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배드를 보았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것 저것 보긴하는데, 이 작품은 조금 독특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그렇듯, 아름답고 행복한 이야기를 그려갑니다.
근데 초반부에 보면 악당이 나쁜 행동을 하는데요.. 뭐랄까.. 조금은 직접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아이에게 풍선을 가지고 강아지를 만들어서 줍니다.
좋아하는 아이의 강아지를 바늘로 콕 찍어서 터뜨리지요..
약주고 병주는 그런 느낌인데요.
보통은 악당이 악행을 하는데, 선행조차도 악행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조금은 난감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뒤로 갈 수록 아이들에게 희망적인 분위기를 주면서 마치게 됩니다.
사실 어찌보면 주인공인 '그루' 아저씨는 처음부터 악당이 아니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그냥.. 악당인척 하는 사람 정도의 포스만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교훈이 있지는 않고요. 즐겁게 보기에는 좋습니다.

평점 : ★★★★



by Joe & Soohy 2011. 2. 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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