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할까.

10대와, 20대와, 30대가 같지 않는 것처럼, 40대와 50대와 60대도 다를것이다.


난 꿈꾸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언제까지나 순수한 마음으로 아무런 걱정없이 상대방의 인격과 배려를 존중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10년이 지나도, 그 이상이 되어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다고 말이다.


세상은 정말 좁으면서도 넓었다.

세상은 변하고, 모든 사람이 현실적인 관점에서만 득과 실을 따질거라 생각했다.

경중의 차이가 있다면, 그걸 중화시키는 무언가를 위해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20대 후반의 마지막에 서서

모든 가치를 떠나, 사랑만으로 바라봐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없었다. 일을 했을때 더욱 그랬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있었다.

오랜 세월을 거쳐 서로를 만나기 위해 돌아온 사람이 있었다.

누가 먼저이기 이전에 서로를 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믿기 어렵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짝이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다만, 만날 수 있는지의 문제는 조금 별개겠지만...


서로를 만난, 서로의 삶의 접점에서 잡지 못하면,

그 다음 접점은 언제 다시 내게 돌아올 지 모른다.

그래서 확실하다고 생각하면 다시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야 한다.

남은 인생을 함께 보낼 수 있도록...
by Joe & Soohy 2010. 5. 7. 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