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초기에 한국과 일본에서는 영어의 ‘motion picture’를 직역하여 ‘활동사진(活動寫眞)’이라고 하였다. 그 밖에 무비(movie) ·시네마(cinema) ·필름(film) 등으로도 불린다.


<영화사 초기의 도전들 : 뤼미에르와 멜리에스, 포터와 그리피스>

영화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일반적인 영화개념으로 내러티브가 있는 극영화, 이와 대조적으로 어떤 가공의 설정도 없는 다큐멘터리, 그리고 이 둘을 모두 뛰어넘고 거부하는 전위영화이다. 하지만 영화가 결국에 인간이 만들어냈다는 점에 비추어볼 때 사실 이 세가지의 분류는 단지 스타일 상의 문제이다. 또한 극 영화안에서의 사실주의니 표현주의니, 다큐멘터리안에서의 씨네마 베리떼나 영상인류학이나, 전위영화를 시대마다 다르게 불러온 점을 보아도 그렇다. 단지 극단적인 용어상의 개념정리, 학자들간의 용어합의일 뿐이다.

1.루이& 오귀스트 뤼미에르 형제
1895년 12월 28일 파리의 작은 그랑카페에서 "열차의 도착"이란 영화가 처음 대중에게 유료 공개되었다. 큰 화물기차가 플랫폼에 들어오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실제 기차가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줄 알고 모두 도망쳤다고 한다
이날부터 영화는 탄생되었다고 한다. 모든 영화사가들은 여기에 어느정도 합의를 본 상태이다. 하지만 에디슨은 1891년에 이미 혼자서 볼 수 있는 촬영기와 영사기를 발명하였다. 또한 네이버에 들어가 보니 독일의 무슨스키라는 사람은 뤼미에르 형제보다 2달전에 유료로 대중들에게 영화를 상영하였다고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지난 역사는 늘 식자층에겐 흥미로운 논쟁거리가 된다.
지금까지 영화의 탄생을 뤼미에르 형제로 보고 있는 이유가 있다.
에디슨의 영사방식은 혼자서 눈을 대고 원통안에 있는 필름들을 보는 것이다. 영화는 극장에서 어느 공간안에서 대중들에게 보여져야 한다. 그게 첫 번째 이유이다.
뤼미에르는 영화를 보여줄 때 1프랑인가 하여튼 얼마를 받고 보여주었다. 영화는 근대의 산물이다. 근대는 자본주의이다. 자본주의는 대중의 노동력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대중의 소비력으로 부를 축적해간다. 영화는 그런 대중들에게 또하나의 상품이었고 대중들의 유일한 문화생활이었다. 과거 귀족계층을 위한 예술이 아니었다.가 두 번째 이유이다.
뤼미에르의 영화들은 영화사로 보면 다큐멘터리의 시초로 일컬어진다. 최대한 객관적이고 사물의 외부적 특징을 그대로 재현해내는 그들의 영화들은 말이다. 열차의 도착이나 퇴근하는 노동자들의 프레임 구성이나 앵글은 여전히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가장 일반적인 형식들이다. 후에 그들은 영화흥행 실패로 영화계를 떠나 컬러사진 연구에 혼신을 쏟는다.

2.조르쥬 멜리에스
1902년 14분짜리 달나라 여행을 발표한다. 원래 마술사이자 흥행극단주였던 멜리에스는 여기서 훗날 극영화, SF, 전위영화의 중요한 단초들을 제공한다. 그에게 영화는 뤼미에르처럼 현실을 그대로 재현하는게 아닌 인위적인 이야기틀을 가지고 관객들에게 또 다른 세계를 보여줘야 된다고 믿었다. 달나라 여행은 어느 과학자가 로켓을 타고 달나라에 가서 그곳의 원주민들을 만나고 쫒기다가 다시 지구로 귀환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이 가공의 이야기를 사실처럼 만들기 위해 셋트를 짖고 미니어처를 동원하고 자신의 장기인 마술도 보여주고 오버랩과 페이드 인-아웃을 개발한다. 물론 편집도 하고 말이야
하지만 그의 카메라는 연극좌석의 12번째 줄에서 촬영되었고(후에 필름다르 운동의 중요한 기법이 된다) 배우들은 등장과 퇴장을 하기도 한다. 또한 우리들에게 인사도 하고 말이야.
편집은 장면전환을 위한 수단으로밖에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생각은 영화가 극영화로 나아가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영화에 이야기적 요소가 없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우리에게 멜리에스의 업적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3.에드윈 .S. 포터
1903년 그는 대열차 강도를 발표한다. 최초의 서부영화로 평가받는 이 영화에서 그는 편집을 통한 이야기 전달을 시도한다. 실재시간에서 영화적 시간을 해방시킨 멜리에스의 내러티브와 원시적 편집은 포터에 의해 영화적 의미와 힘을 갖게 된다.
그는 편집을 통해 관객들을 집중시키고 긴장감에 빠져들게 하며 중간 중간 인써트로써 그 긴장감을 이완시키기도 한다. 마지막 장명의 충격적인 결말은 당시로썬 엄청난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그리피스는 그건 가장 완벽한 형식을 갖춘 결말과 시작이었다고 한다.
그의 다음 작품 미국인 소방수의 생활도 마찬가지로 교차편집을 통한 의미전달이었고, 아주 작은 원시적인 패닝이 최초로 쓰여졌다고 보기도 한다

4. 데이빗 .W. 그리피스
1914년 149분짜리 국가의 탄생이 뉴욕에서 개봉된다. 서부극의 틀에 미국의 신화를 담고 있는 이 영화는 엄청난 센세이션과 사회적 파장효과를 불러왔다. 기껏해야 두릴(한 릴은 10분정도)이상의 시간을 갖지 못한 영화완 다르게 이 엄청난 영화의 정보앞에서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흑인에 대한 의도적 왜곡이라는 이유로 미전역에서 폭동이 일어나지만 이 영화는 전미에서 수년간 순회상영되었다. 단지 무명배우에서 무명감독이던 그리피스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거물이 되버렸다.
그가 창조해낸 건 어마어마하다. 편집과 내러티브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고, 처음으로 클로즈업이 등장한다. 그 전까진 단순한 롱샷으로 모든 영화들이 제작된 반면 클로즈업, 미디엄 샷들의 발견으로 영화는 이제 현실의 재현이나 연극의 연장선이 아닌 영화만의 힘을 갖고 영화만의 현실에 대한 분절과 해석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피스는 그전까지 모든 영화적 실험과 이론들을 총망라했으며 현대영화의 아버지라 불리우게 된다. 하지만 이런 그의 영화적 실험도 다음작품 인톨럴런스(불관용)로 끝을 내게 된다. 4시간이 다 되는 상영시간에 어마어마한 제작비와 셋트는 제작사를 질리게 해버렸으며 전 인류사에 대한 그의 영화적 해석은 관객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미국은 2시간짜리의 정형화되고 관습적인 영화를 원했을 뿐이었다.
"우린 모두 그리피스에서 나왔다-고다르"



프랑스 영화와 영화의 탄생

# 미국 발명가 에디슨(1895)
키네토스코프라는 카메라를 먼저 발명하고 연구하였으나, 연구실 안에서의 연구로 그쳤다. 자신의 발명품인 원통 축음기에 시각적 부수물을 덧붙이려는 바램으로 키네토스코프를 발명한 그는 영사기에는 무관심하여 영화의 대중성을 무시하고 무한한 상업적 가능성도 생각 못하였다.

# 뤼미에르 형제
에디슨의 키네토스코프를 이동식 카메라인 시네마토그라프로 개조 하여 거리로 나가 실제 삶의 모습을 찍었다. 영화의 상업적인 면을 간파한 그들은 영화 유료 상영을 하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영화를 찍었고, 일본, 중국 등지에도 영화를 보급시켰다.뉴스나 르포처럼 사건 자체를 그대로 반영하는 영화의 의식을 정립한 그들은 다큐멘테리의 정신을 개척하였다. 기존 오락 매체의 연예인 들을 등장시켜 영상물을 만들었던 에디슨과 사실만을 그대로 찍은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관은 오늘날 영화의 나아갈 두 가지 길을 제시하였다는 데에 큰 의의를 가 지고 있다.

# 멜리에스
영화에 최초로 극적인 이야기 요소를 가미시켰다. 영화라는 매체의 특징인 눈속임을 이용해서 페이드인/아웃, 디졸브 등의 다양한 편집 기술을 개발하였다. 트릭 영화의 초기 장르를 열고, 특수 효과의 무한한 발전의 기초를 닦았다. 손으로 필름에 직접 염색을 하는 방법을 개발한 그는 마술사 출신 답게 특별한 상상력을 가지고 그것을 영화라는 매체에서 자유롭게 펼쳐보였다.

# 1895년의 그랑 카페에서의 대중 상영
영화라는 발명품의 역사가 완성된 시점보다는 대중에게 돈을 받고 상영한 시점을 영화의 시작으로 간주. 이는 영화가 과학적인 발명품이라기 보다는 상품성, 시장성을 갖게 된다는 뜻으로 예술성과 상품성이 불가분의 관계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영화는 자본주의의 발달과 더불어 성장한 예술로 그 자체가 자본주의적 성격을 포함하며, 철저한 영리추구, 오락성, 상품성은 영화를 현실 참여적인 예술이라기 보다는 현실 도피적인 상품으로 만들었다.

# 영화의 세 가지 중요한 예술 양식
서술적 극영화 - 활동 사진의 새롭고 풍부한 효과로써 이야기 를 전달하려는 욕구를 표현.
기록 영화 - 현실을 올바로 인식하고 이해하도록 돕는 의도로 현실을 포착.
실험 영화 - 눈에 보이는 실제를 넘어서 상상력의 세계로 이끌려는 창조적인 충동이 나타남.

# 초기의 극장
보드빌(서커스의 중간 쉬는 시간에 보여주던 구경거리로서의 영화)

# 시적 리얼리즘, 인상주의
루이 델뤽
영화는 그 시대의 다른 예술, 미학 운동과 결합시켜야 한다.영화도 예술로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 영화가 갖고 있는 기존 예술보다 뛰어난 점을 찾음. 영화의 기본 특장이자, '카메라 로 보이는 세상'이라는 개념의 '포토제닉을 주장하였다. 서정성이 뛰어나고 주제, 영상이 예술적인 프랑스만의 영화를 강조했다.

# 시네클럽
관계 당국에서 금지한 영화들을 상영함으로써 매니아 생성. 예술가들이 실험적인 영화를 만들고 상영하는 일종의 운동 조직.

# 인상주의의 특징
상업 영화와 구별되는 양식을 포함한다. 다양한 카메라 워크와 리듬감 있는 편집으로 사물보다는 느낌을 표현하려 하였다. 카메라, 세트 구성을 주관적으로 사용했다. 느낌 전달을 위한 새로운 영상들을 실험하였으며, 아방가르드, 큐비스트 무비먼트에 영향을 끼쳤다.

# 시네마 베리떼
기록 영화 운동의 중요한 사조. 종래의 기록영화가 너무 주관적이고 일방적 시각의 선전 영화로 전락한 데에 의문을 제기하였다. 궁극적으로 사실을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였다. 사회 현실적인 주제를 주요 관심사로 하여 살아 있는 인터뷰로 현실의 표면에 숨겨져 있는 진실을 포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사건을 기록 뿐 아닌, 참여 수준으로 발전시켰으며, 60년대의 정치, 사회적 변혁에 중요 기능을 수행하였다.
누벨 바그의 감독들이 극영화 속에서 직접적 인터뷰, 즉흥적인 상황 재현 등의 방법을 사용해서 효과를 보았다. 현재는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서 전통적으로 수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할리우드 영화의 특징>

할리우드 영화는 관객에게 껄끄러움을 주지 않고, 최대한 몰입하게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주인공 유형, 내러티브가 모두 정형화되어 있으며, 규칙적 스타일로 영화를 만들었다. 스튜디오 시스템 안에서 활동 을 하다 보니 더 저예산이고 쉽고 재미있는 그리고 시선을 끌 만한 요소가 필요하였다. 따라서 안정적인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인 기존의 소설과 연극의 줄거리를 차용하기도 하였다. 규격화된 이미지와 규격화 된 목표가 굳어지고 여유가 생긴 제작자들은 공장에서 찍는 듯한 영화들에 식상하여 유럽에서 유명한 예술 영화 감독들을 수입해 오기도 하였다.


# 고전적 이야기 서술법
영화미학적인 측면 - 이야기 전달의 방식을 확립하였다. 이야기는 철저히 인과적이고 긴밀하게 유지하였고, 복선을 두는 방식도 고안하였다. 우연성을 배제하고, 인물의 성격이 일관되어 있으며 타인과 구별될 수 있는 성격화가 되어 있다. 이야기 구조가 점진적으로 상승, 파국의 구조로 발전한다.


# 외형적 영상 구성
일련의 법칙성이 존재하고, 공간의 구성이 촬영술의 기본이 된다. 이미지는 화면의 중심을 채우고 정면을 향하며 좌우 균형적이다. 공간의 깊이감이 강조되고, 편집 기술에서 연속성의 법칙을 철저히 준수하였다. 인물의 시선, 동작 등이 앞뒤가 일치되도록 하는 편집 기법을 사용했다.

영향
전세계 대부분의 오락영화가 이 공식을 모방하였다.


# 미국 영화의 기원(1914-1919)

초기 장편들이 절정에 달함(그리피스)
희극 영화의 전통 확립(찰리 채플린)
산업 형태 출현 - 할리우드 탄생(대량생산, 전국적 배급, 상영체계)
전쟁(1차대전)이 끝나자 미국이 세계영화를 정복하게 된 이유는 국제적 규모로 확대된 이런 요소들 덕분이다.


# 1920년대 헐리우드 (1920-1929)

문화적 정복의 전통 - 예술과 상업을 확고하게 연결
영화의 대기업화
대량제작, 선전, 판매 등으로 오락을 위한 세계시장을 창조, 그 수요 충족
이 시대 유행 장르 - 서부극, 희극, 사랑 이야기, 전쟁영화, 액션 모험영화


# 사운드의 도래(1927-1935)

1. 사운드 영화의 출현 배경
대규모 제작 시스템의 미국 영화 산업 체계내에서 소규모 제작회사(워너 브라더스, 폭스)가 대 회사와 경쟁하고 재정적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사운드 영화 개발.

2. 사운드 영화제작 을 보류하게 된 이유
세계 도처의 극장시설을 전부 변환
경쟁사에게 특허 사용 지급 등의 문제
발성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이미 구상중인 무성 영화 가 많았다.
무성 영화라는 만국 공용어가 사라지면 국제 관객들이 줄어들 것이다


<소규모 단편영화 제작과정> ----> 장편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장편영화 제작이 좀더 규모가 크고 더 전문적이고 세분화된다는 것에서만 다르고 별로 내용이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1.시나리오

우선 시나리오를 쓰기 전에 영화의 특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영화란 기계 조작에 의해 형상화되며 희곡에 비해 배경이나 등장인물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주제나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이야기 형식으로만 표현해야 하는 것도 아니며, 대사나 영상, 색조, 음악, 음향 등에 의해서 다양하게 표현이 가능하다.
처음 시나리오를 쓸 때 가지는 문제점은 기존의 문학형식을 많이 흉내낸다는 것이다. 가령 화면에 대한 구체적인 표현보다는 문장 자체에 수식을 보태 아주 추상적인 표현을 쓴다든가 지나치게 상세한 설명을 해 시나리오가 가지는 범위를 넘어 연출에까지 간섭을 하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먼저 장면을 머리 속으로 떠올리고 아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써야 한다.

@ 장면구분
시나리오의 기본단위는 씬(Scene)이다. 하나의 씬은 시간과 장소가 일치해야 한다. 가령 아파트 거실에서 복도까지 움직이는 인물을 나타낼 때, 인물이 아파트 거실에서 현관문까지 나가는 장면은 하나의 씬이 되고, 복도로 나와 걸어가는 장면은 다른 씬이 되는 것이다. 씬구분은 시나리오 작업에서 가장 기본이 되며, 카메라 위치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 영화는 생략의 예술
또 주의해야 할 점은 화면의 생략이다. 지나치게 모든 장면을 관객에게 보여줄 필요는 없다. 만약 인물의 움직임 하나 하나를 다 보여준다면 극의 긴장도를 떨어뜨리며 심지어 산만하고 지루하다고까지 느끼게 할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인물이 음반을 산다고 했을 때 레코드 가게로 들어가는 인물의 모습에 이어, 어딘가에서 그 음반을 듣는 모습을 바로 보여준다 하더라도 관객은 생략된 인물의 행동을 훤히 알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굳이 생략된 장면을 지루하게 넣을 필요는 없다. 이러한 장면의 생략은 영화에서 자주 사용되며 적절히 사용될 때 극의 긴장도를 유지시켜주며, 더욱 극적인 효과를 얻게 한다.

@ 인물소개
극 중 인물을 등장시킬 때 되도록이면 늦지 않게 소개하고, 첫인상에 성격을 나타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성격을 나타낼 때도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라. 인물의 심리를 나타낼 때도 인물 스스로에 대한 묘사 뿐만 아니라, 소품이나 음악, 음향효과, 카메라 구도 등 다양하게 나타내는 방법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에 박수를 보낼 관객은 이미 없다.

@ 주의사항
독립영화를 위한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서는 몇가지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우리에겐 훌륭한 배우가 없다는 점. 특히 지방의 문제점은 사투리가 심하다는 것이다. 사투리로 인해 소리로 가능한 이미지 전달뿐만 아니라 의미 전달조차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까닭에 숙련된 배우를 구하기 어려운 처지라면 긴 대사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자본이 풍부하거나 인지도가 있어 장소를 섭외할 능력이 있다면 모를까, 장소 선택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사전에 장소를 먼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2.스텝선정

제작할 시나리오가 선정되면 스텝을 구성한다. 스텝에는 먼저 연출자, 연출부, 촬영부, 후반 작업부로 나눌 수 있다.
연출부에는 조연출, 섭외, 기록담당을, 촬영부에는 촬영, 조명, 녹음담당을, 후반작업에는 편집, 음향 등을 둔다.
이렇게 많은 부분으로 나뉘어지지만 실제 작업에 들어갔을 때는 정해진 역할 이외에도 현장 상황에 맞게 여러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독립영화제작 현실이다.

@ 연출자
연출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고 연출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연출부 중 시나리오에 맞는 연출자를 회원 가운데 선정한다. 선정된 연출자는 모든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영화의 모든 결정권과 작품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는 역할을 맡는다.

@ 연출부
조연출 역시 연출부 가운데 한 명이 선정되고, 연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섭외는 보통 담당이 뚜렷이 정해진다기 보다는 연출을 비롯한 전 회원이 동분서주하며 극에 맞는 배우와 장소를 찾아 다닌다.
기록은 주로 제작단원보다는 일반회원 가운데 선정이 된다.

@ 촬영부
촬영은 촬영부에서 전부 담당하고 있다.
조명과 녹음은 담당을 따로 둔다기 보다는 상황에 따라 대처한다.
영화제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연출과 촬영 이외에는 여러 가지 여건 상 회원 전원이 두 가지 이상의 역할을 하게 된다.

@ 후반작업부
후반작업인 편집과 음향은 연출자와 편집자가 담당한다.


3.섭외와 사전준비

스텝이 선정되면, 작품에 맞는 장소와 배우를 찾아야 한다. 작품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기에 아주 중요하다.

3-1 섭외

@ 장소 섭외
시나리오를 쓸 때 미리 염두해 둔 경우에는 별 무리가 없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전 회원이 섭외를 위해 동분서주해야 한다. 우선 적합한 곳을 발견하면, 작품의 기획안이나 시놉시스, 시나리오를 미리 준비해 책임자-장소에 따라 만나야 할 사람은 아주 다양하다-를 만난다. 이때 섭외자가 달변인 경우 한결 쉬워진다.
참고로 얘기하자면 영업장의 경우 사용료를 어떻게 어느 정도 지불할 것인지 미리 주인과 정하는 것이 좋다. 또 촬영장소가 야외일 경우에도 그 장소가 촬영하기에 적합한 지 전기사용이 가능한 지 등 여러 가지를 꼼꼼히 따져서 정해야 한다. 그리고 허가가 필요한 장소라면 미리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

@ 배우 섭외
아마츄어의 경우 배우에게 개런티를 줄 여유가 없기 때문에 프로 연기자를 쓸 수가 없다. 그리하여 간혹 회원 중에서 선정되기도 하고, 회원의 친구나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소개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원이 배우가 될 때 우리들은 훨씬 편하다. 책임감도 클 뿐 아니라 작품을 위해서는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열의를 가지기 때문이다. 또한 연기에 대한 질책도 더 편하게 할 수 있고, 그것을 이해해 내는 폭도 넓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회원으로 가능한 배역에는 한계가 있기에 우리들은 배우 섭외에 상당한 어려움을 가진다.
배우는 우선 정확한 발음과 억양이 중요하다. 지방의 경우 제 아무리 표준어를 쓴다고 해봤자 사투리 억양이 살아 있다. 우리의 배우 역시 마찬가지였으며, 그리하여 발생하는 문제점은 대사가 많은 시나리오가 상당히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3-2 사전준비

@ 배우 준비
배우가 선정되면 각자에게 시나리오를 건네주고 인물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한다. 그러면 배우는 각자 맡은 역할에 대한 분석과 대사 외는 작업을 한다. 우리의 경우 배우들이 신경써야 할 부분은 억양과 발음, 속도이다. 대부분 사투리 억양이 튀어나오며, 발음이 부정확하여 대사전달이 쉽지 않다. 또한 말이 빨라 알아듣기가 쉽지 않기도 하며, 느려서 극의 긴장도가 떨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자신의 대사를 녹음해서 들어보면 문제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또한 몸 속에서 성대를 울리고 밖으로 나왔을 때 나타나는 각각의 여러 이미지들 가운데 역할에 맞는 소리를 찾아 내기가 쉬울 것이다. 예를 들자면 한 단어를 가지고도 소리의 고저나 강약에 따라서 그 사람의 성격이나 심리 상태 등을 다르게 나타내기 때문이다. 맡은 역할이 불량배라면 "담배 한 대 주시죠"를 말할 때 상당히 억세고 강하게 나타낼 것이다. 그러나 반면 지식인 역할이라면 좀더 부드럽고 간결한 어조로 말할 것이다. 이렇듯 역할에 따라 동일한 대사를 소리의 표현방법에 따라 다르게 표현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여러 가지 상황을 염두에 두고 배우는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방식으로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각자 연습이 된 후 모두 모여 연습을 해야 한다. 배우들끼리 대사와 행동을 맞출 뿐만 아니라, 연출과 함께 나름대로 맡은 역의 성격을 창조해 낼 것이다. 이때 인물 성격 창조도 연출자의 의견이 앞설 것이다. 이러한 연습과정을 충분히 거친 후 실제 촬영에 들어가야 흔들리지 않고 그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낼 것이다. 하지만 연출자의 작업방식에 따라서 배우들의 연습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항상 연출자의 권한아래 모든 상황은 전개된다.

@ 스텝 준비
연출자는 장소섭외가 이루어지면 콘티작성을 위해 미리 촬영장소를 각자의 방식대로 꼼꼼하게 입력해 두어야 한다. 연출자는 미장센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은 물론 조명, 카메라 위치 등 정확하고 철저한 설계를 해 두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연출자의 지도력이 상실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작업의 진행 속도도 느려질 뿐 아니라 스텝들의 마음가짐도 흐트러질 수 있다. 영화 작업은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작업이기에 자칫 예상과는 전혀 다른 작업이 될 수도 있음을 염두해야 한다. 만약 예상과 다른 섭외지라면 그 상황에 맞는 임기응변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도 연출자의 몫이기도 하다. 이렇듯 많은 권한을 가진 연출자이기에 그만큼 책임은 큰 것이다
영화는 촬영 자체의 중요성과 마찬가지로 사전에 얼마나 정확하고 꼼꼼하게 준비를 하느냐도 상당히 중요한 것이다. 연출자는 촬영장소를 마치 내 집인 양 구석구석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연출자의 계획 하에 모든 스텝들은 각자의 역할에서 의견을 개진하고 합의를 이루어야 한다. 이때 잊어선 안되는 것은 연출자는 영화의 진두지휘자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촬영전 준비 단계>

(1)촬영조건 - 날씨, 장소, 장소헌팅 및 셋팅
(2)장비준비
A.카메라 - 몸체 : 1)버튼 설정
2)뷰파인더 및 LCD모니터
3)자동/수동 여부
4)ND필터
5)오디오 셋팅, 마이크 체크
6)메뉴 셋팅
7)헤드 상태 체크(클리닝)
B.악세사리 - 밧데리 충전 여부 및 여분 밧데리 준비
삼각대 이상유무(슈-어댑터)
TAPE체크와 여분TAPE준비
C.전체장비 점검 및 확인
D.조명
E.기타 준비물 - 등등
by Joe & Soohy 2005. 12. 28.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