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PC - 유비쿼터스의 전초전?


삼성전자가 공개한 오리가미 PC `Q1'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텔과 삼성전자 등과 비밀리에 공동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휴대용 PC(코드명 오리가미)가 속속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MS는 미국 본사와 삼성전자 등이 10일 독일의 `세빗(CeBIT) 2006' 박람회에 오리가미 PC를 공식 발표한 것과 맞춰 이 제품이 대략 599달러에서 999달러 사이 가격에 시판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MS는 또 이들 PC가 올해 2.4분기에 삼성전자와 파운더 등의 하드웨어 업체를 통해 시장에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한국MS측이 일문일답 형식으로 밝힌 오리가미 PC의 기본 개념과 시판 계획 내용.

--오리가미 PC의 기본 개념인 울트라 모바일 PC(UMPC)란

▲UMPC는 윈도 기반의 각종 기능을 출장 또는 이동 중에 사용할 수 있도록 이동 상황에 적합한 조작방법을 제공한다. 이런 방식으로는 터치스크린, 펜, 특수버튼, 키보드 등이 있다.

UMPC는 휴대전화처럼 모든 사람에게 필수 기기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MS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계 협력사들과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UMPC의 다음 개발계획(로드맵)은 MS가 윈도 비스타를 발표하는 시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UMPC의 기반이 되는 기술은 무엇인가

▲UMPC는 MS 윈도 XP 태블릿 PC 에디션 OS와 MS 파트너사들이 개발한 다른 신기술을 융합한 것이다.

UMPC에 탑재되는 윈도 XP용 MS 터치팩은 터치스크린 상황을 최적화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터치팩은 또 프로그램 론처 기능을 제공, PC의 프로그램을 큰 버튼과 아이콘을 이용해 간편하게 검색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한다.

UMPC 1세대는 윈도 XP 태블릿 PC 에디션 2005를 기반으로 했지만 향후 모델은 윈도 비스타를 탑재하게 될 것이다.

하드웨어 디자인은 제조 업체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소형 경량에 휴대와 입력이 간편하도록 만들 방침이다. 현재의 기본적인 스펙에 따르면 UMPC 기기는 중량 2파운드(0.9kg)에 7인치 크기의 스크린을 갖췄다. 배터리 수명은 2시간 30분 이상이다.

CPU 프로세서로는 인텔의 셀러론 M과 펜티엄 M칩, 대만 비아(VIA)사의 C7-M 칩 등이 쓰일 전망이다. 하드는 약 30∼60GB(기가바이트)급이 쓰인다.

일부 기기에서는 GPS, 웹캠, 지문인식기, 디지털 TV 수신기, SD 카드리더 등이 추가로 내장될 수 있다.

한편 UMPC는 Wi-Fi, 블루투스(근거리무선통신), 이더넷 네트웍 등을 통해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다.

--UMPC가 노트북 PC나 다른 휴대용 PC와 다른 점은

▲UMPC는 작고 가벼워 기존 PC보다 휴대성이 강화됐다. UMPC는 또 터치 스크린 사용자에 최적화된 윈도 터치 팩 소프트웨어를 쓴 첫번째 제품이다.

UMPC는 또 집안은 물론 사무실 환경에서 일반 PC와 겸용으로 쓸 수 있다. 음악, 영화, 사진, 오피스 문서 등을 이동 중에 활용할 수 있다.

UMPC는 기업용으로 개발된 윈도 XP기반의 소형 PC인 OQO, 후지쓰 라이프북 P1500D 등과는 다른 기기가 될 것이다.

--UMPC의 가격과 공급 시기는

▲가격은 하드웨어 파트너에 의해 결정되겠지만 599달러∼999달러가 될 것이다.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한 제품으로는 삼성전자와 파운더 등이 2006년 2.4분기에 제품을 출시하며 아수스도 곧 이어 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비아 프로세서를 사용한 제품은 테이블키오스크(TabletKiosk), 페이스블레이드 저팬(PaceBlade Japan) 등에서 출시할 예정이며 시기는 역시 2006년 2.4분기다.

tae@yna.co.kr
by Joe & Soohy 2006. 3. 11. 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