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졸린눈을 비벼가며 도서관에 간다.
봄이 왔는지 개나리가 인사하고 있다.
고개숙인 허리 사이로 비춰지는 광경이 사뭇 아름답다.

아침의 송파도서관은 한적하지만 시간이 지날때마다 밀려드는 인파로 북새통이다.
송파구의 숨은 자랑거리중 하나는 다른 지역 도서관과 비교할 수 없는 시설(?)과 운영능력을 지닌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다.

새벽 5시부터 학업을 위해 달려온 승재.
저 포즈, 저 표정... 너무 좋아한다...ㅎㅎ

모닝 커피를 마시는 그의 눈동자로부터 오늘 학업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눈빛을 보면 마치 커피에 벌래가 들어가서 놀란 것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정말 들어있었나보다.
안 그러고서야 저리 놀랄리가...

그것도 잠시.. 커피가 맛있다고 포즈를 잡는다.

이제 권하기까지 하는데...
회사에서 커피에 쩔은지라, 나에겐 요즘엔 입을 안대고 있는 먹거리 중 하나이다.

어제 음주로 인해 늦게 도착한 귀민이는 결국 100여명이 넘는 대기자수에 밀려 집으로 발길을 향해야만 했다.

왠지 안타깝다...

애처롭기는 승재도 마찬가지... 하지만 어쩌겠는가.
일찍 일어나는새가 아침 지렁이를 먹는 법...

음... 삶이란 그런 것.

귀민이는 돌아갔고 승재와 나는 계속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다.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일찍일어나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만 쳐다봐.
나의 졸린눈이 그런다고 맑아지진 않아.

그러자 보여주는 이 사진..
휴대폰 배경화면에 이런 사진을 넣는 당신의 센스는 정말 놀랍다.

아... 종오와 만나서 강변으로 가는 길인데...
이건... 수위가 높군..
(옆에 앉은 아가씨는 나의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인간힘을 쓰고 계셨다. 하지만 나의 카메라는 줌이 안되는 단렌즈여서.. 사실을 알았다면 노력할 필요가 없었는데...)

버스안이라 흔들려서... 그나마 이게 제일 나았다.

대체 승재는 왜 저런 포즈를 짓는걸까.
저글링 같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종오...

제발 그런 표정으로 보지 말아줘...=_=;

너까지 왜그러는 거냐...

어이 이봐들...;;;;;

내가 참아야지....
아 나름 포동포동 해졌군....=_=;

종오가 사준 닭갈비 철판볶음.
맛있었다.
엄청난 양이 문제였지만...

이 계란도 뭔가 독특한 맛이 있었다...

스타킹을 보고 있는 종오...

따라보는 승재....

시간은 흘러흘러 종오가 떠날 시간이 되었다.
다음주는 .... 오지 않아도 되! ㅋㅋㅋ 농담

짧은 시간이였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형석이가 4월 17일쯤에 올라온다고하니 준비하도록 하자꾸나.
by Joe & Soohy 2009. 3. 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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