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우 쟤는 천재다.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그런 천재는 없지만, 내가 생각하는 천재는 있어.
재능도 있는데 겁도 없어. 틀도 없고, 형식도 없어. 그냥 막 튀는데 에너지가 번쩍번쩍해. 그러면서도 애가 따듯해. 사람을 안 놓쳐.
나 혼자라면 그렇게 고개 쳐들고 살 수 있겠는데, 쟤까지 '그렇게 살아라 그게 옳은 길이다.' 강요는 못하겠다.
기껏 되봤자 나처럼 밖에 안되. 그렇게 두기엔 너무 아까운애야.
늦은만큼 빨리 좀 날개해줘. 부탁할께.
by Joe & Soohy 2008. 10. 4. 23:27



대구에 출장갔다가, 모텔에서 TV를 틀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다 보고나서야 샤워를 했었다.
7회를 시청했었는데, 이전 내용이 너무 궁금했는지라 다운로드를 받아서 시청을 했다.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PSP에 담아두고 봤는데... 음악도 좋고 캐릭터도 개성이 뚜렸해서 너무 좋은 것 같다.

특히, 김명민(강마에 역)님의 연기 포스는 대단한 것 같다. 조금 아쉽다면 회가 거듭될수록 인간적인 면모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에 닫힌 마음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가 점점 코믹화 되는 느낌도 없지않아 있다. 저렇게 쉽게 몇 십년을 살아온 포스를 버릴 정도의 인간적인 면모라면 닫혀진 인간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얼마나 계속해서 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잘 만든 작품이다.
무엇보다, 많은 클래식 음악을 드라마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접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기쁜일이 아닐까...

특히 난 정통 클래식보다는 퓨전이나 현대적으로 각색한 곡들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드라마의 배경음악들도 마음에 든다. OST가 땡기는 건 오랜만이구나...
by Joe & Soohy 2008. 10. 4.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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