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이번에 출시한 랩핏.
듀얼 모니터를 많이 쓰는 편인데 간편하게 USB만으로 연결한다면
노트북 가방에 휴대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엔 넷북이 대세라서 활용도나 필요성이 많이 높아진 것이
아마도 이런 제품을 런칭하는데 환경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집에 액정이 나간 노트북이 있는데, 주 모니터로 랩핏을 돌린다면
그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직 시제품을 본적이 없어서 갑론을박 하기는 그렇지만
매우 기대하고 있는 제품임은 분명하다.
by Joe & Soohy 2009. 2. 19. 12:11

 

프로젝트 목적

역사상 지금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정보와 도구, 훌륭한 아이디어를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가진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여전히 사회 각계 각층의 수많은 사람들이 크든 작든 다른 이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장 기본적인 물질적 부가 충족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의 행복 지수를 높여주는 유일한 요소는 남을 돕는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도움은 도움을 낳고 이로써 모두가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장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까요?

Google은 이러한 질문에 명확히 답할 수 없지만 답을 알고 있는 분이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구소나 회사, 대학에 근무하는 분일 수도 있고 그 외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분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여러분의 머리속에서 나올 수도 있고, 그 동안 보아 왔던 것으로부터 나올 수도 있으며, 고민하던 어떤 개념이나 주위에서 발견한 작은 관계, 그리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기존의 낡은 것들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되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보내 주세요. Google은 어떤 방법이든 가능한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이러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여러분은 아이디어를 제출 하고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에 투표할 수 있습니다. 최종 아이디어는 자문단에서 선정하게 됩니다.

가장 많이 돕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행운을 빌어요!




“세상을 도울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1000만 달러에 도전하라.”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24일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로 세상을 도울 좋은 아이디어를 공모, 총상금 1000만 달러(약115억원)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10^100’이라 명명된 아이디어 공모 행사를 통해 최대 5개의 아이디어를 선정, 내년 2월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구글은 세상을 도울 좋은 아이디어의 예로 아프리카인들이 식수를 쉽게 나를 수 있도록 만든 원통 모양의 물통인 ‘히포 워터 롤러(Hippo Water Roller)’를 들었다고 CNN은 보도했다.

아이디어는 오는 10월 20일까지 웹사이트(
http://www.project10tothe100.com/intl/KO/index.html
)에 제출하면 된다. 지원자들은 간단하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묘사한 뒤 “만약 당신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된다면 어떤 사람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볼 것인가?” 등 6개의 질문에 답을 제출하면 된다.

구글은 내년 1월 27일까지 제출된 아이디어 중 100개를 추린 뒤, 2월2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20개의 아이디어를 선별한다. 20개의 아이디어는 심사위원단의 최종 심사에 넘겨지며, 심사위원단은 이 가운데 최종 우승 아이디어를 최대 5개까지 선정한다.

상금은 내년 5월에 수여되며, 심사위원단이 우승 아이디어를 1개만
선정하면 한 사람이 1000만 달러 전체를, 5개를 선정하면 5명이 상금 200만 달러씩을 나눠 갖게 된다. 구글은 “아이디어의 종류는 전혀 제한이 없으며, 아이디어 제출자가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할 기술적 전문성이 없어도 된다”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최현묵 기자
seanch@chosun.com]

by Joe & Soohy 2008. 9. 25. 13:01
 인포월드가 향후 10년 내 일어날 10대 IT 쇼크를 24일 발표했다. 이 잡지는 지난 30년 동안 ‘미래 쇼크(future shock)’를 꾸준히 연재하면서 개인용컴퓨터(PC)의 출현, 악성 바이러스의 출몰 등을 예고했다. 특별기획 기사로 다룬 이번 쇼크 시리즈엔 급진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PC에서 클라우드로=높은 전력과 공간 비용 때문에 IT 전반이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으로 전환한다. 앞으로 5년 이내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마치 ‘메인프레임’처럼 중앙 컴퓨터에서 모든 자료를 처리하고 사무실에선 결과만 받아본다. 아마존의 EC2 서비스가 클라우드 서비스 초기 모델. 클라우드 컴퓨팅 덕분에 기업의 컴퓨팅 수요는 줄어들 것이다.

 ◇사이보그풍이 대세=인간과 기계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가 확산된다. 사람들은 걸어다니면서 이어폰으로 지시를 내리고 특수 안경을 착용, 그동안 눈으로 보지 못했던 세상을 보게 된다. 인구의 절반이 사이보그가 되지만, 사람들은 기계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메멕스’ 시대=당신은 앞으로 ‘당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다. 한 사람의 일생을 기록하는 기기, 일명 ‘메멕스(Memex)’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한 말, 당신이 만난 사람, 당신의 동선이 모두 기록되며 검색된다. 이제 나의 모든 행동이 기록으로 남았다는 염려를 하지 않고는 어떤 자리도 뜰 수 없다. 메멕스 시대의 편리한 점도 있다. 친구가 커피를 마시며 해 준 좋은 이야기들, 당신이 TV를 보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들을 일일이 기록하지 않아도 찾아볼 수 있다.

 ◇대권 잡은 스마트폰=스마트폰이 일상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다. 전화 통화하고 길을 찾을 때나 동영상을 보고 음악을 들을 때 가장 선호하는 기기로 스마트폰이 꼽힌다. 그렇다면 PC 시대 가장 중요한 입력 장치로 자리잡았던 키보드는 사라질까. 공중에 키보드 이미지를 쏘아 글자를 쓰는 등 가상 키보드가 잇따라 등장한다.

 ◇노동 없는 제조업 시대=제조업 부문에서의 노동력은 불필요해진다. 자동화 때문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제조업이 부흥해도 고용률은 낮아지는 ‘탈 노동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자동화 문제는 가장 큰 노동 문제로 비화할 것이다. 완벽한 복지 체제를 구축해 놓지 않는다면, 자동화는 사회를 붕괴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완전한 이미지 인식=길을 걷다 발견한 이름 모를 꽃 한송이. 당신은 이 꽃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웹에 올린다. 검색엔진은 이미지 인식을 통해 이 꽃이 무슨 꽃인지 당신에게 설명해준다. 꽃뿐이랴, 이미지 인식 기술은 들판에서 만난 각종 동식물, 지나가는 사람, 지나가는 신형 자동차 등 어떤 이미지든 그 실체를 밝혀 줄 것이다.

 ◇잠들지 않는 ‘빅브라더’=정부의 감시 시스템이 개개인의 일상을 매일 관찰하고 추적한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개인의 안전을 위해 자동 추적 장치를 스스로 달고 다닌다. 로잭(Lo Jack·도난차 전파 추적 장치) 형태의 기술이 모든 자동차에 내장된다. 만약 러시아가 ‘오일 달러’로 미국의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를 인수한다면, 러시아 당국은 미국인의 일과 생활을 추적할 수도 있다. 로잭 하청 공장을 운영하는 중국 당국 역시 미국인을 은밀히 감시한다.

 ◇그 밖에=인포월드는 이 밖에 기다림 없이 부팅되고 중간에 버벅거리는 일 없는 운용체계(OS)의 등장이라든지, 언제 어디서든지 정보를 주고 받는 중단없는 네트워크, IT로 더욱 강화되는 사회교류 등도 미래 IT 쇼크로 꼽았다.

  류현정기자 dreamshot@

by Joe & Soohy 2008. 9. 25. 10:08

1. Clarify:명료성

판단 기준은 무엇인지, 과정과 결과는 어떤 것인지 모든 것을 분명히 하는 기준이다.

2. Transparency:투명성

업무에 필요한 정보에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

3. Democracy:민주주의

‘톱다운’이 아닌, 전직원의 뜻에 근거해 판단한다.

이런 실례가 있다. 구글 초기 규모가 커지면서 새로운 사무실로 옮겨야 했을 때 위치를 결정한 것은 중역의 의견도 아니고 단순한 다수결도 아니었다. 벽에 큰 지도를 붙이고 그 위에 모든 임직원의 거주지를 핀으로 표시한 뒤 그를 근거로 새 사무실을 결정했던 것이다.

물론 종이 지도를 벽에 붙인 것은 옛 이야기로, 최근 뉴욕 사무실이 이사했을 때는 ‘구글맵스’의 API를 사용해 핀을 표시했다고 한다.

4. Facilitate:촉진

근무시간 중 20%의 시간을 개인적으로 보내는 대신 전직원에게 도움이 되도록 사용하게 한다. 신입사원을 위한 교육제도도 있다.

5. Respect:존경

누구나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회의가 격렬해져도 개인(인신) 공격은 금지.

6. Initiate:스스로 움직인다

엔지니어는 문제가 있으면 스스로 움직여 고친다. 책임감을 갖고 실행한다.

7. Iterate:반복

완벽하게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선 시험해 보고 그 결과에 대해서 유연하고 신속히 처치를 강구한다.

8. Scrappy:부스러기

지금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하고 목표를 실현한다. 비효율적인 일이 있으면 효율적 실현 방법을 생각한다.

9. Party:주위 사람을 즐겁게 한다

축하할 것이 있으면 축하한다.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일을 하는 사람에게도 칭찬한다. 적극적으로 일한다.

발췌: http://www.zdnet.co.kr/news/internet/search/0,39031339,39169835,00.htm

by Joe & Soohy 2008. 6. 14. 18:14


일본 열도에서 가장 큰 섬, 혼슈의 허리쯤에 위치한 나고야는 국보급 투수 선동열이 선수생활을 마감하기까지 몸 담았던 ‘주니치 드래곤즈’의 홈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다. 세계적으로는 도요타자동차의 본사와 생산 거점들이 모여있는 아이치현의 중심지로 더욱 유명하다.
  연수단 일행이 나고야로 가기 위해 첫 발을 내디딘 관문은 지난해 개장한 중부(中部) 국제공항. 도요타자동차와 나고야철도, 주부전력 등 민간기업이 50%를 출자해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앞바다의 매립지에 건설한 이 공항은 일명 ‘도요타 공항’이라고 불린다. 많은 투자금액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최초 설계를 도요타가 재검토한 후 10% 절감된 금액으로 공항을 건설할 수 있었고, 운영에서도 철저하게 ‘카이젠’(개선)을 접목시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 공항의 건설비는 간사이 공항의 40%, 착륙료는 나리타 공항의 70%에 불과하다고 한다.
  도요타 생산방식(TPS)은 자동차 제조뿐 아니라 여러 사업 분야에 적용해 원가절감을 이뤄낼 수 있는 생산방식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나고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연수 참가자들은 이번 벤치마킹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건기 생산1팀 제관4직 김영덕 사우는 “철저히 낭비를 제거한 도요타 생산방식에 대해 들으며 ‘과연 어느 정도일까’ 궁금했는데, 이제 직접 확인해보게 됐다”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건기 자재관리팀 물류3직의 강척준 사우는 “선동렬 감독이 성공을 거뒀던 나고야에 왔으니, 나도 도요타에서 뭔가 얻는데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산차 생산1팀 시운전직 김용주 직장은 “과거에 시도했던 생산혁신 방식들이 왜 실패했는지, 그 원인을 이번 연수를 통해 알아보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건기 생산2팀 조립5직 박충남 직장은 “벤치마킹이란 부끄럽지 않게 훔치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먼 곳까지 왔으니 뭐라도 꼭 하나 훔쳐가겠다!”고 각오를 밝혀 박수를 받았다.
  발표가 끝나갈 즈음, 버스는 서서히 나고야 시내로 진입하고 있었다. 창 밖으로 나고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자 나고야 역이 1층에 위치한 ‘JR센트럴 타워스’가 보였다. 그 맞은편에선 도요타 신사옥의 건설이 한창이었다. 센트럴 타워스보다 높게 지어져 나고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도요타 빌딩은 내년 완공 예정으로, 도쿄(東京)에서 근무 중인 국제부문 사원 2,000여명이 대거 옮겨올 예정이라고 한다.


  메이지 유신 전부터 면직물과 도자기 집산지로 상업이 발달한 나고야는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을 계기로 군수산업 특수를 맞으며 금속, 화학, 조립공업(組立工業) 등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다. 도요타의 탄생과 발전은 이런 나고야의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시내에 위치한 ‘도요타 산업기술기념관’. 빨간 벽돌의 이 건물은 어머니를 편하게 해드리기 위해 자동 방직기를 만들어낸 일본의 발명왕 도요다 사키치의 방직 공장이었다. 도요타는 기업의 전신이 된 방직 공장을 전시관으로 만들어, 그들의 산업 유산을 후세에 전하고 있었다. 도요타의 역사와 DNA가 담긴 이 곳은 도요타 관련사뿐 아니라, 자동차와 무관한 많은 일본 기업들이 신입사원 선발 후 반드시 연수를 보내는 코스라고 한다.
  기념관 로비에 들어서자 거대한 ‘환상직기’가 일행을 맞았다. 도요다 사키치는 1906년 발명한 이 환상직기로 19개국 특허를 획득, 특허권을 영국에 되팔아 아들 도요타 기이치로의 자동차 사업을 도왔다고 한다.
  기념관 내 섬유기계관에서는 배틀로 직물을 짜던 시절부터 컴퓨터를 이용해 균일하고 정밀한 방직이 가능하게 되기까지 방직기의 자동화 과정이 소개되었다. 자동차관에서는 도요타 최초의 양산 모델인 AA형 자동차에서부터 현재 생산 공장에서 사용되는 조립 방식의 시연까지, 도요타의 사업 개척 역사와 현주소를 상세히 보여주고 있었다.



  기념관을 나선 연수단은 생산 현장 견학을 위해 도요타 공장들이 모여 있는 도요타시를 향했다. 한국과 다를 바 없는 일본의 시골 풍경을 보며 40분쯤 달리자 버스는 한적한 도요타시로 들어섰고, 홍보관인 ‘도요타 회관’ 앞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여기서부터 전문 안내원이 버스에 탑승해 모토마치 공장(자동차 조립)과 가미고 공장(엔진 조립)을 안내했다.
  도시의 이름을 딴 기업은 많지만 기업 이름을 딴 도시는 흔치 않은 터라, 어떻게 도시 이름이 도요타시가 되었는지 궁금했던 차에 안내원이 설명을 해주었다. 아이치현 고로모시는 1938년 도요타자동차를 유치한 후, 도요타가 지역 발전과 역사를 함께 해오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것을 기념해 1959년 도시명을 도요타시로 변경했다고 한다. 인구 40만명 중 30여만명이 직간접적으로 도요타 밥을 먹고 산다고 하니, 어쩌면 도시명을 다르게 붙인다는 게 오히려 이상하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안내원은 일본 내 15개 도요타자동차 공장 중 12공장이 아이치현 내에, 그 중 10개가 도요타시 근처에 모여있다고 소개했다. 각 공장간 거리는 15~30분 정도로 매우 가까워서 생산한 부품을 이동시키기에 편리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대형 고급승용차 8개 기종을 혼류 생산 중인 160만평의 모토마치(Motomachi) 공장은 월 8,300대, 매일 460대 가량을 생산해내고 있다. 프레스와 용접, 도색을 거친 3만개의 부품이 이곳에 들어와 20시간 만에 한 대의 자동차가 되어 나간다.
  공장 내부는 50년 된 공장임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깨끗했다. 일렬로 빽빽하게 들어선 생산 라인에서는 작업자들이 곁눈질 한번 하지 않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모토마치 공장에서는 고객 요구의 변화에 대응하며, 높은 생산성과 품질, 짧은 납기를 실현하기 위해 도요타 생산방식(TPS)을 철저히 시행 중이라고 한다. 필요한 물건을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는 JIT(Just In Time)와 자기 공정 내에서 완벽한 품질을 구현하는 JIDOKA 등 TPS의 핵심 개념이 적용된 사례는 공장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생산 라인 치고는 짧아 보이는 컨베이어 벨트. 작업자는 칸반(간판)이 붙어 있는 부품 상자들을 컨베이어 양 쪽에 줄 세운 후, 부품 카트 하나를 컨베이어에 올려놓고 각 상자 옆을 지나가면서 필요한 부품을 꺼내 담고 있었다. 크기가 작은 부품을 키트 마샬링하는 작업이었다.
  한편 마샬링이 안 된 부품은 각 차체의 본네트에 붙어있는 ‘지시 삐라’를 보고 조립을 한다. 종이로 된 삐라에는 부품 종류가 기호와 숫자로 적혀있는데, 라인 옆의 부품박스에도 동일한 기호가 표기돼 있어서 어떤 부품을 사용하면 되는지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생산 라인에서는 문짝이 없는 자동차 차체들이 흘러가고 있었다. 작업자의 차체 조립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고 도어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도색 후 도어(door)를 떼낸 뒤 모든 조립이 완료된 후 다시 장착하는 ‘도어리스 공법(Doorless)’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도요타 현장 직원이 직접 제안했다는 ‘웨건 대차’는 작업자가 부품을 가지러 갈 필요가 없도록 일정 구간을 자동차와 함께 움직이며 볼트나 공구 등을 공급해주고 있었다. 이번 견학에서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작업자가 차 내부 조립 시 신속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든 ‘라꾸라꾸 시트’라는 작업 의자도 작업자의 제안으로 탄생한 모토마치 공장의 발명품이라고 했다.
  도요타에서는 1951년부터 ‘창의연구제도’라는 이름으로 직원 제안 제도를 운영 중인데, ‘도어리스 공법’이나 ‘웨건 대차’과 같이 제안 중 99%가 생산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총 60만건, 1인당 연간 11건 꼴로 제안이 되었고, 회사는 제안 내용에 따라 900엔, 우리 돈으로 50만원까지 상금을 지급하여 보상을 하고 있다.


  연수단 일행이 도어 조립 공정 옆을 지나고 있을 때, ‘안돈’이라 불리는 전광판에 갑자기 노란색 불이 켜졌다. 조립이 잘 못 되었거나 부품이 모자라는 등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작업자 누구라도 ‘히모’라 불리는 흰 끈을 당기면, 경고음이 울리며 어느 위치에서 히모를 당겼는지 안돈에 표시되는 ‘라인스톱시스템(Line Stop System)’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안내원은 “안돈에 노란 불이 켜지면 리더(현장 관리자)가 해당 공정에 달려가 작업자를 도와주지만,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빨간 불로 바뀌고 생산 라인이 멈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돈 한쪽에는 라인스톱으로 인해 생산이 멈췄던 시간이 표시되어, 오늘 얼마나 잔업을 해야 하는지 나타내주고 있었다. 도요타는 24시간 2교대로 공장을 풀 가동하기 때문에, 더 많이 생산하고 싶다고 잔업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정해진 시간 동안 생산해야 할 양을 채우지 못했을 때 이를 잔업으로 채우는 방식인 것이다. 따라서 잔업 시간도 업무 교대가 이뤄지기 전 여유시간인 주간, 야간 각각 45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엔진 서브조립 라인을 거의 빠져나올 때쯤, 안돈이 켜지지 않았는데도 라인이 갑자기 멈추고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우리 일행을 보며 안내원은 “35분에 한번씩 라인을 잠깐 멈추고, 간판과 품질을 체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했다. TPS의 철저한 운영과 완벽한 품질 구현을 위한 도요타의 꼼꼼한 계산이 엿보였다.


  종신 고용제를 채택하고 있다는 사전 지식과 달리 모토마치 공장과 가미고 공장의 생산 현장에서는 나이 많은 작업자를 거의 발견할 수 없었다. 대부분이 20~40대로 보이는 젊은 인력이고, 그 중에는 아직 앳된 티를 벗지 않은 여성 작업자도 여럿이다. 현장 작업자의 정년은 60세라는데, 그 많은 50대는 어디로 갔을까?
  도요타의 종신 고용은 무작정 평생 고용을 보장한다는 의미라기 보다, 전 직원을 탄탄한 근로의식과 기술력으로 무장시켜 철저한 ‘도요타식 인간’으로 육성함으로써 그들의 능력을 평생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바로 오랜 현장 경험을 가진 고령의 작업자들이 활약하고 있다. 그들은 생산 라인에서 일하는 대신 신입사원을 비롯한 현장 작업자들의 기술 교육을 담당하거나, 도요타 사업장이 있는 세계 곳곳에서 도요타 DNA와 도요타식 생산방식 TPS를 전파하는 ‘센세이(선생님)’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도요타의 다기능공 제도에 대해 묻자 안내원은 “도요타는 총 4개 레벨로 나눠진 ‘전문 기능 취득 교육’을 운영하면서, 궁극적으로 모든 작업자들을 전(全) 공정의 작업 및 보수 공정의 지도가 가능한 수준까지 레벨업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육성된 직원들은 전문 지식과 기술을 토대로 완벽한 제품을 생산해내고, 끊임없이 ‘제안’과 ‘개선’을 실행함으로써 생산 현장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었다.


  도요타 사람들은 뛰어 다니면서 일을 한다. 작업자들의 마음가짐, 위기의식이 바탕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도 닥치면 얼마든지 잘 해 낼 수 있지만, 닥치기 전에 하는 게 중요하다.

  도요타 작업자는 부품의 이상 유무를 체크하지 않고 바로 조립을 한다. 사전 공정에서 불량이 없다는 가정 하에 자신의 업무만 하니, 생산성이 좋을 수 밖에 없다. 이는 공급되는 부품 자체가 100% 정품이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우리뿐 아니라 협력회사도 도요타의 생산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본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류시스템이 잘 되어있다고 느꼈다. 특히 부품 납품에서도 JIT를 적용하여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납품 받기 때문에, 하루에 460대의 차량을 생산하지만 쌓여있는 부품 재고는 거의 없었다.

  현장에 큰 쓰레기 통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 특이했다. 분유 통 크기만한 작은 쓰레기 통 여러 개를 두고, 철저하게 분리수거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았다. 구석구석 정리정돈도 참 잘 되어 있었다. 사소하게 생각할 수 있는 정리정돈에서부터 도요타의 저력이 나온다는 것을 느꼈다.

  24명 중 7명이 현장 관리자라는 말에 여유인력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도요타에서는 “리더는 결원이 생길 때 업무를 대체하고, 작업자가 히모를 당기면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등 라인을 잘 돌아가게 하는 바쁜 사람”이라고 했다. 릴리프 인력의 다기능화와 로테이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출저:두산인프라코어 인터넷 사보

by Joe & Soohy 2008. 4. 22. 16:12
가트너에서는 많은 의견과 예측 자료가 쏟아져 나온다. 그런 의견 중에는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도 주기적으로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가트너가 자신들의 관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명확하게 표현하는 면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최근에 나온 그런 예 중 하나는 가트너가 선정한 다음 3~5년 간의 IT 트렌드 예측 10선이다.

가트너는 지난 1월31일에 그 목록을 발표하며 “이런 트렌드의 영향이 올해 충분히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경영자들이 그런 트렌드를 이용해 경쟁 우위를 차지하려면 지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목록은 가트너가 작년에 예측한 100가지 이상의 자료에서 내용을 편집한 다음 범위를 좁혀 IT 부서들이 주목할 10가지 트렌드로 요약한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필자의 의견을 덧붙였다.

1. 맥킨토시 시장 점유율이 두 배로 증가할 것이다.

가트너의 주장: 2011년까지 미국 및 서부 유럽 지역의 컴퓨터 부문 단위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두 배로 높아질 것이다. 애플의 컴퓨터 부문 시장 점유율 증가는 애플이 성공한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업계의 다른 기업들이 실패한다는 의미도 같이 담고 있다.

애플은 사용하기 쉽고 유연한 소프트웨어 통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연속적이고 빈번한 혁신, (아이팟과 아이맥 끼워팔기와 같은) 여러 장치 사이의 호환성에 초점을 맞춘 에코시스템 등을 내세워 경쟁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

필자의 의견: 맥킨토시의 시장 점유율이 두 배가 된다 해도 윈도우에 준하는 기반을 갖추게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맥킨토시 매출이 2007년에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 점유율이 7.3%로 높아졌으므로, 그 시장 점유율이 두 배로 즉 15%까지 높아지는 것은 윈도우를 대신하는 틈새 OS로서 이전 어느 때보다도 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지난 10년 동안 회사 네트워크에 포함된 맥킨토시 시스템 수를 약 200대에서 2,000대로 증가시킨 한 미국 대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최근에 들었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맥킨토시 배치에 대해 훨씬 더 개방적인 된 IT 전문가들도 많이 나타났으며, 그 IT 전문가들 중에서 맥킨토시를 주 시스템으로 채택하기까지 한 사람들도 여러 명 있었다.

그들이 그렇게 한 것은 (부트캠프, 패러랠, VM웨어 퓨전 등을 사용하여) 맥킨토시 애플리케이션과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실행할 수 있고 심지어는 BSD 기반의 OS X를 사용하여 일부 리눅스/유닉스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할 수 있는 다기능성 때문이었다.

길게 이야기했지만, 간단하게 말한다면 맥킨토시의 성장에 대한 가트너의 공격적인 예측에 필자도 동의한다는 것이다.

2. 업무상 출장을 다니는 사람들 중 절반은 랩톱을 가지고 다니지 않을 것이다.

가트너의 주장: 2012년까지 출장을 가는 직원의 50%는 노트북은 집에 두고 다른 장치를 가지고 다닐 것이다. 노트북의 크기와 무게가 계속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출장 다니는 사람들은 노트북의 무게, 그리고 여행 중에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불편함에 대해 불평한다.

벤더들이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해결책은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400달러 이하 수준의 새로운 포켓형 장치이다. 서버 및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어느 곳에서든 사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또한 사용자가 선호하는 작업 환경을 캡슐화하는 포터블 퍼스낼리티(portable personality)라고 하는 새로운 종류의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이것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여러 장소나 시스템에서 작업 환경을 재구성할 수 있다.

필자의 의견: 이 예측은 약간 성급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직까지는 랩톱을 휴대하지 않고 출장을 다니는 사람이나 IT 전문가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인다. 하지만 가트너가 이 부분에서 궁극적으로는 제대로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달에 필자는 CES 2008에서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된 세 가지 가젯에 대해 글을 썼는데, 그 중 하나는 필자가 메모를 하고 즉시 웹 액세스를 하는데 사용한 울트라 모바일 PC인 OQO였다.

필자는 이 장치가 랩톱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특히 호텔이나 공공 키오스크에 이런 종류의 장치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도킹 스테이션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런 예측을 하게 되는 훨씬 더 큰 이유는 장치, 운영 체제, 화면 크기 등에 관계없는 애플리케이션 및 사용자 데이터의 이식성이다.

3. 오픈 소스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의 80%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가트너의 주장: 2012년까지 모든 상용 소프트웨어의 80%에 오픈 소스 기술이 일부라도 포함될 것이다. 많은 오픈 소스 기술은 완숙 단계에 이르러 안정적이며 지원도 잘 된다. 따라서 벤더 및 사용자들이 총 소유 비용을 낮추고 투자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생기게 될 것이다.

이것을 무시하면 경쟁에서 심한 불이익을 당하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대규모 소프트웨어 벤더들이 다음 5년 동안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투자해야 하는 부분은 오픈 소스 내장 전략이 될 것이다.

필자의 의견: 가트너가 여기서 무얼 말하려고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그들은 오픈 소스 컴포넌트와 코드 조각이 주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인가? 만일 그렇다면 "그래서 어떻다는 것인가?”라고 묻고 싶다.

그것은 지난 여러 해 동안 있었던 일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사실 이것은 일부 회사들은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고 일부 회사들은 의식적으로 그 흐름을 피하는 문제가 아니므로, 이것이 경쟁 우위를 차지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4. 모든 소프트웨어의 3분의 1은 서비스 가입 방식으로 구입할 것이다.

가트너의 주장: 2012년까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지출의 최소 3분의 1 이상은 제품 라이선스 방식이 아니라 서비스 가입 방식으로 사용될 것이다.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가 나타나면서 사용자 보유 단체들은 사용에 비례하여 소프트웨어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것은 기존의 설치형 기술을 정액제 영구 라이선스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모든 주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벤더(오라클, SAP, 마이크로소프트)와 많은 웹 기술 선두 기업들(구글, 아마존)이 지지하고 추진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배치 및 배포의 SaaS 모델은 다음 5년 동안 주류 사용 계층에서 꾸준하게 성장할 것이다.

필자의 의견: 솔직히 말해서, 어쩌면 33%는 약간 낮게 잡은 것일 것이다. 최소한 대기업 측의 신규 매출을 기준으로 보면 그렇다. 점점 더 많은 벤더들이 수입이 반복하여 발생하는 서비스 가입 계약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려고 할 것이며 기업체들은 거액의 현금을 사용하여 업그레이드하는 일을 가능한 줄이려고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두 가지 영향력은 양측을 모두 동시에 재정적인 이유에서 서비스 가입 모델 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기술 면에서 SaaS는 다수의 플랫폼에서 애플리케이션의 이식성을 제공하며 그에 대한 수요는 다음 5년 동안 분명히 강해질 것이다.

5. 많은 신규 기업들이 IT 인프라를 서비스로 구입하게 될 것이다.

가트너의 주장: 2011년까지 기술 분야의 얼리 어댑터들은 자본 지출을 없애고 대신 IT 인프라의 40%를 서비스로 구입하게 될 것이다. 고속 대역폭이 증가하면서 외부 사이트에 구축된 인프라를 이용하는 것이 실용적이 되었으며 응답 시간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서비스 중심 아키텍처(SOA)가 일반적이 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시작되어 애플리케이션이 특정 인프라에서 분리하게 될 것으로 대기업들은 믿고 있다. 일상용품화된 인프라를 수용하는 이런 트렌드로 인해 단일 공급업체에 ‘매이는’ 기존의 방식은 끝나게 될 것이며 스위칭 공급업체의 비용은 줄어들 것이다.

이것은 IT 구입자들이 제안된 상품을 평가하는 구입 및 소싱 부서를 강화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들은 평가 및 선택를 위한 새로운 기준을 개발하여 사용해야 하며 기존의 기준을 단계적으로 종결해야 할 것이다.

필자의 의견: 필자는 이 현상을 ‘서비스 방식 데이터 센터(DaaS)’라고 부르고 싶다. 필자는 현재 이 모델로 본격적으로 전환하는 중이라고 강력하게 확신한다. IBM, HP, 버라이존 비즈니스 등과 같은 대규모 서비스 기업들은 사실상 데이터 센터를 아웃소싱하는 것을 이미 허용하고 있다.

규모 면에서 이런 기업들은 중소기업들이 동일한 비용으로 직접 수행할 경우 달성할 수 없는 수준의 이중화 및 관리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대기업의 경우에도, 핵심 역량이 아닌 서비스를 (국지적으로) 아웃소싱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6. 절전 효율이 IT 구입의 주요 기준이 될 것이다.

가트너의 주장: 2009년까지 IT 부서의 3분의 1 이상이 IT 관련 물품에 대해 가장 중요한 여섯 가지 구매 기준에 환경 관련 기준을 하나 이상 포함하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비용을 억제하려는 생각이 동기가 될 것이다. 대기업체 데이터 센터들은 인프라의 점점 증가하는 전력 요구량에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가격이나 성능에서 별로 양보하지 않고도 모든 IT 제품 및 서비스의 환경 관련 영향을 라이프 사이클 전체에서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은 상당하다. 앞으로 IT 부서들의 관심의 초점은 제품의 절전 효율성이 아니라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서비스 공급업체에 문의하는 것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필자의 의견: 전력을 낭비하는 것, 심지어는 최대 절전 효율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인한 비용이 매우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전력을 낭비하는 장치를 거부하는 현상이 (특히 미국 서부 해안 지대에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몇 년 동안 IT 부서들이 절전 효율성이 좋은 데이터 센터를 관리하는 최상의 관행을 찾아내고 미래의 제품을 구입할 때 그 정보를 사용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한다.

7. CO2 관련 영향이 PC 구입 기준에 포함될 것이다.

가트너의 주장: 2010년까지 기업체의 75%는 전체 라이프 사이클 에너지 및 CO2 영향을 PC 하드웨어 구입의 중요한 기준으로 사용할 것이다. 대부분의 기술 제공업체는 제품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 에너지 및 CO2 영향에 대해 거의 또는 전혀 알지 못한다.

일부 기술 제공업체들은 2007년에 라이프 사이클 평가를 시작했거나 최소한 주요 공급업체들에게 탄소 및 에너지 사용량에 관하여 묻고 있었다. 이것은 2008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제품을 차별화하는 데 그런 정보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다른 기업들은 2009년에 시작할 것이며 2010년까지는 대기업들이 그 정보를 구입 결정의 근거로 사용하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다른 기업들은 어느 정도의 더 구체적인 라이프 사이클 평가를 2008년에 시작할 것이다.

필자의 의견: 친환경 IT 문제의 영역에서 CO2 관련 영향은 측정하여 정의하거나 절전 문제와 같은 방식으로 기업에 돌아가는 이익으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CO2는 정부가 표준을 정하고 그것을 문제로 만드는 입법을 할 때까지는 IT 구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8. 친환경 소싱으로 인해 벤더들이 친환경성 증거를 제시해야 될 것이다.

가트너의 주장: 2011년까지 전세계적인 대기업체의 공급업체들은 우선 공급업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감사 프로세스를 통하여 친환경성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강력한 브랜드가 있는 그런 기업들은 최초의 친환경 소싱 정책 및 이니셔티브의 물결을 만들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정책에는 직접적인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거나 공급업체들이 현지 정부 법규를 준수하도록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관련된다. 예를 들어, 팀버랜드는 구두 및 부츠에 대해 ‘친환경 지수’ 환경 등급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홈 디팟은 새로운 친환경 제품 라인을 위한 공급업체 제출물을 평가하는 평가 및 감사 기준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필자의 의견: 다음 몇 년 동안 ‘친환경 소싱’이 큰 사업이 될 것이며 벤더들이 ‘친환경 특성’을 마케팅하기 위해 서로 경쟁할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이나 공급업체가 실제로 얼마나 ‘친환경적’인가를 적절하게 판단하기 위하여 몇 가지 공통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게 될 것이다.

9. 최종 사용자의 선호도가 모든 IT 구매의 절반에 영향을 줄 것이다.

가트너의 주장: 2010년까지 최종 사용자의 선호도가 IT 부서에서 구입하는 모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서비스의 절반 이상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이 등장하고 브라우저 인터페이스가 어느 곳에나 존재하게 되면서 컴퓨팅은 접근이 가능한 것이 되었고 개인들이 현재 개인용과 업무용 기술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게 되었다.

그로 인해 IT 부서들은 비즈니스 전략의 리스크 분석 및 혁신에 사용자 결정을 포함시키는 글로벌 차원의 컴퓨팅을 기획하여 사용자들의 관심을 해결하고 있다.

필자의 의견: 이 트렌드의 뿌리는 비즈니스 사용자와 IT 전문가들 사이에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주도권 다툼이다. 더 큰 문제는 많은 소비자들이 현재 업무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을 작업장에 도입하고 있으며 그들이 IT 부서를 거치지 않고 직접 그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IT는 전통적으로 유연성이 매우 부족하고 별로 서비스 중심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10. 3D 프린터가 100배나 성장할 것이다.

가트너의 주장: 2011년까지 가정 및 기업에서 사용하는 3D 프린터의 수는 2006년에 비해 100배나 성장할 것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3D 디자인 파일을 프린터와 같은 장치로 보내어 합성수지 덩어리와 같은 것에 디자인을 새길 수 있을 것이다. 제조업체는 모델 제조사의 시설을 빌리지 않고도 새 제품 디자인의 모델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는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아바타의 모델을 가질 수 있다. 궁극적으로, 제조업체들은 일부 구성 부품을 필요할 때 만드는 것을 고려하게 되므로 교체 부품 재고를 확보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가격이 1만달러 미만인 프린터가 2008년 모델로 발표되면서 개인과 호사가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이 열렸다.

필자의 의견: 이 프린터가 어디서 나왔는가? 그리고 그것이 비즈니스 기술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 가트너가 이 목록에 3D 프린터를 포함시킨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다. 여기서 소개한 아이디어는 매우 참신하지만 정보가 디지털 방식으로 배포되면서 프린터에 대한 수요는 최소 수준이다. @

원문 :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etc/0,39031164,39166069,00.htm
by Joe & Soohy 2008. 2. 20. 22:11
윈도XP, 3년만에 SP3로 마지막 대규모 업데이트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7-11-26 10:53 | 최종수정 2007-11-26 13:30 기사원문보기

▲지난 8월 처음 공개된 윈도XP SP3 비공개 시험판 자료

지난주 말 테스터 1만2000명에게 배포…일부 외부 누출

2001년 10월 처음 출시된 후 7년째를 맞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XP’가 서비스팩 3(SP3) 비공개 시험판을 내놓고 마지막 업데이트를 예고하고 있다. 윈도XP는 지난 2004년 8월에 서비스팩 2(SP2)를 내 놓은 뒤 정기적인 업데이트 이외에는 3년 넘게 대규모 패치를 제공하지 않았다. MS는 SP3가 윈도XP의 마지막 대규모 패치가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MS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 비스타로 옮겨가길 주저하는 상당수 사용자들은 SP3 출시 일정을 둘러싸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MS는 최근 윈도 비스타 SP1 비공개 시험판 역시 지난 주 테스터 1만5000여명에게 배포한 바 있다.

해외 주요
외신 및 현지 전문가들은 “지난 18일부터 MS가 SP1을 테스트했던 1만2000여명에게 SP3 시험판(Release Candidate)을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이들에게 배포된 SP3에는 지난 3년 동안 쌓인 핫픽스나 패치 등 1073개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중 114개는 보안 문제를 보완한 업데이트다.

MS는 조만간 SP3 테스트 대상을 확대한 뒤, 내년 상반기에 SP3 최종판(RTM)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SP3 성능향상 10%에 달해” 전문가 평가

▲윈도XP SP3의 '오피스벤치' 테스트 결과. 소요 시간(왼쪽 축)이 짧을 수록 성능이 높다. / xpnet.com

윈도XP SP3 시험판이 공개되면서 성능 향상을 언급하는 글이 부쩍 늘었다. 소프트웨어 분석전문 기관 ‘데블 마운틴 소프트웨어’(Devil Mountain Software, http://www.xpnet.com)는 지난주 말 공식 블로그에서 “MS 오피스 2007 및 인텔 코어2듀오 노트북PC 환경에서 오피스벤치(OfficeBench)로 테스트 한 결과 SP3는 SP2보다 약 10% 정도 성능이 더 빨라진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 글에서 “SP3가 지금까지 알려진 대부분의 버그를 고쳐 낸 결합체이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성능향상이 나온 것 같다”며 “SP3는 윈도 XP 사용자들이 반드시 사용해야 할 업데이트('must-have' update)”라고 말했다. 출시 된지 6년이 넘은 운영체제가 패치를 통해 최신 플랫폼에서도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또 다른 일부 전문가들은 “SP2에 반영되지 못한 듀얼코어-쿼드코어 중앙처리장치 등 새 하드웨어 기술 보완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데블 마운틴 팀은 이와 달리 지난주 진행된 윈도 비스타 SP1 테스트에서는 윈도 XP와 성능 차이가 거의 2배 이상 나는 등 사실상 윈도 XP SP3를 기대하는 사용자들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는 자료에서 “윈도 비스타의 가장 큰 라이벌은 리눅스나 맥 OSX가 아니라 바로 ‘윈도 XP’가 될 것”이라며 딜레마에 빠진 MS의 내부 상황을 지적한 바 있을 정도로 SP3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한편, 일부 해외 네티즌들은 레지스트리 값 조작을 통해
MS 내부 테스터인 것처럼 업데이트 권한(영문OS 기준)을 부여한 뒤, SP3을 내려 받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서명덕 기자
mdseo@chosun.com]
by Joe & Soohy 2007. 11. 26. 18:10
'말단 소비 비대증'에 걸린 IT코리아
[아이뉴스24 2007-05-11 13:15]    
<아이뉴스24>

말단비대증(acromegaly)이란 병이 있다. 몸의 끝부분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희귀질환이다. 손에서는 손가락이 길어지고 폭도 넓어진다. 발가락도 길어진다. 턱·코·귀·혀도 마찬가지. 심지어 소화기관까지 커진다.

지난 80년대 '미인의 대명사'로 통했던 미국 영화배우 B. 슈퍼모델 뺨치는 몸매, 매혹적인 파란 눈, 특유의 짙은 '송충이 눈썹'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 B가 성년이 돼서 말단비대증에 걸렸다. B의 지금 모습은 과거에 비해 코가 커지고 이마와 턱도 두드러졌다. 몰라볼 정도로 달라진 것.

말단비대증은 성장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는 종양이 뇌하수체에 생길 경우 발병한다. 성장판이 열려 있을 때 이 종양이 생기면 거인증이 된다. 반면, 성장판이 닫힌 뒤 이 종양이 생기면 말단비대증이 된다. 즉, 성장이 다 끝난 어른에게 이 종양이 생기면 몸과 골격은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몸의 끝부분만 커지는 것이다.

◆ 폭주기관차 같은 한국의 IT과소비

요즘 한국의 IT산업을 보면 말단비대증과 닮은 꼴이다. 성장판이 꽉 닫힌 듯, 몸통은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끝부분만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모습이다. 산업에서 '끝'은 바로 '소비'다. 환언하면, 한국의 IT산업은 '말단 소비 비대증'에 걸렸다고 할까.

우리나라 IT산업의 말단비대증세는 두드러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의 최종 소비지출 가운데 이동전화·인터넷 등 통신에 들어간 돈이 26조6천90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가계의 음식숙박비 지출은 26조4천102억원. 가계의 통신비 지출이 음식숙박비 지출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한국인들은 먹고 마시고 잠자는 데보다 통신에 돈을 더 많이 쓰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정보통신부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함께 IT 지수를 계산해봤다. IT 지수는 총 소비지출중 유·무선 통신요금과 인터넷요금, 단말기 교체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지표. (총 통신비용÷총 소비지출)×100으로 산출한다. 계산결과 지난 2004년의 경우 우리나라의 가구당 IT지수는 5.6으로 나왔다. 가구당 연간 3만1천442달러를 지출하고, 이 중 통신비는 1천762달러를 차지했다. 같은 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들의 IT지수는 평균 2.3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IT지수가 OECD국가들보다 2.4배 높은 것이다.

공식 통계만 봐도 이렇다. 통계 수치에는 평균화의 함정이 있다. 통신 이용의 빈부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많이 쓰는 사람들의 실태를 알려주는 실감지수는 아닌 것이다. 요즘 주변에서 한 달 통신비로 30만원 정도 쓴다는 것은 흔히 듣는 얘기다. 부부와 자녀 두 명인 4인 가족의 경우 대부분 각각 휴대폰을 쓴다. 여기에 유선전화·인터넷까지 붙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휴대폰도 자주 바꾼다. 교체주기가 1.44년으로 세계 평균(2.8년)의 반 밖에 안된다. 1.44년이면 약 1년5개월이다. 새로 산 휴대폰을 1년5개월이면 바꾸는 사람들이 한국인이다. 이것도 평균치다. 주변에 휴대폰을 3~4년 쓰는 사람들도 많은 것을 보면,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몇 달에 한 번씩 바꾸는 사람들이 허다하다는 얘기다. 그렇다 보니, 매년 버려지는 멀쩡한 휴대폰이 1천300만대에 이른다.

이런 통신요금과 단말기 교체비용을 다 따지면 적지 않은 가구가 한달 지출 통신비 30만~40만원의 범주에 들어온다.

대학생 몇 명에게 물어봤다. 본인과 주변 친구들의 사례를 들려주는데 참 놀랍다. 한 달 휴대폰 요금을 10만원까지 쓰는 대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형편이 그나마 넉넉하고, 이성친구까지 사귄다면 휴대폰 요금은 15만원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돈을 벌지 않는 대학생들의 얘기다.

과거 잠 덜 자고 허리띠 졸라매며 일하던 시절, 통신 이용 표어는 '용건만 간단히'였다. 통신회선이 부족해서 정부도 이를 적극 권장했다. 집안에서도 어른들이 길게 통화하는 자녀들을 혼내면서 '용건만 간단히'를 무시로 반복했다.

지금은 '용건만 간단히'를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용건이 없어도 통신하는 것을 권장하는 사회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고속버스를 타자마자 휴대폰을 붙잡더니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남자친구와 3시간 동안 '무정지 통화'했다는 어느 20대 여성의 살아 있는 전설도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7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이미 휴대폰과 컴퓨터에 단단히 중독돼 있다. 지난해 중고등학생 나이인 15∼19세의 하루 평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이용 건수는 무려 60.1건이나 됐다. 대학생 나이인 20∼24세는 30.9건이었다. 청소년의 주당 평균 컴퓨터 이용 시간은 15∼19세가 14시간, 20∼24세는 19.3시간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을 컴퓨터 앞에서 보낸 셈이다.

결국,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잠자고 밥 먹고 학교 수업 받고 학원 수강하는 시간 등을 뺀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컴퓨터와 통신 소비에 빠져 있는 셈이다.

이 정도만 해도 한국인의 IT 과소비 실태는 아주 심각하다.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PC방 이용료를 포함한 각종 온라인 게임에 지출되는 돈도 만만치 않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용 게임 타이틀 구입비도 있다. 정품 게임 타이틀은 한 개에 무려 5만~6만원이다. MP3플레이어를 구입하고 음악을 다운받는 비용도 이젠 적지 않게 나가는 항목이다. PC는 이제 1가구 2PC, 개인 PC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내비게이션, PMP 같은 신종 단말기를 사는 사람들도 급증한다.

3세대(3G) 이동통신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되는 것을 계기로 휴대폰업계는 1인2휴대폰 시대가 열릴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한 휴대폰 회사의 고위 임원은 개인이 갖는 휴대폰이 종류별로 5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주 출시되는 '프라다폰'은 가격이 90만원 안팎이라고 한다. 비록 저가시장을 겨냥했지만, 고급 브랜드로 유명한 삼성전자의 노트북 '센스 R20'은 89만원이다.

그렇잖아도 지구에서 IT과소비가 가장 심한 한국인들이 1인 2휴대폰, 노트북보다 비싼 명품 휴대폰 소비를 권장하는 기업들의 전략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 걱정되는 한국 IT산업의 미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이런 말을 했다. "한국의 IT산업이 발전한 것은 '우수한 고객' 때문이다."

이 말을 들은 한국의 소비자들이 우쭐해 할 필요는 없다. 현재 자신들의 과소비를 이 말을 근거로 합리화해서도 안 된다. '한 때의 진실'에 불과한 말이기 때문이다. 투자·생산·고용·소득·소비·무역 등 국민경제의 모든 축이 잘 돌아가던 선순환기에는 이 말이 진실이었다. 케인즈가 설파한대로 '소비가 미덕'인 시절이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고,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의 왕성한 '식욕'은 IT신기술의 개발과 상용화, IT인프라의 확충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들이 주저하지 않고 아낌없이 사줬기에 기업들은 성장과 혁신의 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 그 결과 초고속인터넷 보급, 컴퓨터 보급, 휴대폰 보급, 디지털기회지수, IT기술경쟁력지수, 전자정부지수, 등 각종 지표에서 한국은 세계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한국의 IT에 일본이 열등감을 갖고, '세계 IT 황제' 빌 게이츠가 격찬할 정도로 우리나라는 IT강국의 위치에 올랐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앞으로는 어떨까. 지금은 참 어둡다. 앞으로는 암담할 지경이다.

조선·자동차·반도체·휴대폰산업 등은 여전히 잘 나간다. 하지만 '그들만의 잔치'다. 그들 말고는 질곡에 빠진 듯하다. 지독한 양극화다.

한국경제는 전반적으로 침체의 늪에 깊이 빠진 형국이다. 올 1분기 국내 제조업의 생산능력 증가율은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1년 동안 거의 제자리걸음 했다. 생산능력은 제조업체가 보유 설비를 가동해 생산할 수 있는 최대치.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고, 1993년 4분기의 1.3% 이후 13년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설비투자 증가율도 제자리걸음이다.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설비투자 증가율은 고작 2.1%에 그쳤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이 힘차게 가동되던 70년대 연평균 23.3%에 달했다. 80년대는 11.4%였고, 90∼96년 7년간에도 11% 수준을 유지했다. 그랬던 것이 지난 10년간은 2%대로 뚝 떨어졌다. 설비투자가 위축되면 기업 경쟁력 약화와 고용 감소가 이어진다.

한국에서 '뭔가를 생산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 전체 취업자중 제조업 취업자의 비율은 89년 27.8%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2003년의 경우 18.6%로 떨어졌다. 연평균 0.58%포인트씩 줄어들었다. OECD 주요 국가들의 경우 제조업 고용 비율이 정점에 오른 이후 연평균 감소 폭은 0.2∼0.4%포인트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탈(脫)제조업의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것이다. 국민경제에서 부의 원천을 만들어내는 제조업은 쪼그라들고, 소비를 촉발하는 서비스 부문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꺼리고, 제조업체의 생산능력은 현상 유지 수준이고, 고용전망은 갈수록 비관적인 게 한국경제의 오늘 모습이다.

'한국경제의 기관차',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칭송받은 IT산업은 어떤가. 거침없이 뻗어나가던 IT산업에도 최근 위기 경보가 잇따라 발령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 3월 말 발표한 2006년 네크워크 준비지수(NRI) 순위에서 한국은 19위를 차지했다. 전년 14위에서 5계단이나 미끄러졌다. NRI는 정보통신기술(ICT) 발전도와 경쟁력을 국가별로 평가한 지수로 높은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NRI 순위가 급락한 것은 그만큼 'IT코리아'의 경쟁력이 빠르게 퇴락하고 있다는 징표다.

심각한 것은 한국이 평가받은 NRI 내용이다. 한국은 '기업의 인터넷 활용'에서 1위에 올랐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2위, 초고속인터넷 요금 저렴도 역시 2위, ICT 확산 정도 3위, 학교 인터넷 보급률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창업 절차에서는 89위, 조세 범위와 효율성 71위, 벤처캐피털 이용 가능성 68위, 입법기구 효율성 65위, 복잡한 계약 집행절차 51위 등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한국에서 'IT기업 해먹기'가 힘들고,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느려터진 입법·제도적 지원이 IT산업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뜻이다.

결국 IT 소비나 이용, 보급은 과거의 관성대로 세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지만, IT산업의 활력은 떨어지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 체계는 퇴보했음을 보여준다. 공급 부문은 죽어가는데 소비 부문만 살아 있는 IT코리아의 모습이다.

반도체·휴대폰·DTV·디스플레이 등 일부 품목의 선전에 가려진 IT산업의 속살을 보면 참 걱정스럽다. 산업생태계에서 핵심 부품·소재·솔루션을 개발하여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중소중견기업들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져 있다. 오죽했으면 참여정부 들어 중소기업들이 "못 살겠다"며 상생협회를 만들었을까. 대졸자가 제조업 취업을 기피하듯, 중소기업들은 업종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대기업들이 만드는 이른바 세계 1류 상품의 속을 까보면 중요 부품일수록 일본·대만산 부품이 태반이다. 대기업·중소기업 할 것 없이 기술혁신의 열기가 식어 해외 로열티 지불은 2001년 26억달러에서 2005년 45억달러로 가파르게 늘었다. 반면, 로열티 수입은 그 절반에 머물러 있다. 웬만한 IT 기기의 로열티는 판매가의 10%를 상회해, 이를 팔아서 얻는 순이익을 능가한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의 IT산업정책은 실종된 듯하다. 과거 정부는 팔 걷고 나서서 반도체, TDX교환기, 국산중형컴퓨터, CDMA 이동통신기술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주도하던 열정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정부에서 그런 열정은 안 보인다.

참여정부 들어 미래 성장동력의 불을 지피겠다며 IT839정책의 깃발을 높이 올렸지만 찬란한 성과는 안 보인다. IT839에 대한 업계의 관심과 기대 자체도 식었다. 정부의 경제정책이 소비와 분배로 중심 이동하면서 IT정책도 이용자 보호정책과 기업 규제에 지나치게 쏠려 있다. 마치 정부는 '미래 한국의 먹을 거리 고민은 민간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여기는 듯하다. 대신, 정부는 소비자에게만 달려가는 모습이다.

◆ 2007년 한국의 IT소비, 미덕인가 악덕인가

요즘 한국인들의 소비 행태를 특징지어 '절망소비'라고 한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경제정책이 성장 중시에서 소비 중시로 모드가 바뀐 뒤로 나타난 현상이다. 기업들은 속속 해외로 빠져나가고, 일자리는 줄고 고용은 불안정하고, 기업은 미래를 위한 기술·설비투자를 줄이고, 젊은이들의 취업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라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게 만들고, 예금금리는 있으나마나 해서 저축할 이유를 상실케 하고…그러다 보니 '번 돈을 아껴서 뭐하나' 하는 심리가 만연해지고…몇 달간 돈 모아서 명품 사고, 해외여행을 마치 종교순례로 알고 연례행사로 삼는 사람들이 늘고, 나중에 신용불량자로 찍히더라도 일단 사고 보자는 쇼핑중독자들이 넘쳐난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하위 10% 최저소득층의 소비성향은 지난해 146%다. 한달 가처분소득(소득중 세금이나 이자 지급분 등을 빼고 실제로 소비나 저축이 가능한 소득)이 100만원이라면 소비지출에 146만원을 쓴다는 얘기다. 꿈과 희망을 품고 오늘의 고통을 감내하는 것을 포기하는 사회분위기의 일단을 반영한 절망소비의 단적인 예다.

20~30대 청년들은 '소비의 바다'의 푹 빠져 있다. 사고 싶은 것은 카드 빚을 져서라도 산다. 그래서 돈 모을 겨를이 없는 그들이다. 현재 체감실업률이 15.4%에 달할 정도로 돈 못 버는 청년들이 많다. 하지만 버는 돈은 없는데, 돈 쓸 데는 너무 많은 그들이다.

취업한 청년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여름 휴가 때 동남아라도 다녀오고, 겨울엔 스키 타고, 소주 대신 품위있게 와인과 위스키를 마시고, 가끔 명품을 큰 맘 먹고 사고, 맘에 드는 옷이나 노트북·휴대폰 등은 주저하지 않고 산다. 부자든, 가난하든 누구나 사치품을 살 수 있는 '소비의 평등주의'가 20~30대에 특히 널리 퍼져 있다. 그래서 더욱 가난한 그들이다.

최근 몇 년간 가계의 소비지출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IT소비는 이런 배경 속에서 읽어야 한다. 10여년 전 가계에서 IT 지출이라고 해봐야 1~2% 수준이었다. 지금은 10%에 육박한다. 한국인들의 소비 마인드가 세기말적 징후를 보이고, IT소비는 그 가운데서도 첨단을 달린다.

IT소비가 개인의 분수에 맞게 이뤄지고, 국민경제 선순환의 범위 안에 있으면 긍정적 힘을 발휘한다. 그로 인해 기업들은 성장의 연료를 얻는다. IT의 접목은 개인과 기업, 국가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그러나 지금 한국의 IT소비는 분명 비정상적이고 비합리적이다. 극단적인 과소비다. 수많은 IT기기들이 낭비된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게임중독, 휴대폰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채팅·음란사이트·온라인도박 등에 빠져 있는 것도 IT과소비의 단면이다. 반면, IT산업의 몸통은 성장 정지의 징후를 드러내고 있다.

IT기업들은 IT과소비 풍조 속에서 IT상품을 많이 팔아 돈을 많이 벌어서 좋아할 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들의 최첨단 마케팅과 화려한 광고가 유발하는 IT과소비가 낳은 어두운 그늘에도 눈을 돌리라고 말하고 싶다.

폭력사건에 연루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모두 돌을 던지며 '노블레스 오블리쥬(지도층의 책무의식)'를 말한다. 하지만, IT과소비로 돈을 버는 IT기업들에도 '노블레스 오블리쥬'는 남의 일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사회구성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하도록 하고, IT과소비가 낳은 사회병리를 치유하는데 기여하는 것도 바로 그들의 일이다.

/이재권 논설실장 jay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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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7. 5. 11. 17:54
삼성 간 공무원… “조직이 정보공유… 기업문화에 놀라”
[조선일보 2007-03-12 09:39]    

공무원과 삼성맨, 7개월 맞바꿔 근무해보니… 경기도 간 삼성맨… “첨단산업 유치한다며 서류뭉치 들고다녀”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 상무 신광식(44)씨와 경기도 투자유치자문관(국장급) 이태목(46)씨. 7개월 전만 해도 신씨는 공무원(경기도 문화관광국장·3급), 이씨는 ‘삼성맨’(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 홍보그룹장·부장)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부터 2년 기한으로 ‘민관(民官) 교차근무’를 하고 있다.신씨는 삼성에서 인사, 환경안전, 홍보, 외국 VIP 영접, 공공부문 협력 방안 제시 등의 업무를 맡고 있고, 이씨는 경기도에서 투자유치지원, 프로젝트개발, 도정 혁신, 산업정책 수립, 기업 창구 역할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신씨는 “30대 사무관 때 왔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고, 이씨는 “경기도 공무원들이 기업 마인드를 도입하려는 의지가 강해 쉽게 친해지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뭘 느꼈을까?

“지난해 총 매출 77조원, 직원 16만 명의 거대조직 삼성전자를 떠받치는 힘은 정보·지식의 공유에 있다고 봅니다. 파트별로 경험과 정보를 축적해 공유하다 보니, 문제가 생겨도 금세 해결할 수 있는 처방이 생기죠.”

신씨는 “공조직의 경우 타 부서의 업무는 모를 때가 많고, 정보 공유도 잘 안 된다”며 “칸막이 행정이 비효율의 극치라는 걸 절감하고 있다”고 했다.

신씨는 또 “부서만 바뀌어도 교육을 시키는 삼성의 인재경영을 보면서 관료 사회의 경쟁력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18년간 공직에 있으면서 아무것도 모른 채 발령이 나는 데로 옮겨 다녔던 일이 참으로 안타깝게 여겨진다”고 털어놓았다. 신씨는 “기업은 아무리 호황이라도 망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공유, 늘 생존본능을 갖고 있다”며 “공조직은 이런 걸 배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투자유치를 예로 들며 공조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첨단기업을 유치하려는 사람들이 서류뭉치를 들고 다니는 일은 기업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적어도 PDA와 노트북 등이 동원돼 현장에서 입체적인 설명이 이뤄져야 하고, 내 주장이 아니라 고객이 듣고 싶은 것을 얘기하는 마케팅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씨도 경기도에 와서 배운 게 적지 않다고 했다. 그는 “삼성에 있을 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요구만 해왔는데, 공조직에 와서 일하면서 보니 지원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기업은 단순히 항구를 이용하면 되지만, 공조직은 항구가 제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온갖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두 사람과 일문 일답

경기도 투자유치자문관으로 간 삼성맨 이태목씨

-경기도에서 하는 일은

“투자유치자문관(국장급)이다. 투자유치지원, 프로젝트개발, 경기도정 혁신, 경기도 산업정책 수립 등에 자문을 한다. 산업정책 수립의 경우 그간 공무원들이 했는데 진짜 이게 맞는 건지, 기업입장에서 생각해서 의견을 낸다

-지자체의 투자 유치자문을 해보니 어떤가

“투자유치는 영업마인드에서 나와야한다.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듣고 싶은 것을 얘기하는 것이 영업마인드다. 홍보자료 그런 식으로 바꿔 나가는 중이고, 각종 동영상과 마케팅 자료를 준비중이다.

-경기도 공무원들은 투자유치를 많이 했고 잘한다고도 한다.

“경기도 공무원들 우수하다. 그러나 공조직이기 때문에 민간기업과 다른 점도 많다. 이를 테면 첨단산업을 유치하러 가서 종이서류뭉치를 들고 다니는 건 민간기업에선 상상도 못하는 일이다. PDA나 노트북을 꺼내 그 자리에서 입체적인 설명이 이뤄져야 한다. 첨단 산업 투자유치 가서 종이 뭉치 들고 만나면 신뢰도 떨어지게 된다.”

-직접 해외나 나가기도 했나

“그간 일본 2번, 동남아 2번(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다녀왔다. 특히 동남아는 우리 기업이 동남아로 많이 가는데 왜 가는지, 동남아 가면 어떻게 해주는지를 알아 보러 다녀왔다.

-투자유치 말고 다른 일도 하나

“민원전화 콜센터 구축, 공공디자인 심의, 감사 시스템 조언 등 각종 요청 들어온다. 삼성에서 왔다니까 경기도청 여기저기서 삼성의 노하우를 배우자고 부른다. 하지만 디자인 같은 것은 내 전공도 아니고, 잘 모르겠는 부분은 외부 전문가들을 연결시켜 준다. 감사시스템의 경우 기업에서는 경영감사와 부정감사가 있는데, 부정에 포커스 맞추면 기업 효율이 떨어진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경영감사에 촛점을 둔다고 조언해 줬다.

-지자체 외자유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삼성에 있을 때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왜 하나라는 생각도 해봤다. 하지만 이번에 경기도 와서 큰틀의 사고를 배웠다. 외국인 투자유치는 국내 경쟁력이 높이기 위한 중요한 방편이다. 기술발전을 위해서라도 외국기업이 들어오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유치에 가장 큰 제한이 있다면

“땅값과 규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투자유치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 경쟁력에도 땅값과 규제는 큰 문제다

-경기도에서 배운 것도 있나

“많다. 기업의 시각만 가지고 보니까. 지자체나 정부에 대해 잘 몰랐다. 평택항부터 광교테크노밸리, 파주LCD까지 다 돌아 다녔다. 보름을 돌아다니면서 도정 전반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항구가 단순히 물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기능이 있다는 것, 정책적 판단과 절차가 있어야 항구가 돌아 간다는 것은 기업에 있을 땐 모르던 일이다”

-공무원들관 어떤가

.“몇달 있는 것이 아니고 2년 계획을 왔으니 동화 될 수 밖에 없다. 6개월 넘다보니 맘을 열게되고 이젠 많이 친해졌다.”

-앞으로 계획은

“수소에너지, 테마파크, 대형예술단, 광교신도시 첨단 기업 유치 등 나름대로 외자유치 프로젝트를 정했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그간 명함만 1300장을 돌리며 열심히 뛰었다. 이같은 대형프로젝트들은 금방 효과가 나는 것이 아니다. 길을 잘 닦아 두면 언젠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 상무로 간 공무원 신광식씨

-삼성 근무 지원동기는

“18년차 공직생활 하는 동안 민간분야도 경험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행정 수요자의 입장에서 일을 해봐야겠다는 것이었다. 내 인생에 대한 투자이기도 하다”

-하는 일은

“수원지원센터에서 인사, 환경안전, 홍보의전. 인프라 공공부문 협력 방안 제시 등을 맡고 있다. 외국 VIP도 영접도 가고 경영전략회의 그룹별 교육, 임원교육 등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근무 해보니 삼성은 어떤 조직인가

“삼성이라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영철학, 인재경영 관련 시스템, 네트워킹 등에 놀랐다. 삼성전자 지난해 총매출은 77조, 직원은 16만명이다. 이처럼 방대한 조직을 횡적으로 통합시키고 연계시키는 것은 단순한 지휘체계로만 되지 않는다.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게 중요하다.

-공조직과 삼성을 비교하자면

“지자체 민원의 경우에도 단순 업무는 없다. 1개 실국 이상이 연관돼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칸막이 행정으론 이런 복합적인 문제를 풀수가 없다. 삼성은 정보,지식 네트워크가 잘된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중복과잉투자가 생길 것이다. 정보,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가 평상시에 잘 되니 특정사안 발생하면 즉각 대응이 가능한 것이다. 칸막이 행정은 비효율의 극치다. 삼성의 인재경영도 공조직이 배울 점이다. 경기도청의 경쟁력이 곧 경기도의 경쟁력이다. 관료들의 경쟁력이 곧 지역의 경쟁력이라는 얘기다. 우리 공조직의 인재경영 시스템은 너무 빈약하다.”

-공조직이 기업에서 배워야 할 점은

“기업은 벌기위해 쓰고, 공조직은 쓰기 위해 번다. 기업은 다 돈버는 조직인데, 국가는 돈버는 조직이 국세청 등 일부 뿐이다. 그러니 공조직은 비용의 개념이 잘 없어. 기업은 항상 망할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있다. 그러니 기업은 생존본능이 있고 리더십에 조직이 동화된다. 공조직은 기업의 위기의식과 생존본능을 배워야 한다.”

-삼성 사람들이 어떻게 보나

“개인적으로는 사무관 때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바닥부터 배울수 있는데. 삼성 사람들은 날 보고 ‘용감하다’고 한다. 국장씩 됐는데 과감하게 기업엘 와서 배우고 있으니.”

-앞으로 경기도로 복귀하게 될텐데

“프로근성을 가져야겠다. 프로와 아마추어 공무원 구분되는 시기가 왔다. 프로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몇가지 필요하다. 일을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빠르고 늦고가 아니라 법을 해석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차원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마케팅 행정을 펴 보겠다. 세금내는 사람위해 일해보겠다. 그게 마케팅 행정이다. 소비자를 위한 기업경영처럼 말이다.”




[글(수원)=배한진기자 bhj@chosun.com]


[사진=김용국기자 yo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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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7. 3. 12. 20:28
잘나가던 삼성전자, 왜 위기인가
[머니투데이 2007-03-12 16:58]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반도체 등 주력 제품 이익률 추락..작년 이익 달성이 올해 목표]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매출액 58조원, 영업이익 12조원, 순이익 11조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5년 삼성전자 전략회의에서는 '위기' 이야기가 나왔다. 그만큼 삼성전자에서 '위기'는 상시적인 화두다.

'위기'에 익숙(?)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지만 이건희 회장이 지난 9일 "심각한 상황이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5~6년후 혼란스러운 상황이 올 것"이라는 발언에 또한번 긴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적한 부분들은 이미 여러차례 강조했던 부분이지만 공개석상에서 한 발언인만큼 더 무게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위기..어느 정도이길래=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던 2004년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약 20% 떨어졌다. 영업이익률도 21%에서 12%로 추락했다. 순이익도 내리막(26.5% 감소)이긴 마찬가지다. 더 많이 팔았지만 이익은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주요 사업부의 상황을 보면 삼성전자의 불안한 상황은 더욱 뚜렷해진다. 2004년 41%에 달했던 반도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6%로 떨어졌고 LCD(22%→6%), 통신(15%→10%)도 모두 하향세다.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은 마이너스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익률의 추락과 함께 우려되는 대목은 바로 반도체 의존도가 지나치게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62% 정도였지만 지난해에는 약 73%까지 높아졌다. 삼성전자라는 거대 기업을 받치는 기둥의 하중은 반도체로 더 몰리는데 기둥의 두께(반도체 영업이익률)는 오히려 얇아지는 상황인 셈이다.

◆올해도 상황 반전 쉽지 않다..작년 수준 순익 달성이 목표= 이같은 상황은 올해도 큰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8% 늘어난 6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순이익은 지난해 수준(7.9조)을 달성하는게 목표다. 사실상 이익 성장률 0%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가격의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물론 하반기부터는 반등할 것이라는 대체적인 분석이지만 올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에 이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률은 이미 지난해 4/4분기에 대만업체에 추월당한 상황이다. 원가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한때 세계 1위를 넘보던 휴대폰 시장은 오히려 시장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 IT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삼성전자의 전세계 휴대폰 시장점유율이 2005년 12.6%에서 지난해 11.6%로 낮아졌고 올해도 0.1%포인트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4년간 적자상태인 생활가전 분야의 반전을 꿰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는게 중론이다.

현대증권 김장완 연구원은 "이건희 회장의 위기론은 엄살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꾸준한 투자의 과실을 따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던 2004년과 비교해 본다면 현재의 상황이 명확해진다"며 "삼성전자가 급격히 쇠락하지는 않겠지만 2~3년내 새로운 마켓을 창출해야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형기자 jhki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by Joe & Soohy 2007. 3. 12. 20:27
차세대 음반 `디지털디스크` 꽃핀다
[디지털타임스 2007-03-12 06:11]    

차세대 음반 부상… 제조업체 다양한 마케팅 채비

컴팩트디스크(CD)를 이어 차세대 음반으로 각광 받고 있는 디지털디스크 시장이 올해 본격 개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디지털디스크 제조업체인 세도나미디어, 이지맥스, 한국액센 등은 올해를 디지털디스크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제품과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디스크는 플래시메모리에 음성콘텐츠를 담아 음반처럼 개별적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MP3P와 원리는 같지만 재기록이 불가능하고, 복제가 어렵다는 점에서 음반시장을 이끌 차세대 매체로 부각되고 있다.

무엇보다 디지털디스크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한 뒤 별다른 조작이나 기구 없이도, 이어폰을 연결해 즉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미리 담겨진 콘텐츠를 사용하기 때문에 MP3P처럼 콘텐츠 제공업체에 회원으로 가입할 필요가 없으며 IT기기를 잘 모르는 사람도 접근성이 높다.

현재 국내 세도나미디어, 이지맥스가 디지털디스크를 내놓고 있으며 한국액센은 플레이디스크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지난해 5월 처음으로 디지털디스크를 선보인 세도나미디어(대표 김영진)는 인기가수들 음반을 동시 발매해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비, 이승철, 신승훈, 신화 등 인기가수 앨범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출시해 디지털디스크 대중화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이지맥스(대표 이영만)는 지난 7일 IT제품 유통사인 DMS(대표 강대진)와 손을 잡고 디지털디스크 보급을 위한 전국적인 유통망을 추진중이다. 회사는 광역시와 구에 26개 총판을 두고, 총 230여 개 대리점을 통해 디지털디스크를 보급한다. 이지맥스는 교육, 오디오북 등 음반을 제외한 제품만 취급할 계획이다.

한국액센(대표 박수성)은 음반 뿐 아니라 오디오북, 종교관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해외업체와 100만대 이상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계약이 출하량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회사는 올해 400만장 이상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박수성 대표는 "카세트테이프에서 CD로 급격히 전환되었듯이, 올해 CD에서 차세대 음반으로 전환이 될 것"이라며 "음반 기획사 및 교육사이트, 종교 콘텐츠 업체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는 한국액센은 세도나미디어, 이지맥스와 특허사용 문제를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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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7. 3. 12. 20:21
IT산업 때깔은 좋지만…
[서울경제 2007-03-11 17:03]    
높은 성장세 불구 고용·소득창출 능력 갈수록 하락
국제경쟁력도 떨어져 '넛크래커' 신세 전락 조짐도

90년대 이후 우리 경제를 이끌어 온 정보기술(IT) 산업이 ‘빛 좋은 개살구’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IT 산업은 우리 수출의 35%와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성장 주력 산업이지만 부품ㆍ소재 산업의 수입 의존도가 높고 생산ㆍ고용ㆍ소득 창출의 역할이 떨어지고 있어 성장 견인 효과가 갈수록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구나 주력 IT제품들도 중국ㆍ일본 사이에 끼어 ‘넛 크래커(nut crackerㆍ호두까는 기계)’ 속 호두 신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성장세에도 경제 기여도는 미미= 11일 한국은행이 펴낸 ‘주력 성장 산업으로서 IT 산업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2~2005년 IT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15.9%로 비(非) IT 산업의 성장률 3.9%의 약 4배에 달했다. 부가가치 생산액은 2005년 기준 78조원으로 명목 GDP의 10.9%, 수출의 34.8%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95~2003년 우리 경제가 연평균 4.09% 성장하는 동안 IT 자본이 일궈낸 몫은 고작 0.46%포인트(기여율 11.2%)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우리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미국과 일본의 IT자본의 성장 기여율이 무려 24.7%와 40.3%에 달하는 것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는 IT 산업이 핵심부품이나 제조장비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IT제조업 5대 주력품목의 중간재 국산화율은 35%에 불과하고 IT제품 수출액의 35.9%가 부품소재 수입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간판 기업인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제조장비 국산화율은 17%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완제품과 범용부품 부문에서는 일본을 따라잡았지만 비메모리 반도체와 설계 분야 등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소재 부문에서는 일본 등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3~4년에 달하는 등 핵심 분야에서는 전반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생산ㆍ고용ㆍ소득 창출 효과도 바닥= IT 산업은 한국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인 ‘고용ㆍ소득 없는 성장’의 주범으로도 지적됐다. 이는 IT 산업내에서 고용 창출 여력이 큰 서비스업보다 제조업에 편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IT 산업내 제조업 부가가치 비중은 2005년 기준으로 63.8%에 달한 반면 서비스업은 36.2%에 불과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IT 산업내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각각 73.4%, 61.1%에 달해 대조를 이뤘다. 게다가 국내 IT 산업의 경우 지난 90년 이후 생산 및 부가가치파급 효과가 추세적으로 하락하면서 성장 견인 효과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IT 제조업 산출액 10억원당 유발되는 취업자수는 2000년 기준 5.8명으로 전 산업 평균(20.1명)과 비IT 제조업(20.6명)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IT 제조업의 생산이 늘어날 경우 상당 부분이 중간투입재의 수입 증대로 이어져 국내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2000년 이후 세계 IT 경기와 높은 동행성을 보이는 등 해외 경기에 대한 의존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문제점 가운데 하나다.

◇IT 국제 경쟁력도 악화= 더 큰 문제는 국내 IT 산업이 ‘넛 크래커’ 신세로 떨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선진국 기업들이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을 견제하고 있고 중국이 우리나라를 맹렬히 추격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의 생산과 수출은 감소세로 전환됐고 세계 5대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만 세계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세계 2위 LCD생산업체인 LG필립스LCD는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급락으로 지난해 8,79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김진용 한은 조사국 산업지역팀 과장은 “IT산업이 부품ㆍ소재산업의 취약성과 생산ㆍ고용ㆍ소득 창출원으로서 역할 저하, 주력 제품의 경쟁력 약화 가능성 등 때문에 성장 동력으로서 한계에 봉착했다”며 “IT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파급효과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IT 산업의 뒤를 이을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을 발굴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부품ㆍ소재산업의 육성과 원천기술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산업 전반에 IT 이용도를 높여나가고 디지털 컨버전스와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IT 산업에 대한 규제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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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7. 3. 11. 19:17
HSDPA 서비스의 전국망 구축은 KTF를 시작으로 3월 말까지는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5G 통신망을 활용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 T로그인과 iPlug 사용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서비스중인 T로그인과 KTF의 iPlug 서비스는 일정 요금의 정액 요금을 매달 사용자가 납부할 경우 1GB 혹은 2GB까지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고, 이를 초과할 경우 사용한 양 만큼 요금이 부과되는 종량제 형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웹사이트 성격상 한 페이지가 열리는데 필요한 데이터 양이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제한하고 있는 1GB, 2GB의 용량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데이터 전송량이 많은 일반 메신저를 통한 데이터 전송이나 온라인 게임, P2P 프로그램을 가동할 경우 부과되는 요금은 천문학적 수준에 이를 수 있다.

종전 CDMA 2000 1x EV-DO 망을 활용해 노트북에서 인터넷을 즐기던 사용자들의 경우, '데이터 프리 요금제'를 통해 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이와 같은 요금제가 HSDPA 방식에는 없다.

<> 1095만 979원이 할인된 A 사용자의 청구서 내역

최근 A 사용자는 자신이 1개월 동안 사용한 T로그인의 청구서 내역을 공개했는데, 입이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프로모션 할인액이 무려 1천만원이 넘기 때문이다.

 

<> 전체 데이터 사용량은 365만 326.5KB

실제 데이터 전송량은 약 3.6GB 정도인데, 이정도면 700MB 용량의 영화파일 5개 정도를 다운로드 받은 수준에 불과하다.

<> 약 340만원을 할인받은 다른 사용자의 T로그인 요금

또 다른 사용자 B씨의 사용 내역 또한 할인된 요금이 300만원에 달해 프로모션 요금제로 할인을 받지 않는 상황이었다면 고스란히 수백만원의 사용료를 내야할 형편이다.

데이터 전송량이 그다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통신망을 활용한 데이터 통신시 발생하는 금액은 상대적으로 값비싸다. 얼마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수백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비용이 청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요금제

종량요금

SKT
T 로그인

레귤러(1GB)

프리미엄(2GB)

레귤러:184원/MB
프리미엄:123원/MB

2만 9900원

4만 5000원

KTF
아이플러그

iPlug 베이직(1GB)

iPlug 스페셜(2GB)

1.3원/0.5Kbyte

2만 9500원

4만 4500원

                                                                                                    * 금액 : VAT 별도

'과도한 휴대전화 요금으로 인한 청소년 자살', '휴대전화 요금으로 인한 신용불량자 대거 양산' 등은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이다. 이처럼 휴대전화 망을 통한 인터넷 사용은 분명 편리한 서비스이지만, 사용 용량에 대한 고민 없이 무분별하게 이용할 경우 높은 금액의 고지서에 놀랄 일은 불을 보듯 뻔하다.

현재 SKT와 KTF는 일반 사용자가 HSDPA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경우 특정 구간에 대한 정액제와 초과 구간에 대한 종량제 요금제를 고집하고 있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사용 요금에 놀랄 소비자들을 생각한다면 기존 정책으로 유지해오던 '데이터 안심 정액제' 와 같은 요금제를 T로그인이나 iPlug에도 반드시 적용시켜야 한다고 본다.

다나와 이진 기자  miffy@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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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7. 3. 11. 11:32
‘SW플래그십’1000억 사업 떴다
[전자신문 2007-02-22 10:41]    
 
 정부의 소프트웨어(SW) 분야 1000억원 규모의 대형 투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SW플래그십 프로젝트’가 내달부터 5년간의 개발 일정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원장 이성옥)은 T-50 고등훈련기에 탑재되는 ‘항공용 컴퓨터시스템’과 차세대 동영상 서비스를 위한 ‘공개 SW 기반의 대형 인터넷 서버’ 개발 제안서를 접수받아 21일부터 심사평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SW플래그십은 정보통신부가 SW분야 신규 시장을 개척, 성공적인 모범 사례를 마련하기 위해 한 과제당 2011년까지 약 500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연구개발 사업이다.

 우선, 항공용 컴퓨터 시스템 과제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방연구원 △엠디에스테크놀로지 △코츠테크놀로지 △도남시스템즈 등 4곳과 컨소시엄을 구성, 응모했다.

 대형 인터넷 서버 개발 과제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NHN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KT △디지틀온미디어 △날리지큐브 등 16곳과 컨소시엄을 구성, 제안서를 제출했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한 관계자는 “두차례의 심사 평가 과정을 거쳐 내달 9일 KAI 컨소시엄과 ETRI 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한다”며 “두 과제에 5년동안 매년 200억원을 지원, 내달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정부 및 업계는 항공 SW 분야 핵심 기술과 공개SW 기반의 저렴한 대형 인터넷 서버 시스템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시장 파급력, 활용 가능성, 우수 인력 양성 등 측면에서 적지 않은 기대 효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종 전자 장비와 SW 교체를 통한 최첨단화 능력이 항공 산업 분야 기술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객이 원하는 저장공간을 얼마나 싼 가격에 고성능으로 대용량 콘텐츠를 제공해 주느냐가 인터넷 업계의 생존 관건이 되고 있다.

 한편 정통부는 SW플래그십 지원 과제 발굴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기술수요조사를 실시, 총 42개 제안을 받아 심사를 통해 자동차, 항공, 로봇, 인터넷 등 4개 후보 분야로 압축한 뒤 항공과 인터넷을 지난해 말 최종 과제로 결정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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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7. 2. 22. 11:05
연세대 경영정보학과, 기업맞춤형 장기 및 해외 인턴십 협약 체결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경영정보학과(학과장 황재훈)는 국내외 전문 IT 관련업체들과 맞춤형 장기 및 해외파견 IT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은 우수 IT인력 양성, 대학생 취업 및 기업의 인재확보를 동시에 해결하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해외 파견근무도 포함하고 있다.

연세대는 기업들이 요구하는 내용에 따라 커리큘럼을 개편해 재학생들의 실력을 높이고,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4학년생들을 기업이 직접 선발, 현장에서 실무를 수행하게 하기로 했다.

연세대가 개최한 설명회에는 SAP코리아, SAS코리아, 화이트정보통신, 다우기술, 엘슨, HCT 등 국내외 업체들이 참여했으며, 연세대는 2월 중 최종 선발과정을 거친 후 3월부터 인턴 파견을 시작할 예정이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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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에서 하는 일일줄이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기를 바라면서...
by Joe & Soohy 2007. 1. 30. 03:18

by Joe & Soohy 2007. 1. 13. 21:01
아이폰·애플TV까지…애플, 마침내 ''脫PC'' 선언
[세계일보 2007-01-10 13:39]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2007 행사에서 휴대전화 아이폰(iPhone), 가정용 멀티미디어 셋톱박스 애플TV(Apple TV) 등을 내 놓고 본격적으로 ‘脫PC 제조사’를 선언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애플 컴퓨터 회사명을 ‘Apple Computer Inc.’에서 ‘Apple Inc.’로 교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애플이 앞으로 PC 하드웨어는 물론이고, 삼성, 필립스, 소니 등 글로벌 IT 기업들처럼 소프트웨어, 미디어, 홈 엔터테인먼트, 휴대 전화 등 두루 다루는 미디어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아이폰과 애플TV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링크]기조연설 동영상 원본 보기 - http://events.apple.com.edgesuite.net/j47d52oo/event/

지난 30년 동안 애플 II를 시작으로 매킨토시 컴퓨터를 통해 전 세계 마니아들을 흥분시켰다면, 다음 30년은 ‘컴퓨터’란 단어와 작별하고 새로운 컴퓨터 산업의 근간으로 ‘컨버전스(융합)’를 채택하겠다는 의미다. PC 중심 시대의 종말을 선언하는 순간이다. 실제로 애플의 주력 상품은 이미 매킨토시가 아니라 ‘아이팟’이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에릭 슈미트 구글 CEO, 제리 양 야후 공동창업자 등 주요 인사들도 컨버전스를 강조했다. 알려진 것처럼 에릭 슈미트는 지난해 8월 말 8번째 애플 사외 이사로 임명되는 등 구글과 애플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휴대폰보다는 아이팟에 가까운 ‘아이폰’ =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애플 ‘아이폰(http://www.apple.com/iphone)’이 마침내 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은 휴대폰이라기보다는 아이팟이 휴대전화로 업그레이드 된 ‘6세대 아이팟’에 더 가깝다. 휴대전화에 아이팟 기능을 추가한 것이 아니라 아이팟에 휴대전화 기능을 추가하면서 획기적인 개선을 이뤄낸 것이 특징이다. 200여개 이상의 특허를 내장하고 있다는 설명도 눈길을 끈다.

우선 맥 OS X 운영체제를 내장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이렇게 되면 맥 OS X 환경에서 동작하는 많은 애플리케이션 및 웹 서비스를 대부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구글 맵이나 대시보드 위젯 등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휴대용 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3,5인치 터치스크린 LCD를 채택했으나 스타일러스 펜이 아니라 손가락 모션 센서를 통해 동작한다. 휴대전화에서 볼 수 있는 키패드 및 조작 버튼이 거의 사라졌다. 특히 해상도 320×480에 160ppi(인치당 픽셀)에 달해 고화질 동영상 감상에 무리가 없다. 두께는 11.6mm, 무게는 135g 으로 기능해 비해 매우 날씬하다.

또한 방향감지 센서를 채택해 어느 방향에서든지 자동으로 수평을 맞춰주며, 사용하는 도중 전화를 받으면 자동으로 LCD가 꺼지도록 해 오작동을 막았다. 이 밖에도 MP3P(최대 8GB), 200만 화소 카메라 등 기본적으로 휴대전화에서 구현돼야 할 기능은 거의 포함됐다. 무선 통신 규격은 무선 랜, 블루투스 등을 지원한다. 배터리 시간은 오디오 재생 16시간, 연속통화 5시간을 구현했다.

오는 6월부터 싱귤러를 통해 독점 판매된다. 2년 약정 조건을 기준으로 8GB 모델은 599 달러. 4GB 모델은 499 달러가 될 예정이다. 아시아 시장에는 2008년에 내 놓는다. 다만GSM+EDGE 방식이라 CDMA를 사용하는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한편 논란이 됐던 ‘아이폰’ 명칭에 대해서는 저작권자인 링크시스 모회사 ‘시스코 시스템즈’와 명칭 사용에 관한 상표권 라이센스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용 디지털 셋톱박스 ‘애플TV’ = ‘아이TV’로 알려져 있던 디지털 셋톱박스는 ‘애플TV(http://www.apple.com/appletv)’란 이름으로 공개됐다. 무선 네트워크 기반의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다.

이 제품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유통 채널인 아이튠즈(iTunes)와 함께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다. 즉 아이튠즈를 통해 영화나 TV쇼 등을 내려 받은 뒤 매킨토시나 PC로부터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 받아(Sync) TV에 뿌려주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0시간 동영상을 담을 수 있는 40G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인텔 중앙처리장치, 720p HD 비디오, 유-무선랜(802.11 b/g/n), USB 2.0, 그리고 고해상도 TV와 연결을 위해 HDMI, 콤포넌트, RCA 단자 제공이 특징이다. 최대 5대 시스템까지 스트리밍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월부터 299달러에 일반에 판매할 예정이며,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TV가 앞으로 디지털 미디어 시청 행태를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C 관련 신기술 소개는 거의 없어 = 올해 맥월드에서는 신제품 PC와 관련된 정보는 거의 없어 매킨토시 마니아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실제로 스티브 잡스는 2시간 내내 ‘아이폰’과 ‘애플TV’를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그나마 눈에 띄는 부분은 애플이 802.11n 드래프트(임시) 규격을 지원하는 에어포트 익스트림(Airport Extreme)을 발표한 것 정도다. 이 무선랜카드는 2월 중 출시할 예정이며, 예상 판매가격은 179달러다.

아이폰의 경우 대체적으로 ‘놀랍다’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휴대폰으로 사용하기에는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애플이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배터리 시간은 오디오 재생 16시간, 연속통화 5시간이다.

또한 맥 OS X 운영체제를 채택한 점은 큰 장점이지만, 결국 PDA 폰과 비슷한 콘셉트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특히 휴대전화 시장은 이통통신 서비스와 반드시 결합해 존재할 정도로 폐쇄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따라서 아이튠즈를 바탕으로 한 성공 신화가 그대로 이어질지 낙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휴대전화 기능이 없는 ‘6세대 아이팟’을 기대한 사용자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아이폰은 GSM 모델이고, 싱귤러 독점 판매 제품이다. 다만 GSM 제품의 성공 여부에 따라 CDMA 규격 출시 가능성도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설사 CDMA 제품이 출시된다 하더라도 한국 사용자들에게는 당분간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특히 통신회사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국내 이통통신 서비스 상황에서 무선 랜이 자유로운 아이폰의 등장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견이 분분하다.

애플TV의 경우 CES 2007에서 IP-TV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X박스 360’과 맞물려 다소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이튠즈라는 플랫폼을 활용하긴 하지만, 네트워크 기능이 추가된 디빅스(DivX) 플레이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X박스 360처럼 게임 기능이나 차세대 광디스크(HD-DVD 등) 영상 재생도 불가능하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주가 고공행진 = 한편 이날 아이폰 효과로 인해 나스닥에서 애플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이폰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종가 기준으로 92.57달러(8.3%)까지 치솟았다. 나스닥 지수 역시 2443.83으로 전날에 비해 5.63포인트(0.23%) 상승했다.

이와 달리 이번 CES에서 싱귤러를 통해 트레오(Treo) 750을 내 놓은 팜원(PalmOne)의 주가는 5.7%, 블랙베리를 개발한 리서치 인 모션(RIM)은 7.9%가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보도자료 및 제보 bodo@segye.com, 팀 블로그 http://in.segye.com/bodo

사진 = http://apple.com, http://www.engadget.com 제공

`빠르고 통쾌한 세상이야기-펀치뉴스`

by Joe & Soohy 2007. 1. 11. 00:37
베일 벗은 `LG 프라다폰`

[디지털타임스 2006-12-21 06:11]    

전면이 터치패널… 새해 유럽서 우선 출시

LG전자가 세계적인 명품 프라다와 손잡고 내년 초 출시하는 `프라다폰 바이 LG'가 베일을 벗었다.

KE850이라는 모델명을 가진 이 제품은 전면 터치패널을 채용한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세계적인 명품 출시'를 목표로 추진해온 `프라다폰 바이 LG'가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존슨앤존슨에서 영입된 마창민 해외마케팅 상무를 중심으로 프라다와 `LG전자-프라다폰' 팀을 구성해 제품 디자인, 개발, 마케팅에 관한 조율 작업을 벌여왔다.

`프라다폰'은 기존 초콜릿폰에서 사용되던 터치센스 대신에 통화ㆍ종료ㆍ취소 버튼을 제외한 모든 메뉴를 액정 안에 담은 `전면 터치패널' 방식을 적용했다. 또, 샤인에서 처음 선보인 카메라 명품 슈나이너사의 인증 렌즈를 사용해 `명품을 만드는 명품'이라는 컨셉을 담았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반적으로 외형이 초콜릿폰과 샤인의 장점만을 모아놓은 분위기라는 평가다.

이 제품은 GSM용 KE850 모델이 다음달 중 유럽시장에서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측은 내수용을 포함한 CDMA 모델은 4월 이후에나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라다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프라다는 이탈리아 밀라노와 프랑스 파리 등 세계 9개 대도시의 프라다 매장에 `LG전자-프라다폰' 전용 공간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건형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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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2. 21. 19:51
"한국 독창적 발명.혁신 제품 아직 없다"<잭 웰치>

[연합뉴스 2006-12-15 13:33]

"톱-다운식 경영 버리고 전문경영인 길러야"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한국에서 애플의 아이팟과 같은 혁신적 제품이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잭 웰치 제너럴일렉트릭(GE) 전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산업자원부 주최 '부품소재 신뢰성 국제포럼'에서화상 강연과 토론을 통해 "이제 단순히 새로운 제품을 빨리 내놓거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시대는 지났고 한국도 혁신을통해 전체 경쟁력을 키워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 혁신적 제품을 가져와 새로운 기능을 더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일 뿐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것은 많지않다"며 "이에 비해 미국은 훨씬 더 모험가 정신, 사업가 정신으로 가득 찬 창업가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고말했다.

웰치는 창의성을 키우는 방법으로 무엇보다 합당한 보상체계를 강조했다.

그는 "보상체계를 기업의 목표에 맞추고 목표 달성을 위해 보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거나 제품을 혁신하는 사람에게많은 인센티브를 줘야한다"며 "또 이들을 영웅, 스타플레이어로 대접해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우리나라의 전통적 경영체제도 혁신과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웰치는 "한국의 경영체제는 중국.일본 등과 마찬가지로 상명하달식(톱-다운)이 대부분으로 아직 독립적 전문경영인력을 기르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가 지금은 수출이 주도하는 형태지만 수출로 얻은 이익을 키우려면 앞으로인수.합병(M&A)이 더 많이 필요하고 이 경우 인수한 기업에 투입할 경영 인력이 충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 경제의 고질적 문제인 노사갈등과 관련해서는 "나는 최고 경영자로 재직하면서 공장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항상노조 집행위원들과 식사와 술을 함께 하며 서로의 생각을 솔직히 털어놨다"며 노사간 신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한국 공무원들의 역량과 민간기업-정부 사이의 강한 파트너십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입장을 묻자 웰치는 "자유무역협정 등 양자간 협정을 가능한 많이 맺어야 한다"며 "교역이 늘고 서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평화 관계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업 부문이 문제가 되겠지만 전반적으로 FTA 체결은 모든 사람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재계의 한 사람으로서 FTA 체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 참석한 김종갑 산업자원부 차관은 FTA와 관련, "아직 한국 시장이 미국에 비해 폐쇄적인 것은사실이나 앞으로 더 개방 체계를 갖추고 한국과 미국 기업간 공조도 촉진할 것"이라며 "한미 FTA가 체결되면 선도적 미국기업과의 협력 등을 통해 한국이 얻을 것이 더 많다"고 밝혔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한국의 전통적 평등의식과 잭 웰치식 뚜렷한 보상체계가 충돌할 가능성을 거론했고,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는 인재를 중시하고 자율적 권한을 주는 것이 혁신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shk9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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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2. 15. 16:13
프라다가 LG전자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베르텔리 프라다 회장 등록일 : 2006-12-13 12:28
작성자 : 안성진 ( andfinkl ) (조회수 : 449) [기사제공 : 전자신문]




프라다가 LG전자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베르텔리 프라다 회장



<아이뉴스24>

세계적인 명품 패션 브랜드 프라다가 LG전자와 휴대폰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추진했다.

모토로라와 돌체앤가바나, 삼성전자와 안나수이 등 휴대폰 업계가 유명 명품 브랜드와 함께 제품을 출시한 것은 새삼 화제가 될만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LG전자와 프라다가 함께 만들고 있는 '프라다폰(가칭)'은 기획 단계부터 다르다.

지금까지 휴대폰 제조사들이 이미 출시된 제품에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만 덧 씌우고자 했다면 LG전자와 프라다는 양사의 철학이내재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기획단계부터 디자인, 기능, 개발, 마케팅까지 양사가 공동으로 협업체제를 이룬 것.

파트리치오 베르텔리 프라다 회장은 아이뉴스24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프라다가 LG전자를 선택한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며 "LG전자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갈 휴대폰에 대한 정확한 비전을 갖고 있는 휴대폰 제조사"라고 밝혔다.

프라다의 브랜드 이미지를 차용하고자 하는 휴대폰 제조사는 이전에도 여럿 있었다. 프라다가 이들을 거절한 이유는 이들이 프라다의브랜드 이미지만을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려 했기 때문이었다. 기 출시된 제품에 프라다의 색깔만 덧입히는 것은 프라다의 철학과맞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베르텔리 회장은 "프라다는 단순한 코스메틱(Cosmetic)폰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디자인과 브랜드, 콘텐츠까지 프라다가 모두참여할 수 있는 휴대폰을 만들고 싶었다"며 "LG전자가 제시한 휴대폰 트렌드의 미래는 패션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고 프라다가지향하는 바와 같았다"고 말했다.

LG전자가 프라다에 휴대폰의 공동개발을 제안한 것은 올해 상반기 정도다. 화려한 장식을 최대로 억제한 '초콜릿폰' 보다 더디자인에 집중된 휴대폰을 만들고자 한 LG전자는 프라다에 제안을 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일체의 버튼이 필요없는 휴대폰을 만들수 있는 기술에 프라다는 제안을 받아들여 비밀리에 휴대폰을 개발해왔다.

베르텔리 회장은 "LG전자와 함께한 '프라다폰'은 제품, 패키지, 광고까지 제품 개발에서 전반적인 마케팅 활동까지 같이하고있다"며 "프라다는 단순히 LG전자와 휴대폰 하나를 만들기 위해 협력한 것이 아니라 신규 비즈니스 영역을 창출한 것"이라고강조했다.

프라다와 LG전자가 함께 개발중인 휴대폰은 지금까지 출시된 휴대폰과는 정 반대의 의도로 기획됐다. '초콜릿폰'과 마찬가지로디자인을 위해 기술이 적용된 사례다. 전면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는 때로는 화면, 때로는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자유자재로 변신한다.

베르텔리 회장은 "이미 양사는 제품 개발을 마쳤다. 해당 제품은 내년 1월에 공개될 것. 2월말 유럽과 아시아지역에 선보인다"며"지금까지 봐왔던 휴대폰의 고정관념을 깰 정도의 파괴력이 있다. 향후 세계 휴대폰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만한 제품"이라고 극찬했다.

삼성전자 역시 뱅앤울릅슨(B&O)와 함께 '세린'을 출시한 바 있다. 양사 모두 디지털 가전 분야의 리더들이다. 패션업계의 리더인 프라다가 LG전자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 프라다만이 가지는 강점은 어떤 것일까?

베르텔리 회장은 "LG전자측의 제안 중 가장 반가웠던 것이 휴대폰을 테크놀러지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로 이해하고있는 부분이었다"며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감성적 접근을 통해 디지털 기기 트렌드의 새로운 해법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프라다는 내년 1월 '프라다폰'의 출시를 위해 LG전자와 공동 마케팅 플랜을 이미 모두 완성한 상태다. 세계적인 스타들과의스타마케팅이 예정돼 있으며 패션광고 콘셉트의 온·오프라인 광고 비쥬얼 촬영도 끝냈다. 프라다의 대표 전문 매장에서는 판매까지함께 할 계획이다.

베르텔리 회장은 "제품의 패키지, 광고까지 촬영을 끝냈다"며 "글로벌 시장 전체에 프라다 컬러를 반영한 광고계획이 있으며 일부 프라다의 대표 매장에서는 '프라다폰'을 직접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프라다와 LG전자가 개발 중인 제품은 1개다. 향후 프라다와 LG전자는 이런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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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2. 13. 14:50
웹 오피스 전쟁 시작되나?

[전자신문 2006-11-27 15:02]    



구글은 기술적으로 몇 가지 흥미로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구글 닥스와 구글앱스. 구글 닥스는 구글 문서와 스프레드시트를 포함하고 있으며 구글 앱스는 도메인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들서비스는 일반인이 아니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대결구도로 보는 이가 많다(구글의 두 가지서비스를 합쳐서 구글 오피스라고 부르기로 한다).

사실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잠재적 경쟁상대라고 보는 견해에는타당성이 있다. 구글은 리눅스 배포판 중 하나인 우분투를 개조해서 구분투(구글+우분투)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으며,익스플로러의 강력한 경쟁상대인 파이어폭스라는 웹브라우져 관련 제작자를 스카우트 한 전례가 있다. 그리고 익스플로러에 설치하는구글 툴바, 구글 데스크톱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기도 하다. 그 뿐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수익원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경쟁 프로그램인 오픈오피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지만, 미래에 거대한 두 회사끼리의충돌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런 상황에서 구글은 웹에서 쓸 수 있는 구글 오피스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수익 프로그램인 오피스 및 익스체인지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양을 하고 있다. 구글 오피스는워드프로세서와 스프레드시트(엑셀과 같은 표계산 프로그램)를 포함하고 캘린더, 메일, 웹 저장공간을 무료로 제공해 유료 모델로의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구글은 아직까지는 이들 프로그램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설치형 프로그램과 경쟁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하고있지만,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인식 변화다.

일반 사용자와는 다르게, 기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보안과안정성, 그리고 미래에도 사용 가능한 문서 양식이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컴퓨터 사용자들은 자신의 컴퓨터가 잘 알지도 못하는회사의 서버보다 더 안전하다고 여기는 듯 하다. 그리고 그런 인식이 계속 되는 한 구글 오피스 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설치형오피스가 힘을 받을 것은 분명하다. 그것이 유료라 할지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명백한 사실은 내 컴퓨터보다 오피스를제공하는 회사의 서버가 훨씬 안전하다는 사실이다. 구글과 같은 회사의 서버는 백업 장치가 기본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어마어마한용량을 제공하고 있는 구글 메일은 개인에게 2.7GB라는 넓은 용량을 제공한다. 또한 메일이 없어지거나 깨졌다는 소식은 들리지않는다. 구글의 핵심 사업 중 하나가 바로 대용량을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스토리지인 빅테이블 프로젝트인 것을 감안하면, 미래어느 순간에는 내 컴퓨터보다 구글의 서버가 더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 구글이 과거 미국 정부의 자료 제출요구를 거부한 전례를 본다면, 법원의 제출 명령이 아닌 어떤 국가 정부의 정보 제공 요청도 막아줄 가능성도 있다.

안정성과 보안만 놓고 본다면 구글 오피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램에 비해 우위에 있을 것이고, 극단적으로 윈도우가 안전해지지않는 이상, 이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반면 구글 오피스는 웹에서 작동되는 탓에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인터넷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이삼구씨는 비즈니스적인 관점으로 구글을 분석하는 ‘이삼구글 블로그’ 운영하고 있다.
구글 오피스는 익스플로러 위에서 작동한다. 말하자면, 마이크로소프트 홈그라운드에서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인데, 홈그라운드 셔터를닫아버리면 더이상 야구를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이 일은 있을 수 없어 보이긴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안을 이유로교묘하게 법을 피해가면서 구글의 프로그래머를 괴롭힐 수 있다.

웹 기반 오피스가 속도와 안전성이라는 문제에 대응하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만약 기업들이(그것이 바이러스 때문이건, 아니면 자사 직원 때문이건 간에) 자신의 데스크톱을 믿지못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웹 오피스 시장은 매출과는 별도로 사용자가 늘어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웹 오피스 분야라면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 보다 몇 가지 기술은 확실한 우위에 있다. 게다가 구글은 투웹테크놀러지를 시작으로업스타틀(Upstartle), 아이로우(iRow)라는 회사를 인수해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로 진화하고있는 중이다. 이에 질세라, 마이크로소프트도 미니 오피스라고 할 수 있는 웍스를 라이브 오피스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고 있다.

거대 두 회사의 이번 충돌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 대상이 마이크로소프트의 2대 수익원 중 하나인 오피스 시장이고, 떠오르는 경쟁대상이 구글이라는 것에 있다. 구글의 서비스가 대부분 광고가 포함하고 있기는 하나 무료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두 회사의 충돌은사용자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Buzz
이삼구 IT칼럼리스트(http://blog.rep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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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1. 27. 15:54
정액제 게임의 부분유료화, 성공의 지름길인가?
[동아일보 2006-11-17 11:09]    

[동아닷컴]

월 정액제나 시간제 등의 결제 방식을 고집하던 게임업체들이 부분유료화나 프리미엄 서비스 등으로 결제 방식을 변경하면서 제 2의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어 화제다. 결제 시 한 달이나 특정 시간동안만 게임에 접속할 수 있던 많은 게임들이 게임 접속에는 제한을 풀고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거나 타 계정보다 편리한 기능들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이런 변화를 많이 보여주는 게임들이 바로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들. ‘리니지’나 유명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들이 정액제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이후에 출시되는 게임들도 당연한 듯 정액제를 실시했지만 정액제로 들어간 게임들이 잇따라 실패의 쓴잔을 마시게 되고 오히려 캐주얼 게임들이 부분유료화나 프리미엄 서비스로 큰 수익을 내게 되자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들이 방향을 전환, 부분유료화로 제 2의 부흥을 노리게 된 것.

이런 케이스의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부분유료화로 서비스 방식을 전환하면서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끈 'RF온라인'. 출시 당시에 'SF 리니지 2'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액제 실시 이후 게이머들의 외면을 받았다. 급하게 시작한 정액 상용화도 문제였지만 정액제가 시작되고 나서 신규 게이머들의 유입이 거의 없다는 점도 게임의 하락세를 가속 시키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입장이 달라졌다. 바로 게임은 무료로 공개되고 게임에 필요한 일부 아이템을 유료화로 제공하면서 신규 게이머가 게임 내에 등장하시 시작했으며, 게임을 하지 않는 휴면 계정들도 다시 게임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다시 사람들이 가득한 활기찬 게임으로 된 것이다.

정액제 게임에서 부분유료화로 서비스를 변경해서 성공적인 가도를 달리고 있는 '샤이야' 역시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샤이야'는 정액제 이후에도 어느 정도 인기를 끌긴 했지만 정액제가 가진 단점을 극복할 수는 없었다. 이미 게임 내에는 높은 레벨의 게이머들 밖에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신규 게이머들이 들어갈 곳은 없었으며, 고레벨 게이머들은 콘텐츠가 부족하다며 투덜거리기만 했다. '샤이야'는 부분유료화를 계획하면서 서비스에 어울리는 다양한 업데이트를 준비했으며, 충분히 만족할만한 이벤트를 준비해 기존 게이머부터 신규 게이머까지 모두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계획했다. 이런 꼼꼼한 준비 덕분에 '샤이야'의 부분유료화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되어 지금도 많은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다크에덴'은 부분유료화 아이템 판매로 하루 수익 2억 원을 내는 등 부분유료화로 개선 후에 큰 인기를 끈 게임이다.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도 주요했지만 '다크에덴'의 성공 열쇠는 바로 특정 시기에만 구입할 수 있었던 한정 아이템. 특정 시기에만 판매가 된 이 아이템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한정 아이템만 모으려고 하는 게이머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 외에도 부분유료화로 변경한 후 꾸준한 동접과 수익을 내고 있는 이미르의 '메틴2'나 한빛소프트의 '탄트라' ‘위드2FC' 역시 정액제에서 부분유료로화 서비스를 전환해 다시 기사회생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다보니 많은 정액제 게임들이 부분유료화의 성공케이스를 보고 서비스 전환을 고려 중인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의 성공 케이스는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바탕이 되어 이루어진 것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RF온라인'과 '샤이야'의 경우는 게임 내에 불편한 부분과 이런 불편한 부분을 유료 아이템으로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따지고 아이템으로 개선이 불가능한 부분은 다른 시스템 등으로 교체나 수정을 했다. 그리고 무리하게 유료아이템을 넣지 않기 위해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의 의견이나 설문을 통해 꼭 필요한 아이템들만 제작해 게임에 반영했다. 또한 퀘스트, 고렙 콘텐츠, 신규 가입자를 위한 튜토리얼 등 다양한 수요층에 맞는 업데이트를 반영해 게이머들의 환영을 받았다. '다크에덴'나 '메틴2' '탄트라'의 경우도 마찬가지.

사전에 게이머들의 의견 및 면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부족한 게임성을 채웠으며, 모든 레벨이 고루 만족할 수 있는 퀘스트와 콘텐츠를 추가해 부족함을 덜어냈다.

게이머들은 당연히 업체의 이런 서비스 전환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조금이라도 게임에 미련이 남았던 게이머들은 주저 없이 이 게임들을 선택했으며, 정액제 게임이 부분유료화로 서비스를 전환하면서 꽤 높은 완성도의 게임을 무료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CCR의 윤석호 대표는 "이번 부분유료화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초반 분위기가 성공적인 것만은 분명하다"며 "게임에 실망을 안고 떠났던 많은 게이머들이 달라진 'RF온라인'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을 내주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분유료화로 서비스를 전환한 다수 게임들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에 대해 업체와 게이머들의 귀가 쏠리고 있다.

<모바일로 보는 게임동아 **4784+NATE>

김동현 기자 game@gamedonga.co.kr ⓒ게임동아 & GameDonga.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by Joe & Soohy 2006. 11. 18. 18:57
SAMSUNG, IT강국 ‘한국’ 빛낼 또 하나의 ‘대박 아이템’ 키우고 있다
[ 서민호 2006-0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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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지금은 휴대폰에 이은 또 하나의 ‘대박 아이템’이 구체화되어야 할 시점. SAMSUNG과 IT한국의 고민을 해결해 줄 품목은 과연 무엇인가?)

[AVING FOCUS] SAMSUNG, IT강국 ‘한국’ 빛낼 또 하나의 ‘대박 아이템’ 키우고 있다

한국 IT산업을 이끌고 있는 핵심소비재는 IT의 휴대폰과 CE(Consumer Electronics)의 텔레비전. 한때 MP3P는 잘나가는 듯 했지만 최근에는 시들해졌고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을 뿐 아예 세계시장에서 사라졌다는 느낌마저 든다. 근래 ‘PMP’나 ‘UMPC’등 새로운 아이템들이 시장을 확대하고 있거나 막 시장에 나와 소비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크게 ‘배팅’ 할만한 아이템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휴대폰의 뒤를 이을 한국IT산업의 또 다른 ‘핵심소비재’는 없는가?

AVING취재팀이 지난 3월 CeBIT2006 취재 시 지하철에서 만난 현지 독일인은 취재팀에게 출신지를 물어와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갑자기 “SAMSUNG! SAMSUNG!”을 연호하며 취재기자에게 ‘하이파이브’를 요구하더니 자신의 가방에서 디지털카메라를 불쑥 꺼내 보여주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SAMSUNG 원더풀”을 외쳤다. 그 독일인이 손에 든 디지털카메라는 삼성테크윈이 초기에 출시한 콤팩트형 제품이었다.

취재기자가 CeBIT전시장에서 최근에 막 출시한 ‘SAMSUNG’ DSLR카메라로 제품을 촬영하고 있는데 한 독일인이 눈인사를 건네며 “이게 바로 ‘SAMSUNG’이 출시한 최신 DSLR카메라냐?”며 친근하게 말을 걸어왔다. 취재기자가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자신은 독일에서 SAMSUNG제품을 취급하는 ‘디스트리뷰터(유통업자)’라고 신분을 밝히며 “삼성제품은 독일에서 인기가 좋다. 이 카메라가 조만간 출시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실물을 직접 보니 반갑다”고 말했는데 그는 내심 삼성 ‘디카’ 신제품에 기대를 많이 걸고 있는 눈치였다.

(사진설명 1 : 독일의 하노버에서 열린 ‘CeBIT2006’ 취재시 AVING취재팀이 사용했던 삼성디카의 ‘DSLR’처녀작. 취재팀은 이 제품을 처음으로 ‘공식’ 사용했는데 ‘전문가’용으로도 손색이 없었을 뿐더러 사용하기에도 편리했다)

한국증시에서 가장 매력적인 ‘株式’, 그 배경에는 ‘디지털카메라’ 사업 있어

요즘 한국주식시장에서는 ‘삼성테크윈’이 단연 화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일년전보다 무려 300%나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가장 많이 오른 주식 중 하나로 증권시장 차트에 기록됐다. 이 회사는 국내 유일의 디지털카메라 제조기업이며 현재 ‘SAMSUNG’이라는 브랜드로 콤팩트형 제품을 세계시장에 공급하고 있는데 급성장한 실적뿐 아니라 삼성이라는 탁월한 ‘브랜드 배경’을 가지고 있어 주식시장에서 ‘블루칩’이 될 주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외국계 투자금융기관은 글로벌마켓의 애널리스트들이 주요국가를 대상으로 가장 매력적인 ‘중형주’ 1개를 선정했는데 한국시장에서는 ‘삼성테크윈’이 뽑혔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순이익은 474억원. 이미 전년 한해 순이익 864억원의 절반을 훌쩍 넘었다. 애널리스트들이 호의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삼성테크윈이 ‘디카’분야에 세계 시장점유율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거기에다 ‘SAMSUNG’이 ‘디지털카메라’를 휴대폰과 텔레비전에 이어 전략 아이템으로 키울 가능성도 엿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 및 세계 ‘디카’시장은 여전히 일본 브랜드가 독점, ‘SAMSUNG’ 고군분투

삼성테크윈은 일본기업이 판을 치고 있는 한국 ‘디카’시장에서 홀로 싸우며 작년에야 겨우 콤팩트형부문의 1위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 시장점유율은 약 30%정도. 그러나 한국시장은 여전히 캐논, 소니, 올림푸스, 파나소닉, 펜탁스, 후지필름, 니콘, 코니카미놀타, 카시오, 산요 등 일본 브랜드들이 70%에 가까운 점유율로 시장주도권을 틀어쥐고 있다. 이들은 부쩍 커진 한국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아예 직접 진출해 법인을 세우기도하고 앞선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구색을 내세워 한국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맞서 제한된 ‘모델’로만 승부를 걸어야 하는 삼성테크윈으로서는 매우 불리한 처지에 놓여있으며 더구나 10개가 넘는 일본브랜드연합군을 홀로 대응하며 경쟁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힘겨운 일이다.

2000년 한국의 ‘디지털카메라’시장규모는 약 13만여대였으나 올해에는 250만대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돼 불과 6년 만에 시장규모가 20배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가파른 성장속도는 ‘인터넷’과 무관하지 않다. 사실 한국 ’디카’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진 배경에는 대용량의 이미지파일을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세계최고속도의 인터넷인프라와 전체인구 중 8할의 인터넷사용인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블로거’나 ‘인터넷카페’의 활성화는 ‘개인역사의 기록’이라는 또 하나의 생활문화를 창출했는데 디지털카메라는 역사기록에 가장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기 때문에 시장은 당분간 역동적인 성장그래프를 그려나갈 것이 확실하다. 삼성테크윈은 이러한 큰 흐름에 절묘하게 ‘타이밍’을 맞췄고 한국기업으로서는 선뜻 도전하기 벅찬 불모지인 ‘디카’ 시장에 진출해 일본의 쟁쟁한 선발주자들과 싸워 몇 년만에 시장점유율 1위라는 위치를 확보한 것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성공사례라고 말할 수 있다.

(사진설명 2 : 삼성디지털카메라의 대표제품인 콤팩트형 ‘#’시리즈)

‘SAMSUNG’ 디카, 세계시장에서 ‘메이저브랜드’가 될 가능성 충분

현대증권의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 탐방리포트에 “ (SAMSUNG) 디지털카메라는 ‘제품개발력 (디자인, 제품라인업)’, ‘마케팅능력 (판매망, 광고)’, ‘생산능력 (Capacity, 원재료 Sourcing)’이라는 3박자가 갖춰지기 시작했으며 이에 대한 성과가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적시해 삼성 ‘디카’가 글로벌메이저로 클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현대증권은 시장조사기관인 IDC와 삼성테크윈의 의견을 종합해 ‘SAMSUNG 디카’의 세계시장점유율을 올해 5.7%, 내년에는 7.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IT시장의 특성을 감안하면 의외로 경쟁관계나 시장주도자의 ‘투자규모’에 따라 시장의 흐름은 급격히 변화될 수 있고 또 점유율 또한 달라질 수 있어서 지금 같은 시장도입기의 예상수치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고 봐야 한다. 다만 삼성 ‘디카’가 글로벌메이저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경쟁구도를 감안했을 때 20%대의 시장점유율은 필수다.

대만에서 발행되는 IT관련영자신문인 ‘Digitimes’는 최근, 중국의 <People's Daily Online>의 기사를 인용, ‘SAMSUNG’이 내년에 5,500만US달러를 R&D센터와 생산시설을 확충하는데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리고 내년에 20종류의 모델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며 ‘SAMSUNG’은 올해 말까지 중국시장점유율을 17%에서 20%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삼성테크윈 홍보팀 관계자는 취재팀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으로 중국천진에 새로운 공장이 건설되며 당일 생산 및 출하 시스템, 부품 無 재고시스템 등 최고의 생산라인이 선보일 것”이라며 “생산량은 지금의 70만대보다 10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2007년까지 한국, 중국 등에서 연간 1천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춰 시장의 급격한 움직임에 이미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3 : 홍콩지하철역의 삼성디지털카메라 광고. MP3P가 장착된 콤팩트디카 ‘#’시리즈는 대히트를 쳤다)

‘디지털카메라’는 ‘國力’과도 밀접한 관계있어 전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디지털카메라의 매출규모만 놓고 보면 IT산업의 ‘메이저 아이템’이 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 핵심소비재가 되려면 한 기업의 매출이 최소한 연간 100억US달러이상이 돼야 한다. 그러나 ‘SAMSUNG 디카’의 2007년 매출전망치가 10억US달러에도 미치지 못해 휴대폰 등과 ‘같은 등급’의 핵심소비재로 대우받기는 사실 어렵다. 그러나 디지털카메라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글로벌마켓을 봤을 때 휴대폰의 경우 지난 십 수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한 끝에 서서히 ‘시장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는 이제 겨우 ‘시장도입기’에 진입했으며 ‘인터넷속도와 인터넷사용인구’에 비례해 ‘디카’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진다고 가정하면 장래 시장규모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세계에서 가장 큰 IT시장인 중국시장의 경우 휴대폰사용인구가 1999년 약 4천4백만명에서 6년 뒤인 2005년에는 3억8천만명으로 늘어났으며 세계시장은 내년 중에 1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00년 초만 하더라도 몇 년 뒤의 휴대폰시장규모가 이렇게 급격히 팽창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시장조사전문기관들은 올해도 휴대폰의 시장규모예측을 상향 수정했을 정도이다. 그렇다면 ‘디카’ 시장은 어떨까? 내년 디지털카메라의 세계시장 규모는 1억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몇 년 이내에 각 국가별로 인터넷환경(사용인구와 특히 속도)이 혁신적으로 바뀌면 시장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질 수도 있다. 따라서 삼성 ‘디카’가 세계최대의 IT(個人向)시장인 중국에 생산량을 대대적으로 늘리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삼성테크윈은 아울러 제품개발방향이나 적정재고량추산, 매출규모예측 시 ‘블로그’와 ‘인터넷카페’의 증가추이, 인터넷속도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디카’ 사업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 단순히 접근하더라도 ‘디카’는 관련 부품사업에 끼치는 영향이 지대해 ‘수직계열화’가 가능한 소비재이다. 여기에는 메모리와 같은 반도체, LCD 등이 주요부품으로 쓰이고 최근에는 ‘똑똑한’ 카메라를 만들기 위한 인공지능기술까지도 장착하려 하고 있어 ‘디카’ 사업을 절대 가벼이 여길 수 없게 됐다. 뿐만 아니라 휴대폰, 홈네트워크가전제품, 로봇, 보안장비, 첨단병기, 탐측장비 등의 핵심기술이나 부품이 모두 ‘디카’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중요도는 그만큼 더 해진다. 그러나 ‘Imaging’ 및 ‘렌즈’ 관련기술은 국가의 IT기술수준의 척도를 나타낼 만큼 중요한 분야이나 상당부분 일본기업들이 원천(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테크윈 같은 한국기업들의 분발이 촉구된다. 국력차원에서 봤을 때 인공위성이나 항공기에서의 정밀촬영작업, 군함, 전차, 자주포 등 각종 전투병기에 쓰이는 탐측장비 등에는 모두 ‘디지털광학기술’이 쓰이고 있어 ‘디카’는 IT강국인 한국의 정부차원에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품목이다.

(사진설명 4 : 이제 휴대폰에는 디지털카메라는 필수 ‘부품’처럼 장착된다. 삼성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1천만화소 ‘디카’가 장착된 최신 휴대폰)

또 하나의 ‘SAMSUNG’, ‘디지털카메라’ 글로벌마켓의 ‘넘버원’으로 키워야!!

‘디카’는 휴대폰, 반도체, LCD 등 삼성의 핵심사업군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장래의 중요도’를 감안해서도 삼성그룹이 전략제품화 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정밀광학 및 반도체(렌즈, 이미징 등), 인공지능기술 등은 ‘로봇’산업의 핵심분야이기도 해 삼성은 디지털카메라사업을 통해 이러한 기술을 축적, 선점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금은 시장규모나 사업의 우선순위에 밀려 ‘그룹차원’에서 ‘디카’를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지 않지만 로봇 등 ‘신수종’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전략품목화 하는 작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할 것이다. 물론 ‘디카’가 삼성테크윈의 주력사업이 돼 버려 그룹 내 사업조정이 쉽지 않은 점이 다소 걸리지만 ‘대국적’ 차원에서 ‘디카’ 사업을 ‘확대재편’할 필요가 있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2007년, ‘글로벌 TOP3’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SAMSUNG’은 이 참에 ‘글로벌 넘버원’으로 목표를 수정하고 ‘디카’ 시장을 완전히 주도할 준비를 해야 한다. 몇 년 안에 콤팩트형 ‘디카’ 시장만 연간 2~3억대의 규모로 늘어날 것이 확실하며 또 선두브랜드들의 규모가 모두 (SAMSUNG전체에 비해) ‘고만고만(?)’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선 ‘Game을 지배’해 ‘마켓사이즈’부터 키워놓아야 한다. ‘SAMSUNG’이라는 브랜드의 역량이면 ‘디카’ 시장 정도는 충분히 흔들 수 있다. 반도체나 LCD제조라인 하나에 투자하는 비용의 30%정도만 투자해도 ‘디카’시장은 완전히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메이저’의 기준인 20%대의 점유율을 달성하고 30%대까지 점유율을 늘려 ‘글로벌 넘버원’ 자리를 확고히 해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엉뚱한 얘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SAMSUNG’그룹전체로 봤을 때 ‘NOKIA’와 ‘모토로라’를 ‘휴대폰’으로 정면 대응하지 말고 ‘디지털카메라’로 측면을 치면 어떨까? 이를테면 ‘휴대폰이 장착된 디지털카메라’로 휴대폰 시장을 공격한다면 예상외로 재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얘기가 충분히 성립될 수 있는 이유는 이미 휴대폰에 고성능 ‘디카’가 장착돼 있고 ‘디카’에 MP3P가 융합돼 있기 때문이다.

(사진설명 5 : 홍콩지하철역의 ‘도발적인’ 삼성디지털카메라 옥외광고)

< Product News Global NO 1, 기획취재팀 최영무 디카전문기자, 심용운 기자, 서민호 편집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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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호기자( aving.net )

by Joe & Soohy 2006. 11. 16. 23:11
배터리 교체 없이도 휴대폰 쓴다
[서울경제 2006-11-16 17:57]    
세계 첫 테라급 반도체 단전자 기술 개발

소비전력을 크게 줄이면서도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테라비트급 실리콘반도체 논리회로의 핵심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기술이 휴대폰에 적용되면 배터리를 한번 충전해 1년 이상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최중범(사진) 충북대 교수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10nm(나노미터)급 실리콘 단전자 소자(SETㆍSingle Electron Transistor) 제작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웨이퍼상에 낸드(NAND) 및 노어(NOR) 논리회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단전자 낸드ㆍ노어회로는 소비전력을 기존 회로에 비해 100~1,000배 정도 줄일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한 개의 회로에 0ㆍ1ㆍ2ㆍ3이라는 다중치의 입력 값으로 연산과 4가지의 기본 논리가 가능해 집적화 공정시 필요한 회로의 수가 감소해 집적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기존 CMOS 회로(현재 반도체에 사용되는 로직기술)는 0 혹은 1이라는 입력 값에 의해서만 연산이 가능하고 4가지 기본논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회로가 필요했다. 또 기존의 CMOS방식으로 테라급 집적회로로 갈 경우 회로의 동작온도가 태양의 표면온도 정도로 급상승, 소자가 타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최 교수팀의 테라급 단전자 논리회로기술은 우리나라가 특히 취약한 비메모리 기술 부문에서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과학기술부의 설명이다. 앞으로 메모리와 결합한 시스템온칩(System On Chip) 등의 차세대 반도체 신기술에 적용한다면 다기능 초저전력 중앙연산처리장치(CPU) 및 모바일 통신기기 등 새로운 나노소자 시장창출이 기대된다는 것.

과기부는 특히 오는 2015년 약 6,0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교수는 “국내의 경우 메모리 중심의 반도체 기술은 발달돼 있지만 로직회로 등 비메모리 분야는 뒤처져 있는 게 사실”이라며 “2012년쯤 기업에 기술을 이전, 인텔처럼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세계 유수 기업을 앞지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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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1. 16. 20:08
UCC관련 용어 “알아둡시다”
[경향신문 2006-11-09 10:36]    

◇UCC(User Created Contents)=사용자가 제작한 콘텐츠. 넓은 범위에서 보면 카페나 블로그, 미니홈피 등에 게시하는 모든 종류의 게시물을 포함하지만, 현재 주목받고 있는 UCC는 텍스트 위주의 창작물보다는 동영상 창작물을 일컫는다. 최근 포털사이트들이 동영상 검색기능을 추가하고 UCC 관련 채널을 늘리는가 하면, UCC 전문 사이트들도 높은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용자 중심’이 기본인 ‘Web 2.0’ 시대에 가장 적합한 콘텐츠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Web 2.0=다음 세대 인터넷의 새로운 패러다임. ‘블로그’와 ‘검색’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인터넷 환경을 ‘Web 1.0’으로 보고 ‘UCC’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인터넷 환경을 ‘web 2.0’으로 본다. 지금보다 더욱 ‘사용자가 중심이 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정보는 개방되고 원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 초기의 정신으로 회귀한다는 분석도 있다. Web 2.0 시대에서 사용자들은 참여하는 수준이 아니라, 인터넷 문화의 주인이자 중심이다.

◇퍼블리즌(Publizen)=Publicity(공개, 홍보)+Citizen(시민). 인터넷을 통해 자신을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노출하는 사람들. 타인에 의해 사진이 찍히는 등 제3자에 의해 인터넷에 정보가 공개됐던 예전과 달리, 자기 의지로 자신의 장기나 표현하고 싶은 모습 등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공개한다. 이들 중 일부는 연예인 못지 않는 인기와 유명세를 얻는 ‘인터넷 스타’가 되기도 한다. 한편, 지나친 사생활 노출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프로슈머(Prosumer)=Producer(생산자)+Consumer(소비자). 전문가 못지 않는 지식과 관심을 갖고 기업의 경제활동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비자들을 말한다. 인터넷 환경에서 프로슈머의 개념은 보다 ‘주(主)’에 가깝다. 인터넷 안의 모든 콘텐츠와 문화는 사실상 사용자들이 만들어 나간다. 사용자들은 서버를 제공하는 기업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원하는 바를 요구하고, 심지어 새로운 콘텐츠를 손수 창작해 새로운 수요와 트렌드를 만들어 나간다. 인터넷의 프로슈머는 단순히 ‘진화된 소비자’의 수준을 뛰어넘는 개념이다.

〈장은교기자〉

by Joe & Soohy 2006. 11. 9. 15:42
삼성전자 MP3 탄력 받았다...마케팅 강화
[아이뉴스24 2006-10-18 18:17]    

<아이뉴스24>

2류 제품으로 여겨지던 삼성전자의 MP3플레이어의 인기가 급부상하며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부터 MP3플레이어의 본격 육성에 나선 삼성전자지만 올해초까지만 해도 성과는 지지부진했다. 1등 주의 삼성전자의 성과치고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올해초 전열을 가다듬고 새로 출시한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며 MP3 시장에서 삼성이라는 브랜드의 가치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삼성 MP3 부상의 시발점은 옙 Z5다. 이 제품은 올해 전세계적으로 100만대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성공의 요인은 디자인의 혁신을 통한 제품력의 향상이다.

과거 레인콤이나 애플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던 디자인이 세련돼지면서 판매고도 수직 상승했다. 마침 국내 업계 1위 레인콤이 자중지란에 빠지며 신제품 출시가 부진했던 것도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9월 출시된 신제품들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외부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한 'K5'는 각종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 출시된 'T9'도 출시 한달만에 2만대가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등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레인콤과 비슷한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우선 다양한 컬러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Z5, T9에 퍼플 컬러를 추가했다. 이른바 컬러 마케팅이다.

Z5 판매량 중 핑크 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30%. 여성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아직은 부족한 옙 브랜드의 인지도 향상을 위한 길거리 콘서트도 진행 중이다. 지난 주말 홍대앞 거리에서 벌어진 거리콘서트에서는 많은 젊은이들이 삼성전자가 주최한 거리 콘서트를 즐기며 자연스례 '옙'브랜드를 접하고 있었다.

삼성전자 디지털AV 사업부장 전동수 전무는 "다양한 마케팅으로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의 공세에 맞서는 국내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엠피오는 2GB제품을 9만원대에 판매하는 파격적인 가격정책을 들고 나왔다. 레인콤도 새로운 경영진 세팅을 완료하고 흔들린 국내 시장을 재건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세계 MP3 1위 업체 애플도 최근 동영상 지원 제품과 2세대 아이팟 나노를 출시하며 삼성전자의 예봉 꺾기에 나서고 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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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0. 19. 08:57
전면 LCD 내장한 휴대폰, 다양한 컬러와 문양으로 디자인 변화
[아이뉴스24 2006-10-09 11:43]    

<아이뉴스24>

벤큐지멘스가 상황에 따라 인터페이스가 변화하는 컨셉폰 '블랙박스(Blackbox)'를 선보인데 이어 노키아 역시 전면 전체에 LCD를 내장한 콘셉트폰을 선보였다.

노키아는 지난 8일 자사 홈페이지(www.nokia.com)를 통해 콘셉트폰 '이온(aeon)'을 선보였다. 이온은 영원함을 뜻하는 '영겁'이라는 뜻의 단어다.

벤큐지멘스의 '블랙박스'가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위해 전면 전체에 LCD를 내장한 것에 비해 노키아는 휴대폰의 색상과 디자인의 변화를 위해 전면 LCD를 채용했다.

공개된 3장의 사진에서 '이온'은 다양한 색상으로 변화하고 윈도 바탕화면처럼 화려한 문양이 적용되기도 한다.

상단과 하단 2개의 LCD를 내장했으며 상단은 일반적인 휴대폰의 LCD로 사용되고 하단에는 터치스크린이 내장돼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변화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노키아의 이 같은 시도는 '감성'을 중시하는 휴대폰 디자인의 트렌드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치 PC 사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데스크톱 배경화면을 사용하는 것처럼 휴대폰도 원하는 색상이나 문양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

관련 휴대폰을 극비리에 개발중인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개발자는 "LCD가 대형화되고 다양한 기능을 갖게 되는 것이 차기 휴대폰의 트렌드"라며 "다양한 컬러와 문양을 휴대폰에 적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 감성포인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내년 하반기 정도에 상용화된 제품이 등장할 것"이라며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대형 LCD로 인한 전력소모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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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0. 10. 00:09
"한글 입력방식 편해서…" 휴대폰 구매 변수되기도
[서울경제 2006-10-08 18:06]    
삼성전자-개인·KT-넷피아 이어 한글산업 법정공방도 갈수록 늘듯

이제는 한글로도 상당한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다.

정보기술(IT) 산업에서는 한글은 매출을 결정하는 중요한 경쟁요소로 자리잡았다. 대다수 소비자들이 그저 한글 입력방식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특정 휴대폰을 고집하기도 한다. 휴대폰을 구매할 때 한글 입력방식은 디자인ㆍ가격 등과 함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또한 인터넷에서 자신의 개성을 한껏 표현하기 위해 돈을 주고라도 색다른 글꼴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한글 산업이 성장하다 보니 각종 한글 관련 사업모델의 경제적 가치를 둘러싼 분쟁도 심화되는 추세다. 한글 인터넷주소 서비스, 한글 입력방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치열한 법적 공방은 단적인 예다. 한글 산업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런 분쟁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문자 천국’ 비결은 한글=한국에서 너나 할 것 없이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널리 사용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문자입력방식이 쉽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천지인ㆍ나랏글 등 대표적인 한글 입력방식은 모두 훈민정음의 창제원리를 본떠 만들었다. 한글 휴대폰 자판은 ‘ㄱㆍㅋㆍㄲ’ 등 소릿값이 비슷한 글자들은 하나의 키에 배열하는 동시에 모음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단지 9개의 자판에 모든 글자를 배치했다. 이에 따라 문자를 입력하는 게 로마자 등 다른 외국문자에 비해 훨씬 편리하다.

휴대폰 단문문자메시지서비스(SMS) 사업이 호황을 누리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지난해 SMS 사용량은 SK텔레콤의 300억건을 비롯해 최소 600억건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불과 3년 사이에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SMS 매출은 SK텔레콤 2,800억원, KTF 1,500억원, LG텔레콤 700억원 등 5,000억원에 달했다. 그래서 최근에는 SMS 요금인하 또는 무료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개인과 지루한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도 문자입력방식 때문이다. 문자메시지 서비스가 대중화된 탓에 특정 회사의 휴대폰 문자입력방식에 익숙해지면 다른 회사의 제품으로 갈아타기가 어렵다.

◇인터넷 한글글꼴 수요 급증=인터넷 세상에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주요한 수단이 바로 ‘인터넷 글꼴(웹 폰트)’이다. 미니홈피 등 1인 미디어가 발달하고 이동통신기기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인터넷 글꼴 시장은 올해는 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글꼴이 많이 거래되는 싸이월드의 경우 매일 130여종에 달하는 한글 글꼴이 2만5,000개 가량 판매되고 있다.

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보화시대를 맞아 한글이 과학적 독창성이나 뛰어난 디자인 등을 무기로 산업적인 가치를 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KT-넷피아, ‘한글 전쟁’ 벌여=KT와 넷피아는 인터넷주소창에 입력되는 한글이 ‘주소냐 검색어냐’를 놓고 공방을 펼치고 있다. KT는 단지 한글이 인터넷주소가 아니라 하나의 검색어 기능인데도 넷피아가 특정 단어들을 상업화해 폐해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KT는 특정 인터넷 주소로 곧바로 이동하기보다는 검색결과를 고객들에 우선 보여주고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넷피아는 한글 인터넷주소를 통해 곧바로 이동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KT가 자사의 인터넷포털인 KTH를 한번 더 거치게 하겠다는 것은 자회사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법원은 지난 4일 넷피아가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따라서 한글 인터넷주소 서비스는 계속되지만 KT가 법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결국 한글 인터넷주소 서비스 문제가 다시 법정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글을 인터넷주소창에 입력하는 경우는 하루에 2,000만건을 웃돌고 있으며 넷피아는 이를 통해 올 상반기에만도 25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최광기자 chk011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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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0. 8. 22:14
지상파DMB 벌써 위기?
[서울경제 2006-10-08 18:18]    

서비스 개시 1년도 안돼 적자만 쌓이고…
시청자 늘어도 유일한 수익원 광고는 안늘어
유료화·중간광고 대안등도 걸림돌 많아 골머리
매출액 투자액의 1%밑돌아 서비스 중단 될수도

‘손TV’ ‘꿈의 방송’이라는 격찬속에 2005년 12월 1일 서울과 수도권을 대상으로 세계 첫 서비스를 시작한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국내기술로 개발돼 세계 표준으로 채택될 정도로 국제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적자 폭이 누적돼 자칫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로 몰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유료인 위성DMB와 달리 무료TV로 오직 광고수익만으로 매출을 올려야 하는 지상파DMB는 시설 투자액의 채 1%에도 못 미치는 수익을 거둬 적자만 쌓여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딱히 수익을 거둘 묘안이 없다는 것. 내년 중 지상파DMB 전국 서비스가 이뤄져도 시청자 증가로 인한 득보다는 투자비만 더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성공하지 못한 모델을 해외 각국이 채택할 리 없다는 점에서 지상파DMB 수출을 위해서도 국내 성공 모델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청자 늘어도 수익 늘지 않는 구조=지상파DMB의 가장 큰 고민은 시청자가 늘어도 수익이 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서비스 시작 10개월만에 170만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유일한 수익원인 광고 매출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방송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6개 지상파DMB 사업자의 올 9월까지 광고매출액은 11억원. 1,170억원에 달하는 투자액의 1%에도 채 못 미친다. 향후 교통정보서비스(TPEG) 등 데이터방송을 유료화해 수익을 추가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사업자들은 말하지만 현재 논의 수준으로는 서비스 개시 시기조차 장담못할 상황이고, 경쟁 내비게이션사업자가 많아 수입규모조차 미지수다.

지상파DMB회사의 한 관계자는 “초기 비용은 대부분 시설 투자비용이어서 향후 지출은 줄어들게 돼 있고 광고매출 역시 시청자가 많아지면 자연스레 늘게 돼 있다”며 “서비스 개시 1년만에 흑자를 낼 것으로는 애당초 기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속내는 간단치 않다. 우선 광고주들이 DMB를 광고 매체로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광고업계의 관계자는 “화면 크기도 작은 데다 시청자의 하루 평균 시청시간이 30분도 채 안 되는 매체에 선뜻 광고를 내긴 어렵다”고 말했다. 가입자가 늘어난다고 광고매출이 반드시 정비례해 늘진 않는다는 뜻이다.

◇유료화, 중간광고 허용 등 검토=업계 일각에선 조심스럽게 유료 서비스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의 한 고위 관계자는 “계속 상황이 안 좋아지면 검토해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최소한 투자한 시설에 대한 유지 비용이라도 확보해야 지속적 서비스를 장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를 쏘는 기존 지상파 송신소나 이미 보급된 단말기에 유료서비스 수신장치를 다는 것도 불가능할 뿐더러 애초 서비스를 시작할 때 내세웠던 무료 보편적 서비스라는 명제를 뒤집어 엎는 부담도 떠안아야 한다. 김 혁 지상파DMB특별위원회 팀장은 “현 사업자가 모두 망한 뒤 서비스를 새로 시작하지 않는 한 유료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무료’를 최대강점으로 내세워 해외수출을 추진해왔다는 점도 유료전환의 걸림돌이다.

현실적 대안으로 중간광고 허용 등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지상파DMB의 힘만으로 한정된 국내 광고시장에서 기존 지상파TV와 케이블 등의 파이를 빼앗는 건 힘에 부치다. 결국 지상파DMB의 도입 목적이 기존 지상파TV의 이동수신을 보완하는 매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새 매체로서의 독자 생존’은 사실상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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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0. 8. 22:14

‘46년 영욕’ 美 타워레코드, 결국 청산 결정


[OSEN=강희수 기자] 미국의 거대 음반 체인점인 타워 레코드가 결국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

AP 통신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언론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델라웨어 주 연방파산법원은 10월 7일(한국시간) 타워 레코드를 기업 청산 회사 그레이트 아메리칸 그룹에 매각하는 것을 승인했다. 캘리포니아 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타워 레코드는 이 결정에 따라 미 전역에 있는 소매점과 자산을 폐업하거나 청산하는 절차를 밟게 됐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그룹이 제시한 매입 금액은 1억 3430만 달러(약 1275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그룹과 함께 인수를 희망했던 트랜스 월드 엔터테인먼트는 현금 50만 달러와 몇 개의 점포를 계속 운영하는 방식을 제시했지만 법원은 그레이트 아메리칸 그룹의 손을 들어 주었다.

타워 레코드의 법률 대리인은 2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이 회사의 자산 가치가 1억 5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워 레코드는 미국 20개 주에 89개의 점포를 갖고 있는 거대 음반 유통 회사이지만 부채가 2억 달러에 달해 경영 위기를 맞았다. 타워 레코드는 지난 8월 20일 델라웨어 주
윌밍턴 파산 재판소에 연방파산법 11조의 적용을 신청한 바 있다. 2004년에 이어 두 번째 파산 신청이었다.

지난 1960년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탄생해 음반 유통의 상징적인 회사로 성장한 타워 레코드는 그러나 거대 할인점과 온라인 시장의 공격을 견뎌내지 못하고 46년 영욕의 세월을 마감하게 됐다.

타워 레코드의 쓸쓸한 퇴장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미국의 음악 산업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것이 바탕이 됐다. 그 중에서도 CD 산업은 2000년을 정점으로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데 2005년의 매출은 2000년에 비해 25%나 급감했다.

CD를 구매하는 경로의 변화는 가뜩이나 위축된 타워 레코드의 경영에 큰 타격을 입혔다. 월마트나 타겟,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CD 매출이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타워 레코드와 같은 전문 CD 숍은 1/4이 채 안 되는 시장을 놓고 생존 경쟁을 펼쳐야 했다.

여기에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세력을 굳힌 온라인 다운로드 시장은 타워 레코드의 마지막 숨통을 끊는 결정타로 작용했다. 온라인 시장의 성장은 오프라인 시장의 쇠락으로 직결됐다.

이 같은 현상은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음원의 판매와 소비가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재편 돼 조만간 상업용 음악 CD가 아예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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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 Soohy 2006. 10. 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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