붙잡아도 널 향해가는 내 그리움
한번도 뉘어 본 적이 없어 나의 삶은 니 앞에 멈췄으니까

끝없는 눈물만 주는 너를 그만 내려놓고도 싶지만

안된다고 누구도 안된다고 슬픈 운명속에도
널 향해가는 니 그리움 한번도 뉘어 본 적이 없어
나의 삶은 니 앞에 멈췄으니까

이 세상이 아니라면 다음세상은 더 알수 없는데
다시 태어나 만난 그 힘까지 보탠 난 이 곳에서

기다릴께 너를 기다리는 건
너를 사랑하는 건 나 사는 이유 전불테니
기억해 마지막 그 순간에 내가 부를 이름은 너 하나란 걸
by Joe & Soohy 2006. 3. 18.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