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사용했던 리코 GX100을 팔았다.
사용할일이 없었던것이 표면적인 이유였겠지만, 내면적으로는 노이즈의 색감이 원하는 사진의 모델이 아니였기 때문이였다.
처음으로 사용했던 카메라가 Nikon Coolpix 2500 모델이였는데, 그 기종보다도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진 찍는 것이 서투룬것도 물론이려니와, 애초에 나와는 맞지 않는 성격의 카메라였다고본다.

DSLR을 처음 썼던 모델이 Nikon D50 이였다.
1년여 기간을 써 오면서, 많은 감흥을 느꼈던 카메라기에.. 다음에 썼던 GX100이 더 아쉽게 느껴졌던걸까...

이래저래 똑딱이와 DSLR의 차이는 극명하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

나에게 가장 맞는 카메라는 니콘이다.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캐논으로 기변한 이유가 무엇일까.
1. 니콘은 내수를 수리해주지 않는다. (니콘 불매 유저로 변신)
2. 동생이 캐논 400D를 사려는 움직임이 있음. (렌즈 공유)
3. 니콘이 좋다가 아니라, 이래서 캐논보다 니콘이 좋다.. 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아서. (이번 기회에..)

20D는 D50보다 상위 바디이다.
그렇기에 객관적인 느낌외에도 다른 여러가지가 개입할 소지가 있다.
우선, 오늘 처음 받아서 찍는 동안 느낀것은, 포커스가 굉장히 빠르다는 것이다.
니콘도 빨랐는데, 캐논도 빠르다. 니콘때는 줌렌즈를 써서 시간이 좀 더 걸렸는지는 몰라도,
20D는 로딩조차도 빨랐다. 스위치만 ON하면 찰칵이다.

색감은 역시나 살짝 맘에 들지 않는다.
캐논은 좀 따듯한 느낌이 나긴한데... 색이 좀 튀어오른다. 적색이 강렬하게 올라온다.
이게 캐논의 맛일지는 모르겠지만, 아직은 어색하다.

앞으로 찍다보면 더 재미있는 경험이 많을 것이기에 기대하고 있다.
캐논은 인물사진이라는데... 음.. 누굴찍지;

암튼, 재미있다. 오랜만에 DSLR을 잡으니 손이 떨려온다.

아, 한가지 아쉬운점은... CF카드를 쓴다는 것이다.
리더기도 없는데... CD도 없는데....
다행인건, 맥북의 iPhoto가 커버를 해준다는 것이다. 고마워 맥.

추가로 20D 메뉴얼~

by Joe & Soohy 2008. 3. 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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