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도 부르겠다.. 저녁이면 부산으로 KTX타고 가야한다는 말에...
마지막으로 어디라도 가야할 것 같았다.
멀지 않으면서도 밤에 갈 수 있는 곳.
머리속에 '남산타워'가 스쳐 지나갔다.


초행길인데도 아이폰의 도움으로 한 블로거의 게시글을 가이드삼아 도착해서
무사히 남산타워 승강장 입구에 당도할 수 있었다.
밖에 무슨 레이져쇼 같은 것을 하고 있었는데, 시간에 쫒기던 우리는 그냥 보지않고
바로 들어왔다.
덕분에.. 우리 이후에 들어오신 분들은 입장권 번호 순서대로 기다렸다 가야했는데
우리는 한참 뒷 번호인데도 기다리지 않는 행운을 누렸다.
(이미 들어와 버렸기 때문에~ 때문에~~~)


남산타워...아니 N 서울타워...의 입장권이다.
ㅡ_ㅡ 설마 저..N은 남산의 N?


많은 사람들이 야경을 구경하고 있었다.
관광객도 많고, 연인들도 많고...
우리같은 남자 두 명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하긴 남자 둘이 7000원이나 주고 이걸 타고 올라올리가 없지..ㅠㅠ)


남산타워에 올라온 지환이 기념으로 찰칵!


서울의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리고...


N 서울 타워의 화장실도... 아름다웠다.. (음?!?)


벽에는 자석타일이라는 것으로 데코레이션이 되어 있었는데...
소원이나 방명록 같은 글들이 아름답게 쓰여 있었다.
아이디어가 참 좋은 것 같았다.


남산 타워를 내려오고 있다.
올라갈때 동영상으로 못 찍은게 마음에 남아서
내려오는 길에는 찍어봤다..ㅎ


타워를 내려와서 팔각정을 바라보며 서울역으로 향했다.
엘레베이터에서 물어보니 팔각정 뒷길로 나가면 서울역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아이폰으로 찍어본 남산타워...
음...밤에는 어쩔 수 없는 걸까...


내려오는 길에도 야경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
남산에서 야경을 보는것이 계획되어 있었다면 삼각대도 가져왔을텐데...
아쉬웠다.


지환이를 서울역에 대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피곤했지만.. 즐거운 여행이였다.

맥북프로를 백팩에 담고 8시간을 걸어다닌 결과 허리가 부셔지는 줄 알았다.
지금도 아프긴 아프다...
역시 노트북의 휴대성을 생각한다면 1Kg 미만이 진리일지도...
by Joe & Soohy 2010. 2. 28. 23:18