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약
공급 체인(Supply Chain)을 아무리 잘 관리한다 해도 재무 담당 임원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매출과 수익을 올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업무 프로세스 중심의 유통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SCM)가 정보와 제품 흐름에 있어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온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가장 중요한 고객, 특히 소비자를 전체적인 유통 공급망에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최적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공급체인 개선에 관한 어플리케이션의 하나인 VMI(vendor managed inventory,판매자관리재고)를 예로 들어보면 이것을 도입하여 일부 기업은 상당한 효과를 거둔 반면 일부는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주된 원인은 정보 부족과 각 시스템의 폐쇄성 그리고 업체들간의 협업(collaboration)의 결여 때문이었다.
본 책자에서 소개하는 CPFR(Collaborative Planning Forecasting & Replenishment)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탈피하는 최신 비즈니스 모델로서,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거래업체들 사이에서 SCM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포괄적인 접근방식이다. CPFR은 매출 증가, 조직의 합리화 및 정비, 행정 및 운영상의 효율성 제고, 현금 흐름(cash flow) 개선, ROA(return on assets) 향상을 가능케 하는 효과가 있다.


CPFR의 원리는 무엇인가?

CPFR의 출발점은 카테고리 관리 원칙(category management principles)에 근거하여 거래 파트너간에 특정 시장을 목표로 한 사업계획(market-specific plan)을 공동으로 수립하는 것이다. CPFR이 성공하기 위한 핵심 요소는 거래 파트너들이 업무 프로세스와 사업계획을 공유한다는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다. ‘사업계획’이란, 판매될 상품은 무엇이고, 어떻게 상품화할 것이며, 특히 프로모션은 어느 시장을 목표로 얼마 동안 진행될 것인가 등에 관한 기본적인 설명을 말한다. 이 같은 사업계획은 각 社의 기존 시스템을 통해 운영되지만 VAN 등의 기간 통신망을 통해 거래 상대방과 공유가 가능하다.
각 파트너는 일정 범위 내에서 사업계획의 변경이 가능하다. 그러나 해당 범위를 벗어 CPFR을 이용하면 예측치가 사전에 확정되어 출하 계획으로 자동 전환되므로 기존의 일상적인 발주 업무를 피할 수 있다. 또한 CPFR 시스템은 판촉이 시행되어야할 시점과 공급 제약요소 등 목표 달성에 중요한 정보를 포착하여 전체 공급 체인으로부터 상당한 양의 재고를 제거함은 물론 불필요한 잡무를 피할 수 있게 한다.
CPFR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하나의 개념에 불과한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CPFR은 비록 제한된 방식이나마 테스트를 거쳤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선도 기업들과 솔루션 업체들은 모두 최소의 투자로 상당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CPFR을 적극 지지해 왔으며, 이것이 프로세스의 표준이 되리라고 강력히 믿고 있다

1.1 CPFR 가이드라인의 구성

● 사업 기회(Business Opportunity) : 이 장에서는 CPFR의 도입을 통해 대고객 서비스를 개선시키고 기술을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수익률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재고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설명한다.
● 현행 프로세스(Current Process State) : 이 장에서는 현재 사용되는 세 가지
주요 가치사슬 운영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각각의 특징을 개략적으로 소개하며, CPFR을 도입함으로써 개선시킬 수 있는 업무 프로세스상의 결함들을 지적한다.

● CPFR 도입 후 프로세스(Future Process State) : CPFR 실행의 원칙과 각 실행 단계별 목표가 이 장에서 상세히 소개된다. 또한 어떻게 하면 CPFR이 모든 참가자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가-특히 예측 분야 에서 -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 조직구조의 전환(Organizational implications) : CPFR을 도입하기 위해서 거래 파트너들은 “승/패(win/lose)”의 적대적 관계에서부터 “승/승(win/win)”의 협업관계로 변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조직 구조, 기업 가치, 프로세스 및 결과 평가에 있어서 변화가 수반되어야 한다. 이 장은 특정 시장 중심의 사업계획 (market area specific planning)을 CPFR 기반의 고객 중심적 사업계획으로 전환 시키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사항들을 약술한다.
● 기술적 측면 고찰(Technical Overview) : CPFR과 연관된 기술이 “최첨단”일 필요는 없다. 즉, 새로운 기술 표준을 창출해야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 장에서는 CPFR을 통해 EAN/UCC, EDI, U.P.C. 등과 같은 기존 국제 표준을 어떻게 협업을 바탕으로 한 사업 관행의 정착을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해 설명한다.

by Joe & Soohy 2006. 11. 2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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