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고 조이고…" PC조립 이렇게 하면 완벽하다
[전자신문 2006-07-27 12:47]    


조립에 사용될 PC부품들

예나 지금이나 PC 구성품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기술이 향상된다 하더라도 CPU와 메인보드, 메모리, 그래픽카드와 하드디스크 등 주요 부품은 그대로다. 그렇지만 조금씩 바뀌는 연결 방식 탓에 오랫동안 조립을 하지 않았다면 ‘감’을 잃어버리기 쉽다.

이에 최신 사양으로 PC를 조립하는 과정을 준비했다. 본격적으로 조립을 진행하기에 앞서 PC를 조립할 때 사용할 도구를 살펴보자.
PC조립에 사용된 도구들


전동드릴과 타이, 그리고 불필요한 선을 정리하고 자르기 위한 니퍼가 필요하다. 집에서 조립한다면 전동 드릴 대신 드라이버를 이용해도 되고 선 정리를 위한 니퍼 대신 가위나 칼을 써도 되겠다.

사전 준비가 끝났다면 PC를 조립하기 위해서 케이스를 꺼내 분해한다. 참고로 케이스의 선택은 아주 중요하다. 일단 내가 선택한 메인보드와 크기가 맞는지 살펴야 한다. 얼핏 봐도 금세 알 수 있지만 조립 경험이 없다면 이런 사소한 것에서 실수를 할 수도 있다.

분해된 케이스의 안쪽과 전면


분해된 케이스 안에는 주요 부품이 들어간다.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그리고 파워가 자릴 잡을 것이고, 광 드라이브와 하드디스크의 케이블이 메인보드와 연결될 것이다.  
메인보드 부품들백패널이 장착된 화면


보통 메인보드의 제품 정보 가장 마지막에 기재되는 것 중에 하나가 함께 동봉되는 부품들이다. 이 중 가장 중요한 부품은 백패널. 이게 없으면 새로운 PC의 뒷면이 얼마나 험해 보일까.
메인보드에 선 연결하기


조립을 처음 한다면 가장 애를 먹는 부분이 PC 케이스의 케이블을 메인보드에 연결하는 과정이다. 이 케이블은 전원 ON/OFF, 리셋, 그리고 LED 상태를 보여주기 위한 것들이라 제대로 연결하지 않으면 PC가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매뉴얼이 있다면 그리 어렵지 않다. ‘색상을 가진 부분이 +라는 것’과 ‘단자를 연결하는 첫 번째부터가 + 그 다음이 -로 반복된다’는 점만 상기하자. 실수하면 다시 반대로 연결하면 되니 너무 고민할 필요도 없다.
파워버튼 등 각종 단자 연결 케이스 전면 USB를 이용하기 위한 단자 연결


전문가라면,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장착하고 각종 선들을 연결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뉘어진 케이스위에 메인보드를 올려놓고 매뉴얼을 보면서 선을 연결하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케이스 위에 메인보드를 올려놓을 때에는 중간에 비밀이나 종이 등을 받쳐놓아야 쇼트나 케이스 파손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CPU 방열팬 장착하기CPU 팬 포트 연결하기


밑 부분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면, CPU 팬을 장착한다. 사진처럼 네방향으로 눌러주고 쿨러의 파워 케이블을 CPU FAN이라고 적힌 곳에 장착하면 끝난다. AMD CPU 쿨러라면 양쪽에 걸쇠를 걸고 걸쇠를 재껴주기만 하면 된다. 참고로 CPU FAN 부분을 장착하지 않아서 오류를 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만약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부팅할 때 삑삑 소리를 내며 에러 메시지를 보게 될 것이다.
메인보드에 메모리 장착하기


‘메모리는 홈과 색색으로 간다’고 기억하면 좋겠다. 메모리 밑면에 홈 위치가 각각 틀리기 때문에 메인보드의 홈에 맞추어서 끼우면 되고, 듀얼채널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꽂는 곳의 색상을 잘 보면 된다. 어떤 메인보드는 서로 같은 색상이 함께 있는 것이 있고, 어떤 것은 사진처럼 각각 다르게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인보드 케이스에 장착하기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장착할 때 주의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바로 백패널. 이는 조립이 거의 끝나서야 종종 발견되는 것으로 백패널에 안쪽으로 휘어서 써야 하는 부분을 그냥 지나쳐서 다시 분해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랜포트와 PS/2 포트부분을 지지하기 위해 있는 이 부분은 앞서 본 백패널 사진처럼 그냥 펴져 있는 상태다.

반드시 이를 안쪽으로 휜 후에 메인보드를 장착하길 바란다. 또한, 케이스와 메인보드를 연결할 육각 볼트가 부족하다면 부품 박스에서 육각나사를 꺼내 케이스의 빈 부분에 장착한 후 메인보드를 연결하고 나사를 이용해 고정해야 한다.
광 드라이브와 하드디스크 연결하기


광 드라이브와 하드디스크는 케이스마다 연결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각 제품의 매뉴얼을 참고한다. 여기서는 케이스에 광 드라이브와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기 위해 앞부분을 나사로 풀어야만 했다. 참고로 맨 위부터 광 드라이브, 하드디스크,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 순으로 들어간다. 최근에는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 자리에 USB를 이용한 FDD 사이즈의 메모리 리더기를 장착하는 경우도 많다.  
광 드라이브에 케이블 연결하드디스크 연결 및 SATA 케이블 연결하기


광 드라이브나 SATA 하드디스크를 연결할 때 기억할 것은 ‘안 맞으면 다른 방향으로 넣어라’다. 광 드라이브는 사진처럼 연결케이블에 요청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맞게 연결하면 되고 SATA역시 파워 케이블과 SATA 케이블이 ‘ㄱ’자 방향으로 연결되도록 디자인돼 방향이 틀리면 들어가지 않는다. 보통 광 드라이브나 하드디스크를 케이스에 장착한 후에 케이블을 연결하지만 이 케이스는 그게 힘들어 먼저 연결하고 장착했다.
광 드라이브 및 하드디스크 케이블 메인보드에 연결하기


최근 메인보드는 E-IDE 포트(광 드라이브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케이블 포트)가 하나만 있는 것들이 많다. 또 거의 쓰지 않는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 포트가 메인보드 맨 하단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에 나오는 메인보드는 EIDE포트(쉽게 설명하면 앞서 본 ODD를 연결하는 넓은 케이블을 연결하는 포트)가 하나만 있는 것들이 많다. 또한 거의 쓰지 않는 FDD 포트가 메인보드들 맨 하단에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따라서 케이블 연결은 쉬운지, 통풍에 지장은 없는지 확인해야 열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최근 LG나 삼성의 광 드라이브는 대부분 SATA 방식이 판매된다. 이를 구매해 사용하는 것도 조립을 한결 쉽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통풍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은 기억해 두자.

사진처럼 메인보드에 케이블 연결이 끝나면 선 정리 외에는 달리 할 것이 없다. SATA 포트에 전용 하드디스크나 광 드라이브를 연결할 때는 빠른 순서대로 연결한다. 따라서 하드디스크를 먼저 연결하고 그 뒤에 광 드라이브를 연결한다. 한편 레이드를 구성할 때는 매뉴얼을 참고하는 것이 실수를 면하는 방법 중에 하나다. 
선 정리 예하단 선 정리하기


이제 선 정리를 해보자. 선 정리는 취향에 따라 마음대로 하는 것이 맞다. 열명이 PC를 조립하면 각각 다른 것이 바로 선 정리다. 그러나 나름의 공식은 있다. 케이스와 메인보드와 연결된 선을 하나로, 그리고 USB 포트 및 내장 오디오 포트 선들을 하나로 연결해 놓으면 나중에 업그레이드할 때도 별다른 문제 없이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다.
파워 연결


일반적으로 케이스 파워는 뒤에 연결된다. 하지만 이 제품을 포함한 몇몇 제품은 전면에 파워를 연결한다. 케이스 하단에 연결하는 제품도 있다. 이는 본인의 선택이자 취향이지만, 파워를 선택할 때는 내장된 쿨러가 통풍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조립할 때는 사진처럼 가이드를 파워에 장착한다. 가이드를 장착한 후에 파워의 스위치를 반드시 ‘-’로 해 두어야 한다.
파워 케이블 정리하기


사진에 나온 일반 파워는 상당히 많은 케이블을 가지고 있다. 이런 파워케이블을 미들 케이스에 장착하고 정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현재 연결할 것과 앞으로 연결 가능한 것들을 조합하고 묶어서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추가로 장착되는 부품들


이 PC에는 추가로 그래픽카드와 사운드카드가 장착됐다. 부품을 이때 설치하는 이유는 하단 선 정리 및 파워케이블 길이를 산정한 후라서 공간 계산이 쉽기 때문이다.
마지막 케이블 정리하기


이제 타이를 이용해 파워 케이블을 정리한다. 일반 케이스라면 상단에 추가로 들어갈 광 드라이브를 위해 예비 케이블을 메인보드 전원 케이블과 함께 정리한 뒤 위쪽을 향하게 하자. 하단에는 하드디스크 등 SATA 전원을 배치한다.

또한 별도의 전원을 사용하는 케이스에 필요한 쿨러 및 전면 LED 파워를 연결하고 여분의 파워 및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를 고려해 6핀 케이블을 함께 하단으로 향하도록 타이로 정리한다.


이제 전원을 연결한 뒤 파워 버튼과 리셋 버튼을 번갈아 누르면서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한다. 파워버튼은 전원을 넣은 후에 PC가 구동하게 되면 다시 파워를 끄기 위해 4초 동안 눌러주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리셋버튼은 누르는 동시에 리부팅 되게 된다.

또 광 드라이브의 버튼을 눌러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자. 작동하지 않을 경우 나사를 풀러서 광 드라이브 버튼이 작동할 정도의 위치를 확인하고 다시 나사로 조여주면 된다.

사실 개인 소비자가 PC를 조립하는 일은 많아야 일 년에 한두 번 정도다. 그나마 그 한두 번도 없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자신의 PC를 직접 조립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사실 요즘은 직접 조립이 귀찮아서 몇 만원 주고 맡겨버리곤 하는데, 직접 조립을 하다보면 그 만큼 더 자기 물건에 애착이 가지 않을까? @Bu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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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7. 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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