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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바다에 동트는거 보겠다고 난리를 쳤으나, 전날의 무리한(?) 일정에 가족들 모두 지쳐 일어나지 못했다.
아버지께서는 아침으로 회를 먹자고 꿈나라에 계신 어머니를 두고 동생과 나를 데리고 새벽 어시장으로 향했다.
싱싱한 해산물이 알 수 없는 수화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 그런 모습이 더 즐겁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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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사지석탑. 문화재 보수중이라 좀 불쌍하기까지했다.
보통 문화재는 들어가기전에 뭔가 문화재처럼 꾸며(?) 놓기 마련인데,
이건 그냥 길가다 보인다. 동네 놀이터마냥.. 언덕배기 놀이터..
근처가 해안이다보니 부식이 심해서 그런 듯 싶다. 나중에 공사가 완료되면 좀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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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나와는 정말 다르게, 역사, 문화, 경제, 사회, 법 등 다양한 방면에 지식이 많으시다.
나는 변화가 많은 컴퓨터, IT, 경영환경, 기술 같은 계통에 관심이 많고..
문화재를 돌아다녀도 솔직히 난 구경을 하지만, 나를 제외한 가족은 역사를 음미한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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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암. 감은사지 석탑에서 차량으로 5분이면 도착하는 곳이다.
해수욕하러 온 사람들이 많아서 주차하기도 여간 쉽지 않다.
마지막까지 왜적을 막으시겠다는 일념으로 저 곳에 계시다는데...
예나 지금이나 나라사랑은 변함 없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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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는 석굴암. 아..한자 싫은 나로써는 참..난감한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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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은 현재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빈약하게나마 사진 옮겨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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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들이 있는 이 곳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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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를 조금 더 줄까? 이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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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긴 어디겠는가.. 불국사이다. 다보탑과 석가탑.
지금 보이는 사진은 국보 제 23호의 청운교, 백운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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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귀엽게 생겼던 관음송. 하지만 왠지 나이가 나보다 많을 것 같았다.
흔히 말하는 포스가.. 나무에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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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양동마을이다. 1984년 12월 24일 마을전체가 국가지정 문화재(중요민속자료 제189호)로 지정되었다. 경주시 북쪽 설창산에 둘러싸여 있는 경주손씨와 여강이씨 종가가 5백년 동안 전통을 잇는 유서깊은 반촌마을이다.
찰스 황태자도 방문했다고 하는데... 음.
보통 문화재 마을로 지정되면 관광수입에 힘을 기울일 것 같은데, 외지인이 와도 그냥 그렇게 할일들 하며 사신다.
마을이기 때문에 더 그럴 수 없던 것일까. 생계에 그렇게 큰 득이 되지는 않아보인다.
관광수입은 거의 모두 보수비에 쓰이는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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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들을 둘러보면 신분에 따른 거주형태의 격차가 눈에 띄게 느껴진다.
아마도 지주정도 되면, 이 지역의 왕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의 규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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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산서원. 마지막으로 가려고 했던 곳인데, 결국 입장 시간이 늦어져 돌아 나와야했다.
계곡이 더 아름다웠는데, 그래서인지 숨겨진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였다.
나중에 물놀이나 한 번 와야겠다..

아.. 이렇게 또 하루가 가는구나.. 내일은 어디로 가려나~
by Joe & Soohy 2006. 8. 11. 0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