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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잃은 설움이 이런 것일까요...
국보 1호 숭례문이 불에 타서 없어질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지만,
마음으로 울어본적이 태어나서 1번 밖에 없었는데, 오늘이 2번째가 되는군요.
민족의 역사, 뿌리, 자긍심이 한 순간에 잿더미로 변하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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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소중히 할 줄 알고, 지켜가는 것이 살아있는 사람들의 사명이라면......
우리는 오늘, 우리의 혼을 지켜주셨던 많은 조상분들께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날이자,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유산을 물려줄 수 없는 우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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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면서 들었던 아침 뉴스에서 문화재청쪽 사람이 그런말을 하더군요.
"초기 진압의 실패인 인재다. 소방에 문제였다."
정말 주먹에 힘이 들어가더군요.
화재 진압을 못한 소방의 문제가 있다고 해도, 공개 방송에서 그런 식의 책임 회피나 하려하고..
그게 한국인의 모습입니까?
전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준 것도 모자라서, 양심조차 없는 것입니까.



오늘 만큼,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부끄럽고 슬픈날이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자국치(戊子國恥) 입니다.

by Joe & Soohy 2008. 2. 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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