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원입구


이화원에 도착했다. 한자에서 짐작하듯이 이곳은 공원이다. 하지만 좀 크다.

이화원지도


지도가 작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크기가 대략 60∼70만평정도 된다.
호수는 인공호수라고 한다. 옛날 중국은 노동력으로 모든것을 장식하는 것 같다.

용의 8번째 자식인 '기린'


용의 머리, 해태의 얼굴, 소의 발, 말의 꼬리...
난 역사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인지, 이 동물을 처음 봤다.

불향각


보수중이라서 실제로 가보지는 못한 곳인데, 호수를 끼고 멋지게 서있다.
사원 같은것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자세히 보지 못한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무관의 집


문 입구를 보면 양 옆으로 돌이 세워져있다. 문관과 무관을 나타내는 표시이다.
문관은 비석의 모양이 네모낳고 이것은 책을 의미한다.
무관은 비석의 모양이 동그랗고 이것은 북을 의미한다.
문관이 책인것은 어찌보면 당연한데 무관은 왜 북이냐고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북은 전쟁을 알리는 도구여서 북을 치면 무관은 뛰어나가야 했기에 문 앞에 북모양의 돌을 놓아둔 것이다.

낙수당


서태후가 기거하던 낙수당이라는 곳이다.
우리는 보통 서태후가 이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한다.
동태후가 황후고 서태후는 정실이 아니다. 또한 남태후와 북태후도 있다고 한다;
서태후의 지략은 너무나 정세에 밝아서 그 힘이 황제를 넘었다고하니 참 대단하다.


다 다른 창문모양


이화원 내에 있는 벽에는 창문이 달려있다. 보기와는 다르게 2중창이다.
독특한 것은 창문의 모양이 다 다르다는 것이다. 사실 벽에다가 창문을 박아놓은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은 들지 않지만 암살자라도 들어왔다면 찾기에는 유용할 것 같다.
가옥도 아닌 일반벽에 창문이 달려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했다.

봉황과 용


황제를 상징하던 봉황과 용이 전시되어있었다. 우리나라도 청와대 문양에 봉황이 있다.

장랑단청


이화원을 걷다보면 장랑이 나오는데, 긴 마루같은 것이다. 대청 문양을 보면 그림이 있는데, 삼국지의 내용들이 각각 그려져있다. 우리가 잘 아는 삼고초려에서부터 적벽대전등 여러가지 그림이 있는데 삼국지에 대한 지식이 옅다면 그림의 의미를 다 이해하기는 힘들것이다.

얼어버린 호수


날씨가 춥고 눈도 왔는데 호수는 사람이 걸어다닐만큼 단단히 얼어있다.
호수가 석촌호수는 귀여울만큼 큰데, 저 멀리서 검은 점이 움직이면 100% 사람이였다.
빠지면 구해줄 사람도, 구하기도 힘들 것 같은데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것을 보면 얼음의 두께가 짐작이 된다.

바닥에 글씨쓰신 할아버지


걷다보니 바닥에 검은 글씨가 보인다. 한자로 멋지게 쓴 글씨체지만 내가 알아보긴 힘들었다. 글씨체가 어려운게 아니라 한자실력이 없어서이다. 글자가 검길래 처음에는 먹물로 쓰는건가 싶었더니 물로 쓰고 있었다. 마르고 다시쓰고... 날이 추워서 글씨가 하얗게 얼어버린것들도 종종 목격되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호수


호수의 끝이 보이지않는다. 잘 보면 눈에 새겨진 사람들의 발자국도 보인다.
이렇게 큰 공원에서 이렇게 큰 호수가 있으니 참 대단하다라는 말 밖에는 표현하기 힘들다.
by Joe & Soohy 2006. 2. 8.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