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짜 학력이 사회의 이슈가 되고있다. 학력 중시의 풍토가 어제 오늘일은 아니기에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사실 별로 없다.

곧 취업인데,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경영정보학과 라는 학력이 득보다는 실이 될 지 모르겠지만, 그것 때문에 양심을 팔아먹을만큼 세상에 물들지는 않은 것 같다.

고등학교의 천편일률적인 교육과정이 싫어서 받아든 결과로 들어간 대학이,
그 사람의 재능과 꿈을 막는 벽이 되는 것은 마음아픈 일이다.
사람은 60세, 아니 그 이상을 사는 것이지 20세만 살고 평가 받을 이유는 없으니까.
기업에서 사람을 평가할 수 있는 잣대가 대학밖에 없다는 것이 사실 문제이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를 대학에서는 만들어주지 않는다고 외치기는 하는데, 왜 그런 인재를 찾으려고 하지는 않을까. 인턴쉽? 그것도 어차피 이력서의 싸움이 아닌가? 학벌...그리고...

그래도 예전보다 나은점이 있다면, 외부적인 평가의 척도를 다양하게 가져가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의 세상은 대학 안 나온 사람이 없을텐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학벌로 희생되어야 하는걸까. 이런 현상은 결국, 사회를 +로 가져가기보다는 -로 가져가게 될 것이다.

이 세대에서 고치지 못하면, 자식 세대가 받게 되고, 사교육비는 더욱 커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결과를 낳을테니까.

한국이라는 나라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많이든다.
나 살겠다고 바둥바둥 거리느라, 저 큰 세상을 전혀 모른체 스트레스 받고 사는 것도 우습지 않을까...

내가 이런 결정을 빨리 내렸더라면...
그렇기에, 준비를 많이 해야한다. 더욱더...
내 아이들에게는, 그들이 원하는 삶을 살게 하고 싶다.
그들에게 나의 그리고 내 와이프의 꿈을 대신 이루는 기계로 만들고 싶지는 않다.
by Joe & Soohy 2007. 8. 1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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