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이번에 출시한 랩핏.
듀얼 모니터를 많이 쓰는 편인데 간편하게 USB만으로 연결한다면
노트북 가방에 휴대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엔 넷북이 대세라서 활용도나 필요성이 많이 높아진 것이
아마도 이런 제품을 런칭하는데 환경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집에 액정이 나간 노트북이 있는데, 주 모니터로 랩핏을 돌린다면
그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직 시제품을 본적이 없어서 갑론을박 하기는 그렇지만
매우 기대하고 있는 제품임은 분명하다.
by Joe & Soohy 2009. 2. 19. 12:11
(사진설명 : 1992년 삼성창립 55주년 되던 해 새롭게 발표한 브랜드 심벌인 ‘SAMSUNG’의 오벌-Oval-마크. 새로운 CI의 발표는 곧 새로운 ‘Leader’의 등극을 예고했는데 이후 1993년 6월 이건희 회장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을 주창하며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SAMSUNG’의 타원형 심벌은 10년 만에 ‘비행선’으로 바뀌어 고공 비행하는데 성공했다. ‘World Class Company’의 반열에 들어선 것이다)

[AVING FOCUS] SONY경영자 할복권유 해프닝까지 벌어질 정도로 ‘SAMSUNG’의 명성 높아졌나? - 緊急診斷 ‘TV WAR’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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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와의 TV世界大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 II - ‘전략적(戰略的) 접근의 시나리오’

▩ 戰略實行은 “매우 戰略的이며 아주 强力하고 빠르게 構思한다”

● 戰略樹立 Key Word : 개혁(改革 = Reformation) & 생명(生命 = Life)
● 戰略的 目標 : ?
● 실행전략 : ‘5 改革’

1 改革 : Key Men 의 改革
2 改革 : SAMSUNG 文化의 改革
3 改革 : MARKETING 改革
4 改革 : DEVICE(製品) 改革
5 改革 : PROCESS 改革

※ 단기대응전략 : 상대방의 강약점을 분석해 약점을 집중공략

3 改革 : MARKETING 改革 (전편에서 계속)

‘SAMSUNG’의 드높아진 명성, 사실에 근거한 평가인가?

(21) 얼마 전 ‘포춘(Fortune)’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Fortune Global Most Admired Companies 2006)을 선정, 발표했다. ‘SAMSUNG’은 2005년 전체 39위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12계단이나 뛰어올라 식품회사인 ‘네슬레(Nestle)’와 함께 공동 27위에 등극했다. 이에 반해 소니는 34위에 랭크되는데 그쳤다. ‘포춘’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은 단순히 매출이나 수익규모로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화, 혁신성, 구성원의 자질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 등 총 9개 분야에 걸쳐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 ‘SAMSUNG’은 9개 평가요소(Nine key attributes of reputation)에서 골고루 두각을 나타냈는데 포춘은 ‘SAMSUNG’이 전년에 비해 급격히 상승한 이유 중 하나로 ‘평면 TV의 세계시장점유율 확대’를 들었으며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경영실적뿐 아니라 투명경영, 주주가치 제고, 사회공헌, 혁신 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으로 자체 분석했다. 삼성이 평가 받은 9개 요소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이노베이션(전자산업군 내에서 1위-Innovation)’이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요소는 ‘사회공헌 (9위 -Social responsibility)’분야이다.

(22) 반면 전체순위 34위, 전자산업군 내에서는 5위를 차지한 ‘SONY’는 ‘SAMSUNG’에 비해 9개 분야 중 3개 분야에만 앞섰고 그 중 2개인 ‘세계화’, ‘제품과 서비스의 질(質)’은 삼성에 비해 1단계 앞서는데 그쳤고 ‘사회적인 책임(공헌)’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이며 6계단이나 앞섰다. ‘포춘’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러한 평가를 내렸든지간에 대외적으로 인정받든 못 받든 ‘SAMSUNG’으로서는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기술력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분야에서 GE등 산업군내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로 평가 받음으로써 세계기술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화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중심의 평가잣대를 들이댄 ‘포춘’의 평가가 다소 객관성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유사사업군이라는 측면으로 볼 때 ‘SAMSUNG’에 비해 명성이 앞서 있는 잠재경쟁기업은 전체 1위인 ‘GE’를 비롯, Microsoft (6), Dell (7), Apple Computer (9), IBM (11), Intel (18), Nokia (20)등이 포진하고 있다는 것도 참고해야 한다.

* Nine key attributes of reputation (Industry rank / All Star = (3) (5) / (27) (34)

1. Globalness (4) (3)
2. Innovation (1) (5)
3. Employee talent (3) (7)
4. Use of corporate assets (3) (11)
5. Social responsibility (9) (3)
6. Quality of management (3) (8)
7. Financial soundness (4) (10)
8. Long-term investment (3) (11)
9. Quality of products/services (5) (4)

- 앞 순위가 SAMSUNG, 뒤 순위가 SONY

* Rank Company Overall score (Industry rank) : 전자산업군 내 TOP 10 기업

1. General Electric 8.29
2. Siemens 7.32
3. Samsung Electronics 6.88
4. Royal Philips Electronics 6.79
5. Sony 6.53
6. LG Electronics 6.39
7. Sharp 6.39
8. Mitsubishi Electric 6.29
9. Toshiba 6.22
10. Hitachi 6.16

(23) 그리고 또 다른 브랜드평가기관들이 발표한 자료도 ‘SAMSUNG’을 경쟁사 ‘SONY’에 비해 매우 호의적으로 평가해놓았다. 최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한 소비시장정보기관과 공동 조사해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SAMSUNG’의 브랜드가치를 120억2,800만 달러로 평가해 전세계 43위에 올려 놓았으며 이에 반해 ‘SONY’는 63위에 랭크시켜 무려 20계단이나 차이가 나게 만들었다. 또 한국언론뿐 아니라 여러 기관에서 ‘객관성’이 높다고 인정하면서 많이 인용해 쓰는 브랜드가치에 대한 자료는 ‘인터브랜드’가 평가한 것인데 지난 해 8월에 발표한 이 회사자료에는 ‘SAMSUNG’의 브랜드 가치를 149억 5,000만달러로 세계 20위, ‘SONY’를 107억 5,000만달러로 28위로 기록해 놓았다. 한국시장에서 ‘SAMSUNG’이 ‘SONY’를 앞질렀다는 언론보도가 대대적으로 나온 계기가 된 것도 바로 이 ‘인터브랜드’의 평가자료 때문이다.



(사진설명 : 글로벌마켓의 바닥을 두루 취재하면서 느낀 점은 ‘SAMSUNG’의 브랜드 명성이 실로 대단하다는 것이다.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어딜가나 ‘SAMSUNG’은 나라와 인종에 관계없이 인정받고 있었고 또한 성장하는 기업들에게 벤치마킹의 ‘대상-Model’이 되고 있었다. ‘WCG’유럽챔피언십이 열린 독일 하노버의 ‘CeBIT2006’전시관 27 Hall. WCG는 전세계 컴퓨터게임마니아들에게 인정받고 있는데 이를 ‘SAMSUNG’이 주도하고 후원한다)

글로벌마켓에서 ‘SAMSUNG’의 명성이 높아지는 만큼 경계수위도 높아진다?

(24) 물론 브랜드의 명성이나 가치에 대한 평가가 좋다고 해서 꼭 그 기업이 가지고 있는 모든 요소가 경쟁브랜드를 앞선다고 말할 수는 없다. 또 브랜드에 대한 호의적 평가가 소비자들의 구매판단에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거나 그 기업이 생산해 시장에 출하한 ‘소비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호적 평가를 얻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SAMSUNG’이 앞으로 ‘Fortune’ 같은 곳에서 계속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해서 그 ‘명성’이 소비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며 또 인터브랜드에서 ‘SAMSUNG’의 브랜드가치를 점점 더 불려놓는다고 해서 텔레비전 같은 소비재의 시장점유율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거나 이익이 크게 신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SAMSUNG’이라는 브랜드의 명성이 대단히 높아졌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Global News Network ‘AVING’이 글로벌마켓의 바닥(양판점, 길거리 소매점 등)과 유명전시회(CES, CeBIT 등), 전기전자관련 기업의 핵심인물들을 두루 취재하면서 ‘SAMSUNG’의 명성을 실제 피부로 체감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중국 및 대만, 인도, 일본에서 조차도 ‘SAMSUNG’이라는 브랜드는 대단한 명성을 얻고 있다.

(25) 중국을 대표하는 어떤 기업의 관계자들은 자신들을 취재하러 온 AVING취재팀에게 오히려 ‘SAMSUNG’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쏟아 놓았다. 삼성의 글로벌마켓에서의 성공배경부터 기업문화, 마케팅전략, 그룹총수의 리더십까지 캐물었으며 “우리는 SAMSUNG 같이 글로벌리더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는 견해를 서슴없이 밝히기도 했다. 또 자신들은 삼성의 모든 것을 연구, 분석하고 또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특히 ‘SAMSUNG’이라는 브랜드가 명성을 얻기까지 전개한 마케팅전략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들은 올림픽을 후원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SAMSUNG’의 명성이 대단해졌다고 내부적으로 분석해 자신들도 스포츠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만의 한 유명 IT기업의 최고경영자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마켓에서 ‘SAMSUNG’의 성장을 보면 놀랍기 그지 없다”며 “대만기업들이 OEM이나 ODM 사업에 정신이 팔려있을 때 과감히 ‘Branding’해 세계적인 기업이 된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또 한편으로는 부럽다”는 견해를 피력하며 자신들도 ‘SAMSUNG’을 성장모델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글로벌취재 시에 만난 인도, 이스라엘, 영국,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프랑스, 독일 등지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SAMSUNG’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SAMSUNG’이 글로벌마켓에서 명성이 높아진만큼 반대급부도 없지 않다. 경쟁기업뿐 아니라 경쟁기업이 속한 국가까지도 ‘SAMSUNG’을 경계하고 있는데 겉으로는 “대단하다”고 치켜세우지만 속으로는 ‘적대감’을 품고 있음을 삼성임직원들은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사진설명 : 브랜드가치 평가기관들이 늘 최상으로 꼽는 브랜드는 ‘코카콜라’. 하지만 브랜드에 ‘생명-SPIRIT’을 불어넣으면 ‘SAMSUNG’이 코카콜라를 누르고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등극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Spirit’없는 ‘Branding’은 마치 ‘사상누각’ 같아서 결국 무너져 내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뉴욕타임스퀘어에 있는 옥외광고판은 ‘Digital SAMSUNG’이 브랜드가치 1위인 ‘코카콜라’를 위에서 눌러 찌그러뜨리는 형상을 보이고 있다)

SAMSUNG에 뒤진 브랜드평가 때문에 SONY 경영진에게 ‘할복(割腹)’하라?

(26) 2~3년 전부터 일본언론들은 엄청난 순이익을 만들어낸 ‘SAMSUNG’에 대해 집중분석하는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처음 언론의 논조는 단순한 ‘Fact’를 중심해서 ‘띄우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더니 곧이어 ‘경계심’으로 발전했고 급기야는 ‘SAMSUNG’이 일본전자기업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일본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위기로 몰고 갔다. 이 같은 일본의 심각한 분위기를 반영하는 하나의 사례가 바로 ‘기타오카 도시야키(北岡俊明)’라는 경영컨설턴트가 쓴 <세계최강기업 ‘SAMSUNG’ – 두렵다(恐)>라는 책의 출간이다. 이 책의 표지에는 한글로 “세계최강의 기업 삼성의 놀라움!”이라고 적혀 있다. 저자는 ‘SAMSUNG’을 외계괴물 ‘에이리언’으로 칭하고 <“순이익1조엔, 세계최강기업”을 해부한다!>라고 써놓아 책 내용을 읽어보지 않아도 대충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눈치를 챌 정도이다. ‘기타오카 도시야키(北岡俊明)’씨는 ‘SONY를 제친 SAMSUNG의 브랜드 가치’라는 소제목하에 다음과 같이 썼는데 글의 내용을 보면 (右派?) 일본인들이 느끼는 ‘SAMSUNG’의 브랜드 명성이 어느 정도인지, 또 이러한 명성이 어떤 다른 ‘부정적 느낌’을 재생산해 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중략… 브랜드 가치 조사에서 2004년은 소니가 20위, 삼성이 21위였다. 그러나 2005년 조사에서는 소니는 28위로 크게 처졌고, 삼성은 순위가 한 단계 올라 20위가 되어 완전히 역전했다. 이것은 일본인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적 사건이다. 저 유명한 소니, 천하의 소니가 삼성에 뒤떨어진다는 것은 일본인에게는 쇼크다. ‘소니여! 뭘 하고 있느냐?’고 질타하고 싶다. 경영자여! 뭘 하고 있었느냐? 자고 있었느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프롤로그에서 말한 것처럼 소니는 소니만의 것이 아니다. 소니는 일본인의 것이기 때문이다. 올림픽 경기에서 소니라는 선수가 삼성이라는 선수에게 진 것이다. 일본인으로서 유감과 분통의 극치가 아닌가? 일본 국민을 실망시켰다는 점에서 소니 경영자와 사원의 책임은 크다. 소니는 일본인의 긍지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 책임은 지극히 중대하다. 자기들 내부 문제 혹은 주주에게만 책임을 추궁할 문제가 아니다. 물론 현 경영진은 할복해 위대한 창업자요 국민의 긍지이기도 한 ‘이부카 마사루(井深大)’, ‘모리타 아키오(盛田昭夫)’에게 사죄하라는 말하고 싶다… 중략> (세계최강기업 삼성이 두렵다 – 책보출판사 / 장서명 옮김 – 200, 201쪽 일부 내용)



(사진설명 : ‘기타오카 도시야키-北岡俊明’가 쓴 책, ‘세계최강기업 삼성이 두렵다’. 이 책은 결국 일본정부와 일본경제계 쪽에 SAMSUNG뿐 아니라 주요한국기업에 대해 적대감을 갖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일본정부와 경제계는 미래를 이끌 첨단기술이나 인재, 연구개발프로젝트를 철저하게 비밀로 붙이고 있으며 특히 한국기업에 대한 기술이전에 대해서는 정부까지 나서 차단하고 있다. 삼성과 LCD패널사업에 합작한 ‘SONY’에 대해서는 배신자, 변절자라고까지 말한다)

(27) 브랜드평가기관인 인터브랜드가 2005년 발표한 자료를 보고 ‘기타오카 도시야키(北岡俊明)’는 SONY의 경영진에게 ‘할복(割腹)’하라는 섬뜩한 제의를 마다하지 않는다. SONY가 ‘SAMSUNG’에게 뒤진다는 것은 단순히 소니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과 일본인, 즉 국가와 국민전체의 문제라며 극도로 분노를 표출하며 당시의 기분을 그대로 책에 옮겨 놓고 있다. ‘기타오카 도시야키(北岡俊明)’씨가 이 책을 통해 분석한 ‘SAMSUNG’은 대부분 공개된 자료를 통해 자신의 주관을 집어넣어 정리한 정도로 분석의 깊이는 그리 깊지 않다. 이를테면 보이지 않는 ‘SAMSUNG’에 대해서는 짚어내지 못했다. 그리고 일본기업의 분발을 촉구하는 의미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우측(右派)’의 입장을 표명한 국수주의적 내용이 많아 객관적이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일본인이 한국의 특정기업의 명성이 올라가는 것을 못 마땅히 여겨 책을 통해 공개적으로 분통을 터뜨리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이 책 때문인지, 우연인지 알 수 없지만 SONY는 작년 하반기에 ‘브라비아’ 텔레비전을 런칭시켰고 핵심시장인 북미(北美)뿐 아니라 세계텔레비전시장에서 SAMSUNG을 누르고 다시 세계 최고의 자리에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SAMSUNG’은 진정, ‘SONY’를 이겼는가? 벌써 ‘승리’에 취했는가?

(28) 그런데 삼성임직원들은 어떤가? 이러한 ‘띄우기’에 도취돼 있지는 않는가? 반도체와 휴대폰을 팔아서 이익을 남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 – 텔레비전까지도 수익을 내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지는 않는가? 그리고 이익이 많이 나는 요소 등 경영수지를 반영해 ‘인터브랜드’가 순위를 매기고 있음을 모르고 ‘SAMSUNG’이 ‘SONY’보다 더 유명브랜드가 된 것처럼 ‘오해’하고 있지는 않는가? 전편에서도 지적했지만 삼성임직원들은 브랜드 평가나 가치가 앞섰다고 해서 ‘SAMSUNG’이 ‘SONY’를 총체적으로 앞섰다고 생각하며 어느 새 머리 속에 ‘교만함’을 저장시켜놓고 있다. ‘기타오카 도시야키(北岡俊明)’ 같은 일본의 ‘우측인사’가 ‘매우 전략적으로’ 쓴 책에 고무되어 ‘진짜’ 일본이 ‘한국의 삼성’ 때문에 분노하고 있다고 착각한다면 삼성은 머지 않아 그 착각의 대가를 지불하고 말 것이다.

(29) 삼성의 ‘교만함’과 ‘착각’은 최고경영자가 경쟁브랜드인 소니를 평가함에 있어서 겸손함이나 전략적인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는 것에서 읽어 낼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총괄을 이끌고 있는 경영자는 자신들은 몇 년간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ONY가 급격히 북미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소니가 마케팅비용을 많이 써서 어려울 것”, 또 “미국 시장에서 '브라비아'라는 브랜드로 LCD TV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늘렸지만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라며 마치 텔레비전전쟁의 ‘해설자’ 같은 발언을 쏟아 내며 마치 자신들은 많은 이익을 내고 있는 것처럼 ‘훈수’를 두는 여유를 보였다. SAMSUNG의 텔레비전을 책임지고 있는 경영자의 발언을 분석해보면 지금 누가 승자(勝者)이고 누가 패자(敗者)인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다. SONY가 비싸게 팔면서도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도 정작 패자는 ‘적’을 분석함에 있어 단편적으로 ‘마케팅활동’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발언들은 ‘경쟁사’인 소니에게 ‘SAMSUNG’의 수를 다 읽히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말 몇 마디 속에 삼성의 ‘허점’과 ‘자만’이 읽히고 있다는 사실을 경영자들이 알아야 할 것이다.





(사진설명 : SAMSUNG이 세계최고가전브랜드인 SONY를 앞섰다고 해서 한국가전시장에서 확실히 1위를 하고 있는가? 그렇지 못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뒤쳐져있는 LG와 국내시장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정도이며 특히 생활가전분야는 오히려 수세에 몰려있다. SAMSUNG이 ‘LG’조차 한국시장에서 완벽하게 누르지 못한다면 SONY를 이기기도 힘들뿐 아니라 소비재가전제품의 세계시장제패는 요원한 얘기일 뿐이다. 이 두 장의 사진은 ‘SAMSUNG-LG’가 한국시장에서 라이벌관계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30) 그리고 한국의 언론들은 최근 몇 년사이 브랜드평가기관의 자료나 SONY가 삼성과 LCD패널사업을 합작한 사실을 가지고 SAMSUNG이 SONY를 완전히 굴복시킨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그런 보도를 접한 한국인들은 정말 SAMSUNG이 SONY를 앞섰다고 믿는다. 물론 한국대표기업이 일본의 자존심이자 세계최고의 가전기업인 SONY에 앞섰다는 것은 충분히 뉴스거리가 될 수 있다. 사실, 언론이 SAMSUNG의 ‘속’을 제대로 분석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과 국수주의, 그리고 ‘삼성-언론’의 다양한 이해관계(?) 때문에 SAMSUNG에 대해 우호적으로 보도할 수 있다. 하지만 SAMSUNG이 SONY에 비해 여전히 소비재상품에 대해 뒤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삼성이 반도체와 액정패널(LCD)을 제외하면 소비재 중 브랜드를 붙여 내놓을 만한 ‘간판제품’은 여전히 휴대폰에 불과하다. 이를테면 ‘SAMSUNG’이란 브랜드의 명성은 아직도 ‘인텔(Intel)’ 같은 제조업의 명성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SAMSUNG’의 높은 명성을 어떻게 ‘Branding’으로 연결시킬 것인가?

(31) 미디어에 소외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미국의 프로골퍼인 ‘타이거 우즈’라는 선수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타이거 우즈’라는 이름을 알아주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그 이름으로 가전제품사업을 하면 성공할까? 그의 이름으로 텔레비전이나 휴대폰을 만들어 팔면 과연 잘 팔릴까? 코카콜라는 항상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로 평가되는데 만약 ‘코카콜라’라는 브랜드로 텔레비전이나 휴대폰 등 가전제품을 만들면 잘 팔릴까?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도시, 주요지역에 가면 어김없이 발견할 수 있는 삼성옥외광고판. 삼성관계자에게 왜 그렇게 비싼 곳을 잡아 옥외광고를 하냐고 물으면 대부분 “Branding을 위해”라고 답한다.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이 ‘SAMSUNG’이라는 글자를 많이 보게 하는 것이 마케팅이요, 그 자체가 ‘Branding’작업이라는 발상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SAMSNUG’이 그런 소모적이며 구태의연한 마케팅방식에서 탈피하기를 권한다. 그렇게 해서는 영원히 SONY를 이길 수 없다. 그리고 ‘SAMSUNG’이라는 브랜드를 명확한 ‘무엇(Identity)’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는 작업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여태껏 힘들여 쌓아놓은 ‘명성’을 ‘Branding’으로 연결시키는 ‘고리’를 찾아내기를 바라며 전혀 새로운 방식의 차별화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기를 기대한다.





(사진설명 : AVING취재팀이 만난 글로벌마켓의 소비자들은 ‘SAMSUNG’이라는 브랜드를 여러 가지로 그리고 있었다. ‘SAMSUNG=휴대폰을 잘 만들어 미국이동통신사에 납품하는 제조회사’, ‘SAMSUNG=반도체회사’, ‘SAMSUNG=텔레비전회사’, ‘SAMSUNG=카메라회사’, ‘SAMSUNG=컴퓨터회사’, ‘SAMSUNG=싸고 좋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 ‘SAMSUNG=비싼 제품을 만드는 회사’, ‘SAMSUNG=일본회사’ 등등 다양한 반응들이 나왔는데 지역에 따라 그 느끼는 바가 전혀 달랐다. 그런 반면에 SONY는 브랜드 이미지(Identity)의 집중도가 SAMSUNG에 비해 훨씬 더 강하다. SONY는 오랜 시간 동안 ‘전자제품 전문브랜드’로 자리매김해왔기 때문에 ‘소비재’ 브랜드로 확실히 인식되고 있다. ‘Concept’이 없는 SAMSUNG의 ‘CES’, ‘CeBIT’전시관은 ‘SAMSUNG=종합선물세트’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by Joe & Soohy 2006. 4. 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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