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학교 기숙사 생활을 함께했던 사람들과 정을 나눈다.

우선 그 전에... 지용이는 신촌역에서 잠시 만났으나, 모임을 맞는 사람들을 다 알지못하고, 해야할 과제도 있어서 먼저 자리를 떴다. 나의 몇명 안되는 동기들 중 한명이다.


1학년때 항상 함께했던 두 사람.
한분은 형님이고, 한분은 동생이다.
아마도 1살씩 차이가 났던터라 서로서로 예의를 차려가며 좋은 분위기를 가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밥을 먹기엔 이른 시간이라 벚꽃이 만발한 연대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은 나 뿐만이 아니였다.
많은 학생들과 가족들이 벚꽃에 취해있다.
하지만, 연대는 언제나 그렇듯, 이 시기에 중간고사가 있곤한다.

때마침 학과수업이 종료되는 시간이라 많은 학생들이 교정을 떠나고 있다.
이 길을 보고 있노라면, 상경대는 정말 너무 안에 있어... 라는 생각이 든다.

여름이면 건물이 녹색으로 뒤덮인다.
하지만 지금은 꽃들이 만발하다.
마침 가족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앉아서 쉬는 중이다.
선영이형은 예전보다 좀 더 마르신 것 같고...
준영이는 반대다...ㅡ.ㅡ;


이 사진은 아마도 선형이형이 찍은 사진인 것 같다.
잘 찍으셨다..ㅋㅋ

조각으로 된 아저씨는 매년 이렇게 이 자리에서 서서 학생들을 지켜보고 있겠지...
내년에도... 그 다음해에도....


밥집에서 선형이형 3종 세트를!!!
형이 앞에 앉아계셔서 사진찍기가 너무 좋았다.
사진 너무 잘 받으시는거 아니세요?

오늘 저녁은 고기와 술.
왜 소주를 먹었는고하니...


처음처럼 홍보중이였기 때문이다.
덕분에 준영이는 영화 관람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그 광경을 보시던 선형이형은 영화 관람권을 갈취(?) 하셨다.
괜찮아 준영아.
너... 보러 갈 사람도 없자나...ㅡ 0-;


후식은 내가 커피를 샀다.
대학교때 난 공부와 컴퓨터외에는 한 것이 없다.
외진곳에서 살아야 했기에, 부모님이 걱정할만한 행동을 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래서 그런지, 형제 같았던 선형이형과 준영이가 나의 대학생활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다.

선형이형 결혼식때, 무슨 노래를 부를지 생각해봐 준영아.
그리고, 우리도 어여 가야지... 힘내자.

다음 일정은 언제쯤?
막내가 계획 세워봐.
by Joe & Soohy 2009. 4. 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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