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입학한 후에 가장 고생하며 만들고,
가장 많은 시도를 했으며,
가장 많은 위기가 있었고,
그래서 가장 애착을 가진 PPT 자료이다.

내가 1학년때, 이 수업을 들으면서, 새로운 사업을 짜고 발표하라고 했었을때,
기업은 수익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피임약'에 대한 사업을 제시했다가
 기독교 학교에서 이 무슨 불경한 경우가 있냐고 무참히 욕 얻어먹고
 한 동안 팀원들에게 말 못하고 가슴앓이를 했었다.
피임약 사업제안 이후에 우리팀은 수 많은 다른 사업을 제안했지만
그 어느것도 합당한 이유조차 듣지못한채 거부당했다.
기말고사 2주전. 교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마지막 발표이며, 이 발표 이후에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고 하셨다.
당시 프리첼과 여타 커뮤니티가 난립하고 치열하게 마켓을 차지하려는 상황에서
익명성으로 심하게 얼룩진 커뮤니티를 바로잡아보고자
실명제보다는 음성을 통한 커뮤니티를 구축해보고자 프로젝트를 구상했었다.

하지만...
사실 이 프로젝트 마져도 거절당했다.
우리를 최종 PPT를 발표하게 만든건 함께 공부했던 사회계열의 수 많은 친구들이였고,
나는 그 때를 통해서 경쟁보다는 함께 상승하는 학문에 대해서 눈을 뜰 수 있었다.

내 마음속에서 많은 가르침을 얻게 해 준 그날의 기억이 잊혀져가던 어느날,
어디에선가 이름조차 쓰여지지 않은 CD 한 장이 굴러나왔다.
그 안에는 이 PPT가 담겨있었다.

조금이라도 이 고난을 타개하고자,
3시간 공부하고, 타학과 선배에게 타블렛을 빌려
3일 밤낮을 버티고 발표때 쓰러져버린 그 작품...

평생 잊지 못 할 것이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by Sungjo Park Joe & Soohy 2007.03.1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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