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의 목표는, 주변에 함께 대화를 나누며 웃을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남기는 것이다.
금전적인 가치, 물질적인 가치가 삶의 우선순위였다면 지금보다는 현실적으로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인생의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중요한 부분인건 틀림 없지만...

오늘 대학교 시절 은사님 중의 한분이신 황 교수님께 전화를 받았다.
전 직장의 이 전무님과 담소를 나누시다가 내 이름이 언급되었다고 하셨다.
생각나서 전화를 직접 주셨는데.. 죄송한 마음이 컸지만.. 감사하는 마음도 그만큼 컸다.

내가 세상을 아름답게 생각하고 어떤 면에서는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계속 남고 싶은 것과
내가 그 사람들에게 필요할 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부모님의 여러 좋았던 가르침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 중에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말고 살라는 것이였는데
전부 다는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그렇게 살아온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자식이 생긴다면,
부모님의 가르침에 더해서.. '경청' 할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고 싶다.

누구에게나 배울 것이 있고, 많이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이 있어야 
큰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나도 자신감이 충만하고, 어떤 면에서는 고집이 세지만..
고쳐가려고 노력한다.
정말 힘든 길이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그렇게 교육시키고 싶은가보다.

말이 좀 빗겨갔지만..
아무튼 누군가가 주변에 함께 한다는게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

10년뒤에, 20년뒤에 연락이 다시 되어 만나더라도
한결 같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by Joe & Soohy 2009. 9. 2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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