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LG 프라다폰`

[디지털타임스 2006-12-21 06:11]    

전면이 터치패널… 새해 유럽서 우선 출시

LG전자가 세계적인 명품 프라다와 손잡고 내년 초 출시하는 `프라다폰 바이 LG'가 베일을 벗었다.

KE850이라는 모델명을 가진 이 제품은 전면 터치패널을 채용한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세계적인 명품 출시'를 목표로 추진해온 `프라다폰 바이 LG'가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존슨앤존슨에서 영입된 마창민 해외마케팅 상무를 중심으로 프라다와 `LG전자-프라다폰' 팀을 구성해 제품 디자인, 개발, 마케팅에 관한 조율 작업을 벌여왔다.

`프라다폰'은 기존 초콜릿폰에서 사용되던 터치센스 대신에 통화ㆍ종료ㆍ취소 버튼을 제외한 모든 메뉴를 액정 안에 담은 `전면 터치패널' 방식을 적용했다. 또, 샤인에서 처음 선보인 카메라 명품 슈나이너사의 인증 렌즈를 사용해 `명품을 만드는 명품'이라는 컨셉을 담았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반적으로 외형이 초콜릿폰과 샤인의 장점만을 모아놓은 분위기라는 평가다.

이 제품은 GSM용 KE850 모델이 다음달 중 유럽시장에서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측은 내수용을 포함한 CDMA 모델은 4월 이후에나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라다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프라다는 이탈리아 밀라노와 프랑스 파리 등 세계 9개 대도시의 프라다 매장에 `LG전자-프라다폰' 전용 공간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건형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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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2. 21. 19:51
"한국 독창적 발명.혁신 제품 아직 없다"<잭 웰치>

[연합뉴스 2006-12-15 13:33]

"톱-다운식 경영 버리고 전문경영인 길러야"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한국에서 애플의 아이팟과 같은 혁신적 제품이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잭 웰치 제너럴일렉트릭(GE) 전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산업자원부 주최 '부품소재 신뢰성 국제포럼'에서화상 강연과 토론을 통해 "이제 단순히 새로운 제품을 빨리 내놓거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시대는 지났고 한국도 혁신을통해 전체 경쟁력을 키워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 혁신적 제품을 가져와 새로운 기능을 더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일 뿐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것은 많지않다"며 "이에 비해 미국은 훨씬 더 모험가 정신, 사업가 정신으로 가득 찬 창업가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고말했다.

웰치는 창의성을 키우는 방법으로 무엇보다 합당한 보상체계를 강조했다.

그는 "보상체계를 기업의 목표에 맞추고 목표 달성을 위해 보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거나 제품을 혁신하는 사람에게많은 인센티브를 줘야한다"며 "또 이들을 영웅, 스타플레이어로 대접해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우리나라의 전통적 경영체제도 혁신과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웰치는 "한국의 경영체제는 중국.일본 등과 마찬가지로 상명하달식(톱-다운)이 대부분으로 아직 독립적 전문경영인력을 기르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가 지금은 수출이 주도하는 형태지만 수출로 얻은 이익을 키우려면 앞으로인수.합병(M&A)이 더 많이 필요하고 이 경우 인수한 기업에 투입할 경영 인력이 충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 경제의 고질적 문제인 노사갈등과 관련해서는 "나는 최고 경영자로 재직하면서 공장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항상노조 집행위원들과 식사와 술을 함께 하며 서로의 생각을 솔직히 털어놨다"며 노사간 신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한국 공무원들의 역량과 민간기업-정부 사이의 강한 파트너십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입장을 묻자 웰치는 "자유무역협정 등 양자간 협정을 가능한 많이 맺어야 한다"며 "교역이 늘고 서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평화 관계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업 부문이 문제가 되겠지만 전반적으로 FTA 체결은 모든 사람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재계의 한 사람으로서 FTA 체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 참석한 김종갑 산업자원부 차관은 FTA와 관련, "아직 한국 시장이 미국에 비해 폐쇄적인 것은사실이나 앞으로 더 개방 체계를 갖추고 한국과 미국 기업간 공조도 촉진할 것"이라며 "한미 FTA가 체결되면 선도적 미국기업과의 협력 등을 통해 한국이 얻을 것이 더 많다"고 밝혔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한국의 전통적 평등의식과 잭 웰치식 뚜렷한 보상체계가 충돌할 가능성을 거론했고,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는 인재를 중시하고 자율적 권한을 주는 것이 혁신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shk9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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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2. 15. 16:13
프라다가 LG전자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베르텔리 프라다 회장 등록일 : 2006-12-13 12:28
작성자 : 안성진 ( andfinkl ) (조회수 : 449) [기사제공 : 전자신문]




프라다가 LG전자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베르텔리 프라다 회장



<아이뉴스24>

세계적인 명품 패션 브랜드 프라다가 LG전자와 휴대폰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추진했다.

모토로라와 돌체앤가바나, 삼성전자와 안나수이 등 휴대폰 업계가 유명 명품 브랜드와 함께 제품을 출시한 것은 새삼 화제가 될만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LG전자와 프라다가 함께 만들고 있는 '프라다폰(가칭)'은 기획 단계부터 다르다.

지금까지 휴대폰 제조사들이 이미 출시된 제품에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만 덧 씌우고자 했다면 LG전자와 프라다는 양사의 철학이내재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기획단계부터 디자인, 기능, 개발, 마케팅까지 양사가 공동으로 협업체제를 이룬 것.

파트리치오 베르텔리 프라다 회장은 아이뉴스24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프라다가 LG전자를 선택한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며 "LG전자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갈 휴대폰에 대한 정확한 비전을 갖고 있는 휴대폰 제조사"라고 밝혔다.

프라다의 브랜드 이미지를 차용하고자 하는 휴대폰 제조사는 이전에도 여럿 있었다. 프라다가 이들을 거절한 이유는 이들이 프라다의브랜드 이미지만을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려 했기 때문이었다. 기 출시된 제품에 프라다의 색깔만 덧입히는 것은 프라다의 철학과맞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베르텔리 회장은 "프라다는 단순한 코스메틱(Cosmetic)폰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디자인과 브랜드, 콘텐츠까지 프라다가 모두참여할 수 있는 휴대폰을 만들고 싶었다"며 "LG전자가 제시한 휴대폰 트렌드의 미래는 패션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고 프라다가지향하는 바와 같았다"고 말했다.

LG전자가 프라다에 휴대폰의 공동개발을 제안한 것은 올해 상반기 정도다. 화려한 장식을 최대로 억제한 '초콜릿폰' 보다 더디자인에 집중된 휴대폰을 만들고자 한 LG전자는 프라다에 제안을 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일체의 버튼이 필요없는 휴대폰을 만들수 있는 기술에 프라다는 제안을 받아들여 비밀리에 휴대폰을 개발해왔다.

베르텔리 회장은 "LG전자와 함께한 '프라다폰'은 제품, 패키지, 광고까지 제품 개발에서 전반적인 마케팅 활동까지 같이하고있다"며 "프라다는 단순히 LG전자와 휴대폰 하나를 만들기 위해 협력한 것이 아니라 신규 비즈니스 영역을 창출한 것"이라고강조했다.

프라다와 LG전자가 함께 개발중인 휴대폰은 지금까지 출시된 휴대폰과는 정 반대의 의도로 기획됐다. '초콜릿폰'과 마찬가지로디자인을 위해 기술이 적용된 사례다. 전면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는 때로는 화면, 때로는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자유자재로 변신한다.

베르텔리 회장은 "이미 양사는 제품 개발을 마쳤다. 해당 제품은 내년 1월에 공개될 것. 2월말 유럽과 아시아지역에 선보인다"며"지금까지 봐왔던 휴대폰의 고정관념을 깰 정도의 파괴력이 있다. 향후 세계 휴대폰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만한 제품"이라고 극찬했다.

삼성전자 역시 뱅앤울릅슨(B&O)와 함께 '세린'을 출시한 바 있다. 양사 모두 디지털 가전 분야의 리더들이다. 패션업계의 리더인 프라다가 LG전자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 프라다만이 가지는 강점은 어떤 것일까?

베르텔리 회장은 "LG전자측의 제안 중 가장 반가웠던 것이 휴대폰을 테크놀러지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로 이해하고있는 부분이었다"며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감성적 접근을 통해 디지털 기기 트렌드의 새로운 해법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프라다는 내년 1월 '프라다폰'의 출시를 위해 LG전자와 공동 마케팅 플랜을 이미 모두 완성한 상태다. 세계적인 스타들과의스타마케팅이 예정돼 있으며 패션광고 콘셉트의 온·오프라인 광고 비쥬얼 촬영도 끝냈다. 프라다의 대표 전문 매장에서는 판매까지함께 할 계획이다.

베르텔리 회장은 "제품의 패키지, 광고까지 촬영을 끝냈다"며 "글로벌 시장 전체에 프라다 컬러를 반영한 광고계획이 있으며 일부 프라다의 대표 매장에서는 '프라다폰'을 직접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프라다와 LG전자가 개발 중인 제품은 1개다. 향후 프라다와 LG전자는 이런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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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2. 13. 14:50
팬택 휴대폰神話 막 내리나 … IMF이후 최대규모 워크아웃 신청

[한국경제 2006-12-11 17:14]    


팬택 팬택앤큐리텔 등 팬택계열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추진 작업이 11일 본격화되면서 중견 디지털기기 업체들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글로벌 기업의 틈바구니에서 버거운 경쟁을 벌여온 한계선상의 중견 정보기술(IT)기업들은 '무너지는 팬택 신화'의 여파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휴대폰 시장에선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VK 등이 퇴출됐고,PC 시장에선 삼보컴퓨터와 현주컴퓨터가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났다.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한 때 최강자 자리에 군림했던 레인콤도 거대기업의 공격으로 존폐의 기로에 놓여있다.

이 같은 현상은 내비게이션 등 디지털기기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기기 업계는 팬택의 워크아웃 추진이 중견기업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준 사례라며 망연자실하는 분위기다.

팬택계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팬택 팬택앤큐리텔 등 팬택계열 채권을 갖고 있는 12개 은행 중 외국계(중국건설은행)를 제외한 11개 국내 은행들에게 워크아웃 서면 동의서를 발송했다.

서면 동의서는 △채권유예 △자금관리단 파견 △외부실사기관 선정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구성 여부 등 4개 안건으로 구성됐다.

채권단은 오는 15일 채권단회의를 열어 워크아웃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부실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 제정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지난해 말 만료돼 기업 워크아웃을 추진하려면 11개 은행들이 모두 동의해야 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동의서가 발송됨에 따라 이날부터 워크아웃이 최종 결정될때까지 채권은행협약에 속한 금융기관들의 채권행사가 동결되고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CP) 등에 대해서도 부도가 유예된다"고 설명했다.

팬택계열은 채권단의 워크아웃 추진과 관련,"일시적인 어려움만 극복한다면 경쟁력을 가지고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주요 시장과 주력 모델로 사업을 재편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회생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3조원 규모인 팬택계열에 대한 워크아웃 추진은 외환위기 소용돌이 속에서 대규모로 진행된 기업정리 작업 이후 사실상 최대 규모다.

유병연.김현지 기자 yoob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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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2. 11. 21:40
웹 오피스 전쟁 시작되나?

[전자신문 2006-11-27 15:02]    



구글은 기술적으로 몇 가지 흥미로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구글 닥스와 구글앱스. 구글 닥스는 구글 문서와 스프레드시트를 포함하고 있으며 구글 앱스는 도메인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들서비스는 일반인이 아니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대결구도로 보는 이가 많다(구글의 두 가지서비스를 합쳐서 구글 오피스라고 부르기로 한다).

사실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잠재적 경쟁상대라고 보는 견해에는타당성이 있다. 구글은 리눅스 배포판 중 하나인 우분투를 개조해서 구분투(구글+우분투)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으며,익스플로러의 강력한 경쟁상대인 파이어폭스라는 웹브라우져 관련 제작자를 스카우트 한 전례가 있다. 그리고 익스플로러에 설치하는구글 툴바, 구글 데스크톱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기도 하다. 그 뿐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수익원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경쟁 프로그램인 오픈오피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지만, 미래에 거대한 두 회사끼리의충돌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런 상황에서 구글은 웹에서 쓸 수 있는 구글 오피스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수익 프로그램인 오피스 및 익스체인지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양을 하고 있다. 구글 오피스는워드프로세서와 스프레드시트(엑셀과 같은 표계산 프로그램)를 포함하고 캘린더, 메일, 웹 저장공간을 무료로 제공해 유료 모델로의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구글은 아직까지는 이들 프로그램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설치형 프로그램과 경쟁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하고있지만,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인식 변화다.

일반 사용자와는 다르게, 기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보안과안정성, 그리고 미래에도 사용 가능한 문서 양식이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컴퓨터 사용자들은 자신의 컴퓨터가 잘 알지도 못하는회사의 서버보다 더 안전하다고 여기는 듯 하다. 그리고 그런 인식이 계속 되는 한 구글 오피스 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설치형오피스가 힘을 받을 것은 분명하다. 그것이 유료라 할지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명백한 사실은 내 컴퓨터보다 오피스를제공하는 회사의 서버가 훨씬 안전하다는 사실이다. 구글과 같은 회사의 서버는 백업 장치가 기본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어마어마한용량을 제공하고 있는 구글 메일은 개인에게 2.7GB라는 넓은 용량을 제공한다. 또한 메일이 없어지거나 깨졌다는 소식은 들리지않는다. 구글의 핵심 사업 중 하나가 바로 대용량을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스토리지인 빅테이블 프로젝트인 것을 감안하면, 미래어느 순간에는 내 컴퓨터보다 구글의 서버가 더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 구글이 과거 미국 정부의 자료 제출요구를 거부한 전례를 본다면, 법원의 제출 명령이 아닌 어떤 국가 정부의 정보 제공 요청도 막아줄 가능성도 있다.

안정성과 보안만 놓고 본다면 구글 오피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램에 비해 우위에 있을 것이고, 극단적으로 윈도우가 안전해지지않는 이상, 이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반면 구글 오피스는 웹에서 작동되는 탓에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인터넷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이삼구씨는 비즈니스적인 관점으로 구글을 분석하는 ‘이삼구글 블로그’ 운영하고 있다.
구글 오피스는 익스플로러 위에서 작동한다. 말하자면, 마이크로소프트 홈그라운드에서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인데, 홈그라운드 셔터를닫아버리면 더이상 야구를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이 일은 있을 수 없어 보이긴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안을 이유로교묘하게 법을 피해가면서 구글의 프로그래머를 괴롭힐 수 있다.

웹 기반 오피스가 속도와 안전성이라는 문제에 대응하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만약 기업들이(그것이 바이러스 때문이건, 아니면 자사 직원 때문이건 간에) 자신의 데스크톱을 믿지못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웹 오피스 시장은 매출과는 별도로 사용자가 늘어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웹 오피스 분야라면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 보다 몇 가지 기술은 확실한 우위에 있다. 게다가 구글은 투웹테크놀러지를 시작으로업스타틀(Upstartle), 아이로우(iRow)라는 회사를 인수해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로 진화하고있는 중이다. 이에 질세라, 마이크로소프트도 미니 오피스라고 할 수 있는 웍스를 라이브 오피스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고 있다.

거대 두 회사의 이번 충돌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 대상이 마이크로소프트의 2대 수익원 중 하나인 오피스 시장이고, 떠오르는 경쟁대상이 구글이라는 것에 있다. 구글의 서비스가 대부분 광고가 포함하고 있기는 하나 무료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두 회사의 충돌은사용자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Buzz
이삼구 IT칼럼리스트(http://blog.rep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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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1. 27. 15:54
무선통신기술이 세상을 바꾼다, 자유롭게…
[조선일보 2006-11-18 02:52]    

휴대폰으로 집 보일러 끄고켜고 … 몸의 미세한 변화 의료기관으로
주행중 공기압도 운전자에 전송

[조선일보 산업부기자]

장면 1.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초겨울 저녁, 회사원 김첨단씨는 집에 도착하기 15분 전 휴대전화로 자기집 내부를 살펴본다. 김씨가 집에 아무도 없음을 확인한 뒤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자, 잠시 후 보일러가 저절로 켜지고 욕조에 더운 물이 채워지고 열려진 커튼이 스르르 닫힌다.

장면 2. 안순진씨가 저녁 준비를 위해 주방을 들어서자 냉장고가 갑자기 말을 건넨다. “달걀은 하나밖에 없어 수퍼마켓에 추가로 10개를 주문했고, 닷새 전 사둔 우유는 유효기간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홈 네트워크’ 기술을 알리는 아파트 광고에서나 나옴직한 광경이다. 하지만 머지 않은 미래 일상 생활의 모습이기도 하다. 다양한 기기와 사물이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로 정보를 교환하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컴퓨팅 환경 덕분이다. 그런데 보일러·수도꼭지·달걀·우유는 어떻게 휴대전화·냉장고와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일까. 무선(無線) 통신 기술이 있기 때문. 무선 통신 기술 개발이 없다면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 구현도 불가능하다.


■다양한 무선 통신 기술이 속속 등장

유비쿼터스 시대엔 모든 사물이 지능을 갖추고 사람이나 다른 사물과 교신(交信)할 수 있다. 이처럼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교신하려면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근거리 통신이란 가까이 있는 기기가 서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이다. 근거리 통신은 사무실이나 가정 등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고속 데이터 통신을 한다는 점에서 이동통신과는 다르다.

무선 통신 기술에는 블루투스, RFID(라디오 프리퀀시 아이디), ZigBee(지그비), UWB(초광대역), 그리고 최근 한국이 독자 개발한 ‘바이너리 CDMA’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기술이 블루투스다. 요즘 들어선 가방·호주머니에 휴대전화·MP3플레이어를 넣어둔 뒤 선이 달려 있지 않은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통화를 하고 음악을 듣는 사람을 자주 만나게 된다.

블루투스는 1990년대 말 세계 전자·통신·휴대전화 업계의 대·중소기업 등 수천 개 업체가 함께 기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3~4년 동안 비용 문제 때문에 급속히 확산되지 못하다, 노키아가 휴대전화 핸즈프리용으로 적용한 2003년 이후 활성화됐다. 요즘은 GSM(유럽식 이동통신) 휴대전화의 50% 이상에 블루투스가 적용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휴대전화·MP3플레이어·PDA 등 모두 10억대가 넘는 IT 기기에 블루투스가 탑재됐다.

RFID도 상용화에 근접한 무선 통신 기술로 꼽힌다. RFID는 사물에 전자 태그(인식표)를 부착한 뒤 리더기(인식기)로 태그에 담긴 정보를 읽어내는 기술이다. 현재는 물류 관리, 버스 카드, 전자 화폐 등에 이용되고 있지만, 태그 가격이 내리는 2~3년 후엔 여러 분야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미국 월마트는 1~2년 내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태그를 부착, 소비자가 카트에 물건을 담은 뒤 계산대를 통과하면 자동 계산되는 최첨단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각국의 공항과 항공사는 RFID를 이용, 화물의 검색과 추적이 쉬운 수화물 시스템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엔 블루투스와 비슷한 쌍방향 무선 통신 기술인 지그비와 UWB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그비는 지그재그(Zig Zag)와 가장 경제적으로 통신한다는 벌(bee)의 개념을 도입한 새로운 통신 규격이다. 지그비는 우선 블루투스에 비해 전력 소모가 매우 작다. 또 기기와 기기가 1대1로 교신하는 블루투스와 달리, 하나의 기기와 수천 개의 센서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지그비 기술 개발에 참여하는 ‘지그비 얼라이언스’에는 삼성전기·프리스케일·필립스·모토로라 등 전 세계 26개국 200개 이상의 기업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빌딩이나 공장의 제어와 감시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한다. 특히 삼성전기는 다른 회사보다 늦게 기술 개발을 시작했지만, 최근 크기가 작으면서 소비 전력도 낮은 지그비칩 개발을 끝내고 양산(量産)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UWB는 초기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됐다가, 요즘 들어선 HD(고화질) 방송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 등의 목적으로 응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블루투스는 초당 전송 속도가 수 Mbps에 불과하지만, UWB는 수백 Mbps에 달하는 특징 때문. 인텔·소니·프리스케일 등이 UWB칩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최근 개발된 국내 고유의 기술인 바이너리 CDMA는 CDMA(미국식 이동통신)의 무선 전송 신호를 2진수로 변환시켜 전송해 시스템 구조를 단순화시킨 기술이다.


■무선 기술이 가져올 생활 속 변화들

머지 않은 미래에 유비쿼터스 시대가 열리면 우리 생활은 획기적 변화가 올 걸로 예상된다. 특히 센서 기술과 결합된 무선 통신 기술은 건강 관리나 안전 분야 등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 때문에 무선 통신 기술을 개발하는 많은 업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도 이들 분야다.

우선 집안 곳곳에 거주자의 생체 상태나 변화를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하면, 센서를 통해 수집된 각종 생체 정보를 곧바로 의료기관으로 전송하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지금은 몸이 아프면 병원에 찾아가 검사를 받은 뒤에야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유비쿼터스 시대엔 몸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해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사회가 점점 고령화되는 추세라, 의료기관은 물론 통신업체까지 기술 적용을 통한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SK텔레콤 등 통신업체·의료기관·의료기 제조사 등 9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안전 분야에선 교량이나 터널 등 구조물 안전 유지에 응용이 가능하다. 수 ㎞에 달하는 교량이나 터널에 균열·충격 감지 지그비 센서 수천 개를 일정 간격으로 배치한 뒤, 센서에 들어오는 정보를 바로 바로 중앙처리 장치로 무선 전송하면 교량이나 터널의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사람이 직접 교량의 안전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려면 수개월로도 부족할 수 있는 한계를 극복하게 되는 셈이다.

또 온도·움직임 감지 지그비 센서를 빌딩 곳곳에 설치하면, 빌딩의 전체 난방이나 조명을 원격 제어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2008년부터 신규 건물에 설치를 의무화한 에너지 절약 장치 설치도 무선 통신 기술의 뒷받침을 받아야 한다. 현재 세계 1000여개 기업이 지그비를 이용한 응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사고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스마트 타이어에도 무선 통신 기술은 필수적이다. 스마트 타이어는 기존 고무 타이어에 안전 센서를 장착, 주행 중 타이어의 공기압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거나 노면의 상태를 감지해 타이어 스스로 최적의 주행 상태로 찾아가는 기술이다.

하지만 유비쿼터스 시대의 핵심인 무선 통신 기술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블루투스도 산업 표준화 작업은 1990년대 후반 끝났지만, 실제 보급이 확산되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렸다. 때문에 ZigBee·UWB·RFID·바이너리 CDMA 등도 블루투스와 같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어떤 무선 통신 기술이 성공할지는 소비자에게 얼마나 빨리 접근하느냐에 달려 있다. 무선 통신 칩의 전력 소모량을 크게 낮추면서 싸고 신뢰성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처음엔 야심차게 개발되다 이런저런 이유로 실제 상용화가 늦어진 블루투스의 교훈이기도 하다.

(박타준 삼성전기 수석연구원·공학박사)

(김기홍 산업부 기자 [ darma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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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1. 19. 10:53
정액제 게임의 부분유료화, 성공의 지름길인가?
[동아일보 2006-11-17 11:09]    

[동아닷컴]

월 정액제나 시간제 등의 결제 방식을 고집하던 게임업체들이 부분유료화나 프리미엄 서비스 등으로 결제 방식을 변경하면서 제 2의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어 화제다. 결제 시 한 달이나 특정 시간동안만 게임에 접속할 수 있던 많은 게임들이 게임 접속에는 제한을 풀고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거나 타 계정보다 편리한 기능들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이런 변화를 많이 보여주는 게임들이 바로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들. ‘리니지’나 유명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들이 정액제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이후에 출시되는 게임들도 당연한 듯 정액제를 실시했지만 정액제로 들어간 게임들이 잇따라 실패의 쓴잔을 마시게 되고 오히려 캐주얼 게임들이 부분유료화나 프리미엄 서비스로 큰 수익을 내게 되자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들이 방향을 전환, 부분유료화로 제 2의 부흥을 노리게 된 것.

이런 케이스의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부분유료화로 서비스 방식을 전환하면서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끈 'RF온라인'. 출시 당시에 'SF 리니지 2'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액제 실시 이후 게이머들의 외면을 받았다. 급하게 시작한 정액 상용화도 문제였지만 정액제가 시작되고 나서 신규 게이머들의 유입이 거의 없다는 점도 게임의 하락세를 가속 시키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입장이 달라졌다. 바로 게임은 무료로 공개되고 게임에 필요한 일부 아이템을 유료화로 제공하면서 신규 게이머가 게임 내에 등장하시 시작했으며, 게임을 하지 않는 휴면 계정들도 다시 게임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다시 사람들이 가득한 활기찬 게임으로 된 것이다.

정액제 게임에서 부분유료화로 서비스를 변경해서 성공적인 가도를 달리고 있는 '샤이야' 역시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샤이야'는 정액제 이후에도 어느 정도 인기를 끌긴 했지만 정액제가 가진 단점을 극복할 수는 없었다. 이미 게임 내에는 높은 레벨의 게이머들 밖에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신규 게이머들이 들어갈 곳은 없었으며, 고레벨 게이머들은 콘텐츠가 부족하다며 투덜거리기만 했다. '샤이야'는 부분유료화를 계획하면서 서비스에 어울리는 다양한 업데이트를 준비했으며, 충분히 만족할만한 이벤트를 준비해 기존 게이머부터 신규 게이머까지 모두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계획했다. 이런 꼼꼼한 준비 덕분에 '샤이야'의 부분유료화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되어 지금도 많은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다크에덴'은 부분유료화 아이템 판매로 하루 수익 2억 원을 내는 등 부분유료화로 개선 후에 큰 인기를 끈 게임이다.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도 주요했지만 '다크에덴'의 성공 열쇠는 바로 특정 시기에만 구입할 수 있었던 한정 아이템. 특정 시기에만 판매가 된 이 아이템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한정 아이템만 모으려고 하는 게이머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 외에도 부분유료화로 변경한 후 꾸준한 동접과 수익을 내고 있는 이미르의 '메틴2'나 한빛소프트의 '탄트라' ‘위드2FC' 역시 정액제에서 부분유료로화 서비스를 전환해 다시 기사회생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다보니 많은 정액제 게임들이 부분유료화의 성공케이스를 보고 서비스 전환을 고려 중인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의 성공 케이스는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바탕이 되어 이루어진 것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RF온라인'과 '샤이야'의 경우는 게임 내에 불편한 부분과 이런 불편한 부분을 유료 아이템으로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따지고 아이템으로 개선이 불가능한 부분은 다른 시스템 등으로 교체나 수정을 했다. 그리고 무리하게 유료아이템을 넣지 않기 위해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의 의견이나 설문을 통해 꼭 필요한 아이템들만 제작해 게임에 반영했다. 또한 퀘스트, 고렙 콘텐츠, 신규 가입자를 위한 튜토리얼 등 다양한 수요층에 맞는 업데이트를 반영해 게이머들의 환영을 받았다. '다크에덴'나 '메틴2' '탄트라'의 경우도 마찬가지.

사전에 게이머들의 의견 및 면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부족한 게임성을 채웠으며, 모든 레벨이 고루 만족할 수 있는 퀘스트와 콘텐츠를 추가해 부족함을 덜어냈다.

게이머들은 당연히 업체의 이런 서비스 전환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조금이라도 게임에 미련이 남았던 게이머들은 주저 없이 이 게임들을 선택했으며, 정액제 게임이 부분유료화로 서비스를 전환하면서 꽤 높은 완성도의 게임을 무료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CCR의 윤석호 대표는 "이번 부분유료화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초반 분위기가 성공적인 것만은 분명하다"며 "게임에 실망을 안고 떠났던 많은 게이머들이 달라진 'RF온라인'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을 내주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분유료화로 서비스를 전환한 다수 게임들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에 대해 업체와 게이머들의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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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game@gamedonga.co.kr ⓒ게임동아 & GameDonga.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by Joe & Soohy 2006. 11. 18. 18:57
SAMSUNG, IT강국 ‘한국’ 빛낼 또 하나의 ‘대박 아이템’ 키우고 있다
[ 서민호 2006-0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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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지금은 휴대폰에 이은 또 하나의 ‘대박 아이템’이 구체화되어야 할 시점. SAMSUNG과 IT한국의 고민을 해결해 줄 품목은 과연 무엇인가?)

[AVING FOCUS] SAMSUNG, IT강국 ‘한국’ 빛낼 또 하나의 ‘대박 아이템’ 키우고 있다

한국 IT산업을 이끌고 있는 핵심소비재는 IT의 휴대폰과 CE(Consumer Electronics)의 텔레비전. 한때 MP3P는 잘나가는 듯 했지만 최근에는 시들해졌고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을 뿐 아예 세계시장에서 사라졌다는 느낌마저 든다. 근래 ‘PMP’나 ‘UMPC’등 새로운 아이템들이 시장을 확대하고 있거나 막 시장에 나와 소비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크게 ‘배팅’ 할만한 아이템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휴대폰의 뒤를 이을 한국IT산업의 또 다른 ‘핵심소비재’는 없는가?

AVING취재팀이 지난 3월 CeBIT2006 취재 시 지하철에서 만난 현지 독일인은 취재팀에게 출신지를 물어와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갑자기 “SAMSUNG! SAMSUNG!”을 연호하며 취재기자에게 ‘하이파이브’를 요구하더니 자신의 가방에서 디지털카메라를 불쑥 꺼내 보여주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SAMSUNG 원더풀”을 외쳤다. 그 독일인이 손에 든 디지털카메라는 삼성테크윈이 초기에 출시한 콤팩트형 제품이었다.

취재기자가 CeBIT전시장에서 최근에 막 출시한 ‘SAMSUNG’ DSLR카메라로 제품을 촬영하고 있는데 한 독일인이 눈인사를 건네며 “이게 바로 ‘SAMSUNG’이 출시한 최신 DSLR카메라냐?”며 친근하게 말을 걸어왔다. 취재기자가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자신은 독일에서 SAMSUNG제품을 취급하는 ‘디스트리뷰터(유통업자)’라고 신분을 밝히며 “삼성제품은 독일에서 인기가 좋다. 이 카메라가 조만간 출시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실물을 직접 보니 반갑다”고 말했는데 그는 내심 삼성 ‘디카’ 신제품에 기대를 많이 걸고 있는 눈치였다.

(사진설명 1 : 독일의 하노버에서 열린 ‘CeBIT2006’ 취재시 AVING취재팀이 사용했던 삼성디카의 ‘DSLR’처녀작. 취재팀은 이 제품을 처음으로 ‘공식’ 사용했는데 ‘전문가’용으로도 손색이 없었을 뿐더러 사용하기에도 편리했다)

한국증시에서 가장 매력적인 ‘株式’, 그 배경에는 ‘디지털카메라’ 사업 있어

요즘 한국주식시장에서는 ‘삼성테크윈’이 단연 화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일년전보다 무려 300%나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가장 많이 오른 주식 중 하나로 증권시장 차트에 기록됐다. 이 회사는 국내 유일의 디지털카메라 제조기업이며 현재 ‘SAMSUNG’이라는 브랜드로 콤팩트형 제품을 세계시장에 공급하고 있는데 급성장한 실적뿐 아니라 삼성이라는 탁월한 ‘브랜드 배경’을 가지고 있어 주식시장에서 ‘블루칩’이 될 주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외국계 투자금융기관은 글로벌마켓의 애널리스트들이 주요국가를 대상으로 가장 매력적인 ‘중형주’ 1개를 선정했는데 한국시장에서는 ‘삼성테크윈’이 뽑혔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순이익은 474억원. 이미 전년 한해 순이익 864억원의 절반을 훌쩍 넘었다. 애널리스트들이 호의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삼성테크윈이 ‘디카’분야에 세계 시장점유율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거기에다 ‘SAMSUNG’이 ‘디지털카메라’를 휴대폰과 텔레비전에 이어 전략 아이템으로 키울 가능성도 엿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 및 세계 ‘디카’시장은 여전히 일본 브랜드가 독점, ‘SAMSUNG’ 고군분투

삼성테크윈은 일본기업이 판을 치고 있는 한국 ‘디카’시장에서 홀로 싸우며 작년에야 겨우 콤팩트형부문의 1위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 시장점유율은 약 30%정도. 그러나 한국시장은 여전히 캐논, 소니, 올림푸스, 파나소닉, 펜탁스, 후지필름, 니콘, 코니카미놀타, 카시오, 산요 등 일본 브랜드들이 70%에 가까운 점유율로 시장주도권을 틀어쥐고 있다. 이들은 부쩍 커진 한국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아예 직접 진출해 법인을 세우기도하고 앞선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구색을 내세워 한국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맞서 제한된 ‘모델’로만 승부를 걸어야 하는 삼성테크윈으로서는 매우 불리한 처지에 놓여있으며 더구나 10개가 넘는 일본브랜드연합군을 홀로 대응하며 경쟁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힘겨운 일이다.

2000년 한국의 ‘디지털카메라’시장규모는 약 13만여대였으나 올해에는 250만대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돼 불과 6년 만에 시장규모가 20배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가파른 성장속도는 ‘인터넷’과 무관하지 않다. 사실 한국 ’디카’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진 배경에는 대용량의 이미지파일을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세계최고속도의 인터넷인프라와 전체인구 중 8할의 인터넷사용인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블로거’나 ‘인터넷카페’의 활성화는 ‘개인역사의 기록’이라는 또 하나의 생활문화를 창출했는데 디지털카메라는 역사기록에 가장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기 때문에 시장은 당분간 역동적인 성장그래프를 그려나갈 것이 확실하다. 삼성테크윈은 이러한 큰 흐름에 절묘하게 ‘타이밍’을 맞췄고 한국기업으로서는 선뜻 도전하기 벅찬 불모지인 ‘디카’ 시장에 진출해 일본의 쟁쟁한 선발주자들과 싸워 몇 년만에 시장점유율 1위라는 위치를 확보한 것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성공사례라고 말할 수 있다.

(사진설명 2 : 삼성디지털카메라의 대표제품인 콤팩트형 ‘#’시리즈)

‘SAMSUNG’ 디카, 세계시장에서 ‘메이저브랜드’가 될 가능성 충분

현대증권의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 탐방리포트에 “ (SAMSUNG) 디지털카메라는 ‘제품개발력 (디자인, 제품라인업)’, ‘마케팅능력 (판매망, 광고)’, ‘생산능력 (Capacity, 원재료 Sourcing)’이라는 3박자가 갖춰지기 시작했으며 이에 대한 성과가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적시해 삼성 ‘디카’가 글로벌메이저로 클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현대증권은 시장조사기관인 IDC와 삼성테크윈의 의견을 종합해 ‘SAMSUNG 디카’의 세계시장점유율을 올해 5.7%, 내년에는 7.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IT시장의 특성을 감안하면 의외로 경쟁관계나 시장주도자의 ‘투자규모’에 따라 시장의 흐름은 급격히 변화될 수 있고 또 점유율 또한 달라질 수 있어서 지금 같은 시장도입기의 예상수치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고 봐야 한다. 다만 삼성 ‘디카’가 글로벌메이저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경쟁구도를 감안했을 때 20%대의 시장점유율은 필수다.

대만에서 발행되는 IT관련영자신문인 ‘Digitimes’는 최근, 중국의 <People's Daily Online>의 기사를 인용, ‘SAMSUNG’이 내년에 5,500만US달러를 R&D센터와 생산시설을 확충하는데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리고 내년에 20종류의 모델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며 ‘SAMSUNG’은 올해 말까지 중국시장점유율을 17%에서 20%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삼성테크윈 홍보팀 관계자는 취재팀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으로 중국천진에 새로운 공장이 건설되며 당일 생산 및 출하 시스템, 부품 無 재고시스템 등 최고의 생산라인이 선보일 것”이라며 “생산량은 지금의 70만대보다 10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2007년까지 한국, 중국 등에서 연간 1천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춰 시장의 급격한 움직임에 이미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3 : 홍콩지하철역의 삼성디지털카메라 광고. MP3P가 장착된 콤팩트디카 ‘#’시리즈는 대히트를 쳤다)

‘디지털카메라’는 ‘國力’과도 밀접한 관계있어 전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디지털카메라의 매출규모만 놓고 보면 IT산업의 ‘메이저 아이템’이 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 핵심소비재가 되려면 한 기업의 매출이 최소한 연간 100억US달러이상이 돼야 한다. 그러나 ‘SAMSUNG 디카’의 2007년 매출전망치가 10억US달러에도 미치지 못해 휴대폰 등과 ‘같은 등급’의 핵심소비재로 대우받기는 사실 어렵다. 그러나 디지털카메라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글로벌마켓을 봤을 때 휴대폰의 경우 지난 십 수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한 끝에 서서히 ‘시장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는 이제 겨우 ‘시장도입기’에 진입했으며 ‘인터넷속도와 인터넷사용인구’에 비례해 ‘디카’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진다고 가정하면 장래 시장규모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세계에서 가장 큰 IT시장인 중국시장의 경우 휴대폰사용인구가 1999년 약 4천4백만명에서 6년 뒤인 2005년에는 3억8천만명으로 늘어났으며 세계시장은 내년 중에 1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00년 초만 하더라도 몇 년 뒤의 휴대폰시장규모가 이렇게 급격히 팽창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시장조사전문기관들은 올해도 휴대폰의 시장규모예측을 상향 수정했을 정도이다. 그렇다면 ‘디카’ 시장은 어떨까? 내년 디지털카메라의 세계시장 규모는 1억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몇 년 이내에 각 국가별로 인터넷환경(사용인구와 특히 속도)이 혁신적으로 바뀌면 시장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질 수도 있다. 따라서 삼성 ‘디카’가 세계최대의 IT(個人向)시장인 중국에 생산량을 대대적으로 늘리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삼성테크윈은 아울러 제품개발방향이나 적정재고량추산, 매출규모예측 시 ‘블로그’와 ‘인터넷카페’의 증가추이, 인터넷속도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디카’ 사업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 단순히 접근하더라도 ‘디카’는 관련 부품사업에 끼치는 영향이 지대해 ‘수직계열화’가 가능한 소비재이다. 여기에는 메모리와 같은 반도체, LCD 등이 주요부품으로 쓰이고 최근에는 ‘똑똑한’ 카메라를 만들기 위한 인공지능기술까지도 장착하려 하고 있어 ‘디카’ 사업을 절대 가벼이 여길 수 없게 됐다. 뿐만 아니라 휴대폰, 홈네트워크가전제품, 로봇, 보안장비, 첨단병기, 탐측장비 등의 핵심기술이나 부품이 모두 ‘디카’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중요도는 그만큼 더 해진다. 그러나 ‘Imaging’ 및 ‘렌즈’ 관련기술은 국가의 IT기술수준의 척도를 나타낼 만큼 중요한 분야이나 상당부분 일본기업들이 원천(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테크윈 같은 한국기업들의 분발이 촉구된다. 국력차원에서 봤을 때 인공위성이나 항공기에서의 정밀촬영작업, 군함, 전차, 자주포 등 각종 전투병기에 쓰이는 탐측장비 등에는 모두 ‘디지털광학기술’이 쓰이고 있어 ‘디카’는 IT강국인 한국의 정부차원에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품목이다.

(사진설명 4 : 이제 휴대폰에는 디지털카메라는 필수 ‘부품’처럼 장착된다. 삼성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1천만화소 ‘디카’가 장착된 최신 휴대폰)

또 하나의 ‘SAMSUNG’, ‘디지털카메라’ 글로벌마켓의 ‘넘버원’으로 키워야!!

‘디카’는 휴대폰, 반도체, LCD 등 삼성의 핵심사업군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장래의 중요도’를 감안해서도 삼성그룹이 전략제품화 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정밀광학 및 반도체(렌즈, 이미징 등), 인공지능기술 등은 ‘로봇’산업의 핵심분야이기도 해 삼성은 디지털카메라사업을 통해 이러한 기술을 축적, 선점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금은 시장규모나 사업의 우선순위에 밀려 ‘그룹차원’에서 ‘디카’를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지 않지만 로봇 등 ‘신수종’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전략품목화 하는 작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할 것이다. 물론 ‘디카’가 삼성테크윈의 주력사업이 돼 버려 그룹 내 사업조정이 쉽지 않은 점이 다소 걸리지만 ‘대국적’ 차원에서 ‘디카’ 사업을 ‘확대재편’할 필요가 있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2007년, ‘글로벌 TOP3’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SAMSUNG’은 이 참에 ‘글로벌 넘버원’으로 목표를 수정하고 ‘디카’ 시장을 완전히 주도할 준비를 해야 한다. 몇 년 안에 콤팩트형 ‘디카’ 시장만 연간 2~3억대의 규모로 늘어날 것이 확실하며 또 선두브랜드들의 규모가 모두 (SAMSUNG전체에 비해) ‘고만고만(?)’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선 ‘Game을 지배’해 ‘마켓사이즈’부터 키워놓아야 한다. ‘SAMSUNG’이라는 브랜드의 역량이면 ‘디카’ 시장 정도는 충분히 흔들 수 있다. 반도체나 LCD제조라인 하나에 투자하는 비용의 30%정도만 투자해도 ‘디카’시장은 완전히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메이저’의 기준인 20%대의 점유율을 달성하고 30%대까지 점유율을 늘려 ‘글로벌 넘버원’ 자리를 확고히 해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엉뚱한 얘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SAMSUNG’그룹전체로 봤을 때 ‘NOKIA’와 ‘모토로라’를 ‘휴대폰’으로 정면 대응하지 말고 ‘디지털카메라’로 측면을 치면 어떨까? 이를테면 ‘휴대폰이 장착된 디지털카메라’로 휴대폰 시장을 공격한다면 예상외로 재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얘기가 충분히 성립될 수 있는 이유는 이미 휴대폰에 고성능 ‘디카’가 장착돼 있고 ‘디카’에 MP3P가 융합돼 있기 때문이다.

(사진설명 5 : 홍콩지하철역의 ‘도발적인’ 삼성디지털카메라 옥외광고)

< Product News Global NO 1, 기획취재팀 최영무 디카전문기자, 심용운 기자, 서민호 편집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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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호기자( aving.net )

by Joe & Soohy 2006. 11. 16. 23:11
배터리 교체 없이도 휴대폰 쓴다
[서울경제 2006-11-16 17:57]    
세계 첫 테라급 반도체 단전자 기술 개발

소비전력을 크게 줄이면서도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테라비트급 실리콘반도체 논리회로의 핵심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기술이 휴대폰에 적용되면 배터리를 한번 충전해 1년 이상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최중범(사진) 충북대 교수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10nm(나노미터)급 실리콘 단전자 소자(SETㆍSingle Electron Transistor) 제작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웨이퍼상에 낸드(NAND) 및 노어(NOR) 논리회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단전자 낸드ㆍ노어회로는 소비전력을 기존 회로에 비해 100~1,000배 정도 줄일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한 개의 회로에 0ㆍ1ㆍ2ㆍ3이라는 다중치의 입력 값으로 연산과 4가지의 기본 논리가 가능해 집적화 공정시 필요한 회로의 수가 감소해 집적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기존 CMOS 회로(현재 반도체에 사용되는 로직기술)는 0 혹은 1이라는 입력 값에 의해서만 연산이 가능하고 4가지 기본논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회로가 필요했다. 또 기존의 CMOS방식으로 테라급 집적회로로 갈 경우 회로의 동작온도가 태양의 표면온도 정도로 급상승, 소자가 타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최 교수팀의 테라급 단전자 논리회로기술은 우리나라가 특히 취약한 비메모리 기술 부문에서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과학기술부의 설명이다. 앞으로 메모리와 결합한 시스템온칩(System On Chip) 등의 차세대 반도체 신기술에 적용한다면 다기능 초저전력 중앙연산처리장치(CPU) 및 모바일 통신기기 등 새로운 나노소자 시장창출이 기대된다는 것.

과기부는 특히 오는 2015년 약 6,0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교수는 “국내의 경우 메모리 중심의 반도체 기술은 발달돼 있지만 로직회로 등 비메모리 분야는 뒤처져 있는 게 사실”이라며 “2012년쯤 기업에 기술을 이전, 인텔처럼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세계 유수 기업을 앞지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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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1. 16. 20:08
블로그 제작툴 '태터툴즈', 쉬워졌다
[머니투데이 2006-11-14 14:23]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태터툴즈1.1: Friends' 배포...개발자 770여명이 참여한 공개 프로젝트 산물]

국내 설치형 블로그의 대명사인 '태터툴즈'가 예전에 비해 훨씬 쉬워졌다.

태터툴즈를 운영하는 태터앤컴퍼니(공동대표 노정석, 김창원 이하 TNC)는 과거에 비해 블로그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만들거나 운영할 수 있는 태터툴즈 최신버전 '태터툴즈 1.1 : Friends ' 를 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무엇보다 태터툴즈의 이번 버전은 개발자 모임인 '태터앤프렌즈(TNF)' 주도 하에 개발된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산물. 오픈 소스 프로젝트란 SW의 소스코드를 무상으로 공개, 원하는 개발자들이 누구나 그 SW의 개발에 참여하는 것.

이번 프로젝트에는 771명에 달하는 TNF 소속 개발자들이 개발소스와 정보를 공유하며 제품 개발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이들은 개발 뿐 아니라 기획, 스킨 디자인, 각종 문서화 작업 , 외국어 번역 작업, 사용자 지원까지 여러 분야에서 태터툴즈에 관여했다.

이렇게 개발된 '태터툴즈 1.1 : Friends'는 이전 버전에 비해 한결 쉽고 편리하게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과 서비스들이 특징이다.

우선 관리자 메뉴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새로운 디자인으로 개편했다. 관리자 메뉴에는 사용이 빈번한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모아놓은 개인화된 관리자 페이지인 '센터'가 신설돼, 나만의 센터로 꾸밀 수 있다.

또 블로그 양쪽의 메뉴 부분을 복잡한 스킨 편집 작업 없이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사이드바 ' 기능도 추가됐다.

마우스의 드래그 &드롭(Drag&Drop) 기능을 이용해 원하는 구성 요소를 끌어다 놓기만 하면 메뉴가 추가 된다. 사용자는 블로그 카테고리, 태그 목록, 검색창, 각종 배너 등 구성 요소를 이용해 사이드바를 자유자재로 꾸밀 수 있다.

여기에 네티즌 집단지성에 기반을 둔 지능형 스팸차단 솔루션인 'EAS(EOLIN Anti-spam Service)'가 내장돼, 블로그 스팸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해준다.

이와함께 태터툴즈 블로그에 접속하지 않고도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고 편집해 등록할 수 있는 원격 블로깅 기능도 제공된다.

'키워드/키로그' 기능도 부활됐다. 특정 '키워드 '에 대해 '키로그 ' 기능을 이용해 글을 써 놓으면 이후 그 단어에 마우스를 가져다 댈 때 마다 키로그가 팝업창으로 나타나는 기능이다.

이밖에도 이미지 자동 리사이징 , 이미지 워터마크 삽입 등 보다 쉽고 편리한 블로깅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태터앤컴퍼니 김창원 공동대표는 " 지난 3월 태터툴즈의 소스를 공개한 이후 많은 개발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져 왔다 "며 , "태터툴즈는 태터앤컴퍼니의 전유물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TNF 모두의 공동 소유물 "이라고 강조 했다.

한편, 태터앤컴퍼니는 다음 커뮤니케이션과 공동 서비스 중인 블로그 서비스 ' 티스토리( www.tistory.com) '에도 조만간 '태터툴즈 1.1 : Friends ' 를 적용해 새로운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태터툴즈는 2004년 공개된 후 현재까지 약 30여만회의 내려받기가 이루어진 국내의 대표적인 설치형 블로그 소프트웨어이다 .

성연광기자 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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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1. 14. 17:17
UCC관련 용어 “알아둡시다”
[경향신문 2006-11-09 10:36]    

◇UCC(User Created Contents)=사용자가 제작한 콘텐츠. 넓은 범위에서 보면 카페나 블로그, 미니홈피 등에 게시하는 모든 종류의 게시물을 포함하지만, 현재 주목받고 있는 UCC는 텍스트 위주의 창작물보다는 동영상 창작물을 일컫는다. 최근 포털사이트들이 동영상 검색기능을 추가하고 UCC 관련 채널을 늘리는가 하면, UCC 전문 사이트들도 높은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용자 중심’이 기본인 ‘Web 2.0’ 시대에 가장 적합한 콘텐츠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Web 2.0=다음 세대 인터넷의 새로운 패러다임. ‘블로그’와 ‘검색’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인터넷 환경을 ‘Web 1.0’으로 보고 ‘UCC’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인터넷 환경을 ‘web 2.0’으로 본다. 지금보다 더욱 ‘사용자가 중심이 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정보는 개방되고 원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 초기의 정신으로 회귀한다는 분석도 있다. Web 2.0 시대에서 사용자들은 참여하는 수준이 아니라, 인터넷 문화의 주인이자 중심이다.

◇퍼블리즌(Publizen)=Publicity(공개, 홍보)+Citizen(시민). 인터넷을 통해 자신을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노출하는 사람들. 타인에 의해 사진이 찍히는 등 제3자에 의해 인터넷에 정보가 공개됐던 예전과 달리, 자기 의지로 자신의 장기나 표현하고 싶은 모습 등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공개한다. 이들 중 일부는 연예인 못지 않는 인기와 유명세를 얻는 ‘인터넷 스타’가 되기도 한다. 한편, 지나친 사생활 노출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프로슈머(Prosumer)=Producer(생산자)+Consumer(소비자). 전문가 못지 않는 지식과 관심을 갖고 기업의 경제활동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비자들을 말한다. 인터넷 환경에서 프로슈머의 개념은 보다 ‘주(主)’에 가깝다. 인터넷 안의 모든 콘텐츠와 문화는 사실상 사용자들이 만들어 나간다. 사용자들은 서버를 제공하는 기업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원하는 바를 요구하고, 심지어 새로운 콘텐츠를 손수 창작해 새로운 수요와 트렌드를 만들어 나간다. 인터넷의 프로슈머는 단순히 ‘진화된 소비자’의 수준을 뛰어넘는 개념이다.

〈장은교기자〉

by Joe & Soohy 2006. 11. 9. 15:42
삼성전자 MP3 탄력 받았다...마케팅 강화
[아이뉴스24 2006-10-18 18:17]    

<아이뉴스24>

2류 제품으로 여겨지던 삼성전자의 MP3플레이어의 인기가 급부상하며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부터 MP3플레이어의 본격 육성에 나선 삼성전자지만 올해초까지만 해도 성과는 지지부진했다. 1등 주의 삼성전자의 성과치고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올해초 전열을 가다듬고 새로 출시한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며 MP3 시장에서 삼성이라는 브랜드의 가치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삼성 MP3 부상의 시발점은 옙 Z5다. 이 제품은 올해 전세계적으로 100만대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성공의 요인은 디자인의 혁신을 통한 제품력의 향상이다.

과거 레인콤이나 애플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던 디자인이 세련돼지면서 판매고도 수직 상승했다. 마침 국내 업계 1위 레인콤이 자중지란에 빠지며 신제품 출시가 부진했던 것도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9월 출시된 신제품들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외부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한 'K5'는 각종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 출시된 'T9'도 출시 한달만에 2만대가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등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레인콤과 비슷한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우선 다양한 컬러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Z5, T9에 퍼플 컬러를 추가했다. 이른바 컬러 마케팅이다.

Z5 판매량 중 핑크 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30%. 여성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아직은 부족한 옙 브랜드의 인지도 향상을 위한 길거리 콘서트도 진행 중이다. 지난 주말 홍대앞 거리에서 벌어진 거리콘서트에서는 많은 젊은이들이 삼성전자가 주최한 거리 콘서트를 즐기며 자연스례 '옙'브랜드를 접하고 있었다.

삼성전자 디지털AV 사업부장 전동수 전무는 "다양한 마케팅으로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의 공세에 맞서는 국내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엠피오는 2GB제품을 9만원대에 판매하는 파격적인 가격정책을 들고 나왔다. 레인콤도 새로운 경영진 세팅을 완료하고 흔들린 국내 시장을 재건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세계 MP3 1위 업체 애플도 최근 동영상 지원 제품과 2세대 아이팟 나노를 출시하며 삼성전자의 예봉 꺾기에 나서고 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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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0. 19. 08:57
전면 LCD 내장한 휴대폰, 다양한 컬러와 문양으로 디자인 변화
[아이뉴스24 2006-10-09 11:43]    

<아이뉴스24>

벤큐지멘스가 상황에 따라 인터페이스가 변화하는 컨셉폰 '블랙박스(Blackbox)'를 선보인데 이어 노키아 역시 전면 전체에 LCD를 내장한 콘셉트폰을 선보였다.

노키아는 지난 8일 자사 홈페이지(www.nokia.com)를 통해 콘셉트폰 '이온(aeon)'을 선보였다. 이온은 영원함을 뜻하는 '영겁'이라는 뜻의 단어다.

벤큐지멘스의 '블랙박스'가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위해 전면 전체에 LCD를 내장한 것에 비해 노키아는 휴대폰의 색상과 디자인의 변화를 위해 전면 LCD를 채용했다.

공개된 3장의 사진에서 '이온'은 다양한 색상으로 변화하고 윈도 바탕화면처럼 화려한 문양이 적용되기도 한다.

상단과 하단 2개의 LCD를 내장했으며 상단은 일반적인 휴대폰의 LCD로 사용되고 하단에는 터치스크린이 내장돼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변화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노키아의 이 같은 시도는 '감성'을 중시하는 휴대폰 디자인의 트렌드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치 PC 사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데스크톱 배경화면을 사용하는 것처럼 휴대폰도 원하는 색상이나 문양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

관련 휴대폰을 극비리에 개발중인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개발자는 "LCD가 대형화되고 다양한 기능을 갖게 되는 것이 차기 휴대폰의 트렌드"라며 "다양한 컬러와 문양을 휴대폰에 적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 감성포인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내년 하반기 정도에 상용화된 제품이 등장할 것"이라며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대형 LCD로 인한 전력소모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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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0. 10. 00:09
"한글 입력방식 편해서…" 휴대폰 구매 변수되기도
[서울경제 2006-10-08 18:06]    
삼성전자-개인·KT-넷피아 이어 한글산업 법정공방도 갈수록 늘듯

이제는 한글로도 상당한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다.

정보기술(IT) 산업에서는 한글은 매출을 결정하는 중요한 경쟁요소로 자리잡았다. 대다수 소비자들이 그저 한글 입력방식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특정 휴대폰을 고집하기도 한다. 휴대폰을 구매할 때 한글 입력방식은 디자인ㆍ가격 등과 함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또한 인터넷에서 자신의 개성을 한껏 표현하기 위해 돈을 주고라도 색다른 글꼴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한글 산업이 성장하다 보니 각종 한글 관련 사업모델의 경제적 가치를 둘러싼 분쟁도 심화되는 추세다. 한글 인터넷주소 서비스, 한글 입력방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치열한 법적 공방은 단적인 예다. 한글 산업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런 분쟁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문자 천국’ 비결은 한글=한국에서 너나 할 것 없이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널리 사용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문자입력방식이 쉽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천지인ㆍ나랏글 등 대표적인 한글 입력방식은 모두 훈민정음의 창제원리를 본떠 만들었다. 한글 휴대폰 자판은 ‘ㄱㆍㅋㆍㄲ’ 등 소릿값이 비슷한 글자들은 하나의 키에 배열하는 동시에 모음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단지 9개의 자판에 모든 글자를 배치했다. 이에 따라 문자를 입력하는 게 로마자 등 다른 외국문자에 비해 훨씬 편리하다.

휴대폰 단문문자메시지서비스(SMS) 사업이 호황을 누리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지난해 SMS 사용량은 SK텔레콤의 300억건을 비롯해 최소 600억건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불과 3년 사이에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SMS 매출은 SK텔레콤 2,800억원, KTF 1,500억원, LG텔레콤 700억원 등 5,000억원에 달했다. 그래서 최근에는 SMS 요금인하 또는 무료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개인과 지루한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도 문자입력방식 때문이다. 문자메시지 서비스가 대중화된 탓에 특정 회사의 휴대폰 문자입력방식에 익숙해지면 다른 회사의 제품으로 갈아타기가 어렵다.

◇인터넷 한글글꼴 수요 급증=인터넷 세상에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주요한 수단이 바로 ‘인터넷 글꼴(웹 폰트)’이다. 미니홈피 등 1인 미디어가 발달하고 이동통신기기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인터넷 글꼴 시장은 올해는 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글꼴이 많이 거래되는 싸이월드의 경우 매일 130여종에 달하는 한글 글꼴이 2만5,000개 가량 판매되고 있다.

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보화시대를 맞아 한글이 과학적 독창성이나 뛰어난 디자인 등을 무기로 산업적인 가치를 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KT-넷피아, ‘한글 전쟁’ 벌여=KT와 넷피아는 인터넷주소창에 입력되는 한글이 ‘주소냐 검색어냐’를 놓고 공방을 펼치고 있다. KT는 단지 한글이 인터넷주소가 아니라 하나의 검색어 기능인데도 넷피아가 특정 단어들을 상업화해 폐해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KT는 특정 인터넷 주소로 곧바로 이동하기보다는 검색결과를 고객들에 우선 보여주고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넷피아는 한글 인터넷주소를 통해 곧바로 이동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KT가 자사의 인터넷포털인 KTH를 한번 더 거치게 하겠다는 것은 자회사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법원은 지난 4일 넷피아가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따라서 한글 인터넷주소 서비스는 계속되지만 KT가 법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결국 한글 인터넷주소 서비스 문제가 다시 법정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글을 인터넷주소창에 입력하는 경우는 하루에 2,000만건을 웃돌고 있으며 넷피아는 이를 통해 올 상반기에만도 25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최광기자 chk011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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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0. 8. 22:14
지상파DMB 벌써 위기?
[서울경제 2006-10-08 18:18]    

서비스 개시 1년도 안돼 적자만 쌓이고…
시청자 늘어도 유일한 수익원 광고는 안늘어
유료화·중간광고 대안등도 걸림돌 많아 골머리
매출액 투자액의 1%밑돌아 서비스 중단 될수도

‘손TV’ ‘꿈의 방송’이라는 격찬속에 2005년 12월 1일 서울과 수도권을 대상으로 세계 첫 서비스를 시작한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국내기술로 개발돼 세계 표준으로 채택될 정도로 국제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적자 폭이 누적돼 자칫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로 몰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유료인 위성DMB와 달리 무료TV로 오직 광고수익만으로 매출을 올려야 하는 지상파DMB는 시설 투자액의 채 1%에도 못 미치는 수익을 거둬 적자만 쌓여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딱히 수익을 거둘 묘안이 없다는 것. 내년 중 지상파DMB 전국 서비스가 이뤄져도 시청자 증가로 인한 득보다는 투자비만 더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성공하지 못한 모델을 해외 각국이 채택할 리 없다는 점에서 지상파DMB 수출을 위해서도 국내 성공 모델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청자 늘어도 수익 늘지 않는 구조=지상파DMB의 가장 큰 고민은 시청자가 늘어도 수익이 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서비스 시작 10개월만에 170만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유일한 수익원인 광고 매출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방송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6개 지상파DMB 사업자의 올 9월까지 광고매출액은 11억원. 1,170억원에 달하는 투자액의 1%에도 채 못 미친다. 향후 교통정보서비스(TPEG) 등 데이터방송을 유료화해 수익을 추가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사업자들은 말하지만 현재 논의 수준으로는 서비스 개시 시기조차 장담못할 상황이고, 경쟁 내비게이션사업자가 많아 수입규모조차 미지수다.

지상파DMB회사의 한 관계자는 “초기 비용은 대부분 시설 투자비용이어서 향후 지출은 줄어들게 돼 있고 광고매출 역시 시청자가 많아지면 자연스레 늘게 돼 있다”며 “서비스 개시 1년만에 흑자를 낼 것으로는 애당초 기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속내는 간단치 않다. 우선 광고주들이 DMB를 광고 매체로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광고업계의 관계자는 “화면 크기도 작은 데다 시청자의 하루 평균 시청시간이 30분도 채 안 되는 매체에 선뜻 광고를 내긴 어렵다”고 말했다. 가입자가 늘어난다고 광고매출이 반드시 정비례해 늘진 않는다는 뜻이다.

◇유료화, 중간광고 허용 등 검토=업계 일각에선 조심스럽게 유료 서비스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의 한 고위 관계자는 “계속 상황이 안 좋아지면 검토해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최소한 투자한 시설에 대한 유지 비용이라도 확보해야 지속적 서비스를 장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를 쏘는 기존 지상파 송신소나 이미 보급된 단말기에 유료서비스 수신장치를 다는 것도 불가능할 뿐더러 애초 서비스를 시작할 때 내세웠던 무료 보편적 서비스라는 명제를 뒤집어 엎는 부담도 떠안아야 한다. 김 혁 지상파DMB특별위원회 팀장은 “현 사업자가 모두 망한 뒤 서비스를 새로 시작하지 않는 한 유료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무료’를 최대강점으로 내세워 해외수출을 추진해왔다는 점도 유료전환의 걸림돌이다.

현실적 대안으로 중간광고 허용 등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지상파DMB의 힘만으로 한정된 국내 광고시장에서 기존 지상파TV와 케이블 등의 파이를 빼앗는 건 힘에 부치다. 결국 지상파DMB의 도입 목적이 기존 지상파TV의 이동수신을 보완하는 매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새 매체로서의 독자 생존’은 사실상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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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0. 8. 22:14

‘46년 영욕’ 美 타워레코드, 결국 청산 결정


[OSEN=강희수 기자] 미국의 거대 음반 체인점인 타워 레코드가 결국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

AP 통신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언론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델라웨어 주 연방파산법원은 10월 7일(한국시간) 타워 레코드를 기업 청산 회사 그레이트 아메리칸 그룹에 매각하는 것을 승인했다. 캘리포니아 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타워 레코드는 이 결정에 따라 미 전역에 있는 소매점과 자산을 폐업하거나 청산하는 절차를 밟게 됐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그룹이 제시한 매입 금액은 1억 3430만 달러(약 1275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그룹과 함께 인수를 희망했던 트랜스 월드 엔터테인먼트는 현금 50만 달러와 몇 개의 점포를 계속 운영하는 방식을 제시했지만 법원은 그레이트 아메리칸 그룹의 손을 들어 주었다.

타워 레코드의 법률 대리인은 2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이 회사의 자산 가치가 1억 5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워 레코드는 미국 20개 주에 89개의 점포를 갖고 있는 거대 음반 유통 회사이지만 부채가 2억 달러에 달해 경영 위기를 맞았다. 타워 레코드는 지난 8월 20일 델라웨어 주
윌밍턴 파산 재판소에 연방파산법 11조의 적용을 신청한 바 있다. 2004년에 이어 두 번째 파산 신청이었다.

지난 1960년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탄생해 음반 유통의 상징적인 회사로 성장한 타워 레코드는 그러나 거대 할인점과 온라인 시장의 공격을 견뎌내지 못하고 46년 영욕의 세월을 마감하게 됐다.

타워 레코드의 쓸쓸한 퇴장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미국의 음악 산업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것이 바탕이 됐다. 그 중에서도 CD 산업은 2000년을 정점으로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데 2005년의 매출은 2000년에 비해 25%나 급감했다.

CD를 구매하는 경로의 변화는 가뜩이나 위축된 타워 레코드의 경영에 큰 타격을 입혔다. 월마트나 타겟,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CD 매출이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타워 레코드와 같은 전문 CD 숍은 1/4이 채 안 되는 시장을 놓고 생존 경쟁을 펼쳐야 했다.

여기에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세력을 굳힌 온라인 다운로드 시장은 타워 레코드의 마지막 숨통을 끊는 결정타로 작용했다. 온라인 시장의 성장은 오프라인 시장의 쇠락으로 직결됐다.

이 같은 현상은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음원의 판매와 소비가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재편 돼 조만간 상업용 음악 CD가 아예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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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0. 8. 11:19
<미리 엿 본 IPTV서비스>
[연합뉴스 2006-10-08 07:02]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최근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의 IPTV(인터넷TV) 시범사업이 추진되면서 IPTV가 어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V속의 상품을 버튼 하나로 구매하거나 드라마를 보며 채팅을 나눌 수 있는 등 생활 전반에 적잖은 변화를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IPTV가 가져올 새로운 TV시청환경을 미리 살펴본다.

◇ 20대의 카메라를 내맘대로 선택해 본다 = "내가 편집한 레딩 FC 경기 한번 볼래"

TV 셋톱박스에 내장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서 '설기현 2호골'을 불러오면 지난 1일 밤 치러진 영국 프리미어리그 레딩 FC의 경기를 직접 편집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이날 레딩 FC 소속의 설기현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날린 감동을 간직하기 위해 설기현이 잘 보이는 앵글의 카메라만 골라 직접 편집한 것이다.

양방향 TV인 IPTV가 제공하는 '멀티앵글(multi-angle) 서비스'와 '개인영상녹화기능(PVR:Personal Video Recorder)'을 통해 이같은 개인 편집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국내 축구경기의 경우 약 10대의 카메라가,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는 최대 20여대까지 설치된다.

최종적으로 시청자가 기존 TV를 통해 보는 화면은 스포츠 PD가 10~20여대의 카메라가 포착하는 화면 중 하나만을 골라 편집한 영상이다.

하지만 양방향 TV인 IPTV가 제공하는 '멀티앵글(multi-angle) 서비스'를 통해 시청자는 자신이 보고자 하는 영상에 가장 가까운 각도로 현장을 포착하는 카메라를 직접 선택해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또 자신이 편집한 동영상을 오랫동안 즐기려면 PVR기능을 통해 실시간 녹화한 뒤 반복해서 볼 수도 있다.

◇ 드라마 시청하며 채팅도 = '소서노가 주몽을 봤어(ID: 신림동 주몽갤러)', '너무 슬퍼, 다시 만나도 아무 소용이 없는 거잖아(ID: 제주토박이)'

밤 10시 서울 신림동에 사는 MBC 드라마 '주몽'의 마니아인 A씨의 TV에는 별도의 채팅창이 떠 있다.

이 채팅창에는 '주몽폐인'이라 불리는 드라마의 열혈 팬들이 소서노와 주몽의 재회장면을 시청하며 실시간으로 의견들이 올라온다.

IPTV에서는 폐쇄형 쌍방향 서비스가 가능해 주몽폐인끼리만 서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폐쇄형 채팅창을 TV화면에 띄우고 실시간 드라마 방송을 시청하면서 서로의 소감을 나눌 수 있다.

이에 따라 `나홀로' 싱글족도 IPTV를 통해 외롭지 않게 드라마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폐쇄형 쌍방향 서비스를 통해 소수집단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UCC)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령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학생들은 쌍방향 TV로 진행되는 강의를 들으며 집안에서 토론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 TV 속 상품을 버튼 하나로 구매 = TV 가요 프로그램을 보며 20대 여성의 패션 아이콘인 가수 이효리의 모자ㆍ치마ㆍ재킷 등에 커서를 갖다대면 별도의 창을 통해 상품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IPTV의 인터넷 망을 이용해 직접 구매도 할 수 있다.

IPTV는 인터넷과 TV가 결합한 매체라는 점에서 기존에 인터넷에서 가능했던 모든 상거래를 TV를 통해서 할 수 있다.

최근 통신사업자들이 출시하고 있는 TV뱅킹서비스가 대표적인 IPTV를 통한 실시간 상거래서비스에 해당한다.

◇ TV포털 서비스 + 실시간 방송서비스 = IPTV는 인터넷의 능동성과 TV의 수동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는 VOD서비스와 편성표 대로 콘텐츠를 시청하는 실시간 방송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KT의 '메가패스TV'나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 등 이미 출시된 TV포털서비스가 제공하는 VOD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다.

또 기존에 TV포털이 제공하지 못했던 지상파 방송 등 실시간 방송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IPTV로 기존의 TV방송과 인터넷 콘텐츠의 다양한 결합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서비스의 구현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thedope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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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0. 8. 11:08

휴대폰, 다양한 기기로 '변신'...국내외 제조사 개발 박차


<아이뉴스24>

"휴대폰의 변신은 무죄."

휴대폰의 일부가 아닌 전면에 LCD가 내장되고, 숫자키와 기능키를 비롯한 모든 버튼 대신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는 등 파격적으로 변신하는 차세대 휴대폰들이 국내외 제조사들에 의해 경쟁적으로 개발중이다.

벤큐지멘스는 최근 컨셉폰 '블랙박스(Black Box)'를 선보였다. 이름처럼 검은색상의 바디 위에는 아무런 버튼도 없다. LCD 자체의 구분도 없다. 바로 휴대폰 전체가 LCD화면이고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인터페이스로 활용된다.

'블랙박스'는 평상시 휴대폰의 각종 기능을 이용하기 위한 인터페이스가 전면에 출력된다. 휴대폰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선택하면 각 기능에 최적화된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등장한다.

평상시에는 전면의 넓은 LCD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사용자가 이를 선택했을 때 인터페이스가 다시 변한다. 계산기 기능을 선택하면 인터페이스 자체가 계산기로 바뀌고 FM라디오를 선택하면 라디오 기능으로 인터페이스가 변한다.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인해 사용자는 휴대폰의 다양한 기능들을 좀 더 직관적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한 개발자는 "벤큐지멘스의 '블랙박스'는 전 세계 휴대폰 제조사들이 모두 주목하고 있는 휴대폰의 변화 중 하나"라며 "휴대폰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되면서 LCD의 크기는 커지고 휴대폰 자체의 크기는 작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벤큐지멘스에서는 컨셉폰으로 '블랙박스'를 선보였지만 곧 국내 제조사 중 휴대폰 전체에 스크린을 적용하고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변신하는 UI를 가진 상용 제품을 출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터치스크린이 차세대 휴대폰의 인터페이스로 가장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는 ▲터치스크린에 대한 사용성 검증 ▲휴대폰의 디자인이 '슬림'과 '심플'한 형태로 발전 ▲진동기술로 인한 터치스크린의 피드백 등 관련 기술들의 발전에 의해서다.

또 다른 제조사의 휴대폰 개발자는 "현재 휴대폰에 있는 수많은 버튼들은 곧 사라져갈 것"이라며 "차세대 인터페이스는 터치스크린 형태로 갈 것이며 각 제조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한편, 휴대폰의 차세대 인터페이스에 대한 경쟁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LG전자에서는 '초콜릿폰'에 터치키를 내장시켰고 삼성전자에서는 LCD 전면에 광센서를 내장한 휴대폰을 유럽지역에 출시했다.

팬택계열 역시 최근 터치스크린에 진동 기술을 내장한 DMB폰을 출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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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0. 2. 21:17

구글이 한국에서 성공할 수 없는 이유


김중태컬럼(http://www.dal.co.kr/col/) [갈래: spotnews] 2006년 0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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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팟뉴스

매일경제 스팟뉴스 컬럼. 2006년 01월 06일. 김중태(www.dal.co.kr)


구글의 한국어 검색 결과는 형편 없다.

지난 번 글에서 구글이나 엠파스 같은 검색엔진이 성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를 보여주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구글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는 검색 결과가 형편 없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혹자는 구글 화면이나 사용법이 국내 네티즌의 정서와 너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부차적인 요소다. 구글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지 못하는 첫 번째 요소는 지난 번에 말한 것처럼 분명 검색 결과가 형편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번의 구글 간담회 때 나는 미국 본사에서 나온 직원에게 "구글은 검색 결과가 형편 없기 때문에 검색엔진으로 한국에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구글 직원으로서는 구글의 검색 결과가 형편 없다는 말이 이해되지 않겠지만 한국에서는 분명 형편 없다. 마침 그때가 탤런트 장서희씨가 화제에 오르던 때라 '장서희 부은 얼굴'이라는 낱말로 국내 포탈과 구글의 검색 결과 차이를 설명해주고 구글이 한국어 문서 검색 결과에서 국내 포탈을 이길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해줬다.

실제로 구글의 검색 결과가 얼마나 형편 없는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구글 검색 창에 '장서희 부은 얼굴'을 입력하고 '이미지' 찾기를 눌러 사진을 찾아보자. 구글은 한 장의 사진(image)도 찾지 못 한다. 검색 결과 점수를 매긴다면 빵점이다.

구글 검색결과

* 구글은 '장서희 부은 얼굴'로 한 장의 사진도 찾지 못 했다.


이번에는 네이버 검색 창에 '장서희 부은 얼굴'을 입력하고 '이미지' 아이콘을 눌러 사진을 찾아보았다.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장서희가 부은 얼굴로 나온 TV 프로그램 화면이 줄줄이 사탕처럼 보기 좋게 출력된다.

네이버 검색결과

* 네이버에서 '장서희 부은 얼굴'로 검색하면 원하는 사진을 보여준다.


두 검색엔진의 검색결과를 비교해보면 더 이상 구글이 국내 포탈보다 뛰어나다는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살펴본 것처럼 구글의 검색 결과는 빵점에 가까울 정도로 형편 없다. 이러니 연예뉴스 자주 보는 내 아내가 구글을 사용할 리 없고, 온라인게임 좋아하는 내 아들이 구글을 사용할 리 없다. 물론 나도 장서희 사진을 찾을 때는 구글 대신 네이버나 국내 포탈을 이용한다.


구글 검색 결과가 형편 없는 이유는 국내 사이트들이 검색을 막았기 때문

그러면 세계 최강의 검색 기술을 가졌다는 구글이 왜 한국에서는 이렇게 형편 없는 검색 결과를 보여줄까? 구글이 영문 검색 기술만 뛰어나고 한국어 검색 능력은 뒤떨어지기 때문일까? 아니다. 구글의 한국어 검색 능력은 분명 국내 포탈보다 뛰어나다. 구글의 검색 결과가 형편 없는 이유는 국내 사이트들이 검색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료를 보유한 곳은 다음 카페다. 289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장미가족의 태그교실' 카페 하나만 뒤져도 각종 HTML, 자바스크립트 예제를 비롯한 HTML 관련 수 많은 한국어 문서를 찾아낼 수 있다. 다음 카페에 이어 지식인과 블로그를 운영하는 네이버, 통(tong)과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네이트 등에 네티즌이 좋아하는 자료들이 축적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 사이트를 비롯하여 꽤 알려진 국내 사이트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검색로봇의 검색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웹 사이트에서 robots.txt를 이용해 검색로봇의 검색을 막을 경우 검색로봇 규약에 의해 검색로봇은 검색을 하지 않아야 한다. 검색로봇 규약을 정하고 검색로봇 거부권을 행사하는 이유는 검색로봇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을 막기 위함이다. 그런데 국내 대형 사이트는 검색로봇 규약을 자사의 자료 독점권 행사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정보 알맹이(content)를 축적했다고 하는 곳은 대부분 검색로봇 거부권으로 검색을 막고 있다.

예를 들어 브라우저의 주소창에 'http://kin.naver.com/robots.txt'를 입력하고 살펴보자. 네이버 지식인의 루트 디렉토리부터 모든 자료에 대한 접근을 금지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에는 'http://blog.naver.com/robots.txt'를 입력하고 살펴보자. 역시 네이버 블로그의 루트 디렉토리부터 모든 자료에 대한 접근을 금지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네이버는 네이버 지식인 게시판이나 네이버 블로그에 대한 로봇의 검색을 철저하게 막고 있다.

네이버 지식인의 로봇 검색 차단

* 'http://kin.naver.com/robots.txt'를 보면 네이버 지식인의 로봇 검색을 차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의 로봇 검색 차단

* 'http://blog.naver.com/robots.txt'를 통해 네이버 블로그도 로봇 검색을 차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어이 없는 상황이다. 네이버의 정체가 무엇인가? 다른 사이트 게시판을 검색해 그 결과를 보여주는 검색 사이트 아닌가? 자신은 남의 사이트 게시판과 문서를 뒤져서 그 자료를 네티즌에게 보여주면서 돈을 버는 기업이면서 정작 자신들의 게시판과 문서는 검색하지 말라니 이런 이율배반이 어디 있는가? 네이버가 국내 1위 포탈의 자리를 지키면서도 끊임 없이 도덕적 비난에 시달리는 이유는 바로 이처럼 근본부터 잘못된 철학 때문이다.

daum 카페도 마찬가지다. 'http://cafe.daum.net/robots.txt'를 입력해보면 역시 루트 디렉토리부터 검색로봇의 검색을 차단하고 있다. 카페의 경우 회원용도 있지만 공개된 게시물도 많기 때문에 로봇 검색을 막으면 안 되는데, 다음은 일괄적으로 외부 검색을 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다음 역시 도덕적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인 것이다. 네티즌이 질문하고 답을 올리는 공개 게시판과 블로그조차 막고 있는 곳이 국내 1, 2위 포탈이자 검색을 대문에 내세우는 곳이라니 이 얼마나 황당하고 부끄러운 일인가.

다음 카페 로봇 검색 차단

* 'http://cafe.daum.net/robots.txt'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다음 카페도 로봇 검색을 차단하고 있다.


robots.txt을 준수하는 구글의 네이버 게시물 검색은 꽝

표준 규약을 잘 지키기로 유명한 구글이 로봇 규약을 어길 수는 없는 일이다. 그 결과 수 천 만 건의 자료가 있다는 네이버 지식인의 게시물은 구글에서 검색되지 않는다. 이는 'site' 씨낱말(keyword)로 검색해보면 알 수 있다.
구글 검색창에 'site:dal.co.kr'을 입력하면 68,600개나 되는 문서를 검색해준다. 반면 'site:kin.naver.com'으로 검색하면 겨우 246개만 검색된다. 개인 홈페이지의 문서도 68,600개나 검색해주는 구글이 네이버 지식인의 게시물은 겨우 246개만 검색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화면을 보면 알겠지만 요약문을 제공하는 'site:dal.co.kr'의 검색결과와 달리 'site:kin.naver.com'의 검색결과는 달랑 주소만 나온다. 이는 246개마저 정상적인 경로로 검색된 것이 아니라 다른 문서의 링크를 통해서 검색되었기 때문이다.

구글의 김중태문화원 검색결과

* 구글 검색창에 'site:dal.co.kr'을 입력하면 68,600개의 검색결과가 나온다.


구글의 지식인 검색결과

* 구글 검색창에 'site:kin.naver.com'을 입력하면 246개의 검색결과만 나온다.


이번에는 구글 검색창에 '블로그 site:dal.co.kr'을 입력해보았다. 내 개인 홈페이지에서만 16,900개나 되는 검색결과를 찾았다. 반면 '블로그 site:kin.naver.com'으로 검색하면 딱 한 개만 나온다.

김중태문화원의 블로그 검색결과

* 구글 검색창에 '블로그 site:dal.co.kr'을 입력하면 16,900개의 검색결과가 나온다.


지식인의 블로그 검색결과

* 구글 검색창에 '블로그 site:kin.naver.com'을 입력하면 딱 1개의 검색결과가 나온다.


살펴본 것처럼 구글은 개인 홈페이지인 'dal.co.kr'에서만 6만 건이 넘는 문서를 검색해주는데, 네이버 지식인의 게시물은 겨우 300개 미만으로 검색해주고 있다. 물론 이것은 네이버 지식인의 대문을 통해 들어가 검색한 것이 아니라 웹문서에 링크 된 주소에 의해 검색된 결과에 불과하다. 만약 구글이 robots.txt를 무시하고 검색했다면 수 백 만 건의 검색 결과가 표시되어야 할 것이다.


robots.txt를 막지 않고 싸우는 외국과 막고 싸우는 국내 포탈

외국 사이트는 어떨까? 구글이 인수한 세계 최대 블로그 사이트라는 블로거닷컴도 검색을 막고 있을까? 'http://www.blogger.com/robots.txt'를 입력해 블로거닷컴의 로봇규약을 살펴봤다. 블로거닷컴은 회원의 개인정보나 덧글을 단 사람의 이메일주소 등이 노출되는 'http://www.blogger.com/profile-find.g'와 'http://www.blogger.com/comment.g' 두 곳만 막고 나머지는 검색을 허락하고 있다.

블로거닷컴의 로봇 정책

* 회원 신상정보와 이메일이 포함되는 덧글 관련 내용만 로봇 검색을 막고 있는 블로거닷컴


때문에 구글 검색창에서 'blog site:blogger.com'으로 검색해보면 886,000개의 검색결과를 보여주며, 'site:blogger.com'으로는 747만 건의 검색결과를 보여준다. 야후(www.yahoo.com)에서도 "blogger.com"으로 검색할 경우 약 2780만 건이라는 엄청난 수치를 보여준다.

블로거닷컴의 blog 검색결과

* 'blog site:blogger.com'의 검색결과는 886,000개다.


지난 번 데니스 황이 국내에 들어왔을 때 인터뷰 한 내용 중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아직 저희는 차단된 DB에 대해서는 가져올 수 없고...[줄임] 저희는 정보를 항상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려다 보니까, 유료였던 것들을 무료로 제공하는 경향이 있어요. 키홀(구글맵에 붙은 인공위성 사진 서비스), 피카사(포토 관리 프로그램)...유료였는데 저희가 가져다가 무료로, 혹은 반값으로 제공하죠. [줄임] 렉시스넥시스(LexisNexis)를 3만원 내고 본다. 왜? 수집해 주니까. 그럼 우리가 수집하면 공짜로 보여줄 수 있잖아."- 유진닷컴(http://www.youzin.com/blog/archives/000355.html)


차단된 DB에 대해서는 정보를 가져오지 못하기 때문에 유료인 정보를 인수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곳이 구글이다. 실제로 구글은 블로거닷컴, 피카사, 키홀을 비롯한 많은 기업을 사서 그들 기업이 가진 정보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덕분에 과거에는 유료였던 위성사진을 이제는 무료로 볼 수 있다. 여기에 공개API까지 제공해 구글의 자료를 누구나 자유롭게 가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구글 지도를 이용한 하우징맵이나 지오블로거와 같은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게시물의 검색 허용을 당연히 허용할 뿐만 아니라 공개 API까지 제공하며 자료 활용을 돕는 외국 사이트와 네티즌이 올린 자료들마저도 막는 국내 검색 포탈의 철학적, 도덕적 차이는 너무 크다.


한국적인 기술력이 고작 robots.txt로 검색로봇 막는 것인가?

그런데도 국내 포탈 관계자나 경영진은 언론에 종종 "우리들은 한국적 기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글이 들어와도 무섭지 않다."고 자신감을 표출한다. 그 한국적 기술력이 고작 robots.txt로 구글의 검색로봇을 막고, 네티즌으로 하여금 다른 곳에 있는 자료를 퍼오게 해서 자사 DB(Database)서버에 쌓는 것인가? 그것이 한국적 특성에 맞게 개발한 기술력이고 자신감의 원천인가?

이런 자세로는 개방성을 추구하는 인터넷 문화 흐름에 역행하기만 할 뿐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기술력이 위축될 뿐이다. 현재 국내 검색 포탈의 검색 능력은 구글이나 야후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 상태다. 국내 검색 사이트의 웹문서 검색능력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좀더 자세하게 다룰 것인데, 일단 결론만 말하자면 국내 검색 사이트의 웹문서 검색 능력은 몇 년 전 상황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국내 포탈 사이트는 자사 서버 내의 DB 검색에 매달리고 있으며 그마저도 수 많은 인력이 편집해서 보여주고 있다. 서버 내의 자료는 누가 만든 것인가? 네티즌들이 만든 것이다. 그것도 여기저기 유료 무료 사이트에 올라온 고급 정보들을 펌질해서 올린 자료가 대부분이다. 이것이 한국적인 기술력이고 구글 정도는 상대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한다면 제 손으로 자기 눈 가리기 아닌가?


결국 싸움터는 웹 전체가 될 것이다.

네이버 직원이 말한 것처럼 현실적으로 볼 때 구글이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수 백 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하더라도 구글이 네이버나 다음을 이길 방법은 없다. 국내 사이트가 robots.txt로 구글 검색로봇의 검색을 막고 구글이 robots.txt를 준수하는 한, 가까운 시일 안에 구글이 검색엔진으로 한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그러나 언제까지 사람들이 원하는 모든 자료가 네이버 지식인과 네이버 블로그에만 쌓여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우주처럼 광활한 웹의 세계에서 하나의 점에 불과한 네이버나 다음에 웹의 모든 자료가 쌓여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가. 이미 고급 자료는 점차 개인 블로그에 축적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언젠가는 네티즌도 원하는 자료를 찾기 위해 포탈의 그늘에서 벗어나 더 넓은 웹의 세계로 향할 것이며 그 날은 곧 다가올 것이다. 결국 현재의 편법은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에 불과하다.

그 시간이 지나면 검색로봇을 막고 불공정 경쟁을 하고 있는 국내 포탈은 도덕적 자신감 결여와 기술투자 부족의 칼날에 의해 상처를 입을 것이다. 그런 상처를 입지 않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추려면 지금이라도 공정하게 경쟁하며 기술 축적에 힘써야 할 것이다. 구글의 검색 결과가 형편 없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라, 구글의 검색 결과가 형편 없는 이유에 대해 부끄러워 하며 다가올 전면전을 치열하게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최종 싸움터는 네이버 사이트 안이 아닌 웹 전체가 될 것이며, 싸움의 승패 역시 웹 검색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매일경제 스팟뉴스

by Joe & Soohy 2006. 9. 22. 15:43
구글과 시만텍이 물었다!「한국에선 왜 성공 못 하나?」

유윤정 기자 ( ZDNet Korea )   2006/09/21
인터넷
백신
시만텍
구글
백신과 인터넷은 닮은 점이 있다. 두 영역의 닮은 점은 글로벌 업체들이 세계 시장의 6~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음에도 불구, 우리나라는 예외라는 점이다.

인터넷의 대표적인 예로는 구글과 야후를 들 수 있다. 인터넷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구글 성공스토리나 구글에 관한 기사들을 통해 구글이 얼마나 대단한 회사인지를 접했을 것이다.

세계 1위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세계 3위의 인터넷 이용자수 등 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성공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IT 강국.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욕심낼 만한 제반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 있음에는 틀림없다. 때문에 너도 나도 한국 시장에 들어오고 싶어 하거나 한국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삼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막상 한국에 들어와 본 외국 기업이 시장 공략에 실패해 머리를 떨구고 지사를 철수하는 경우를 빈번히 볼 수 있다.

구글은 세계 6~7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5%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 다음 등의 국내 포털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

백신도 마찬가지로 안철수연구소가 6~7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만텍과 트렌드마이크로는 13%, 5%대의 미미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커머스 정용태 부사장은 "구글의 CEO 래리 페이지를 만난 적이 있다. 한국 시장에 매우 관심을 기울이면서 왜 한국 시장에서는 구글이 성공을 못하는지 너무 궁금하다고 얘기했다"며 이에 대해 "스마트 비즈니스를 위한 수작업 형태의 UCC가 그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인터넷 시장은 웹 1.5
일반적으로 말하는 UCC가 한국적 특성은 아니다. 사용자들의 참여를 한국적 특성에 맞게 이끌어 내는 것. 때문에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웹 2.0은 웹 2.0에 한국의 특성을 가미한 웹 1.5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용태 부사장은 "현재 우리 인터넷 시장에서는 약간 퇴보한 느낌의 웹1.5가 싹트기 시작했다"며 "이는 우리나라의 개성이 발열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베이에 인수된 옥션도 한국과 미국은 매우 다르다. 미국의 경우 중고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으나 한국의 옥션은 신제품이 더 많다는 것.

옥션 박상순 상무는 "한국 옥션서 중고품보다 신제품이 많은 것을 차지하는 것을 보고 이베이 사람들이 놀랐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의 특성에 맞게 변화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특수한 보안 시장
보안 시장도 인터넷 못지않게 한국적 특성이 많이 가미된 시장이다. 업계 사람들은 어딜 봐도 우리나라의 보안 시장과 같은 시장은 없다고들 얘기한다.

글로벌 1위의 시만텍은 우리나라에서 보안 사업보다는 구 베리타스의 백업솔루션 등에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세계 2,3위의 트렌드마이크로와 맥아피는 한국에서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한국맥아피는 새로 온 지사장도 한 달 만에 사임하고, 몇몇 직원들까지 대거 타사로 이동하며 혹 SGI처럼 지사를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김익환 부사장은 "세계 유수의 보안 업체들도 한국에서 수 년 동안 공세를 펼쳤으나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며 "한국은 외국과 비교해 시장 환경이나 고객의 서비스 관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터넷과 백신 시장도 자만하고 방심한다면 어느 순간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할 수도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특히 인터넷은 사용자의 욕구와 흥미가 바로 트래픽이라는 결과로 도출된다. 때문에 지금 우위에 있더라도 자만심은 배제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발전하는 한국 기업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by Joe & Soohy 2006. 9. 22. 15:40
블루투스 앞선 신기술 개발
반경 500m 내에서 휴대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바로 고화질TV에 올릴 수 있게 된다.

주방에서 일하다 초인종이 울리면 손에 쥔 휴대단말기를 눌러 밖에 누가 와 있는지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휴대폰 PC TV 냉장고 에어컨이 서로 연결돼 하나의 가전으로 다른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무선기술을 국내 기술진이 개발했다.

산업자원부 산하 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은 세계 처음으로 반경 500m 안에서 TV 냉장고 에어컨 휴대전화기 등을 무선으로 제어하는 기술인 '바이너리 CDMA 무선통신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자부품연구원이 정보통신부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 무선통신 기술보다 서비스 반경이 10~50배 이상 넓고 동영상까지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게 특징이다.

가령 휴대폰을 무선이어폰으로 연결해 쓸 수 있게 해주는 블루투스 기술은 서비스 반경이 10m에 불과하며, 가정 내 가전을 무선으로 제어하는 기술인 지그비는 반경이 50m다.

둘 다 주로 음성과 데이터를 연결하는 데 쓰인다.

하지만 바이너리 기술을 적용하면 반경 500m내에서 모든 가전기기를 무선으로 통제할 수 있고, HD(고화질)TV급 동영상까지 주고받을 수 있다.

유선으로 묶여 있던 고정식 가전제품들이 선에서 자유로워지는 셈이다.

조진웅 전자부품연구원 통신네트워크 연구센터장은 "이 기술로 무선TV와 무선 비디오 도어폰을 만들 수 있으며 휴대폰 노트북PC PMP MP3 등을 무선으로 한데 묶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TV와 PC간 동영상 송수신도 쉬워진다.

현재 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로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PC에 저장한 뒤 이를 TV 화면으로 보려면 선을 연결하거나 다른 장치에 저장해 옮겨야 했다.

하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리모컨만 누르면 휴대폰이나 PC에 저장된 사진ㆍ동영상이 TV에 바로 나온다.

이 기술은 1개 네트워크에 최대 250개 디지털 기기들이 접속해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무선랜, 블루투스, 지그비 등 기존 무선 통신시스템과 상호 간섭 없이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대우전자부품 온비넷테크 바벨시스템 등 8개 기업에 응용기술과 핵심칩을 이전했다.

대우전자부품은 이를 바탕으로 '이동중 열차간 무선 네트워크' '작업자용 멀티미디어 무선통신 단말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바이너리 CDMA 기술은 2005년 9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산업용 무선 네트워크 분야 국제표준 작업안으로 채택됐다.

전자부품연구원 기술이 앞으로 표준화기구 논의를 거쳐 국제표준으로 확정되면 한국은 와이브로(휴대인터넷)에 이어 또 다른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바이너리 CDMA 제품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0년께 11조6000억원(11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용어> 블루투스(Bluetooth) : 가까운 거리에 있는 컴퓨터와 휴대폰, 가전제품 등을 무선으로 연결해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게 해주는 규격이나 제품을 말한다.

지그비(ZigBee) : 가전을 단말기 하나로 무선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 집 밖에서 전등을 켜거나 끄고 인터넷을 이용해 집안을 원격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유진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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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9. 22. 12:53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충돌접점에 선 월마트
미국의 대형 양판점인 월마트가 애플컴퓨터의 동영상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충돌의 접점에서 고민하 고 있다.

18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팔리는 DVD 타이틀 하드카피의 3 분의 1이상을 판매해오던 월마트는 최근 월마트닷컴(walmart.com)에서 새로운 디지 털 비디오 영역을 담당할 매니저를 모집한다는 구인광고를 내놓았다.

애플컴퓨터가 지난 13일 아마존닷컴(amazon.com)에 이어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동영상 다운로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기 때문. 그러나 이에 앞서 월마트는 할리우드 제작사들에게 애플컴퓨터에 DVD타이틀 하드카피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하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할리우드 제작사들중 ABC방송을 소유한 디즈니가 유일하게 애플컴퓨 터에 동영상 공급 계약을 맺고 다운로드 가격도 DVD타이틀 가격보다 싸게 첫주에는 12.99달러 그 이후 14.99달러를 받도록 했다.

그러나 할리우드 제작사들은 음반업체들이 디지털 전환을 받아들이지 않아 불법 적인 복제를 통해 시장이 크게 위축됐던 경험을 되풀이 하길 원치 않고 있고 점차 축소되고 있는 240억달러 규모의 DVD타이틀 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 는 것이 현실이다.

동영상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월마트 역시 내심 고민에 빠져있 다.

월마트는 지난 2004년 애플의 아이튠스보다 11센트가 싼 88센트에 음악 1곡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아이 튠스의 성공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지난 2002년에는 온라인 DVD 렌탈 사업을 실험적으로 도입했으나 작년 5월 이를 접은 경험도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사운드체크(Soundcheck)`라는 디지털 비디오 스트리밍 웹사이 트를 개설, 음악 판매와 연계해 공연 비디오 등을 제공하고 있으나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월마트는 이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영화나 음악을 매장내 키오스크(Kiosks)에 서 직접 구어서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할리우드 제작사들은 온라인 다운로드 시장이 조만간 열릴 것 이 확실하지만 그 이전에 월마트의 심경을 건드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 다.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오프라인 시장과 온라인 시장의 판도가 바뀌는데 3-5년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hew@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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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9. 18. 08:36

초코파이, 러시아를 점령하다.

[조선일보]

직경 6.2㎝, 무게 28g짜리 초코파이가 러시아를 점령했다.

초코파이는 시베리아 최북단 원주민 비상식량이요, 지상군(軍) 일부 비상식량이다. 한국 위성을 대신 발사했던 우주기지 우주군에게 제공하는 간식이기도 하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에서도 사할린 섬 구멍가게에서도 어디서나 사 먹을 수 있는 국민 간식이 됐다. 초코파이는 러시아에서 한국 식품의 위력을 대변하고 있다.

오리온이 초코파이를 내세워 한국 제과업계 대표로 극동에 진출한 지 13년만이다. 오리온은 24일 수도 모스크바에서 170㎞ 떨어진 트베리시(市)에 현지 투자 공장(2만㎡)을 완공, 직접 생산에 나섰다. 행사에는 담철곤 회장과 주병식 해외담당 부사장 등 20여 명의 중역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공장에서 초코파이와 스넥류를 연 7000만 달러 이상 생산할 예정이다.

김정수 오리온 러시아법인장은 “현지 공장 가동은 맛의 현지화와 신선도 등 품질의 최적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며 “장기적으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과 동유럽 진출을 위한 세계화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의 해외공장은 중국에 이어 두번째다. 현재 생산직 직원은 500명 수준이지만 내년 공장을 확장하면 1500명이 근무하게 된다. 현지 공장 설립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한 물류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다. 그동안 초코파이 96개들이 1박스당 물류비용이 1달러나 지출돼 수익 창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지 공장 가동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초코파이는 열량을 필요로 하는 러시아 사람들에게 딱맞는 식품으로 자리잡았다. 초코렛이 함유된 초코파이는 혹한(酷寒)의 땅에서 버텨야하는 러시아인의 식생활 필수품이 돼버렸다. 빵을 주식으로 하는데다 초코렛이 머리를 좋아지게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러시아인에게 한국 초코파이는 그야말로 인기였다. 최근에는 초코파이에 계란함량을 늘리면서 러시아인 입맛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러시아에서 팔리는 초코파이는 월 30만 박스. 수량으로는 중국보다도 10만 박스가 더 팔린다. 가격은 개당 6루블(200원)로 한국과 비슷한 가격이다. 초코파이는 올 5000만달러 이상 약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 러시아 공장 완공을 계기로 초코파이를 비롯 연말까지 9가지 제품을 출시 예정이다. 법인의 올 예상 매출액은 7500만달러. 2008년 1억달러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리온의 성공은 초코파이맨들의 눈물겨운 투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초코파이의 러시아 진출 배경은 1990년 수교 직후 한국을 찾아온 보따리상들이 일상처럼 마시고 먹던 차와 까만 빵 대신 차에다 ‘한국의 까만 빵’(초코파이)를 찾아 먹으면서 시작됐다. 이를 간파한 마케팅 팀이 서둘러 러시아 진출을 시도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오리온은 93년 블라디보스토크에 첫 사무소를 개설한 뒤 TSR루트를 타고 1만㎞의 대장정 끝에 모스크바까지 진출하기까지는 지사원들은 그야말로 눈물을 흘리면서 초코파이를 먹어야 했다.

1998년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서 수입제품 가격이 4배 이상 급등하면서 유통망이 붕괴되자 박종현 모스크바 지사장 등 초코파이맨들은 10만 박스(100개 컨테이너 분량) 초코파이를 할당해 트럭에 실고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도매상을 찾아다니며 한 두박스씩 파는 등 몸으로 때우는 판매전략을 펼쳤다.

현재 단신 부임중인 이동일 노보시비르스크 지사장은 시베리아 땅에서만 연간 1115만여개의 초코파이를 팔며 1500만 달러의 매출을 책임지고 있다.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주민들까지 찾아다니면서 세일즈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파견된 17명의 직원들은 러시아를 동서남북을 나눠 공략하고 있다.

모스크바가 초코파이 주력 시장이 된 것은 지난해 초부터다. 그동안 극동 시베리아에서 절대적인 판매량을 차지해왔던 것이 어느새 모스크바 공략으로 이어져 이 지역을 중심으로 전체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오리온의 러시아 입맛 사로잡기는 한편으로는 철저한 품질관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 초 김정수 오리온 러시아법인장이 갑자기 초코파이 2만3000박스 전량 처분지시를 내렸다. 25만달러 상당이었다.

현지 직원들이 반발하면서 판매를 주장했지만, 그는 “초코파이 맛이 품질 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폐기를 강행했다. 이 소문은 러시아 제과업계에 급속하게 퍼져 나갔다. 오리온의 이미지는 그날 이후 급상승했다.

또 ‘프시그다 베즈제 들랴 프세흐’(언제 어디서나 모든 사람을 위한 멎진 친구)라는 문구를 내세운 광고 마케팅도 한몫했다. 컨설팅업체인 AC닐슨 조사 결과, 오리온은 러시아 파이 시장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쯤되니 스위스 네슬레사 등 경쟁업체들이 ‘오리온 따라잡기’를 전략화할 정도로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초코파이 진출 이후 시베리아 등 러시아 전 지역에는 오리온이라는 가게들이 줄지어 생겨났고, 일반 제과점에서도 초코파이를 만들어 팔려는 붐이 생겨났다. 초코파이는 ‘코리아 버거’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난해 해외 판매만 1000억원으로 국내 매출액(86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4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지만, 해외 매출의 90%는 러시아와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오리온 러시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담철곤 회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오리온은 내수시장에서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해외 전략시장 위주로 재편, 장기적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나가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정병선특파원 [ bs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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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8. 25. 21:04
"삼성휴대폰 한대당 퀄컴에 1만3472원 줬다"
[이데일리 2006-08-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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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수출용 휴대폰 값 20.4% 떨어져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중 CDMA 휴대폰 한 대를 팔 때마다 퀄컴에 약 1만3472원의 칩(Chip) 기술료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LG전자도 CDMA 및 GSM 휴대폰 생산을 위해 퀄컴, TI, ADI 등에 상당비용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삼성전자·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005930)는 올 상반기 중 휴대폰 판매량 5530만대중 CDMA 휴대폰을 총 1270만대 판매했다. 이 기간 중 퀄컴에 칩 비용으로 지불한 금액은 1711억원.

따라서 삼성전자는 휴대폰 한 대당 1만3472원을 준 셈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국내 휴대폰 평균판매가격 34만4000원으로의 3.9%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LG전자(
066570)의 경우 올 상반기중 CDMA·GSM 휴대폰을 총 3090만대 판매했다. 이 기간중 퀄컴, TI, ADI 등에 칩 기술료로 지불한 금액은 2729억원. 단순 계산하면 CDMA·GSM 휴대폰 한 대당 8831원의 칩 기술료를 지불했다.

그러나 LG전자의 경우 상반기 휴대폰 판매량 3090만대중 CDMA 휴대폰이 1910만대(62%)로 판매량이 삼성전자에 비해 훨씬 높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LG전자가 CDMA 휴대폰 칩 기술료로 퀄컴에 지불한 금액은 삼성전자 이상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휴대폰용 칩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CDMA 휴대폰용 칩 기술료가 GSM 휴대폰용 칩 기술료보다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퀄컴은 국내 휴대폰 핵심기술인 CDMA칩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서혜석 의원도 지난 5월 정보통신부가 제출한 업계 자료를 근거로, 현재 내수용 휴대폰 한 대당 5.25%의 기술료가 다국적기업 퀄컴에 지불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의원은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휴대폰 한 대당 CDMA 기술료는 각각 내수용이 판매가격의 5.25%, 수출용이 판매가격의 5.75%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중 내수판매한 휴대폰 평균가격은 34만4000원으로 지난해 평균 34만원보다 다소 상승했으며, 수출판매한 평균가격은 169달러로 전년평균 179달러보다 5.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LG전자가 올 상반기중 내수판매한 휴대폰 평균가격도 34만8916원으로 지난해 평균 36만3205원보다 3.9% 하락했으며, 수출판매한 평균가격은 117달러로 지난해 평균 147달러보다 20.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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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석 기자 (hsyang@)

by Joe & Soohy 2006. 8. 25. 12:36

Process Innovation

프로세스 혁신을 IT 프로젝트가 아니라 비즈니스 프로젝트라 하는가.

1990년대 들어 경재잉 격화되면서 대기업들은 경영상의 압력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품질을 만들거나 지속적, 점진적으로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되었다. 모든 경영상의 프로세스를 연간 5~10% 개선한다는 목표는 50~100% 개선이라는 목표에 밀려나게 된다. 소수의 중요한 프로세스에서는 그 이상의 개선수준을 목표로 삼기도 한다. 오늘날 기업의 개선을 위한 목표는 분수의 개념이 아니라 승수의 개념이다. 즉 10%;식이 아니라 10x 식으로 된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의 수준 때문에 강력한 새로운 기술이 필요해진다. 이것은 작업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도록 만들것이다. 사업성과의 개선에는 혁명적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혁명적 접근 방식은 경영에 대한 전망, 경영의 구조, 경영의 개선 방법들을 포괄해야 한다. 경영은 기능, 부서, 제품 개념을 조망되어서는 안 되며, 오히려 중요한 프로세스의 관점에서 조망되어야 한다. 높은 수준에서 이들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은 곧 프로세스를 철저하게 재구성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위하여 혁신적인 기술과 조직의 자원을 총동원 해야한다.

우리는 이것을 프로세스 이노베이션(Process Innovation)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경영의 프로세스적 관점을 요구하며, 동시에 중요한 프로세스를 혁신하여 응용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 이 두가지 요소는 새로우면서도 명확한 것이다. 즉 프로세스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나아가 품질, 제품의 적합성, 서비스, 기타 사업상의 목표를 개선하게 할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급격한 경영 개선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은 프로세스 이노베이션뿐이다. PI는 현재 변화를 진행하는 다른 부문과 결합되어야 한다.

<표1> 경영 개선을 위한 접근방식

프로젝트/일시적

지속적인 개선/계속진행

점진적 개선

l        활동가치분석

l        총비용가치분석

l        프로세스가치분석

l        종함품질관리

l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

l        활동에 기반을 둔 원가산정

급진적 이노베이션

프로세스 이노베이션

(리엔지니어링,

경영프로세스 재설계)

의미가 없음

지속적인 개선을 실행하면서 급진적 이노베이션을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하더라도 기업은 이 두 두가지 일을 함께 하는 방법을 발견해야 한다. 즉 다른 프로세스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하나의 프로세스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결국 프로세스 이노베이션이 직면하는 중요한 과제는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환경으로 성공적으로 옮겨 가는 것이다.

프로세스 이노베이션을 위해 제시하는 구조는 크게 다섯 단계로 구분된다.

<표2> 프로세스 이노베이션에 이르는 고차원 접근방식

이노베이션하기 위한 프로세스의 식별

변화 가능 요인의 확인

프로세스 비전의 개발

현존 프로세스의 이해

새로운 프로세스의 디자인과 모형화

활동의 순서가 변경될 수도 있지만, 순서는 중요하다. 예를 들어 혁신하기 위한 프로세스의 선정은 자원과 노력의 정도를 확인하는 것에 앞선다.

제시한 방식은 프로세스이노베이션을 위한 기반구조의 정접을 전제로 하고 있다. 모든 프로젝트 지향적 비즈니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트 팀은 인원을 선정하여 훈련시켜야 한다. 경영 프로세스를 변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는 팀의 선정은 전체 조직의 지속적인 개선에 필요한 것과 유사하다. 그러나 이노베이션 팀이 특정 프로세스뿐만 아니라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차이가 난다.

IT는 프로세스 이노베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일뿐이다. 전통적인 사고에 따르면, 가능한 기술이나 시스템을 조사하기 전에 프로세스가 먼저 디자인되어야 한다. 심지어 프로세스적 사고를 주장하는 사람들조차 그렇게 생각한다 웨스팅 하우스의 생산성·품질센터는 품질에 대한 전통을 가지고 프로세스적 사고를 하는 선두주자인데, 여기서도 항상 먼저 프로세스를 생각하고 다음에 시스템에 대하여 생각했다. 이것은 자동화의 정도가 낮은 프로세스에 대한 자연스로운 대응이였다. 그러나 너무 엉뚱한 방향을 나아간것이다.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정보 시스템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다(그들은 정보 엔지니어링을 지지한다). 이들조차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보다는 프로세스를 실행하도록 돕는 시스템, 기술에 중점을 두고있다. 또한 정보 엔지니어링의 목적은 이미 개념이 설정된 프로세스를 정보언어(information terms,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데이터 지향적 언어)로 서술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신속하고도 면밀하게 시스템을 구축하여 새로운 프로세스 설계를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IT(그리고 다른 요인들)는 프로세스 이노베이션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표3 참조>. 많은 산업분야의 기업들이 그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테크놀로지를 이용하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프로세스를 훌륭하게 설계할 수 있다.

<표3> 프로세스 이노베이션에 있어서 IT의 역할

프로세스 디자인이 IT나 다른 요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 개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가치있는 도구를 무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조각가는 어떤 재질로 작업을 할지 결정하기 전에 결코 먼저 디자인을 하지 않는다. 이노베이션을 추구하는 프로세스 디자이너는 프로세스를 구체화하여 실현시키도록 하는 모든 도구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도 IT와 정보의 힘이 가장 크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IT와 다른 요인들은 결코 그 자체를 위해서 채택되어서는 안 된다. 이미지 테크놀로지를 이용하기 위하여 특정 프로세스를 리디자인하는 것이 한 예이다. 실제로 그렇게 한 기업이 있었다. 그러나 프로세스 설계는 특별한 변화의 수단으로 기능해야 하며, 그 자체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

<표4> 프로세스 이노베이션에 대한 IT의 영향력

영향력

설명

l         자동화

l         정보화

l         순차성

l         추적

l         분석

l         지역성

l         통합성

l         지적 능력

l         매개물의 제거

프로세스에서 인간의 노동을 제거

이해를 위한 프로세스 정보 획득

프로세스 순서의 변화 혹은 병행처리

프로세스의 상황과 목표를 모니터링

정보분석과 의사결정의 개선

지역간 프로세스의 조화

과업과 프로세스의 조화

지적 자산의 획득과 분배

프로세스에서 중간매개적 존재를 제거

IT가 프로세스 이노베이션에 도움을 줄 가능성은 적어도 9개의 다른 범주로 나뉘어진다. 이것은 비용절감, 시간절약 등 광범위한 경영 목표를 상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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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7. 24. 19:13

[한겨레 2006-07-16 11:15]    

[한겨레] 알칼리수 소주 ‘처음처럼’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 2월7일 론칭한 이후 4개월 여 만에 업소 대상 점유율이 서울 및 수도권 25%, 전국 8.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처음처럼 이전에 판매했던 산(山) 소주가 서울 및 수도권 7.7&, 전국 5.4%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성장한 것이다. 처음처럼은 7월10일 쯤엔 출시 5개월 만에 1억병을 돌파하며, 전국 점유율 10%를 달성할 전망이다. 당초 예상은 올 연말쯤이나 가능한 수치였다.

현재 두산은 올 연말까지 전국 15%, 수도권에선 25%까지로 시장점유율 목표수치를 다시 설정했다. 도대체 이 소주의 특별함은 무엇일까? 김일영 두산주류BG 마케팅 상무를 만나 얘기를 들었다.

성공비결1. 소주의 78%는 물, 물을 바꿔라!

“소비자가 마셔야 할 이유가 분명하고, 유통회사가 팔아야 할 이유가 분명한 술입니다.”

김일영 상무는 처음처럼의 성공 이유에 대해 짧지만 의미심장한 말 한마디로 입을 열었다. 이 술은 이미 알려진 대로 한기선 두산주류BG 사장이 대장암으로 고생하던 시절, 접했던 알칼리수에서 시작됐다. 암을 치료한 이후 한 사장은 두산에 들어왔고, ‘알칼리수로 소주를 만든다’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냈다.

김 상무 역시 이미 집에서 알칼리수를 마시고 있어서 금방 아이디어에 동의했지만, 정작 힘들었던 것은 광고대행사 등 에이전시를 설득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그들은 모두 “그게 성공하겠느냐”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아이디어는 성공했다.

김 상무는 일반 물을 알칼리수로 환원해주는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알아봤지만, 아무데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국내엔 가정용은 있었지만, 대량 생산을 위한 산업용은 없었던 것이다. 결국 일본 기린 맥주에서 후지산 물을 알칼리수로 환원해 술을 만든다는 정보를 입수, 관련 기기를 구비하게 됐다. 소주는 78%의 물과 20%의 알콜, 2%의 감미료로 구성된다. 처음처럼의 제작과정은 대관령 청정수를 알칼리수로 환원해 소주를 만든 것이다.

성공비결2. 목 넘김 좋은 부드러운 맛, 숙취 적어

“알칼리수 환원 기기를 설치한 이후 10여 종 이상의 시제품을 만들었습니다. 만들어 버리는 일을 몇 개월이나 하다가 겨우 지금의 ‘처음처럼’이 탄생한 것이죠.”

당시 힘들었던 순간이 생각나는 듯, 김 상무는 잠시 생각하는 눈빛으로 바뀌었다. 그는 시제품을 만들어 맛과 느낌 등을 소비자 조사를 통해 확인해보고 아니면 버리는 일을 3~4개월이나 했다. 경쟁제품인 진로의 참이슬과 비교했을 때, 나은 점이 없으면 가차 없이 버렸다. 빨리 신제품이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대충대충 만들 수는 없었다.

현재 이 술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목 넘김이 좋은 부드러운 맛” “알칼리수로 만들어 산성안주와 잘 어울린다” “술 마신 다음날 뒤끝이 좋다”는 것이다. 알칼리수로 환원하면 물 분자가 작아져 술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다. 이런 소문은 입소문을 타고 퍼졌고, 현재 서울 강남 업소의 경우 어떤 곳에서는 40~50% 정도의 점유율을 보일 정도로 인기를 끌게 됐다. 기업이 아무리 제품을 띄우려고 애를 써도 결국 제품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호응은 ‘소비자들의 몫’이란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성공비결3. 2535세대, 트렌드를 잡아라!

“지난해 8월, 신제품 마케팅 기획단계에서 처음처럼의 타깃은 2535세대로 잡았습니다. 기존의 소주가 30대인 것에 비하면 연령층을 좀 젊게 잡은 것이죠.”

이유는 간단했다. 유행은 젊은 세대에서부터 번지는 법이다. 20대가 마시는 술은 40~50대까지 폭넓게 애용하지만, 반대의 경우 20대는 ‘나이 든 분들이 마시는 술’이란 인식 때문에 다른 것을 찾기 마련이다. 술은 이제 단순히 마시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춰 즐기는 것이란 개념이 확산된 것도 한몫했다.

진로 참이슬이 나온 이후 지난 7~8년 간 소주시장의 참이슬 점유율은 80% 이상이었다. 하지만 어떤 업종에서도 단일제품이 인기를 오랫동안 독식하기는 힘든 법이다. 김 상무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참이슬 아니면 다른 술은 죽어도 마시지 않는다”는 일명 ‘로열 소비자층’은 전체 참이슬 소비자들 가운데 20% 정도였다. 이 수치는 몇 년 동안 거의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처음으로 8.7% 떨어진 11.3%였고, 이는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다고 한다.

성공비결4. 안 되는 사업은 과감히 접어라!

“산 소주로 인해 다양한 경험을 배웠죠. 영업 및 마케팅 직원들이 이를 토대로 열심히 뛰었습니다.”김 상무는 처음처럼이 출시되면서 산 소주의 생산 및 판매는 접었다고 했다. 강원도의 경우 아직도 찾는 사람들이 있어 일부 판매되는 것 외에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산을 만날 수는 없다. 산의 판매는 신통치 않았지만, 이를 토대로 배운 것은 많았다. 영업사원들이 프로모션 및 판매에 대한 여러 가지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신제품 출시 1년 전부터, 두산의 영업사원들은 강남역, 여의도 등 서울 및 수도권 중점 상권을 위주로 사전 영업을 했다. 각 업소들의 설거지에 궂은일까지 마다않고 친밀도를 높였고, 신제품이 나올 경우에 ‘이 정도면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안정된 영업 기반 하에 처음처럼이 나왔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소주의 인기 때문인지 요즘 영업사원들은 신이 나서 시키지 않아도 자신들이 먼저 알아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안 되는 사업을 과감히 접고, 새로운 것으로 정면승부를 던지는 게 제대로 통했던 것이다.

성공비결5. 독특한 프로모션은 기본

“소주는 TV 광고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처음처럼 출시 당시부터 독특한 프로모션을 기획해 화제를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소주 업계 최초로 실시한 새로운 프로모션들이 많습니다.”

김 상무는 처음처럼의 마지막 성공비결로 ‘독특한 프로모션’을 꼽았다.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처음돌이’라는 캐릭터를 도입해 젊은 층이 많이 몰리는 서울 강남, 종로, 대학로, 신촌 및 수도권 등의 지하철역, 유흥점 등을 돌아다니며 홍보를 했다. 선거 유세를 패러디한 카퍼레이드 행사를 펼치는 등 펀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런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저 술이 뭐지?”하는 궁금증을 유발, 신제품의 인지도를 높인 것이다. 또한 ‘올챙이송’을 패러디한 브랜드 송을 휴대폰 컬러링으로 제작한 것도 주효했다.

최근에는 국내외 2년제 이상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처음처럼 대학생 마케팅/PR공모전’을 열었다. 마케팅 및 PR 부문의 제안서를 각각 50장씩 파워포인트로 작성해서 내면, 입상작을 골라 대상 및 입상자에게는 장학금 500만원, 200만원 상당의 알칼리 환원수기, 인턴사원의 기회 등을 준다. 행사 내용을 보기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www.soju.co.kr) 접속률도 이전에 비해 몇 배 이상 늘었고 문의전화(02-742-0887)도 많이 온다. 벌써부터 하루에 30~40명의 학생들이 신청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고 한다.

진희정 기자 jhj155@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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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7. 16. 13:49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030으로 시작하는 전화 번호에 대해 아시는 분 있나요. 050x-xxxx-xxxx, 이런 번호가 수신창에 뜨는데 이것도 휴대전화 번호인가요."

전화번호 앞에 쓰이는 식별번호가 비슷한 유형이어서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보통신 서비스가 발달하면서 다양한 식별번호가 생겼기 때문이다.

중요한 전화가 왔는데도 식별번호체계를 몰라 스팸 전화번호로 오해하고 전화를 받지 않는 경우가 생기면 곤란하다. 다양한 전화번호 식별번호를 유형별로 정리해본다.

◇ 이동통신 대표번호 '010' = 현재 3천913만에 이르는 이동통신 가입자의 약 40%가 010 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6월 국가정보원, 경찰청, 군 등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010 번호로 전환을 완료했다.

또 정보통신부는 현재의 2세대 이동통신에 새로 가입하거나 3세대 이동통신인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에 가입하는 이용자에게 010번호를 부여하는 등 번호 전환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 식별번호가

011처럼 특정업체의 광고 목적 등에 활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정통부는 전체 가입자 중 010 번호 사용자가 80%에 달하는 2008~2009년 쯤 모든 이동통신 가입자 번호를 010으로 강제통합시킬 계획이다.

◇'030' 통합메시징서비스, '050' 평생전화, `060' 스팸의 대명사 = 식별번호 030은 PC로 팩스를 보내거나 휴대전화로 e-메일을 보내는 등 단말기에 관계 없이 음성ㆍ팩스ㆍe-메일 등을 통합 운영하는 통합메시징서비스(UMS) 식별번호다.

그리고 050은 집ㆍ사무실ㆍ휴대전화 전화번호 등 여러 통신수단의 번호를 하나로 통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평생전화 식별번호이다. 따라서 여러 지역에서 순환 근무를 하거나 이동이 잦은 소비자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전화번호이다.

그러나 일부 사업자가 030과 050번호를 이용자에게 인터넷 전화의 착신번호로 부여하는 등 당초 목적과 다른 방향으로 사용하자 정통부는 지난 4월 인터넷 전화번호로 사용할 경우 반드시 070 식별번호를 사용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기간사업자는 지난 6월 말, 별정사업자는 오는 9월 말까지 식별번호를 070으로 변경하도록 요구했다. 6월 말 기간통신사업자의 실제 가입자수 약 100만 명 중 030과 050을 인터넷 전화번호로 사용하다가 070으로 전환한 수는 2천명 수준이다.

별정사업자까지 전환을 완료하는 9월 이후 030과 050은 각각 UMS와 평생번호 용으로 사용된다.

060번호는 정보제공자가 음성정보장치를 통해 이용자에게 녹음한 음성을 제공하는 서비스에 부여된다. 대학 합격자 발표나 증권정보제공의 용도로 쓰이기도 하지만 성인광고 등 스팸 광고 전화에 주로 이용돼 기피대상이 돼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업자들이 02, 051 등 지역번호와 030, 050 번호도 스팸 전화번호로 사용하고 나아가서는 010으로 시작되는 이동통신번호와 1588 등 대표전화번호로도 스팸 광고 전화를 발신하고 있다.

따라서 060 등 식별번호 만으로 스팸 메일이나 스팸 전화를 구분해낸다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불가능하며 또 '060'으로 시작하는 번호의 전화가 모두 스팸 전화라고 할 수 도 없다.

◇ `070' 인터넷 전화 대표번호, 080 고객센터 대표번호 = 070번호는 인터넷망을 통해 전화를 거는 인터넷 전화(VolP)의 대표번호다. 지난 6월 정보통신부가 030과 050로 시작되는 다른 인터넷 전화번호를 회수하고 070으로 통합하면서 인터넷 전화의 대표번호로 거듭났다.

070 번호는 특히 그동안 인터넷 전화가 발신만 가능했으나 이제 착신까지 가능하도록 번호를 부여해 쌍방향 통화가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800으로 부여된 080식별번호는 착신 과금 서비스의 식별번호로 주로 고객이 주문, 예약, 상담 등의 목적으로 업체에 전화를 할 때 기업이 요금을 지불하도록 하는 번호로 사용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업들이 080 전화를 통해 고객상담을 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한국의 기업들중 080 식별번호를 사용하는 수는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 전국 대표번호와 그외 식별번호 = 현재 KT는 '1577','1588', 데이콤은 `1544','1644', 하나로텔레콤은 '1566','1600'를 국번으로하는 전국대표번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대표번호서비스는 고객이 기업의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면 발신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지점으로 전화를 연결한다.

가령 KT가 제공하는 1577 번호 서비스는 발신자가 위치한 지역의 '동(洞)' 단위가 같은 지점으로 전화를 연결이 가능해 주로 프랜차이즈업계나 공공기관, 전자제품 수리업체 등이 주로 사용한다. 그 외의 대표번호서비스는 발신자의 전화국번 단위인 시,도 단위로 연결, 한다. 발신자가 통신비용을 부담한다.

그외 1541, 1595, 1633, 1677은 각각 KT,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온세통신이 제공하는 수신자 부담 전화 서비스다. 각 식별번호에 수신자 전화번호를 이어 누르면 된다.

또 1580은 방송국, 여론조사기관 등에서 전화투표를 실시할 때 쓰는 전화서비스의 국번이다.

thedope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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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7. 16. 13:46
[국민일보 2006-07-05 19:07]

서울대의 20대 공학도들이 전혀 새로운 개념의 비행체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항공우주구조연구실 황인성(28) 박사팀은 5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이클로이드 블레이드 시스템(Cycloidal Blade System)을 적용한 수직 이착륙 회전 익기(翼機)의 시험비행에 지난 1일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이클로이드 블레이드 시스템은 헬리콥터처럼 비행날개(블레이드)가 회전축에 수직으로 도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개의 비행날개를 하나로 묶어 로터(Rotor) 시스템을 구성한 뒤 이를 회전축과 평행한 방향으로 돌려 추력(推力)을 얻는 것을 가리킨다.

1920년대 미국 워싱턴대 등에서 관련 연구를 시작해 비행체 추력발생 장치로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중단됐다. 이후 1999년 보쉬 항공사가 미 해군의 지원을 받아 6개의 비행날개를 이용한 지상실험을 진행했지만 비행체로 날리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서울대 학생들이 만든 일명 사이클로콥터로 불리는 이 비행체는 헬리콥터처럼 비행날개가 도는 회전익기지만 성능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우선 헬리콥터에 비해 소음이 거의 없고 공기역학적인 면에서도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또 수직으로 뜨고 내리거나 순간적으로 비행체의 방향을 360도 회전하고 추력의 크기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사이클로콥터 프로젝트는 2000년 기계항공공학부 학부생이던 황 박사를 포함한 학생 5명이 공동으로 발표한 사이클로이드 프로젝트 졸업논문에서 비롯됐다. 당시 윤철용 박사는 이 기초연구 논문을 토대로 학생들과 함께 사이클로콥터 개발 연구에 착수했다.

윤 박사는 2003년 12월 비행체를 설계한 데 이어 2004년 3월 길이 2.1m,폭 2.85m,무게 50㎏짜리 사이클로콥터 1호를 탄생시켰다. 황 박사는 2004년 1월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긴 윤 박사의 뒤를 이어 연구실 팀장을 맡아 올해 7월 시험비행에 성공한 4호기 미니 사이클로콥터까지 3기를 더 만들어 냈다.

사이클로콥터는 5년 내 6조5000억원대로 규모가 커질 무인항공기 시장에 새 모델이 될 수 있고 개인용 풍력발전기 등에 응용할 수 있는 등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by Joe & Soohy 2006. 7. 5. 22:56

‘키보드(Keyboard) + 마우스(Mouse) = 콤비마우스(CombiMouse)’

키보드와 마우스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PC 입력장치 ‘콤비마우스(CombiMouse, http://www.combimouse.com)’의 첫 상용 제품이 일반에 선보인다.

31일 주요 IT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콤비마우스는 지난 4월 최종 프로토타입 제품 개발이 완료됐으며, 곧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콤비마우스란 말 그대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결합한 이색 제품이다. 이 제품은 키보드를 둘로 쪼개 왼쪽은 기존 쿼티(QWERTY) 키보드를, 오른쪽은 키보드와 함께 마우스를 결합해 기존 자판의 형식을 파괴했다. 마우스 클릭 버튼은 별도로 없고, 대신 I, O, J, K, L 그리고 < 키와 공유한다.

기본값은 키보드 모드로 되어 있으며, 마우스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우스 오른쪽의 콘택트 스위치(Contact switch)를 눌러주면 된다. 3버튼, 또는 2버튼 마우스로 바꿔 사용 가능하다. 2.4GHz 무선으로 동작하며 각각 AA규격 배터리 2개씩 필요하다.

콤비마우스는 1999년 1월 호주 출신 발명가 자그노에프(Ari Zagnoev)씨가 처음 고안한 뒤 2003년 호주 IT시크리트 대회(Australian ITSecrets competition)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위치타 주립대(Wichita State University)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2004년 2월 첫 시제품이 나왔으며, 여러 차례의 실험을 통해 지난 3월에 콤비마우스 디자인이 최종 등록됐다.


콤비마우스 측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번갈아 가며 움직이는 오른손 작업을 없애고, 키보드에서 손을 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특히 “데스크톱뿐만 아니라 노트북에도 사용할 수 있다”며 “다만 왼손잡이용은 아직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자료사진 = http://www.combimouse.com

보도자료 및 제보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in.segye.com/b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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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6. 3. 04:11
(사진설명 : 1992년 삼성창립 55주년 되던 해 새롭게 발표한 브랜드 심벌인 ‘SAMSUNG’의 오벌-Oval-마크. 새로운 CI의 발표는 곧 새로운 ‘Leader’의 등극을 예고했는데 이후 1993년 6월 이건희 회장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을 주창하며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SAMSUNG’의 타원형 심벌은 10년 만에 ‘비행선’으로 바뀌어 고공 비행하는데 성공했다. ‘World Class Company’의 반열에 들어선 것이다)

[AVING FOCUS] SONY경영자 할복권유 해프닝까지 벌어질 정도로 ‘SAMSUNG’의 명성 높아졌나? - 緊急診斷 ‘TV WAR’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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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戰略實行은 “매우 戰略的이며 아주 强力하고 빠르게 構思한다”

● 戰略樹立 Key Word : 개혁(改革 = Reformation) & 생명(生命 = Life)
● 戰略的 目標 : ?
● 실행전략 : ‘5 改革’

1 改革 : Key Men 의 改革
2 改革 : SAMSUNG 文化의 改革
3 改革 : MARKETING 改革
4 改革 : DEVICE(製品) 改革
5 改革 : PROCESS 改革

※ 단기대응전략 : 상대방의 강약점을 분석해 약점을 집중공략

3 改革 : MARKETING 改革 (전편에서 계속)

‘SAMSUNG’의 드높아진 명성, 사실에 근거한 평가인가?

(21) 얼마 전 ‘포춘(Fortune)’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Fortune Global Most Admired Companies 2006)을 선정, 발표했다. ‘SAMSUNG’은 2005년 전체 39위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12계단이나 뛰어올라 식품회사인 ‘네슬레(Nestle)’와 함께 공동 27위에 등극했다. 이에 반해 소니는 34위에 랭크되는데 그쳤다. ‘포춘’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은 단순히 매출이나 수익규모로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화, 혁신성, 구성원의 자질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 등 총 9개 분야에 걸쳐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 ‘SAMSUNG’은 9개 평가요소(Nine key attributes of reputation)에서 골고루 두각을 나타냈는데 포춘은 ‘SAMSUNG’이 전년에 비해 급격히 상승한 이유 중 하나로 ‘평면 TV의 세계시장점유율 확대’를 들었으며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경영실적뿐 아니라 투명경영, 주주가치 제고, 사회공헌, 혁신 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으로 자체 분석했다. 삼성이 평가 받은 9개 요소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이노베이션(전자산업군 내에서 1위-Innovation)’이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요소는 ‘사회공헌 (9위 -Social responsibility)’분야이다.

(22) 반면 전체순위 34위, 전자산업군 내에서는 5위를 차지한 ‘SONY’는 ‘SAMSUNG’에 비해 9개 분야 중 3개 분야에만 앞섰고 그 중 2개인 ‘세계화’, ‘제품과 서비스의 질(質)’은 삼성에 비해 1단계 앞서는데 그쳤고 ‘사회적인 책임(공헌)’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이며 6계단이나 앞섰다. ‘포춘’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러한 평가를 내렸든지간에 대외적으로 인정받든 못 받든 ‘SAMSUNG’으로서는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기술력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분야에서 GE등 산업군내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로 평가 받음으로써 세계기술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화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중심의 평가잣대를 들이댄 ‘포춘’의 평가가 다소 객관성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유사사업군이라는 측면으로 볼 때 ‘SAMSUNG’에 비해 명성이 앞서 있는 잠재경쟁기업은 전체 1위인 ‘GE’를 비롯, Microsoft (6), Dell (7), Apple Computer (9), IBM (11), Intel (18), Nokia (20)등이 포진하고 있다는 것도 참고해야 한다.

* Nine key attributes of reputation (Industry rank / All Star = (3) (5) / (27) (34)

1. Globalness (4) (3)
2. Innovation (1) (5)
3. Employee talent (3) (7)
4. Use of corporate assets (3) (11)
5. Social responsibility (9) (3)
6. Quality of management (3) (8)
7. Financial soundness (4) (10)
8. Long-term investment (3) (11)
9. Quality of products/services (5) (4)

- 앞 순위가 SAMSUNG, 뒤 순위가 SONY

* Rank Company Overall score (Industry rank) : 전자산업군 내 TOP 10 기업

1. General Electric 8.29
2. Siemens 7.32
3. Samsung Electronics 6.88
4. Royal Philips Electronics 6.79
5. Sony 6.53
6. LG Electronics 6.39
7. Sharp 6.39
8. Mitsubishi Electric 6.29
9. Toshiba 6.22
10. Hitachi 6.16

(23) 그리고 또 다른 브랜드평가기관들이 발표한 자료도 ‘SAMSUNG’을 경쟁사 ‘SONY’에 비해 매우 호의적으로 평가해놓았다. 최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한 소비시장정보기관과 공동 조사해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SAMSUNG’의 브랜드가치를 120억2,800만 달러로 평가해 전세계 43위에 올려 놓았으며 이에 반해 ‘SONY’는 63위에 랭크시켜 무려 20계단이나 차이가 나게 만들었다. 또 한국언론뿐 아니라 여러 기관에서 ‘객관성’이 높다고 인정하면서 많이 인용해 쓰는 브랜드가치에 대한 자료는 ‘인터브랜드’가 평가한 것인데 지난 해 8월에 발표한 이 회사자료에는 ‘SAMSUNG’의 브랜드 가치를 149억 5,000만달러로 세계 20위, ‘SONY’를 107억 5,000만달러로 28위로 기록해 놓았다. 한국시장에서 ‘SAMSUNG’이 ‘SONY’를 앞질렀다는 언론보도가 대대적으로 나온 계기가 된 것도 바로 이 ‘인터브랜드’의 평가자료 때문이다.



(사진설명 : 글로벌마켓의 바닥을 두루 취재하면서 느낀 점은 ‘SAMSUNG’의 브랜드 명성이 실로 대단하다는 것이다.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어딜가나 ‘SAMSUNG’은 나라와 인종에 관계없이 인정받고 있었고 또한 성장하는 기업들에게 벤치마킹의 ‘대상-Model’이 되고 있었다. ‘WCG’유럽챔피언십이 열린 독일 하노버의 ‘CeBIT2006’전시관 27 Hall. WCG는 전세계 컴퓨터게임마니아들에게 인정받고 있는데 이를 ‘SAMSUNG’이 주도하고 후원한다)

글로벌마켓에서 ‘SAMSUNG’의 명성이 높아지는 만큼 경계수위도 높아진다?

(24) 물론 브랜드의 명성이나 가치에 대한 평가가 좋다고 해서 꼭 그 기업이 가지고 있는 모든 요소가 경쟁브랜드를 앞선다고 말할 수는 없다. 또 브랜드에 대한 호의적 평가가 소비자들의 구매판단에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거나 그 기업이 생산해 시장에 출하한 ‘소비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호적 평가를 얻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SAMSUNG’이 앞으로 ‘Fortune’ 같은 곳에서 계속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해서 그 ‘명성’이 소비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며 또 인터브랜드에서 ‘SAMSUNG’의 브랜드가치를 점점 더 불려놓는다고 해서 텔레비전 같은 소비재의 시장점유율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거나 이익이 크게 신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SAMSUNG’이라는 브랜드의 명성이 대단히 높아졌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Global News Network ‘AVING’이 글로벌마켓의 바닥(양판점, 길거리 소매점 등)과 유명전시회(CES, CeBIT 등), 전기전자관련 기업의 핵심인물들을 두루 취재하면서 ‘SAMSUNG’의 명성을 실제 피부로 체감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중국 및 대만, 인도, 일본에서 조차도 ‘SAMSUNG’이라는 브랜드는 대단한 명성을 얻고 있다.

(25) 중국을 대표하는 어떤 기업의 관계자들은 자신들을 취재하러 온 AVING취재팀에게 오히려 ‘SAMSUNG’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쏟아 놓았다. 삼성의 글로벌마켓에서의 성공배경부터 기업문화, 마케팅전략, 그룹총수의 리더십까지 캐물었으며 “우리는 SAMSUNG 같이 글로벌리더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는 견해를 서슴없이 밝히기도 했다. 또 자신들은 삼성의 모든 것을 연구, 분석하고 또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특히 ‘SAMSUNG’이라는 브랜드가 명성을 얻기까지 전개한 마케팅전략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들은 올림픽을 후원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SAMSUNG’의 명성이 대단해졌다고 내부적으로 분석해 자신들도 스포츠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만의 한 유명 IT기업의 최고경영자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마켓에서 ‘SAMSUNG’의 성장을 보면 놀랍기 그지 없다”며 “대만기업들이 OEM이나 ODM 사업에 정신이 팔려있을 때 과감히 ‘Branding’해 세계적인 기업이 된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또 한편으로는 부럽다”는 견해를 피력하며 자신들도 ‘SAMSUNG’을 성장모델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글로벌취재 시에 만난 인도, 이스라엘, 영국,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프랑스, 독일 등지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SAMSUNG’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SAMSUNG’이 글로벌마켓에서 명성이 높아진만큼 반대급부도 없지 않다. 경쟁기업뿐 아니라 경쟁기업이 속한 국가까지도 ‘SAMSUNG’을 경계하고 있는데 겉으로는 “대단하다”고 치켜세우지만 속으로는 ‘적대감’을 품고 있음을 삼성임직원들은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사진설명 : 브랜드가치 평가기관들이 늘 최상으로 꼽는 브랜드는 ‘코카콜라’. 하지만 브랜드에 ‘생명-SPIRIT’을 불어넣으면 ‘SAMSUNG’이 코카콜라를 누르고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등극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Spirit’없는 ‘Branding’은 마치 ‘사상누각’ 같아서 결국 무너져 내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뉴욕타임스퀘어에 있는 옥외광고판은 ‘Digital SAMSUNG’이 브랜드가치 1위인 ‘코카콜라’를 위에서 눌러 찌그러뜨리는 형상을 보이고 있다)

SAMSUNG에 뒤진 브랜드평가 때문에 SONY 경영진에게 ‘할복(割腹)’하라?

(26) 2~3년 전부터 일본언론들은 엄청난 순이익을 만들어낸 ‘SAMSUNG’에 대해 집중분석하는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처음 언론의 논조는 단순한 ‘Fact’를 중심해서 ‘띄우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더니 곧이어 ‘경계심’으로 발전했고 급기야는 ‘SAMSUNG’이 일본전자기업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일본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위기로 몰고 갔다. 이 같은 일본의 심각한 분위기를 반영하는 하나의 사례가 바로 ‘기타오카 도시야키(北岡俊明)’라는 경영컨설턴트가 쓴 <세계최강기업 ‘SAMSUNG’ – 두렵다(恐)>라는 책의 출간이다. 이 책의 표지에는 한글로 “세계최강의 기업 삼성의 놀라움!”이라고 적혀 있다. 저자는 ‘SAMSUNG’을 외계괴물 ‘에이리언’으로 칭하고 <“순이익1조엔, 세계최강기업”을 해부한다!>라고 써놓아 책 내용을 읽어보지 않아도 대충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눈치를 챌 정도이다. ‘기타오카 도시야키(北岡俊明)’씨는 ‘SONY를 제친 SAMSUNG의 브랜드 가치’라는 소제목하에 다음과 같이 썼는데 글의 내용을 보면 (右派?) 일본인들이 느끼는 ‘SAMSUNG’의 브랜드 명성이 어느 정도인지, 또 이러한 명성이 어떤 다른 ‘부정적 느낌’을 재생산해 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중략… 브랜드 가치 조사에서 2004년은 소니가 20위, 삼성이 21위였다. 그러나 2005년 조사에서는 소니는 28위로 크게 처졌고, 삼성은 순위가 한 단계 올라 20위가 되어 완전히 역전했다. 이것은 일본인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적 사건이다. 저 유명한 소니, 천하의 소니가 삼성에 뒤떨어진다는 것은 일본인에게는 쇼크다. ‘소니여! 뭘 하고 있느냐?’고 질타하고 싶다. 경영자여! 뭘 하고 있었느냐? 자고 있었느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프롤로그에서 말한 것처럼 소니는 소니만의 것이 아니다. 소니는 일본인의 것이기 때문이다. 올림픽 경기에서 소니라는 선수가 삼성이라는 선수에게 진 것이다. 일본인으로서 유감과 분통의 극치가 아닌가? 일본 국민을 실망시켰다는 점에서 소니 경영자와 사원의 책임은 크다. 소니는 일본인의 긍지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 책임은 지극히 중대하다. 자기들 내부 문제 혹은 주주에게만 책임을 추궁할 문제가 아니다. 물론 현 경영진은 할복해 위대한 창업자요 국민의 긍지이기도 한 ‘이부카 마사루(井深大)’, ‘모리타 아키오(盛田昭夫)’에게 사죄하라는 말하고 싶다… 중략> (세계최강기업 삼성이 두렵다 – 책보출판사 / 장서명 옮김 – 200, 201쪽 일부 내용)



(사진설명 : ‘기타오카 도시야키-北岡俊明’가 쓴 책, ‘세계최강기업 삼성이 두렵다’. 이 책은 결국 일본정부와 일본경제계 쪽에 SAMSUNG뿐 아니라 주요한국기업에 대해 적대감을 갖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일본정부와 경제계는 미래를 이끌 첨단기술이나 인재, 연구개발프로젝트를 철저하게 비밀로 붙이고 있으며 특히 한국기업에 대한 기술이전에 대해서는 정부까지 나서 차단하고 있다. 삼성과 LCD패널사업에 합작한 ‘SONY’에 대해서는 배신자, 변절자라고까지 말한다)

(27) 브랜드평가기관인 인터브랜드가 2005년 발표한 자료를 보고 ‘기타오카 도시야키(北岡俊明)’는 SONY의 경영진에게 ‘할복(割腹)’하라는 섬뜩한 제의를 마다하지 않는다. SONY가 ‘SAMSUNG’에게 뒤진다는 것은 단순히 소니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과 일본인, 즉 국가와 국민전체의 문제라며 극도로 분노를 표출하며 당시의 기분을 그대로 책에 옮겨 놓고 있다. ‘기타오카 도시야키(北岡俊明)’씨가 이 책을 통해 분석한 ‘SAMSUNG’은 대부분 공개된 자료를 통해 자신의 주관을 집어넣어 정리한 정도로 분석의 깊이는 그리 깊지 않다. 이를테면 보이지 않는 ‘SAMSUNG’에 대해서는 짚어내지 못했다. 그리고 일본기업의 분발을 촉구하는 의미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우측(右派)’의 입장을 표명한 국수주의적 내용이 많아 객관적이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일본인이 한국의 특정기업의 명성이 올라가는 것을 못 마땅히 여겨 책을 통해 공개적으로 분통을 터뜨리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이 책 때문인지, 우연인지 알 수 없지만 SONY는 작년 하반기에 ‘브라비아’ 텔레비전을 런칭시켰고 핵심시장인 북미(北美)뿐 아니라 세계텔레비전시장에서 SAMSUNG을 누르고 다시 세계 최고의 자리에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SAMSUNG’은 진정, ‘SONY’를 이겼는가? 벌써 ‘승리’에 취했는가?

(28) 그런데 삼성임직원들은 어떤가? 이러한 ‘띄우기’에 도취돼 있지는 않는가? 반도체와 휴대폰을 팔아서 이익을 남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 – 텔레비전까지도 수익을 내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지는 않는가? 그리고 이익이 많이 나는 요소 등 경영수지를 반영해 ‘인터브랜드’가 순위를 매기고 있음을 모르고 ‘SAMSUNG’이 ‘SONY’보다 더 유명브랜드가 된 것처럼 ‘오해’하고 있지는 않는가? 전편에서도 지적했지만 삼성임직원들은 브랜드 평가나 가치가 앞섰다고 해서 ‘SAMSUNG’이 ‘SONY’를 총체적으로 앞섰다고 생각하며 어느 새 머리 속에 ‘교만함’을 저장시켜놓고 있다. ‘기타오카 도시야키(北岡俊明)’ 같은 일본의 ‘우측인사’가 ‘매우 전략적으로’ 쓴 책에 고무되어 ‘진짜’ 일본이 ‘한국의 삼성’ 때문에 분노하고 있다고 착각한다면 삼성은 머지 않아 그 착각의 대가를 지불하고 말 것이다.

(29) 삼성의 ‘교만함’과 ‘착각’은 최고경영자가 경쟁브랜드인 소니를 평가함에 있어서 겸손함이나 전략적인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는 것에서 읽어 낼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총괄을 이끌고 있는 경영자는 자신들은 몇 년간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ONY가 급격히 북미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소니가 마케팅비용을 많이 써서 어려울 것”, 또 “미국 시장에서 '브라비아'라는 브랜드로 LCD TV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늘렸지만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라며 마치 텔레비전전쟁의 ‘해설자’ 같은 발언을 쏟아 내며 마치 자신들은 많은 이익을 내고 있는 것처럼 ‘훈수’를 두는 여유를 보였다. SAMSUNG의 텔레비전을 책임지고 있는 경영자의 발언을 분석해보면 지금 누가 승자(勝者)이고 누가 패자(敗者)인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다. SONY가 비싸게 팔면서도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도 정작 패자는 ‘적’을 분석함에 있어 단편적으로 ‘마케팅활동’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발언들은 ‘경쟁사’인 소니에게 ‘SAMSUNG’의 수를 다 읽히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말 몇 마디 속에 삼성의 ‘허점’과 ‘자만’이 읽히고 있다는 사실을 경영자들이 알아야 할 것이다.





(사진설명 : SAMSUNG이 세계최고가전브랜드인 SONY를 앞섰다고 해서 한국가전시장에서 확실히 1위를 하고 있는가? 그렇지 못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뒤쳐져있는 LG와 국내시장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정도이며 특히 생활가전분야는 오히려 수세에 몰려있다. SAMSUNG이 ‘LG’조차 한국시장에서 완벽하게 누르지 못한다면 SONY를 이기기도 힘들뿐 아니라 소비재가전제품의 세계시장제패는 요원한 얘기일 뿐이다. 이 두 장의 사진은 ‘SAMSUNG-LG’가 한국시장에서 라이벌관계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30) 그리고 한국의 언론들은 최근 몇 년사이 브랜드평가기관의 자료나 SONY가 삼성과 LCD패널사업을 합작한 사실을 가지고 SAMSUNG이 SONY를 완전히 굴복시킨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그런 보도를 접한 한국인들은 정말 SAMSUNG이 SONY를 앞섰다고 믿는다. 물론 한국대표기업이 일본의 자존심이자 세계최고의 가전기업인 SONY에 앞섰다는 것은 충분히 뉴스거리가 될 수 있다. 사실, 언론이 SAMSUNG의 ‘속’을 제대로 분석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과 국수주의, 그리고 ‘삼성-언론’의 다양한 이해관계(?) 때문에 SAMSUNG에 대해 우호적으로 보도할 수 있다. 하지만 SAMSUNG이 SONY에 비해 여전히 소비재상품에 대해 뒤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삼성이 반도체와 액정패널(LCD)을 제외하면 소비재 중 브랜드를 붙여 내놓을 만한 ‘간판제품’은 여전히 휴대폰에 불과하다. 이를테면 ‘SAMSUNG’이란 브랜드의 명성은 아직도 ‘인텔(Intel)’ 같은 제조업의 명성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SAMSUNG’의 높은 명성을 어떻게 ‘Branding’으로 연결시킬 것인가?

(31) 미디어에 소외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미국의 프로골퍼인 ‘타이거 우즈’라는 선수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타이거 우즈’라는 이름을 알아주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그 이름으로 가전제품사업을 하면 성공할까? 그의 이름으로 텔레비전이나 휴대폰을 만들어 팔면 과연 잘 팔릴까? 코카콜라는 항상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로 평가되는데 만약 ‘코카콜라’라는 브랜드로 텔레비전이나 휴대폰 등 가전제품을 만들면 잘 팔릴까?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도시, 주요지역에 가면 어김없이 발견할 수 있는 삼성옥외광고판. 삼성관계자에게 왜 그렇게 비싼 곳을 잡아 옥외광고를 하냐고 물으면 대부분 “Branding을 위해”라고 답한다.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이 ‘SAMSUNG’이라는 글자를 많이 보게 하는 것이 마케팅이요, 그 자체가 ‘Branding’작업이라는 발상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SAMSNUG’이 그런 소모적이며 구태의연한 마케팅방식에서 탈피하기를 권한다. 그렇게 해서는 영원히 SONY를 이길 수 없다. 그리고 ‘SAMSUNG’이라는 브랜드를 명확한 ‘무엇(Identity)’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는 작업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여태껏 힘들여 쌓아놓은 ‘명성’을 ‘Branding’으로 연결시키는 ‘고리’를 찾아내기를 바라며 전혀 새로운 방식의 차별화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기를 기대한다.





(사진설명 : AVING취재팀이 만난 글로벌마켓의 소비자들은 ‘SAMSUNG’이라는 브랜드를 여러 가지로 그리고 있었다. ‘SAMSUNG=휴대폰을 잘 만들어 미국이동통신사에 납품하는 제조회사’, ‘SAMSUNG=반도체회사’, ‘SAMSUNG=텔레비전회사’, ‘SAMSUNG=카메라회사’, ‘SAMSUNG=컴퓨터회사’, ‘SAMSUNG=싸고 좋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 ‘SAMSUNG=비싼 제품을 만드는 회사’, ‘SAMSUNG=일본회사’ 등등 다양한 반응들이 나왔는데 지역에 따라 그 느끼는 바가 전혀 달랐다. 그런 반면에 SONY는 브랜드 이미지(Identity)의 집중도가 SAMSUNG에 비해 훨씬 더 강하다. SONY는 오랜 시간 동안 ‘전자제품 전문브랜드’로 자리매김해왔기 때문에 ‘소비재’ 브랜드로 확실히 인식되고 있다. ‘Concept’이 없는 SAMSUNG의 ‘CES’, ‘CeBIT’전시관은 ‘SAMSUNG=종합선물세트’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by Joe & Soohy 2006. 4. 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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