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속의 지우개



이 영화를 처음 보았던게 언제였을까?
좋다는 사람, 싫다는 사람 많았지만, 난 무척이나 슬프고 따듯한 영화로 기억하고 있다.
정우성의 연기도, 손예진의 연기도 좋았고, 스토리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겐 너무나도 생소한 알츠하이머병이라는 것.
정말 겪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슬플까.....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의 기억속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면,
그건 새로운 삶을 사는 걸까, 내가 아닌게 되어버리는 걸까.....

기억이 없다면, 추억이 없다면,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얼마나 많은 기억이 지워져있는지..... 얼마나 많은 추억을 잊고 사는지 모른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저런식으로 잃어버리고 싶진않다.
오늘 이 영화가 생각나서 다시 받아보았다.
DVD는 한정판이라 구하지도 못하고, 언젠가 일반판 나오면 하나 사야겠다.



명대사들....

1. '인생은 참 신비로워요.

건망증때문에 당신을 만났는데...

건망증때문에 당신을 떠나네요....'


2. '기억이 사라지면, 영혼도 사라지는 거다.'


3.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4. '진짜 목수는 있잖아, 자기 마음의 집을 잘 짓는 사람이래'


5. '내가 네 기억이고, 네 마음이야.'


6. '용서란 미움에게 방 한 칸 만 내어주면 된다.'


7. '나는 당신을 기억하지 않아요. 당신은 그냥 나한테 스며들었어요.

나는 당신처럼 웃고, 당신처럼 울고, 당신 냄새를 풍겨요.

당신 손길은 그대로 내 육체에 새겨져 있어요.

당신을 잊을 수는 있겠지만, 내 몸에서 당신을 몰아낼 수는 없어요.

한 번도 날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지만 나는 알아요.

당신도 나를 사랑한다는 걸...'
by Joe & Soohy 2006. 1. 25. 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