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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오프라인 mp3 시장의 수익 공유는 가능한가?

경영정보학과 0283025

박성조

과거 음반시장은 음반 판매량이 수익의 지표였으며, 음원의 공유가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음반사들이 시장에 대해서 걱정하기보다는 가수의 영향력이나 신인발굴에 주력했다. 정보화의 물결을 타고 대두된 MP3, WMA 등의 디지털 미디어 파일 포맷은 타인과 공유를 할 수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듣기 위해서 과거처럼 앨범 한 장을 통째로 사는 것이 아니라 곡 하나만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오프라인 시장

온라인 시장

LP, 테이프, CD

저장 매체

mp3, wma, ogg 등의 포멧

상품의 구매를 통한수익의 투명성

장점(기업)

판매 원가 절감

유통의 편의성

매출이 실패하면 마케팅비용 등의 리스크 존재

단점(기업)

불법 공유 등을 통해서

수익성이 약화

저작권의 문제 없음

매체의 소유 가능

장점(소비자)

휴대성 용이

저렴한 가격

원하는 곡이 한 곡이라고 해도 앨범 전체를 구매

단점(소비자)

음원 구입비용 지출에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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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반인들의 음반 제작 및 판매가 가능해 짐

오늘날 시장에서 오프라인 시장의 규모는 온라인에 밀려 점점 약화되고 있다. 때문에 기존 오프라인 음악업체는 온라인 음악업체와 제휴를 하고, 음원을 공급하는 식으로 사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과거의 음반에 대한 음원의 소유권은 오프라인 음악업체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5년 3월 신생 온라인 음악사이트 뮤직시티는 국내 3대 음반사 가운데 하나인 도레미미디어의 지분 52%를 확보하고 인수합병 했다. 이렇듯, 온라인 음악업체가 오프라인 음반사를 인수합병하게 되면 저작권의 문제를 해결하고 유통망까지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실 온라인 음악시장의 성공의 보이지 않는 한 축은 재생매체 환경의 변화이다. 우리가 음악을 듣는 공간이 컴퓨터로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언제 어디라도 이어폰을 꼽으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자유가 펼쳐져야한다. 워크맨, CDP, 그리고 MD. MD는 휴대성을 강화하고 CD만큼의 용량을 재생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매체였다. MP3는 MD가 한창 시장을 다지고 있을 때 조그만 목소리로 등장했다. MP3와 MD모두 공유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성격이 달랐다. Mp3는 온라인 파일 공유가 가능했고, MD는 CDP등의 물리적인 음원 Output을 통해서 녹음을 함으로서 공유가 가능했다. 초기 MD시장은 녹음의 번거로운 절차는 있었지만, CDP를 가진 친구들에게 붙어서 음악을 가져오면 자신의 CD를 사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 인프라가 정비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음원의 공유가 활성화 되면서(P2P 등) mp3 플레이어의 시장이 커지기 시작한 것이 다시 온라인 음악시장의 성공을 가속화 시킨 것이라도 볼 수 있다.

문제의 쟁점인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의 수익공유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보자. 온라인 시장이 오프라인 시장의 수익을 가져가는 문제보다 우선시해야 할 것은, 불법적인 경로를 통한 수익성 약화 측면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DRM이라는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사에 따르면 외국의 한 해커가 DRM 해독 기술의 마지막에 다다르고 있다고 한다. 또한 꼭 DRM이 아니라도, 출력되는 음악을 녹음해서 파일화 시키는 방법을 컴퓨터는 다양하게 가지고 있다. 음원에 공유에 관한 제도적 장치적인 제약을 가하는 시스템의 정비도 필요하지만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발굴이 시급하다. 온라인 음악시장을 온라인 음악시장의 눈으로만 본다면 떨어지는 수익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원하는 곡만 산다는 논리 하나만으로도 앨범을 구매하는 것 보다는 수익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객이 앨범을 전부 구매하는 비용을, 다른 원하는 곡을 더 구매함으로서 수익을 늘릴 수 있다고 바꾸어 생각할 수도 있다. 온라인 음악시장을 통해서 고객에게 대형 가수들의 음악 외에도 영세한 가수들의 좋은 음악을 홍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대형 가수들의 음악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지만, 고객들이 그들의 음악에만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곡을 이해하고 구매하는 잠재력을 가진 구매집단은 분명히 존재한다. 기업은 이런 고객들을 위한 시장을 창출해야 할 필요가 있다. 구매력이 있는 음원의 비중을 크게 가져감으로서 더 많은 구매를 성사시키고 수익을 늘리는 사업 방식이 효과적일 수 있다. 단지 음악만이 아니라, 음악을 활용한 다른 사업의 영역을 파고드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노래방을 예로 들어보자. 노래방 기계는 기기가 표현할 수 있는 반주의 영역을 표현하지만, 실제로 원곡의 반주를 100% 나타내주지 못한다. 네트워크 기술과 스토리지 기술을 이용하고 온라인 음악시장에서 반주 부분에 대한 서비스를 개시한다면 수익의 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원곡과 같은 반주를 통해서 노래를 부르고 싶은 고객이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음악시장과 오프라인 음악시장이 각자의 시장을 보호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확실한 해결책이 없어서 논쟁만이 지속된다면, 고객들을 위해서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야할 에너지를 다른 곳에 낭비하는 결과밖에 낳지 못한다. 한정된 파이를 놓고 싸우는 시장에서는 윈-윈(Win-Win)전략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파이를 같이 커지게 하는 시장이 지금의 시장 경제에는 존재하며 상호간의 성공을 가져올 수 있음은 물론이다.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고객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도록 만드는 것은 기업의 역량이다. 그런 태도가 산업을 발전시키고, 온·오프라인의 수익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by Joe & Soohy 2006. 11. 4.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